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13970

살아 있는 지금, 이 순간에

2025년 5월 28일 살아 있는 지금, 이 순간에그녀는 일찍 해외로 나와더 넓은 세상을 보았고 노르웨이 오슬로 대학에서학위를 마쳤습니다.그리고 서른 살이라는 이른 나이에,명문대 중 하나인 중국 푸단대학교에서최연소 교수로 강단에 섰습니다.그녀는 환경과 경제학을 접목한 새로운 시도를 하며'에너지 숲 프로젝트'로 주목을 받았던'위지안'입니다.하지만 누구보다 빠르고 치열하게자신의 길을 걸어가던 그녀는2009년 10월, 뜻밖에 말기 암 선고를 받습니다.돌이 막 지난 아기 엄마였고,누구나 부러워했던 명문대 교수가 되었는데그렇게 짧게 일생을 마쳐야 한다는비정한 선고였습니다.암세포는 척추뼈를 비롯한 여러 부위로 퍼졌고,작은 움직임에도 견디기 어려운 고통이 뒤따랐습니다.그럼에도 그녀는 그 고통 속에서 하루하루를블로그에..

따뜻한 하루 2025.05.28

아버지를 이해할 수 있는 나이

2025년 5월 28일 아버지를 이해할 수 있는 나이스물두 살에 결혼한타고르는 2남 3녀의 자식을 두었으나,자식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자상한 아버지는아니었다. 큰 아들 라딘드라나트는 "아버지는 자식들보다문학을 더 사랑한다고 생각할 만큼 많은 시간을 글쓰기로보내셨다. 그러나 성장하면서 차츰 아버지의 그 열정이아버지 자신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아버지는 우여곡절이 많은 인생을 사셨지만자신의 소명을 완전히 실현하신 분"이라고말했다.- 하진희의《표현되었을 뿐 설명할 수 없습니다》중에서 -* 아들이 아버지를이해할 수 있는 나이는 언제일까요?아마도 아버지의 나이가 되었을 때 일 것입니다.물론 그때가 되어도 온전히 이해할 수는 없겠지만많은 원망과 섭섭함이 옅어지는 지점이기도 합니다.그것은 평범한 ..

조개껍데기에서 얻은 기회

2025년 5월 27일 조개껍데기에서 얻은 기회마커스 새뮤얼(Marcus Samuel)은석유 운반 방식을 혁신하며 세계 에너지 산업의흐름을 바꾼 인물입니다.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난 그는고등학교를 졸업하자 아버지로부터낡은 3등 칸 일본행 편도 배표 한 장을선물로 받았습니다."무엇이든 집안 살림에 도움이 될 만한사업을 찾아오너라."그렇게 일본에 도착해, 갯벌에서 버려진조개껍데기를 발견했습니다.당시 일본에서는 조개의 살만 먹고 껍데기는 버려졌지만,그의 눈에는 그것이 기회로 보였습니다.그는 조개껍데기로 단추와 액세서리,일본풍의 작은 상자들을 만들어런던에 있는 아버지의 가게로 보냈습니다.이국적인 디자인은 영국인들의눈길을 사로잡았고, 생각보다 큰 인기를끌었습니다.그는 다시 한번 큰 변화를 꿈꾸며,세계를 뒤흔드는 석유..

따뜻한 하루 2025.05.27

늙은 바위와 씨앗

2025년 5월 27일 늙은 바위와 씨앗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변화 혹은 흐름만이 영속적이다.유장하기 이를 데 없는 산도 바다도 변한다.산은 계절에 따라 다른 옷을 입고 세상과 마주한다.바다는 끊임없이 출렁임으로 싱싱함을 유지한다.굳건해 보이는 바위가 허물어져 모래가 되고그것이 변하여 토양이 되기도 한다.늙은 바위는 자기 위에 떨어진씨앗을 위해 자기 몸 일부를열어준다.- 김기석의 《최소한의 품격》 중에서 -* 세상의 모든 것은지속적이지 않습니다. 늘 변합니다.사람도 자연도 단단한 바위도 변합니다.'영원히 변하지 않겠다'는 맹세도 변합니다.조건 따라 상황 따라 모든 것은 있다가도 사라집니다.놀라운 것은 그 과정에서 새로운 생명이 탄생하는것입니다. 언젠가는 흙으로 돌아갈 늙은 바위는자기 몸으로 씨앗을 키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