산행(山行)/ 송익필(宋翼弼) 산행(山行). 송익필(宋翼弼) 걸어갈 땐 앉기 잊고 앉으면 가기 잊어 [山行忘坐坐忘行] 말 멈추고 솔 그늘서 물소리 듣노라 [歇馬松陰聽水聲] 내 뒤의 몇 명이나 나 앞질러 가는가만 [後我幾人先我去] 각자 제자리로 돌아가니 또 무엇을 다투리요 [各歸其止又何爭 ] 한시 산책(漢詩散步) 2010.08.22
연꽃 구경(賞蓮) 연꽃 구경(賞蓮) -곽예(郭預,1232-1286)- 賞蓮三度到三池(상련삼도도삼지) 세 번이나 연꽃 보러 삼지를 찾으니 翠蓋紅粧似舊時(취개홍장사구시) 푸른 잎 붉은 꽃은 예전과 다름없네. 唯有看花玉堂客(유유간화옥당객) 오직 꽃을 바라보는 옥당의 손님만이 風情不減鬢如絲(풍정불감빈여사) 마음은 그대론.. 한시 산책(漢詩散步) 2010.08.13
岳陽樓記 (악양루기) 岳陽樓記 (악양루기) 范仲淹( 범중엄 ) 慶歷四年春 滕子京謫守巴陵郡 越明年 政通人和 百廢俱興 경력사년춘 등자경적수파릉군 월명년 정통인화 백폐구흥 경력[慶歷: 송(宋) 인종(仁宗)의 연호] 4년 봄, 등자경이 유배되어 파릉군의 태수가 되었다. 이듬해가 되자 정치가 통하고 인심이 화합하며, 이전의.. 한시 산책(漢詩散步) 2010.08.03
강가의 돌에 적다[題江石] 중복날 보내드리는 탁족시(삼도헌의 한시산책) 강가의 돌에 적다[題江石] 홍유손(洪裕孫) 濯足淸江臥白沙(탁족청강와백사) 맑은 강에 발 담그고 흰 모래에 누우니 心神潛寂入無何(심신잠적입무하) 심신은 고요히 잠겨들어 무아지경일세 天敎風浪長喧耳(천교풍랑장훤이) 귓가에는 오직 바람소리 물결.. 한시 산책(漢詩散步) 2010.07.29
죽리관(竹里館) / 王維 삼도헌의 한시산책 왕유의 죽리관(117) 죽리관(竹里館) 왕유(王維) 獨坐幽篁裏(독좌유황리) : 홀로 그윽한 대숲에 앉아서 彈琴復長嘯(탄금부장소) : 거문고 타다 다시 길게 휘파람 부네. 深林人不知(심림인부지) : 숲이 깊어 사람들은 알지 못하나 明月來相照(명월내상조) : 밝은 달이 찾아와 서로 비추네... 한시 산책(漢詩散步) 2010.07.27
장한가長恨歌 / 백낙천 장한가長恨歌 끝없는 한의 노래 백락천거이白樂天居易 한황중색사경국漢皇重色思傾國 漢皇은 미색을 귀히 여겨 절세의 미인을 그리워했으나 어우다년구부득御宇多年求不得 천하를 다스린 지 몇 년이 지나도 구하지 못하였는데 양가유녀초장성楊家有女初長成 楊家에 갓 장성한 딸이 .. 한시 산책(漢詩散步) 2010.07.23
대주2(對酒2)/백거이(白居易) 대주2(對酒2)/백거이(白居易) 술잔을 앞에 놓고 蝸牛角上爭何事(와우각상쟁하사) 달팽이 뿔 위에서 무슨 일을 다투는가 石火光中寄此身(석화광중기차신) 부싯돌 속 불빛처럼 빠른 세월에 맡긴 몸 隨富隨貧且歡樂(수부수빈차환락) 부귀는 부귀대로 빈천은 빈천대로 즐기리 不開口笑是癡人(불개구소시.. 한시 산책(漢詩散步) 2010.07.15
송대 야부 스님의 禪詩 송대 야부(宋代 冶父) 스님의 禪詩 園中花笑聲未聽 (원중화소성미청) 정원에 꽃은 웃고 있어도 웃음소리 들리지 않고 林中鳥啼淚難觀 (임중조제루난관) 숲속에 새가 울고 있어도 눈물은 보이지 않는다 竹影掃階塵不動 (죽영소계진부동) 대그림자 섬돌을 쓸어도 티끌 하나 일지 않고 月穿.. 한시 산책(漢詩散步) 2010.07.14
江碧 / 杜甫 絶句(절구) 杜甫(두보) 江碧鳥逾白 (강벽조유백)이오 : 강이 푸르니 새 더욱 희고 山靑花欲然 (산청화욕연)이라 : 산이 푸르니 꽃은 붉게 타고 있네 今春看又過 (금춘간우과)하니 : 올 봄도 또 지나가니 何日是歸年 (하일시귀년)고 : 엔제가 돌아갈 해인고 한시 산책(漢詩散步) 2010.06.15
惜花/嚴惲(唐) 꽃은 누구를 위하여 피고 지는 가? 惜花 / 嚴惲(唐) 석화/엄운(당) 春光冉冉歸何處 봄볕 아장아장 어디로 돌아가는가? 춘광염염귀하처 更向花前把一杯 새삼 꽃 앞에서 술잔 잡아들었네 갱향화전파일배 盡日問花華不語 종일토록 꽃에게 물어도 꽃은 말이 없는데 진일문화화불어 爲誰零落爲誰開 누굴 위.. 한시 산책(漢詩散步) 2010.0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