偶見 偶見 王文淸 구름 떠나가니 산색 푸르고 구름 머무니 산색 하이얗네 떠나고 머무름을 구름은 알지 못하는데 빈 산이 절로 색을 바꾸네 雲去山色靑 운거산색청 雲住山色白 운주산색백 去住雲不知 거주운부지 空山自成色 공산자성색 한시 산책(漢詩散步) 2010.06.04
春 雨 / 尹 弘 燦 윤홍찬의 봄비(삼도헌의 한시산책117) 봄 비 ( 春 雨 ) 尹 弘 燦 (윤홍찬) 柳色雨中新(유색우중신)하고 버들빛은 비맞아 새로워지고 桃花雨中落(도화우중락)이라 복사꽃은 비속에 떨어지네 一般春雨中(일반춘우중)인데 똑같은 봄비 가운데 榮悴自堪惜(영췌자감석)하네 피고 지는 것이 애처롭구나 글귀 .. 한시 산책(漢詩散步) 2010.05.19
壬子正月二日立春 / 退溪 壬子正月二日立春 임자년 정월 초이틀 입춘 날에 읆다. 退溪 黃卷中間對聖賢 옛글을 읽으면서 성현을 마주하고, 虛明一室坐超然 밝고 빈방안에 초연히 앉아있네. 梅窓又見春消息 매화핀 창가에 봄소식 다시보니, 莫向瑤琴嘆絶絃 거문고 줄 끊어졌다 탄식하지 마오! 한시 산책(漢詩散步) 2010.04.29
沈周 / 菊 菊花(국화) 내가 나이 들어서도 국화 심기 좋아하는 것은 그 모양 그대로 내 마음과 어울리기 때문 가을 바람 불어 지붕이 날아갔지만 가난해도 나는야 황금을 가졌다네 原本) 老我愛種菊 自然宜野心 노아애종국 자연의야심 秋風吹破屋 貧亦有黃金 추풍취파옥 빈역유황금 明나라 詩人 심주(沈周): 菊 한시 산책(漢詩散步) 2010.04.29
惜牧丹花 (석목단화)- 白居易 (백거이) 惜牧丹花 (석목단화)- 白居易 (백거이) 모란이 지는 밤에 - 백거이 惆悵階前紅牧丹 (추창계전홍목단) 晩來唯有兩枝殘 (만래유유양지잔) 明朝風起應吹盡 (명조풍기응취진) 夜惜衰紅把火看 (야석쇠홍파화간) 아,! 섬돌 앞 붉은 모란 해질 녘 고즈넉이 두 가지만 남았구나 내일 아침 바람 불면 그나마 지고.. 한시 산책(漢詩散步) 2010.04.22
송한필의 우음 송한필의 우음(삼도헌의 한시산책114) 우연히 읊다(偶吟;우음) 송 한 필 花開昨夜雨(화개작야우)요 어젯밤 비에 꽃이 피더니 花落今朝風(화락금조풍)이라 오늘 아침 바람에 꽃이 졌구나 可憐一春事(가련일춘사)가 가련하다 한 봄의 일이여 往來風雨中(왕래풍우중)이라 비바람 속에서 왔다 가는구나 * .. 한시 산책(漢詩散步) 2010.04.16
獨笑 / 茶山丁若鏞 獨笑 / 茶山丁若鏞(1762~1836) 有粟無人食 (유속무인식) 먹을 사람 적은 집에는 곡식은 많고 多男必患飢 (다남필환기) 자식 많은 집안은 꼭 주릴 근심 있다네 達官必惷愚 (달관필준우) 높은 벼슬 하려면 어수룩해야 하건만 才者無所施 (재자무소시) 진짜 재주꾼은 써 먹을데 없다네 家室少完福 (가실소완복.. 한시 산책(漢詩散步) 2010.04.12
세모 歲暮天寒雪欲飛(세모천한설욕비) 旋收鷄狗掩柴扉(선수계구엄시비) 馬蒭奴飯猶能辦(마추노반유능판) 勸客明朝且莫歸(권객명조차막귀) 섣달이라 날씨도 춥고 눈발도 날리려하자 닭과 개 모아 가두고 사립문마저 닫았네. 말 먹이에다 종의 밥까지 다 마련했다고 내일 아침에도 길 떠나지 말라며 자꾸 .. 한시 산책(漢詩散步) 2010.04.08
春興(춘흥) / 鄭夢周 삼도헌의 한시산책(113)정몽주의 춘흥 봄의 전령사 매화(대구 계명대힉교 계명한학촌의 매화송이) 春興(춘흥) : 봄의 흥취 정 몽 주 春 雨 細 不 滴(춘우세부적)터니, 봄비 가늘어 방울짓지 않더니, 夜 中 微 有 聲(야중미유성)이라. 밤중에 작은(가는) 비소리 들리네. 雪 盡 南 溪 漲(설진남계창)하니, 눈 .. 한시 산책(漢詩散步) 2010.04.06
夢魂 (몽혼) 이옥봉(李玉峰) 夢魂 (몽혼) 이옥봉(李玉峰) 近來安否問如何(근래안부문여하) 근래 안부는 어떠하신지요? 月到紗窓妾恨多(월도사창첩한다) 달빛어린 창가에서 이몸의 한은 깊어만 갑니다. 若使夢魂行有跡(약사몽혼행유적) 만약 꿈길에도 오간 흔적이 있다면 門前石路半成沙(문전석로반성사) 문 앞의 돌길은 절반은 .. 한시 산책(漢詩散步) 2010.0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