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빛에 젖어 가을빛에 젖어 정헌영 땀방울에 젖어 구시렁 거리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가을빛이 스며들었구나 소슬바람에 하늘거리는 코스모스 더없이 싱그러운데 가슴 한구석 남아있는 공허감은 또 무엇일까. 가는 세월이 아쉬워 노을 젖은 인생길이 서러워서일까 세상만사 마음먹기 달렸다는데 아서라 .. 시(詩) 2008.10.13
추하추동 관련 한시 關 于 春 夏 秋 冬 的 詩 春 春 曉 ( 孟 浩 然 ) 春眠不覺曉,(춘면부각효), 노곤한 봄잠에 날 새는 줄 몰랐더니 處處聞啼鳥.(처처문제조). 여기저기 새우는 소리로고 夜來風雨聲,(야내풍우성), 간밤의 비바람 소리에 花落知多少?(화낙지다소)? 꽃잎 떨어짐이 그 얼마이리오 遊子吟 ( 孟 郊 ) 慈母手中線 (자.. 시(詩) 2008.09.29
望嶽, 杜甫 望嶽(망악.태산을 바라보고) 杜甫 岱宗夫如何 태산의 큰줄기 어떠한가 대종부여하 齊魯靑未了 제에서 노까지 푸르름 끝 없네. 제노청미료 造化鍾神秀 하늘의 조화 신묘하게 모아 놓으니 조화종신수 陰陽割昏曉 산빛과 그림자 어둠과 새벽을 가르는구나 음양할혼효 盪胸生曾雲 솟아 오르는 층.. 시(詩) 2008.08.11
태산이 높다하되 태산이 높다 하되 하늘 아래 뫼이로다 오르고 또 오르면 못 오를 리 없건마는 사람이 제 아니 오르고 뫼만 높다 하더라 Though they say, "The hills are high," all hills are still below heaven. By climbing, climbing, climbing more, there is no peak cannot be scaled. But the man who never tried to climb, he says indeed: "The hills are high." ◆ 泰山】권.. 시(詩) 2008.07.22
허난설헌 채연곡 서예세상에서 모셔 왔습니다. 삼도헌의 한시산책 허난설헌의 연밥따는 아가씨 연밥따는 아가씨(采蓮曲) 허 난설헌 秋淨長湖碧玉流(추정장호벽옥류)한데 맑은 가을호수 옥처럼 새파란데 蓮花深處繫蘭舟(연화심처계란주)라 연꽃 무성한 곳에 목란배를 매었네 逢郞隔水投蓮子(봉랑격수투련자)하고 물.. 시(詩) 2008.07.08
춘흥/정몽주 서예세상에서 모셔 왔습니다. 삼도헌의 한시산책 101(포은 정몽주의 춘흥) 대구 계명대학교 성서캠퍼스 계명한학촌의 매화송이 春興(춘흥) : 봄의 흥취 정 몽 주 春 雨 細 不 滴(춘우세부적)터니, 봄비 가늘어 방울짓지 않더니, 夜 中 微 有 聲(야중미유성)이라. 밤중에 작은(가는) 비소리 들리네. 雪 盡 .. 시(詩) 2008.03.23
봄의 서곡 / 노천명 봄의 서곡 노 천 명 누가 오는데 이처럼들 부산스러운가요 목수는 널판지를 재며 콧노래를 부르고 하나같이 가로수들은 초록빛 새옷들을 받아들었습니다 선량한 친구들이 거리로 거리로 쏟아집니다 여자들은 왜 이렇게 더 야단입니까 나는 鋪道에서 현기증이 납니다 삼월의 햇볕 아래 모든 이지러졌.. 시(詩) 2008.0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