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

사월의 노래 / 박목월 작

含閒 2015. 4. 2. 17:19

사월의 노래 / 박목월 작

목련꽃 그늘 아래서 베르테르의 편질 읽노라
구름꽃 피는 언덕에서 피리를 부노라
아아 멀리 떠나와 이름 없는 항구에서 배를 타노라
돌아온 사월은 생명의 등불을 밝혀 둔다
빛나는 꿈의 계절아 눈물어린 무지개 계절아



목련꽃 그늘 아래서 긴사연의 편질쓰노라
클로버 피는 언덕에서 휘파람 부노라
아아 멀리 떠나와 깊은 산골나무 아래서 별을 보노라
돌아온 사월은 생명의 등불을 밝혀 둔다
빛나는 꿈의 계절아 눈물어린 무지개 계절아 

[

'시(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의 꽃  (0) 2015.05.29
길/박진영  (0) 2015.04.07
뻥튀기  (0) 2015.03.25
참나무 - 알프레드 테니슨  (0) 2015.03.09
새 해에는 / 이해인  (0) 2015.0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