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원의 아침편지(Go Dowon早上信) 364

괴팍한 노인네가 안되려면

2025년 3월 25일 괴팍한 노인네가 안되려면벤은 불안함 없이 나이 들었다.나는 그로부터 노년의 시작에 대한 그 어떤하소연과 불평도 발견하지 못한다. 그는 절대괴팍한 노인네가 되지 않았다. 오히려 나이 들수록더 차분해졌다. 1771년 여름 프랭클린은 여동생 제인에게편지를 썼다. 그는 자신이 수많은 악의를 목격했고"인류가 서로에게 악마가 될 수 있음"을 알게되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렇게 덧붙였다."나는 내가 알게 된 이 세상을꽤 좋아하는 듯하구나."- 에릭 와이너의 《프랭클린 익스프레스》 중에서 -* 나무는 껍질 속에다 나이를 새기고사람은 얼굴에 나이를 새깁니다. 나이가 들어갈수록얼굴이 더 편안하고 부드러워져야 할 텐데, 과연 그런지거울을 들여다보게 됩니다. 거울 속 내 얼굴이행여라도 괴팍스러워 보이지..

오십을 넘어서면

2025년 3월 14일 오십을 넘어서면노안은 빙산의 일각이다.중년이 되면 누구나 그렇겠지만사십 대 후반으로 갈수록 체력적으로 한계를느꼈다. 사십 대 중반부터는 환절기, 특히 가을철만되면 몸이 맥을 못 추며 감기를 달고 살았다. 오십을넘어서면서는 등이 너무 시려서 10월부터 회사나집에서 얇은 오리털 패딩 점퍼를 꺼내 입는다.거울 속에 비친 내 모습이 영락없이1960년대 흑백영화 속 '시골 영감'같지만 별수가 없다.- 임상수, 강은호의 《잠 못 드는 오십, 프로이트를 만나다》 중에서 -* 나이 오십은 청년의 때입니다.무엇이든 할 수 있는 기가 막힌 나이입니다.칠십 고개를 넘어보면 오십 나이가 얼마나 좋은때인지를 알게 됩니다. 얼마 전 옹달샘에서 만난 분이"나도 60대면 좋겠다"라고 하셨습니다. 당신이 60대..

흉금 없는 말벗

2025년 3월 13일     흉금 없는 말벗이제부터라도자기의 솔직한 감정, 특히부정적인 감정일지라도 마주해야 합니다.가장 좋은 방법은 신뢰할 수 있는 사람에게감정을 털어놓고, 수용 받는 경험을 쌓는 겁니다.주변에 마땅한 상대가 없다면 감정 일기나평소 좋아하시는 글쓰기를 통해자신의 감정을 인식해 보기를권합니다.- 정우열의 《나는 왜 내 편이 되지 못할까》 중에서 -* 언제든 무슨 말이든흉금 없이 털어놓을 수 있는 말벗,그런 말벗이 한 사람이라도 있으면 행복합니다.그조차 어렵다면 자기 자신을 스스로 내면의말벗으로 삼는 게 좋습니다. 일기를 쓰고,시도 쓰고, 노래도 하면서 외로움과부정적 감정을 다스리는 것입니다.글도 외로울수록 잘 써집니다.

용기를 얻는 두 가지 방법

2025년 3월 12일 용기를 얻는 두 가지 방법세상을용기 있게 사는두 가지 방법이 있다.하나는 실패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것,다른 하나는 불행에는 희망의 씨앗이들어 있다고 믿는 것이다.- 나폴레온 힐의 《놓치고 싶지 않은 나의 꿈 나의 인생 3》 중에서 -* 삶의 통과의례입니다.실패 없이 진정한 성공으로 갈 수 없습니다.실패라는 디딤돌이 있기에 도약할 수 있다는 것을경험으로 압니다. 단단한 껍질 속에 씨앗이 숨어 있듯,불행처럼 보이는 실패의 껍질 속에는 반드시희망의 씨앗이 들어 있습니다.용기를 잃지 마십시오.

포기하고 싶을 때

2025년 3월 7일 포기하고 싶을 때자제력은감정보다도 인격적인 완벽함을요구합니다. 타이밍이 맞아야 하고계산도 치밀해야 하지요. 원하는 결과를얻지 못했다고 해서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때를 기다리며 인내할 줄 아는지혜를 갖춰야 합니다.- 나폴레온 힐의 《놓치고 싶지 않은 나의 꿈 나의 인생 3》 중에서 -* 포기하고 싶을 때.막다른 길에서 누구나 겪는 절망의 순간입니다.아주 간단한 방법이 있습니다. 심호흡하며 그 순간을견디는 것입니다. 놀랍게도 삶은 그것만으로도 뜻밖의반전을 준비합니다. 눈을 감고, 숨을 깊이 들이쉬고내쉬며, 내면의 나를 만나보십시오. 지혜의 샘,현명한 답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절망이 희망으로 바뀔 겁니다.

클래식과 함께 읽고 쓴다

2025년 3월 6일 클래식과 함께 읽고 쓴다작가로서 나의 루틴은아침 창을 열어놓고, 차갑고 신선한공기를 마시며 글을 쓰는 것이다. 이때 클래식을틀어놓으면 마치 창틈으로 흘러 들어오는 강물 소리같아서 내게 어서 글을 쓰라고 등을 떠밀어주는 기분이들었다. 그래서, 지난 십 년간 거의 매일 클래식과함께해 온 것이다. 어찌 보면, 취향은 삶이란나무의 나이테와 같다. 생의 한때를 보낸결과로 생겨나는 것이니.- 최민석의 《마드리드 일기》 중에서 -* 작가의 루틴은 책을 읽고글을 쓰는 것입니다. 루틴은 자신과의 약속입니다.그 약속을 충실히 지키다 보면 책 읽기와 글쓰기가 몸에배어 물 흐르듯 자연스러워집니다. 이 루틴에 무엇을 함께하느냐에 따라 품격이 달라집니다. 차를 마시며 책을읽으면 책 속에 차향이 스며들고, 클..

- '2025 얌나야 코카서스 3국 명상순례여행' 신청안내 -

- '2025 얌나야 코카서스 3국 명상순례여행' 신청안내 -안녕하세요.아침편지여행 대표 아침지기 백기환입니다.싱그러운 봄소식이 기다려지는 때,모두들 건강하게 지내고 계시리라 믿습니다.오늘은 아침편지가족 여러분께새로운 여행 소식을 기쁜 마음으로 전하고자 합니다.그동안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셨던'코카서스 3국 명상순례여행'이 드디어 오는5월24일 출발이 결정되었습니다.유럽과 아시아의 경계에 있는 세 나라,좌우로는 흑해와 카스피해가 놓여있고,위로는 코카서스 산맥으로 러시아와 마주하며,아래로는 튀르키예와 이란이라는 커다란 이슬람 문명과접하면서도, 최초의 기독교 국가로서 번영과 쇠락의 유구한이야기와 여러차례의 침략과 독립을 거치며 쌓여 온 다양한 사연,실크로드의 주요 도시로 많은 사람들이 오고가며 남긴 이야기로 ..

함께 살만한 따스한 공간

함께 살만한 따스한 공간인간은물리적인 존재가 아니다.우리가 활보하는 공간은 사회적 공간이다.우리 인간은 서로 '이해'할 수 있다는 점에서사물과 구별된다. 사회적 공간 속에서 우호적 공존과연대가 가능하도록 방향을 잡아주는 기술 중하나가 바로 공감이다.- 요아힘 바우어의 《공감하는 유전자》 중에서 -* 우리가 숨쉬며 살고 있는 것이사회적 공간이 되려면 이해와 공감 능력이 필요합니다.소리도 공명하면 동조 현상이 일어납니다. 하나의 진동이다른 진동과 합해져 조화를 이룹니다. 이른바 동조 현상입니다.사람도 이와 같습니다. 이해하고 수용하고 공감했을 때,물리적인 거리는 사라지고 하모니가 일어납니다.함께 살만한 따스한 공간이 생겨납니다.

맞바람, 뒷바람

2025년 2월 28일맞바람, 뒷바람"꿈을 글로 적고누군가에게 말하면 길이 열립니다."고난으로 보이던 현상의 뒷면에는 행복이숨겨져 있기도 하죠. 힘들 땐 자신에게 들이닥친상황을 달리 보는 지혜를 가져야 합니다.몸과 마음, 생각의 방향을 바꾸면맞바람이 나를 밀어주는뒷바람으로 바뀌거든요.-고영삼의 《인생2막, 고수들의 인생작법》 중에서 -* 맞바람을 뒷바람으로바꾸는 방법은 간단합니다.몸의 방향을 바꾸면 됩니다.나를 가로막던 바람이 나를 밀어주는바람으로 변하는 것입니다. 생각의 방향을 바꾸면아무리 거센 세상 풍파도 전진하는 벗이 되고,그 어떤 역경도 전화위복의 기회가 됩니다.

당신은 당신인 채로

2025년 2월 12일 당신은 당신인 채로섣불리 타인을다 파악했다고 믿는다거나,그에게 궁금해할 것도 없다거나,나아가 내가 나 자신을 명확하게 안다고믿는 그 오만을 경계해야 한다. 당신에게는비밀이 있어서 나는 그것을 이해하기 위해평생을 경청해야 한다는 것, 당신이 누구든섣불리 폭력적으로 규정하기보다당신을 당신인 채로 놓아두는법을 배워야 한다.- 정지우의 《사람을 남기는 사람》 중에서 -* 때로는 내가 나를모르는 때가 있습니다.자기 자신도 모르는데 하물며 타인이야오죽하겠습니까. 어찌 내가 타인인 당신을안다고 규정하고 단정 지을 수 있겠습니까.당신은 당신인 채로, 나는 나인 채로자기 길을 걸어가는 것입니다.함께 웃고 함께 울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