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하루 587

당신은 누구를 태울 것입니까?

2025년 4월 1일 당신은 누구를 태울 것입니까?어느 회사의 신입사원 채용 면접에서한 면접관이 지원자들을 당황하게 만드는질문을 했습니다."폭풍우가 몰아치는 밤,운전하는 당신의 눈앞에 버스정류장이 보입니다.정류장에는 당장 병원에 모셔가야 할 것 같은 할머니와당신의 죽을병을 낫게 해 준 생명의 은인인 의사,그리고 당신이 꿈에 그리던 이상형의 여인이렇게 세 명이 서 있습니다.그중 한 명만 차에 태울 수 있다면,당신은 누구를 태울 것입니까?"그런데 다른 지원자보다 스펙에서부족한 게 많았음에도 의외의 합격자가 나왔는데면접에서 당당히 합격한 지원자의 대답은바로 이것이었습니다."저는 생명의 은인인 의사 선생님께 차를 내어 드린 뒤,할머니를 모시고 병원에 가달라고 부탁드리겠습니다.그리고 정류장에서 이상형의 여인과 함..

따뜻한 하루 09:18:40

진실을 기록할 용기

2025년 3월 28일 진실을 기록할 용기3·1 만세운동의 역사를 전 세계에알린 한 사람이 있습니다.바로 영국 출신 캐나다 선교사,프랭크 윌리엄 스코필드(석호필)입니다.그는 만세운동이 시작된 첫날부터 카메라를 들고현장을 기록했습니다.특히 일본 군경이 제암리에서만세운동에 참가한 주민들을 예배당에 가둔 뒤 불태우고총격을 가한 사건이 벌어졌을 때,그는 그 참혹한 현장을 직접 찾아가사진을 남겼습니다.소아마비로 다리와 팔이 불편했음에도 불구하고,그는 자신의 목발과 구두 밑창에 필름을 숨겨해외로 전달하며 일본의 만행을 세상에고발했습니다.우리가 오늘날 접하는 3·1 운동의많은 사진은 바로 그가 찍은 것입니다.석호필 선교사는 경성 감옥에 갇힌세브란스 간호사 노순경을 면회하던 중,여자 옥사 8호실에 갇힌 한 소녀를 만나..

따뜻한 하루 2025.03.28

마즈(MARS)의 성공 철학

2025년 3월 27일 마즈(MARS)의 성공 철학세계 1위 초콜릿 브랜드 마즈(MARS)는스니커즈(SNICKERS), 몰티져스(Maltesers),트윅스(Twix), 엠앤엠즈(m&m’s), 밀키웨이(Milky Way)를 만든세계적인 기업입니다.마즈는 주식시장에 상장하지 않은 비상장 기업으로100년 넘게 가족 경영을 이어오고 있으며,현재 회장인 '폰 플랭클린 마즈'는 예일대 졸업식 이후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정도로비밀주의를 고수하기로 유명합니다.이는 상품명이 곧 브랜드이자 기업명인미국을 대표하는 경쟁사 허쉬(HERSHEY)나프리미엄 브랜드 기라델리(GHIRARDELLI)와굉장히 대비되는 부분입니다.이런 마즈의 2024년 연 매출은약 600억 달러(약 80조 원)에 달하며,이는 세계적인 음료 브랜..

따뜻한 하루 2025.03.27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마음

225년 3월 26일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마음우리는 지루함을 느낄 때마다 변화를 원합니다.더 나은 삶을 꿈꿀 때도, 재능을 발전시키고 싶을 때도새로움을 추구합니다.새로운 것들은 기존의 틀을 깨뜨리고,익숙함을 뒤흔들며 다가옵니다.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우리는 변화를 원하면서도 정작 기존의 틀을깨는 것은 두려워합니다.새로워지고 싶으면서도 기존에 해오던익숙한 것들을 놓지 못하는 것이죠.새로운 도전은 늘 혼란을 동반합니다.안정적으로 유지해 오던 일상이 흐트러지고,예상치 못한 지출이 생기며, 행동반경의 변화가 생기는 등불필요해 보이는 에너지를 써야 하는 일이생기는 것입니다.어쩌면 변화에 불편함이 따르는 것은당연한 이치일 수 있습니다.우리에게는 원래 상태를 유지하려는 본능,낯선 길보다는 익숙한 길로 돌아가고자 하..

따뜻한 하루 2025.03.26

그것밖엔 될 게 없어서

2025년 3월 24일 그것밖엔 될 게 없어서오래전 따뜻한 봄날 동네 앞 개울을딸과 함께 산책한 적이 있습니다.개울 근처에는 돌미나리가 푸르게 돋아났고,버들강아지가 흐드러지게 피어 있었습니다.그렇게 논둑길을 따라 걷던 중,작은 물웅덩이에서 올챙이 떼를 발견했습니다.걸음을 멈추고 개구리알과 올챙이를 보고 있을 때딸이 조용히 물었습니다."아빠, 올챙이는 커서 왜 개구리만되는 거예요?"딸아이는 올챙이가 새도 되고,물고기도 될 수 있다고 생각했던 모양입니다.선뜻 대답하지 못하자, 스스로답을 내려 말했습니다."그것밖엔 될 게 없어서 그래요?"순간 웃음이 났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니그 말이 참 의미 있게 들렸습니다.아무리 많은 개구리알이 있어도결국 모두 올챙이가 되고,아무리 많은 올챙이가 있어도 마침내개구리가 되는..

따뜻한 하루 2025.03.24

눈에 보이는 대로 판단

2025년 3월 21일  눈에 보이는 대로 판단밤새 펑펑 내린 눈이 온 세상을 덮은 날 아침,푸르렀던 들판이 새로운 세상으로 들어선 듯새하얀 들판이 되어 눈앞에 펼쳐졌습니다.두툼한 솜이불을 덮고 깊은 잠에 빠진 듯온 세상이 조용한데 뭐가 그리 좋은지 참새들만이새하얀 들판 위에서 짹짹 소리를 내며신나 있었습니다.'다들 조용한데, 너희들만 신이 났구나!'마음속으로 꾸중하듯 한마디를 하고길을 걷다가 마음속을 스치는 생각에아차 싶어 걸음을 멈췄습니다.참새들은 펑펑 내린 눈 때문에신이 난 것이 아니었습니다.밤새 내린 눈으로들판에 모든 것이 파묻히자먹을 것을 잃어버린 참새들이 먹을 것을 찾느라야단이었던 것입니다.눈 덮인 들판에서 먹을 것을 찾아 헤매는참새들의 절박한 심정을 헤아리지 못하고보이는 대로 판단했던 것이었..

따뜻한 하루 2025.03.21

늙은 죄수의 사랑

2025년 3월 20일 늙은 죄수의 사랑프랑스 소설가이자 해군 장교였던피에르 로티의 '늙은 죄수의 사랑'의줄거리입니다.평생 감옥을 제집 드나들듯 한늙은 장기수가 있었습니다.처음에는 가족과 지인들이 면회를 왔지만,나중에는 아무도 그를 찾아오지 않았습니다.오직 고독만이 그의 유일한 벗이되어 버렸습니다.그러던 어느 날, 감옥 창살 너머로참새 한 마리가 날아왔습니다.그는 참새에게 빵부스러기를 주기 시작했고매일 찾아오는 참새에게 처음으로 정이무엇인지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그러나 행복은 오래가지 않는다고 했던가...그는 멀리 있는 바다의 외딴섬 감옥으로이송되게 되었습니다.참새와 떨어지기 싫었던 그는나뭇가지와 철사 부스러기를 이용해서조그마한 조롱을 만들어 참새를 가두었습니다.그리고 조롱을 가슴에 몰래 품고는외딴섬으로..

따뜻한 하루 2025.03.20

희망을 잃지 않고, 낙담하지 않으며

2025년 3월 19일 희망을 잃지 않고, 낙담하지 않으며양을 치면서 생계를 유지하는 한 남자가 있었습니다.어느 날 그의 양들이 샘물을 먹고 시름시름 앓다끝내는 죽어버리고 말았습니다.자신의 생계이자 전부였던 양들이다 죽어 버리자 남자는 크게 낙심하였습니다.'이제 우리 가족은 다 굶어 죽게 되었구나.'남자는 양을 살려낼 수도 없었고,새로운 양을 살 돈도 없었습니다.앞으로 살길이 막막해진 남자에게스쳐 가는 한 생각이 있었습니다.'죽을 때 죽더라도,양들이 죽은 원인은 꼭 알아야겠다!'남자는 샘물을 떠다가 연구소에 의뢰했습니다.연구 결과 샘물에서 나온 짙은 액체는석유의 원료였던 것입니다.살길이 없다며 한탄했던 남자는그때 발견한 석유의 원료로 새로운 희망의길을 찾게 되었습니다.절망적인 상황이 왔을 때그저 낙담만 ..

따뜻한 하루 2025.03.19

한 번 뿐인 내 인생이니까

2025년 3월 18일 한 번 뿐인 내 인생이니까삶이라는 것 자체가 하나의 레시피입니다.요리할 때는 여러 재료를 한 번에 하나씩,순서대로 넣어야 합니다.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한 번에 한 가지씩 해나가야 합니다.'아, 이번 일을 잘 처리해야 하는데...''이거 했다가 망하면 어떡하지?'이런저런 생각에 휘둘리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그냥 자연스러운 흐름에 자신을 맡기고,하나, 둘씩 새로운 경험을 더해나아가면 됩니다.때로는 내 의도와 관계없이삶이 펼쳐지기 마련인데 이럴 때일수록믿음을 버려서는 안 됩니다.지금 당장은 다음번에 넣을 재료 이상은생각할 수 없다 하더라도,여전히 맛있는 요리를 만들어가는 중이니깐요.그러니까 중간에 손을 놓으면 안 됩니다.간도 봐야 합니다.너무 싱거우면 소금도 더 넣어야 합니다.인생도 ..

따뜻한 하루 2025.03.18

나 자신을 용서해야 합니다

2025년 3월 17일 나 자신을 용서해야 합니다어느 날 한 남자가 지방으로 출장 가는 길에아내에게 함께 가자고 말했습니다.남자는 사업으로 바빠 둘이 지내는 시간이 없으니바람이라도 쐴 겸 다녀오자고 한 것입니다.아내는 몸이 힘들어 내키지 않았지만모처럼 만에 남편과 함께 떠나는 일정이라흔쾌히 허락했습니다.그런데 출장을 끝마치고 돌아오던 중그만 마주 오던 트럭과 충돌하고 말았습니다.안타깝게도 아내는 그 자리에서 사망하고남자 또한 장애를 가지게 되었습니다.남자는 이후로 아이들에게 엄마라는 단어를입에 올리지도 못하게 했습니다.아내 사진도 다 치워버리고 회한 속에서힘들게 버티며 살아야 했습니다.'그때 그 말을 하지 않았더라면...그곳에 가지 않았더라면...'할 수만 있다면 그날 그 순간으로되돌아가 바꿔놓고 싶었습..

따뜻한 하루 2025.0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