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하루 510

흐르는 물처럼 살자

2024년 11월 11일 흐르는 물처럼 살자어느 마을에 늘 제자들에게 존경받는스승이 있었습니다.그는 책을 가까이하고 지식을 쌓는 것을게을리하지 않았는데 그를 따르던 한 제자가궁금해서 물었습니다."스승님은 어떻게 항상 공부하실 수 있습니까?멈추시는 것을 보지 못했습니다."그러자 스승이 제자에게 대답했습니다."나는 내 제자들이 고인 웅덩이에서가 아니라흐르는 시내에서 깨끗한 물을 마시게해주고 싶다네."가을에 결실을 거두고 봄에 새싹이 돋고새로운 결실이 또 맺히는 것처럼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새로운 강줄기를 만나 늘 흐르는 물처럼인생의 강에서도 변화를 두려워 말고함께 흘러가 보세요.# 오늘의 명언아무것도 변하지 않을지라도내가 변하면 모든 것이 변한다.– 오노레 드 발자크 –

따뜻한 하루 08:59:29

제자리걸음

2024년 11월 7일 제자리걸음사람의 눈을 가리거나사막과 같은 사방이 똑같은 곳을 걸으면아무리 똑바로 걸으려 노력해도결국 커다란 원을 그리며 제자리로 돌아오는데이를 '윤형방황'이라 합니다.한 번은 유난히 눈이 많이 오던 날,알프스 산지에서 한 사람이 길을 잃었습니다.그는 마을을 찾기 위해 눈 속을매일 12시간씩 걸었습니다.그렇게 13일 뒤, 사람들에게 구조가 되었는데그는 12시간씩 계속 걸었기에 꽤 멀리떨어진 곳에 있을 거로 생각했지만실상을 그렇지 않았습니다.그가 구조된 곳은 길을 잃은 장소에서불과 6km 반경이었습니다.목표를 향해 열심히 달렸지만결국 제자리에 있는 자신을 발견할 때가있습니다.인생길 속에서도 목표를 잃게 되면종종 '윤형방황'을 겪곤 합니다.나는 누구인가, 어디에 있고 또 어디로 가는지스..

따뜻한 하루 2024.11.07

가족은 서로를 기억해 주는 존재이다

2024년 11월 6일 가족은 서로를 기억해 주는 존재이다스무 살부터 마흔여섯이 될 때까지 투병해 온악성 림프종 말기 환자 자현 씨는 오늘부로 치료를 포기했다.병원에서 마흔여섯이 포기하기엔 이른 나이라고 했지만이제 그만 됐다 싶었다.26년을 크고 작은 병에 시달려온 만큼 가족은 지쳐 있었다.특히 자현 씨 곁을 누구보다 오래 지켰던부모님과의 갈등이 심해져 있었다.1남 4녀의 맏딸로 부모님 사랑을 온전히 받았지만병치레가 길어지면서 자현 씨는 자현 씨대로부모님은 부모님대로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을서로에게 솔직히 털어놓지 못했다.온몸을 뒤틀게 하는 고통이 반복적으로 찾아왔다.기억력이 떨어지면서 물건이나 약속을 잊기 일쑤다.부모님은 약 먹는 시간, 병원 예약 시간도수시로 잊는 딸의 손발이 되어줄수밖에 없다."가족들..

따뜻한 하루 2024.11.06

자녀에게 해주고 싶은 말

2024년 11월 5일 자녀에게 해주고 싶은 말수정이는 어느 날부터인가 자신에게 이제는다정한 얼굴을 보여주지 않는 엄마가 야속합니다.어렸을 적 아주 작은 것에도 아끼지 않았던엄마의 칭찬은 이제 기대할 수 없습니다.조금 잘해서 '이번에는 엄마를 기쁘게 할 수 있겠지.' 싶으면엄마는 다른 아이들은 어떤 지부터 묻습니다.우리 엄마, 도대체 왜 이러는 거죠?부모들은 주변 사람들에게 말합니다."아이와 공감하고 소통하는 부모,힘든 일이 있을 때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부모가 되고 싶다."라고요.그래서 아이들에게 하루 중 부모님께가장 많이 듣는 말을 물었습니다.초등학교 2학년 생 "우리 이쁜이. 귀염둥이. 순둥이."초등학교 6학년 생 "휴대전화 좀 꺼."중학생 "공부해... 공부해!"학년이 높아질수록 부모님과의대화 ..

따뜻한 하루 2024.11.05

조금만 더

2024년 11월 1일 조금만 더1845년 11월, 영국 고고학자 오스틴 레이어드는,인부들과 함께 이라크 니네베 주 누마네아의단단하고 척박한 땅을 파헤치고 있었습니다.고대국가 아시리아의 수도 중 하나였던'님루드(Nimrud)'를 찾고 있었습니다.레이어드는 도시 구조와 위치를 연구하여중요한 유물이 있을 가능성이 높은 곳을발굴하도록 지시했습니다.하지만 15m나 땅을 파도 유물은 나오지 않았습니다.헛고생에 지친 인부들은 이곳에서 철수할 것을레이어드에게 요청했습니다.하지만 레이어드는 인부들을 독려해조금만 더 파보자고 권유했습니다.인부들이 할 수 없이 단단하고 메마른 땅을다시 파고들어 가자 황토색의 모래흙 속에서5단으로 구분된 높이 1.98m, 폭 45㎝인검은 석회암 비문이 나타났습니다.바로 이것이 샬마네세르 3..

따뜻한 하루 2024.11.04

사과를 먹는 순서

2024년 10월 30일 사과를 먹는 순서두 사람이 사과가 담겨있는 상자를각각 선물로 받았습니다.두 사람은 각자 자신의 상자에서매일 사과를 꺼내 먹었는데한 사람은 가장 맛있어 보이는 사과부터 꺼내 먹었고,다른 한 사람은 가장 맛없어 보이는 사과부터꺼내 먹었습니다.어느 날 두 사람은 왜 사과 먹는 순서를그렇게 정했는지 서로에게 물어보았습니다.먼저 맛있는 사과부터 먹는 사람이대답했습니다."나는 매일 내가 가진 것 중가장 좋은 것을 나에게 주고 싶네.그렇게 하면 나는 사과가 다 없어질 때까지매일 내가 가진 사과 중 가장 맛있는사과를 먹을 수 있어."그리고 이번에는 맛없는 사과부터먹는 사람이 대답했습니다."나는 사과를 먹을 때마다, 지금 이 사과도맛있지만 내일은 더 맛있는 사과를먹을 수 있다는 생각에 아주 기쁘..

따뜻한 하루 2024.10.30

소금 같은 사람

2024년 10월 29일 소금 같은 사람소금이바다의 상처라는 걸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소금이바다의 아픔이란 걸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세상의 모든 식탁 위에서흰 눈처럼소금이 떨어져 내릴 때그것이 바다의 눈물이라는 걸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그 눈물이 있어이 세상 모든 것이맛을 낸다는 것을- 류시화 시인의 '소금' 중에서 -다양한 조미료 중에서도소금은 고유한 맛으로 우리 삶에깊은 영향을 미칩니다.달콤한 설탕은인생의 쓴맛을 잊게 해 주고,고소한 참기름은텁텁한 삶을 마치 신혼 생활처럼달콤하고 고소하게 바꿔줍니다.화끈한 고춧가루는단조로운 일상을 뜨거운 열정으로바꿔줄 수 있습니다.그러나 이들 중에서도 소금은단순히 짠맛을 넘어섭니다.조금 덜 달콤하거나 덜 고소한음식을 먹을 수는 있지만,소금 없는 요리는 상상할 수 없습니다...

따뜻한 하루 2024.10.29

인생의 세 가지 불행

2824년 10월 28일인생의 세 가지 불행중국 송나라 성리학의 대표적 학자인 '정이'는인생에는 세 가지 불행이 있다고이야기했습니다.첫째는 '소년등과(少年登科)'로너무 이른 나이에 과거에 급제하는 것을 일컫습니다.인생의 쓴맛을 보지 못한 사람이단번에 벼슬을 얻는다면 쉽게 나태해지고,교만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둘째는 '석부형제지세(席父兄弟之勢)'라고 하는데,이는 권세 있는 부모, 형제를 두는 것을 뜻합니다.자신의 노력으로 일군 것이 아니기 때문에잘못하면 특권의식에 빠질 수 있으며,어려움이 닥쳐도 끈기가 없어서쉽게 포기할 수 있습니다.셋째는 '유고재능문장(有高才能文章)'으로재능이 뛰어나고, 문장력이 탁월한 것을 뜻합니다.뛰어난 재능을 갖고 태어나더라도인격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자만에 빠지고 우쭐하여다른 사람..

따뜻한 하루 2024.10.28

성공하고 싶다면 남들과 달라야 한다

2024년 10월 23일 성공하고 싶다면 남들과 달라야 한다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마라토너라고 불리는체코슬로바키아의 에밀 자토펙이라는선수가 있습니다.자토펙은 16세 때 신발공장에서 일하다가그를 눈여겨본 코치에 의해서육상선수로 발탁됐습니다.처음에는 스스로를 과소평가하며 거절했지만,의사에게서 육상선수로서 '최고의 몸'이라는진단을 받고, 우여곡절 끝에 육상 선수로입문했습니다.그는 다른 사람들과 똑같이 훈련해서는경기에서 이길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군인으로 복무하면서는 군화를 신고,눈 덮인 언덕길을 달렸으며,두 다리에 무거운 추나 모래주머니를 달거나밤에 완전군장을 하고 플래시를 켠 채달리기도 했습니다.자토펙은 자신만의 독특한 훈련법으로훌륭한 성적을 거둔 것으로 유명합니다.전속력으로 달리다가 속도를 늦추는훈련법..

따뜻한 하루 2024.10.23

아버지의 마음

2024년 10월 22일 아버지의 마음바쁜 사람들도굳센 사람들도바람과 같던 사람들도집에 돌아오면 아버지가 된다.어린것들을 위하여난로에 불을 피우고그네에 작은 못을 박는 아버지가 된다.저녁 바람에 문을 닫고낙엽을 줍는 아버지가 된다.세상이 시끄러우면줄에 앉은 참새의 마음으로아버지는 어린것들의 앞날을 생각한다.어린것들은 아버지의 나라다. – 아버지의 동포다.아버지 눈에는 눈물이 보이지 않으나아버지가 마시는 술에는 항상보이지 않는 눈물이 절반이다.아버지는 가장 외로운 사람이다.아버지는 비록 영웅이 될 수도 있지만...폭탄을 만드는 사람도감옥을 지키던 사람도술 가게의 문을 닫는 사람도,집에 돌아오면 아버지가 된다.아버지의 때는 항상 씻김을 받는다.어린것들이 간직한 그 깨끗한 피로...– 김현승 시인의 '아버지의..

따뜻한 하루 2024.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