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승 시 기대승 시 선생께서 정존의 송별시 절구 세 수에 차운하는 것을 삼가 보고 문득 화답해서 구구한 정성을 바치다[伏覩先生次韻靜存送別三絶 輒敢攀和 以效區區] 고봉속집 권1, 존재만록(存齋謾錄) 칠언절구 2수, 오언절구 1수. 이별 후 오는 회포 너무도 그윽하니 / 別來懷抱太幽孱 저 .. 한시 산책(漢詩散步) 2013.03.12
昭君怨 소군의 원망/東方虯 昭君怨 소군의 원망 東方虯 동방규 漢道方全盛 한나라가 비로소 번성해 朝廷足武臣 조정에는 무신이 충분한데 何須薄命妾 어찌 하필 박명한 아녀자인가 辛苦事和親 괴로워라 멀고 먼 화친 길 掩淚辭丹鳳 눈물 삼키고 궁궐을 작별하고 銜悲向白龍 슬픔을 머금고 흉노 땅으로 향하네 .. 한시 산책(漢詩散步) 2013.03.05
퇴계 이황선생의 입춘(삼도헌의 한시산책 271) 퇴계 이황선생의 입춘(삼도헌의 한시산책 271) 正月二日立春 [입춘] 이황(李滉) 黃卷中間對聖賢(황권중간대성현) 누른 서책 속에서 성현을 마주하며 虛明一室坐超然(허명일실좌초연) 밝고 빈 방에 초연히 앉았노라 梅窓又見春消息(매창우견춘소식) 매화 핀 창가에서 또 봄소식을 보면서 .. 한시 산책(漢詩散步) 2013.02.14
題烏江亭(제오강정) 杜牧 題烏江亭(제오강정) 杜牧 勝敗兵家事不期(승폐병가사불기) 전쟁에서의 승패는 병가들도 알 수가 없는데 包羞忍恥是男兒(포수인치시남아) 부끄러움을 알고 치욕을 참는 것이 대장부라네 江東子弟多才俊(강동자재다재준) 강동에는 재주가 많은 자제들이 많아서 捲土重來未可知(권토중래.. 한시 산책(漢詩散步) 2013.01.24
絶句 杜甫 絶句 杜甫(두보, 712~770) 兩箇黃鸝鳴翠柳 (양개황리명취류) 꾀꼬리 두 마리 푸른 버들 숲에서 울고 一行白鷺上靑天 (일행백로상청천) 백로는 한 줄로 파란 하늘에 높이 난다 窓含西嶺千秋雪 (창함서령천추설) 창문에 머금은 서쪽 준령의 천년설 門泊東吳萬里船 (문박동오만리선) 문 앞.. 한시 산책(漢詩散步) 2013.01.10
大雪(큰 눈) 申欽(신흠) 大雪(큰 눈) 申欽(신흠) 塡壑埋山極目同 (전학매산극목동) 골 메우고 산 덮어 눈길 닿는 곳 같으니 瓊瑤世界水晶宮 (경요세계수정궁) 온 세계는 구슬이요 수정궁이 되었네 人間畵史知無數 (인간화사지무수) 인간세상 화가는 셀 수 없이 많지만 難寫陰陽變化功 (난사음양변화공) 음양의 변.. 한시 산책(漢詩散步) 2012.12.31
新雪/李彦迪 첫눈(新雪) 이언적(李彦迪) 新雪今朝忽滿地 [신설금조홀만지] 첫눈 내린 오늘 아침 땅을 가득 덮었으니 況然坐我水精宮 [황연좌아수정궁] 황홀하게 수정궁에 나를 앉혀 놓았구나. 柴門誰作剡溪訪 [시문수작섬계방] 사립문에 누군가가 섬계(剡溪) 찾아 왔으려나 獨對前山歲暮松 [독대전산.. 한시 산책(漢詩散步) 2012.12.24
守歲 守歲수세 세밑 밤을 지새다 董思恭 동사공 其一 暮景斜芳殿 모경사방전 年華麗綺宮 연화려기궁 寒辭去冬雪 한사거동설 暖帶入春風 난대입춘풍 階馥舒梅素 계복서매소 盤花卷燭紅 반화권촉홍 共歡新故歲 공환신고세 迎送一宵中 영송일소중 해질녘 기운 햇살 전각을 비추고 세월이 아.. 한시 산책(漢詩散步) 2012.12.18
밤사이 내린 눈(雪夜) 밤사이 내린 눈(雪夜) 이아금침랭(已訝衾枕冷)/ 아, 왠지 잠자리의 한기가 느껴져 부견창호명(復見窓戶明)/ 다시 보니 창문의 빛이 환하구나 야심지설중(夜深知雪重)/ 깊은 밤 무거운 눈 내린 걸 아네 시문절죽성(時聞折竹聲)/ 때로 대나무 꺾이는 소리 들린다 삼도헌과 함께 맛보기 어제 .. 한시 산책(漢詩散步) 2012.12.06
折菊(절국) / 국화를 꺾으며, 신광수(申光洙) 석북 신광수의 국화를 꺽어들고(삼도헌의 한시산책269) 석북의 그림 가운데 유일하게 남아 있는 ‘고사관폭(高士觀瀑)’. 석북이 그림을 그리고, 친구가 글을 썼다고 전해진다. 折菊(절국) / 국화를 꺾으며 신광수(申光洙) 南山秋宿故人家(남산추숙고인가) : 남산에서 가을날 친구 집에 자.. 한시 산책(漢詩散步) 2012.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