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서곡 / 노천명 봄의 서곡 노 천 명 누가 오는데 이처럼들 부산스러운가요 목수는 널판지를 재며 콧노래를 부르고 하나같이 가로수들은 초록빛 새옷들을 받아들었습니다 선량한 친구들이 거리로 거리로 쏟아집니다 여자들은 왜 이렇게 더 야단입니까 나는 鋪道에서 현기증이 납니다 삼월의 햇볕 아래 모든 이지러졌.. 시(詩) 2008.03.13
장진주 將進酒(장진주) 술 한 잔 받으시오 李白(이백) 君不見(군불견) 黃河之水天上來(황하지수천상래) 奔流到海不復回(분류도해불복회) 君不見(군불견) 高堂明鏡悲白髮(고당명경비백발) 朝如靑絲暮成雪(조여청사모성설) 人生得意須盡歡(인생득의수진환) 莫使金樽空對月(막사금준공대월) 生我材必有用(천.. 시(詩) 2007.10.05
월하독작 月 下 獨 酌 李 白 花間一壺酒 화간일호주 꽃 사이에 앉아 獨酌無相親 독작무상친 혼자 마시자니 擧盃邀明月 거배요명월 달이 찾아와(달을 초빙하니) 對影成三人 대영성삼인 그림자까지 셋이 됐네 月旣不解飮 월기불해음 달은 마시지 못하고 影徒隨我身 영도수아신 그림자는 나를 따르네 暫伴月將影.. 시(詩) 2007.10.05
[스크랩] 송두소부지임촉주(送杜少府之任蜀州) 시흥 연꽃 테마파크(관죽지)가는 길목에서 (2007.7.21) 送杜少府之任蜀州 王勃 城闕輔三秦, 風煙望五津。 與君離別意, 同是宦遊人。 海內存知己, 天涯若比隣。 無爲在歧路, 兒女共霑巾。 촉주로 벼슬 가는 두소부를 전송하며 왕발 삼진이 둘러싸고 있는 장안 성궐에서 바람과 안개 아득한 오진을.. 시(詩) 2007.09.27
[스크랩] 귀거래사 해설 歸去來辭 解說 ― 陶淵明 歸去來兮여 田園이 將蕪하니 胡不歸오. 돌아가자! 전원이 장차 황폐해지려 하거늘 어찌 돌아가 않으리요? 旣自以心爲形役하니 奚惆悵而獨悲오. 이제껏 내 마음 몸뚱이에 부림 받아 왔거늘, 어찌 낙담하여 홀로 슬퍼하는가? 悟已往之不諫하고 知來者之可追로다... 시(詩) 2007.09.18
산행 어제 최학송 친구 모친상 문상 갔다가 송기효국장이 읊던 시를 가져왔습니다. 山 行 - 송익필 (宋翼弼) - 山行忘坐坐忘行 (산행망좌좌망행) 가노라면 쉬기를 잊고 쉬다보면 가기를 잊고 歇馬松陰聽水聲 (헐마송음청수성) 말을 멈추고 소나무 그늘 아래서 시냇물 소리를 듣는다. 後我幾人先我去 (후아기.. 시(詩) 2007.09.18
[스크랩] 작은 집 작은 집 조붓한 작은 집이 쓸쓸하고 적막한데 향 사르고 성인의 글 조용히 읽는도다. 인작(人爵)에서 천작(天爵)이 나온다고 하지만 정욕은 가을 숲에 날이 점차 기우는 듯. 矮屋蕭條十肘餘 焚香靜讀聖人書 왜옥소조십주여 분향정독성인서 自從人爵生天爵 情欲秋林日漸疎 자종인작생천작 정욕.. 시(詩) 2007.04.23
송인(정지상) 송인(送人) 정지상(鄭知常) 雨歇長堤草色多(우헐장제초색다) 비 갠 긴 둑에 풀빛이 진한데, 送君南浦動悲歌(송군남포동비가) 남포에 임 보내니 노랫가락 구슬퍼라. 大洞江水何時盡(대동강수하시진) 대동강 물은 어느 때나 마를 건가? 別淚年年添綠波(별루년년첨록파) 해마다 푸른 물결 위에 이별의 눈.. 시(詩) 2007.04.17
[스크랩] 詠梅花 매화를 노래하다 / 매화니(梅花尼) 終日尋春不見春(종일심춘불견춘) 芒鞋踏破嶺頭雲(망혜답파영두운) 歸來笑撚梅花嗅(귀래소연매화후) 春在枝頭已十分(춘재지두이십분) 종일토록 봄 찾아도 봄이라곤 보지 못해/ 고갯마루 구름 속을 짚신 신고 헤매다가/ 돌어와서 웃으면서 매화 향기 따라가니/ 가지 .. 시(詩) 2007.03.05
무이구곡가 구곡가(武夷九曲歌)/주자(朱子) 武夷山上有仙靈 山下寒流曲曲淸 무이산상유선영 산하한휴곡곡청 欲識箇中奇絶處 櫂歌閑聽兩三聲 욕식개중기절처 도가한청양삼성 무이산 위에 선영이 있으니 산아래 한류가 굽이굽이 맑고 맑다 그 가운데 절승지를 알고자 할진댄 즐거운 뱃노래를 귀기우려 들어보게.. 시(詩) 2007.0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