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문전(門前) [가슴으로 읽는 시조] 그 문전(門前) 정수자·시조시인 입력 : 2012.03.12 23:36 | 수정 : 2012.03.19 15:58 그 문전(門前) 모처럼 지는 꽃 손에 받아 사방을 두루 둘러본다. 지척엔 아무리 봐도 놓아줄 손이 없어 그 문전 닿기도 전에 이 꽃잎 다 시들겠다. ―김상옥(1920~2004) 봄의 문전이다. 새 문 여는.. 시(詩) 2016.01.20
Time - Glen Campbell(1936~ 미국) Time - Glen Campbell(1936~ 미국) Some people run Some people crawl Some people don't even move at all 어떤 사람들은 달리기도 하고 어떤 사람들은 기어가기도 하고 어떤 사람들은 전혀 움직이지도 않네 Some roads lead forward Some roads lead back Some roads are bathed in white and some wrapped in black 어떤 길은 앞으로 이끌기도 하.. 시(詩) 2016.01.19
[스크랩] 12월의 詩 / 이해인 또 한해가 가 버린다고 한탄하며 우울해 하기 보다는 아직 남아 있는 시간들을 고마워 하는 마음을 지니게 해 주십시오 한 해 동안 받은 우정과 사랑의 선물들 저를 힘들게 했던 슬픔까지도 선한 마음으로 봉헌 하며 솔방울 그려진 감사 카드 한장 사랑하는 이들에게 띄우고 싶은 12월 이.. 시(詩) 2015.11.30
10월의 기도/ 이해인 님 10월의 기도/ 이해인 님 향기로운 사람으로 살게 하소서. 좋은 말과 행동으로 본보기가 되는 사람 냄새가 나는 향기를 지니게 하소서. 타인에게 마음의 짐이 되는 말로 상처를 주지 않게하소서. 상처를 받았다기 보다 상처를 주지는 않았나 먼저 생각하게 하소서. 늘 변함없는 사람으로 살.. 시(詩) 2015.10.05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내 인생의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물어볼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사람들을 사랑했느냐고 물을 겁니다 그때 가벼운 마음으로 말할 수 있도록 나는 지금 많은 사람들을 사랑해야겠습니다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열심.. 시(詩) 2015.10.05
6월의 시 6월의 시 / 이해인 하늘은 고요하고 땅은 향기롭고 마음은 뜨겁다 6월의 장미가 내게 말을 건네옵니다. 사소한 일로 우울할 적마다 '밝아져라' '맑아져라' 웃음을 재촉하는 장미 삶의 길에서 가장 가까운 이들이 사랑의 이름으로 무심히 찌르는 가시를 다시 가시로 찌르지 말아야 부드러운.. 시(詩) 2015.06.26
나의 꽃 나의 꽃 네가 나의 꽃인 것은 이 세상 다른 꽃보다 아름다워서가 아니다 네가 나의 꽃인 것은 이 세상 다른 꽃보다 향기로워서가 아니다 네가 나의 꽃인 것은 내 가슴속에 이미 피어 있기 때문이다 - 한상경 - 시(詩) 2015.05.29
길/박진영 길 박진영 내가 가는 이 길이 어디로 가는지 어디로 날 데려가는지 그곳은 어딘지 알 수 없지만 오늘도 난 걸어가고 있네 사람들은 길이 다 정해져 있는지 아니면 자기가 자신의 길을 만들어 가는지 알 수 없지만 이렇게 또 걸어가고 있네 나는 왜 이 길에 서있나 이게 정말 나의 길인가 .. 시(詩) 2015.04.07
사월의 노래 / 박목월 작 사월의 노래 / 박목월 작 목련꽃 그늘 아래서 베르테르의 편질 읽노라 구름꽃 피는 언덕에서 피리를 부노라 아아 멀리 떠나와 이름 없는 항구에서 배를 타노라 돌아온 사월은 생명의 등불을 밝혀 둔다 빛나는 꿈의 계절아 눈물어린 무지개 계절아 목련꽃 그늘 아래서 긴사연의 편질쓰노.. 시(詩) 2015.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