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하루 569

그는 진정한 영웅입니다

2025년 2월 28일 그는 진정한 영웅입니다"코레아 우라!!"1909년 10월 26일, 오전 9시 30분그날, 하얼빈의 시간은 멈춰버렸습니다.대한 독립을 향한 뜨거운 열정으로조선 통감부 통감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한민족의 영웅, 안중근 의사!일본 헌병에게 붙잡힌 안중근 의사는뤼순 감옥에 투옥되었고,낯선 땅에서 차가운 시선에 둘러싸인 채언제 목숨을 잃을지 모르는 두려움 속에서고초를 겪어야 했습니다.대한의군 참모 중장으로서적국의 수뇌부를 사살한 합법적인 의거였음에도 불구하고,안중근 의사는 결국 사형 선고를 받고 맙니다.명성황후를 시해한 죄대한제국의 외교권을 박탈한 죄철도, 광산, 산림과 하천을 빼앗은 죄무고한 한국인을 학살한 죄동양 평화를 파괴한 죄....죽음을 앞둔 상황에서도 안중근 의사는이토 히로부미의 ..

따뜻한 하루 2025.02.28

밥값 안 내는 사람

2025년 2월 27일 밥값 안 내는 사람저희 부부는 한 달에 한 번남편의 지인이 모이는 부부 동반 모임을나가고 있습니다.저와 남편은 맛있는 식사도 하고,사람 사는 이야기를 들으면서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부부 동반 모임 자리가 참 좋았습니다.모임에 특별히 회비가 없다 보니다들 한 번씩은 부담 안 되는 식사 메뉴를 정해밥값을 내게 됐고, 저희 부부도식사비를 냈습니다.그런데, 네 쌍 중에서 한 부부만일 년이 넘게 밥값을 내지 않으려고 피하는 모습이눈에 들어왔습니다.저 혼자만 예민한 생각을 하는 것인지,답답한 마음이 들고, 남편의 의견도 알고 싶었습니다.그래서 부부 동반 모임을 마친 후,남편에게 물었습니다."여보, 그 집은 왜 밥값을 한 번도 안 내?계산할 때만 되면 후다닥 나가버리는 거,당신도 봤지?""그러게..

따뜻한 하루 2025.02.27

성공으로 이끈 상상의 힘

2025년 2월 26일 성공으로 이끈 상상의 힘현재 대한민국 최고의 MC가 된 유재석은사실 한때, 누구보다도 힘들었던무명의 시절을 지났습니다.유재석은 신인 시절부터 입담이 좋았지만,카메라 울렁증으로 인해 막상 방송에서는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습니다.춤 실력도 뛰어났으나 무대에만 서면실수를 연발했고 그렇게 점점 무명 개그맨으로밀려났습니다.방송을 포기할까 고민하던 그는간절한 기도를 올렸습니다."정말, 단 한 번만 저에게 기회를 주십시오.소원이 이루어졌을 때 초심을 잃고이 모든 것이 혼자 얻은 것이라고단 한 번이라도 생각한다면,그땐 어떤 큰 아픔이 와도원망하지 않겠습니다."유재석의 이 기도의 내용을 잘 살펴보면그 중심에 '자신이 성공한 모습'이자연스레 전제되어 있다는 것을알 수 있습니다.특히, '이 모든 것이..

따뜻한 하루 2025.02.26

누구나 마음 약한 생각을 할 때가 있다

누구나 마음 약한 생각을 할 때가 있다 40년 전 기억이 나는 가정이 있습니다.초등학교 3학년과 1학년의 아이를 둔 엄마였는데남편이 사고로 하늘나라로 가면서 가정 형편은점점 어려워지게 되었습니다.다행히 아는 분의 도움으로간신히 몸만 뉠 수 있는 작은 집에서머물 수 있게 되었습니다.엄마는 온종일 빌딩 청소부터식당 일까지 하루도 쉬지 않고 일을 하다 보니집안일은 초등학교 3학년인 큰 아이가맡게 되었습니다.어느 날 엄마는 냄비에 콩을 잔뜩 넣어놓고,집을 나서며 메모를 남겼습니다.'냄비에 콩을 안쳐 놓았으니이것을 조려 저녁 반찬으로 해라.콩이 물러지면 간장을 넣어간을 맞추면 된다.'고된 삶에 지친 엄마는더 이상은 버틸 수 없단 생각에그날 밤 집으로 돌아와 순간적으로삶을 포기할 생각을 했습니다.마지막으로 아이들 ..

따뜻한 하루 2025.02.26

끝나기 전까지는 끝난 게 아니다

끝나기 전까지는 끝난 게 아니다 보통 아흔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면살아온 인생을 돌아보고 정리해야 하는 나이로생각할지 모릅니다.하지만 작가이자 번역가인 김욱 작가는구십 세월 살아온 시간을 여전히 글로 남기며현역으로 활동하고 계십니다.김욱 작가는 소설가를 꿈꾸던 청년 시절,문학상에 응모했지만, 심사 중간 6.25 전쟁으로북한 의용군에 강제로 끌려가 한순간모든 꿈이 무너졌습니다.의용군에서 탈출한 후생업을 위해 기자 생활을 했습니다.하지만 평생 모은 재산은 보증으로 날려 버리고노숙자나 다름없는 신세가 되어 결국 남의 집묘지를 돌보는 묘막살이를 해야 했습니다.이미 그의 나이 일흔이었습니다.하지만 김욱 작가는 '글을 쓸 수 있다'라는확신으로 출판사의 문을 두드렸습니다.작가 사후 50년이 지나 저작권이 소멸했지만아직..

따뜻한 하루 2025.02.21

돌멩이 두 개

2025년 2월 20일 돌멩이 두 개한국의 근대화에 큰 일조를 한 새마을운동의실천적 지도력을 보여줘 농촌 변화에 크게 이바지한고(故) 김준 새마을연수원장.'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고소박하지만 부지런한 '농심 사상'으로일생을 살았다고 합니다.그의 철학은 황등중학교 교장직에서 이임하던 날학생들에게 남긴 이야기를 통해서도엿볼 수 있습니다.이임식 날, 그가 돌멩이 두 개를 들고단상에 오르자 학생들은 의아한 표정으로 바라보았습니다.이윽고 돌 하나를 사람이 없는 뒤편으로 멀리 던졌고나머지 손에 들려있던 돌멩이는 단상 밑에내려놓으며 말했습니다."여러분! 항상 멀리 바라보며, 꿈을 펼치십시오!던지지 않은 돌은 그저 발아래 있을 뿐입니다."던지거나 옮기는 행동이 없다면언제나 그 자리에 그대로 있는 ..

따뜻한 하루 2025.02.20

부당한 이득을 얻지 말라

2025년 2월 19일 부당한 이득을 얻지 말라조선 영조 때 호조 서리를 지낸 김수팽은어린 시절 홀어머니를 모시며 초라하고 낡은초가삼간에서 살았습니다.집을 수리하는데도 가난한 형편에돈을 들일 수가 없어 김수팽의 어머니는흔들리는 대들보와 서까래를 직접 고쳐가며살아야 했습니다.어느 날 김수팽의 어머니가 집의 기둥을 고치기 위해땀을 뻘뻘 흘리며 기둥 밑을 파고 있었는데기둥 밑에서 돈이 든 항아리가 나오는 것이었습니다.순간 김수팽의 어머니는 욕심이 생겼습니다.기와집, 비단옷, 기름진 음식에 대한 욕심이 아니었습니다.이 돈이 있으면 가난한 홀어머니 밑에서주경야독하며 고생하는 아들이 걱정 없이하고 싶은 공부만 하게 할 수있었기 때문입니다.하지만 김수팽 어머니는 돈 항아리를다시 땅에 묻었습니다.이후 김수팽이 과거에 ..

따뜻한 하루 2025.02.19

진심에서 오는 배려

2025년 2월 18일 진심에서 오는 배려어느 마을에서 야외 음악회가 열렸습니다.그날 오케스트라를 지휘하기로 한 지휘자는형편이 좋지 않아 전부터 입어오던 낡은 예복을 입고지휘를 했습니다.그런데 지휘자가 열심히 오케스트라를 지휘해서인지낡은 예복이 찢어지고 말았습니다.오케스트라를 지휘할 때는 예복을 입어야 하지만지휘자는 한 곡이 끝나자마자 낡아서 찢어진예복을 벗을 수밖에 없었습니다.셔츠 차림으로 지휘하는 그를 향해관객들은 수군대기 시작했습니다.그러나 지휘자는 주위가 소란해도 흔들림 없이차분하게 최선을 다해 지휘했습니다.그때 관객석 맨 앞에 앉아 있던 한 남성이조용히 일어나더니 자기가 입고 있던 겉옷을 벗고,셔츠 차림으로 다시 앉았습니다.이 광경을 보고 있던 관객들은정적이 흐른 듯 조용해졌습니다.그리고 하나둘..

따뜻한 하루 2025.02.18

향기 나는 삶

2025년 2월 17일향기 나는 삶꽃 중에 향기가 진한 꽃은 무엇일까요?아마 봄날의 정취를 가득 담아 둔아카시아 꽃인 것 같습니다.벚꽃이 핀 길을 지나가면 환상 그 자체인데아카시아 꽃은 화려하지는 않습니다.그런데 벚꽃은 예쁘지만, 향기가 약하고아카시아 꽃은 예쁘지 않지만,향기가 진합니다.사람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벚꽃처럼 화려한 외모가 있으면 그것으로 살아가고반면 화려한 외모보다 세상을 주목시키는내면의 향기를 가지고 있다면,그것으로 살아갑니다.요즘 외모는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관리하는 것으로 자리 잡은 것 같습니다.자기 관리 시대에 외모 관리,물론 중요합니다.그러나 외모보다 중요한 건,자신에게 풍기는 내면의 이미지인 것 같습니다.직원을 채용하거나, 배우자를 만날 때도외모보다 내면을 더 중요시해 선택한다..

따뜻한 하루 2025.02.17

아빠의 낡은 핸드폰

2025년 2월 14일 아빠의 낡은 핸드폰저희 아빠는 핸드폰을 2개 가지고 있는데그중에 오래된 핸드폰은 전화 통화가 안 되지만멀리 외출하실 때는 꼭 들고 다니십니다."예전에 오랫동안 사용했던 핸드폰이라정이 들었는지 버리기가 그렇네"그런 어느 날 주말에 집에서 쉬고 있는데거실에 있는 아빠의 오래된 핸드폰을 발견하고는호기심에 영구 보관함에 있는 문자를보게 되었습니다.보관함에 있는 문자에는엄마의 잔소리 같은 문자들과,제가 아빠에게 보냈던 문자들이쌓여 있었습니다.'나 과부 만들 생각하지 말고,술 좀 작작 마시고 와'(아빠의 건강을 생각해 투정 부리는엄마의 문자)'사랑해 아빠.'(아빠에게 용돈을 받고 기분이 좋아 보낸제 짧은 문자)'고맙다. 내가 정말 네 덕분에 산다.'(힘든 일로 아빠에게 위로받았던아빠 친구의 ..

따뜻한 하루 2025.0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