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혜신의 그림에세이 / 힘의 법칙 힘의 법칙 얼마 전 동성결혼을 합법화해 세계 최초로 동성 총리부부까지 생겨난 아이슬란드의 결혼 법조문은 아름다울 만큼 간결합니다. 그들의 법률에 의하면 결혼은 ‘성(性)에 상관없이 두 성인의 합의에 따른 결합‘으로 정의됩니다. 이 힘이 넘쳐나는 한 방의 정의 안에 결혼에 필요한 모든 것이.. 그림(畵兒) 2010.07.14
정혜신의 그림에세이 / 벼락처럼 끝난다 벼락처럼 끝난다 현재 인기도 최고지만 수입 또한 실하기로 소문난 한 가수는 3년 동안의 연습생 시절, 창문도 없는 옥탑방에서 라면 한 개를 삼등분해 끼니를 때우며 하루 하루를 살아 냈답니다. 현재의 돋보이는 결과를 중심으로 그때의 시간을 재구성하면 역경을 극복한 아름다운 성공기가 되지만 .. 그림(畵兒) 2010.07.07
정혜신의 그림에세이 / 여백 여백 아파트 베란다를 터서 거실을 넓힌 이들이 흔히 겪는 어려움 중 하나는 비오는 날 창문을 열 수 없다는 것입니다. 완충지대가 없어 비가 바로 들이치니까요. 고급승용차를 타는 이들도 비오는 날 창문을 열지 못하긴 마찬가지입니다. 고급차의 품격이 떨어진다고 창문의 비를 막아주는 선바이저.. 그림(畵兒) 2010.06.30
정혜신의 그림에세이 / 힘의 근원 힘의 근원 험준한 암자에서 생활하는 스님들은 독한 감기에 걸려도 고립된 환경이라서 별다른 약도 없고 돌봐줄 사람도 없기 마련입니다. 이런 때 선승들이 쓰는 비상수단은 앉은 채로 그냥 2,3일 굶는 것이랍니다. 그러면 웬만한 병은 다 치유된다네요. 외부의 자극을 차단한 채 고요하게 자기에 집중.. 그림(畵兒) 2010.06.23
재중동포 화가 림룡순의 작품 (그림) 재중동포 화가 림룡순의 작품 작 품 명 : [봄날의 춤] 작품규격 : (69cm x 96.5cm 약35호) 장 르 : 종이에 먹, 분채, 석채 창작년도 : 2008 작 품 명 : 秋野騎射(추야기사) 작품규격 : (68.5cm x 93cm 약33호) 장 르 : 종이에 먹, 분채, 석채 창작년도 : 2008 작 품 명 : 秋趣(추취) 작품규격 : (100.5cm x 68.5cm 약36호) 장 .. 그림(畵兒) 2010.06.21
정혜신의 그림에세이 / 모진 사랑 모진 사랑 어느 미국 대통령이 자신들에게 유난히 비판적인 언론사의 편집국장을 우연한 자리에서 만나 그 이유를 따져 물었답니다. 편집국장의 대답은 ‘모진 사랑 정도로 이해해 달라’ 였다네요. 뒤이은 대통령의 질문은 재치와 뼈가 함께 있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모진 건 알겠는데 그럼 사랑.. 그림(畵兒) 2010.06.16
정혜신의 그림일기 / 넘겨짚기 넘겨 짚기 김기덕, 이창동 감독은 국내에서보다 해외에서 더 인정받는 영상 예술가들입니다. 하지만 국내에서의 평가는 좀 다릅니다. 이창동이 작가주의 영화감독의 한 상징이라면 김기덕은 그로데스크한 소재를 불편한 방식으로 다루는 문제적 감독으로 치부됩니다. 초등학교 졸업 이후 제대로 된 .. 그림(畵兒) 2010.06.09
정혜신의 그림에세이 / 이런 희망 이런 희망 제가 보기에 나무는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 중에서 공기와 함께, 백익무해(百益無害)하다고 말할 수 있는 유이(唯二)한 존재입니다. 물과 바람도 조금만 지나치면 두려움의 대상이 되는데, 나무는 비현실적일 만큼 흠이 없습니다. 완벽합니다. 그림 심리검사 중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것.. 그림(畵兒) 2010.06.03
정혜신의 그림에세이 / 착한 사치 착한 사치 누가 나에게 아무 조건 없이 고급 승용차를 선물한다면... 얼마 전 어떤 이가 실제로 그런 선물을 받았답니다. 이런 방식으로요. “나는 내게 벤츠를 선물했다” 30년 동안 열심히 일해 현재 최정상급으로 인정받는 한 성우가 자신을 위무(慰撫)하며 스스로에게 준 선물이라네요. 필요 이상의.. 그림(畵兒) 2010.05.26
정혜신의 그림에세이 / 소통의 기술 소통의 기술 아주 오래 전 국민연예인이라 불릴 만큼 전국적 인지도가 있었던 유명 연예인이 사업을 하다가 망했습니다. 그때 그가 한탄조로 털어놓은 말은 아직도 새롭습니다. 대한민국에서 자신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한 개씩만 자기 회사제품을 사줘도 충분히 성공할 줄 알았는데 의외였다는 거지.. 그림(畵兒) 2010.0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