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비 ( 春 雨 ) / 尹 弘 燦 (윤홍찬) 柳色雨中新(유색우중신)하고 버들빛은 비맞아 새로워지고 桃花雨中落(도화우중락)이라 복사꽃은 비속에 떨어지네 一般春雨中(일반춘우중)인데 똑같은 봄비 가운데 榮悴自堪惜(영췌자감석)하네 피고 지는 것이 애처롭구나 글귀 풀이 柳色 : 버드나무 잎의 색. 雨中新 : 봄비를 맞고 더욱 새로워짐. 桃.. 한시 산책(漢詩散步) 2011.04.22
登 鸛 鵲 樓 登 鸛 鵲 樓 (등관작루) 白日依山盡 (백일의산진) 눈부신 해는 산너머 떨어지고, 黃河入海流 (황하입해류) 황하는 바다로 흘러 들어가네. 欲窮千里目 (욕궁천리목) 천리 밖까지 바라보고자. 更上一層樓 (갱상일층루) 母� 한층 누각을 오르노라. ※ "欲窮千里目 更上一層樓"는 선가(禪家)의 격외언어(格.. 한시 산책(漢詩散步) 2011.03.21
도산 달밤에 핀 매화(陶山月夜詠梅) 도산 달밤에 핀 매화(陶山月夜詠梅) 퇴계(退溪) 이황(李滉) 獨倚山窓夜色寒 / 홀로 산창에 기대서니 밤기운이 차가운데 梅梢月上正團團 / 매화나무 가지 끝에 둥근 달이 떠 오르네 不須更喚微風至 / 구태여 부르지 않아도 산들바람도 이니 自有淸香滿院間 / 맑은 향기 저절로 뜨락에 가득 차네 삼도헌.. 한시 산책(漢詩散步) 2011.03.13
送杜少府之任蜀州(송두소부지임촉주)-王勃(왕발) 送杜少府之任蜀州(송두소부지임촉주)-王勃(왕발) 두소부가 촉주로 부임하는 것을 전송함 城闕輔三秦(성궐보삼진) : 성안의 궁궐 삼진이 에워쌓고 風煙望五津(풍연망오진) : 풍경은 장강 다섯 나루가 바라보인다 與君離別意(여군리별의) : 그대와 이별하는 내 마음 同是宦游人(동시환유인) : 이 모두 객.. 한시 산책(漢詩散步) 2011.01.29
백거이의 설야(삼도헌의 한시산책 134) 백거이의 설야(삼도헌의 한시산책 134) 밤사이 내린 눈(雪夜) 이아금침랭(已訝衾枕冷)/ 아, 왠지 잠자리의 한기가 느껴져 부견창호명(復見窓戶明)/ 다시 보니 창문의 빛이 환하구나 야심지설중(夜深知雪重)/ 깊은 밤 무거운 눈 내린 걸 알겠으니 시문절죽성(時聞折竹聲)/ 가끔 대나무 꺾이는 소리 들리네.. 한시 산책(漢詩散步) 2011.01.07
신자하의 난초그림을 보면서(삼도헌의 한시산책 130) 신자하의 난초그림을 보면서(삼도헌의 한시산책 130) 민영익의 난초 그림 추사의 난초 그림 난초 그림을 보면서(題錦城女史芸香畵蘭) 신위(申緯) 畵人難畵恨(화인난화한)하고 : 사람은 그려도 한을 그리긴 어렵고 畵蘭難畵香(화란난화향)하네 : 난초를 그려도 향기를 그리긴 어렵네 畵香兼畵恨(화향겸.. 한시 산책(漢詩散步) 2010.12.19
김삿갓 시 한 수 김삿갓이 금강산에 들어가던 어느날 마을 정자에서 시문답하며 풍류를 즐기는 선비들이 있기에 술한잔 얻어먹을겸 끼이려 하자 김삿갓의 초라한 모습을 보고 한 선비가 시한수로 뜻을 던지니, 김삿갓이 받아 쳐 응수한 멋진 詩라 합니다 石上難生草 : 돌위에는 풀이 살기가 어려운 것이고 시골 선비 .. 한시 산책(漢詩散步) 2010.12.13
눈 오는 밤 홀로 앉아(雪夜獨坐)김수항(金壽恒) 눈 오는 밤 홀로 앉아(雪夜獨坐) 김수항(金壽恒) 破屋凉風入(파옥량풍입)하고 : 허름한 집에 찬바람 불어 들고 空庭白雪堆(공정백설퇴)로다 : 빈 뜰엔 흰 눈만 쌓이누나 愁心與燈火(수심여등화)와 : 근심스런 내 마음 저 등불과 此夜共成灰(차야공성회)로다 : 오늘 밤 함께 재가 되어가네 [삼도헌과 함께.. 한시 산책(漢詩散步) 2010.12.08
비익조연리지(比翼鳥 連理枝) 비익조연리지(比翼鳥 連理枝) 문학에서뿐 아니라 미술품에서도 비익조는 남녀간의 지극한 사랑을 의미한다. 비익조(比翼鳥)는 중국 숭오산(崇吾山)에 산다고 전해지는 새로 날개와 눈이 하나 뿐이어서 암수가 몸을 합쳐야만 날아갈 수 있다고 한다. 이런 연유로 남녀간의 지극한 사랑을 표현한 많은 .. 한시 산책(漢詩散步) 2010.12.01
유종원의 강설 유종원의 강설(삼도헌의 한시산책 128) 강에 내리는 눈(江雪) 유종원(柳宗元773-819) 千山鳥飛絶,(천산조비절)하고, 온 산에 새들도 날지 않고 萬徑人踪滅.(만경인종멸)이라. 모든 길엔 사람 발길 끊겼도다 孤舟蓑笠翁,(고주사립옹)이, 외로운 배에 도롱이 삿갓 쓴 노인이 獨釣寒江雪.(독조한강설)이로다. .. 한시 산책(漢詩散步) 2010.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