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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라벌에 깃든 석당(石堂) 최남주의 향기따라 <35>

서라벌에 깃든 석당(石堂) 최남주의 향기따라 해방 직후 총독부 관계자 “최남주 절대 채용말라” 서라벌신문 기자 / 2024년 02월 29일 SNS 공유 현암 최 정 간 매월다암원장 차문화연구가 1945년 8월 15일 정오 조선총독부박물관 경주분관에서 일본인 관장 오사카 긴타로와 조선인 최남주는 일본천황의 항복목소리를 라디오로 듣고 긴 침묵의 시간이 흘렀다. 1945년 8월15일 경주박물관 오사카는 모든 것을 체념한 얼굴로 석당 최남주에게 경주박물관 열쇠를 맡기면서 박물관인수를 제안하였다. 그리고 자신과 가족이 무사히 경주를 떠나게 해달라고 잔뜩 겁에 질린 얼굴로 부탁하였다. 최남주는 순간적으로 이제 일본 제국주의가 패망하고 조선이 진정으로 독립이 되었다는 것을 직감하게 되었다. 1943년 일본인 경주경찰..

서라벌에 깃든 석당(石堂) 최남주의 향기따라 <34>

서라벌에 깃든 석당(石堂) 최남주의 향기따라 경주천군리사지 발굴조사 서라벌신문 기자 / 2024년 01월 18일 SNS 공유 현암 최 정 간 매월다암원장 차문화연구가 2021년 정초부터 넷플릭스를 뜨겁게 달구었던 영국영화 ‘더 디그(The Dig 감독 시몬스톤)’가 아직까지 고고학을 사랑하는 많은 팬들에게 긴 울림을 주고 있다. ‘더 디그’는 1939년 고고학의 나라 영국 아일랜드지방에서 실제로 있었던 고고학발굴사건을 배경으로 제작한 시대극이다. 최근 경주출신 박근영 언론인이 ‘더 디그’에서 주인공으로 나오는 고고학자 바질브라운을 한국고고학사에서 잊혀진 인물 석당 최남주와 비교한 글을 발표하여 다시한번 석당의 일제 강점기 시절 고고학적 업적을 떠올리게 하였다. 비록 일제 강점기 일본인 고고학자들과 함께한..

[기고] 하동 땅에 메아리친 그날의 동학 함성… 지금에서야 정리한다

[기고] 하동 땅에 메아리친 그날의 동학 함성… 지금에서야 정리한다 기자명김회경 기자 입력 2023.12.31 07:53 현암 최정간 (매월다암원장·차문화연구가) 현암 최정간.(사진=필자제공) ■지리산, 섬진강, 노량 바다, 신이 내린 풍광의 땅 하동 하동은 예부터 시인 묵객들이 자주 찾던 아름다운 고을이다. 이곳에서 1894년 음력 9월4일 19세기 서세동점 벼락과 해일 속에 맞서 민족의 자존과 인간의 존엄성을 최고의 가치로 내세우면서 동학농민혁명의 불길이 타올랐다. 지난 100년 동안 우리들은 하동이 동학농민혁명사에 있어서 영남 최대의 격전장인지를 망각한 채 살아왔다. 일본제국주의 군대가 최신무기로 무장한 체 동학농민혁명군과 섬진강 하동읍 진교면 안심리 금오산 자락, 옥종면 고승당산성 등지에서 혈전 ..

하동군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발족'

하동군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발족' 기자명김회경 기자 입력 2023.10.31 15:49 기념사업회, “잊혀져 가던 하동권 동학농민혁명…본격 재조명 기회 될 것으로 기대” [경남=뉴스프리존]김회경 기자= 영남권 동학농민혁명의 최대 격전지 하동에서 30일 뜻있는 인사들이 모임을 갖고, ‘하동군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를 발족했다. 특히 앞으로 활동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하동군동학혁명기념사업회 결성 모임.(사진=기념사업회 제공) 이날 발족 모임에는 前 문화관광부 차관을 지낸 한국관광공사 김장실 사장과 하동군 진교면에 거주했던 도예가이자, 동학연구가로 활동 중인 최정간 선생 등 2명이 고문으로 참여했다. 이밖에 전(前) 하동경찰서 정보보안과장 정성완, 도서출판 후아이유북스 대표이며 대하소설 동학작가 김동련, ..

한국 1세대 판화가 유강열과 통영 나전칠기기술원 양성소를 회상한다.

한국 1세대 판화가 유강열과 통영 나전칠기기술원 양성소를 회상한다. 기자명김회경 기자 입력 2023.10.20 15:41 [경남=뉴스프리존]김회경 기자= 문명과 예술은 수평선을 넘어 파도와 함께 밀려와 꽃을 피운다. 우리나라에서 지리·환경적으로 가장 해양성 예술이 꽃핀 곳은 경상남도 통영이다. 바다의 땅 통영은 1604년(조선왕조 선조 37년) 제6대 삼도수군통제사 이경준 장군의 원대한 전략적 견지에서 ‘삼도수군통제영’(조선수군총사령부)으로 건설된 계획도시다. 현암 최정간(매월다암원장,차문화연구가).(사진=현인 최정간) 또한 1604년 우리나라 문헌에 최초로 기록된 서양 도래인 포르투칼 상인 주앙멘데스가 상륙한 곳도 통영이다. 삼도수군통제영에는 전시군수물자를 조달하는 12공방이 설치됐다. 평화시에는 나전..

신라화랑 ‘임신서기석(壬申誓記石)’ 최초 발견자는 석당(石堂) 최남주(崔南柱)

[기고] 신라화랑 ‘임신서기석(壬申誓記石)’ 최초 발견자는 석당(石堂) 최남주(崔南柱) 기사입력 2023-09-25 10:00:34 석당 최남주는 평생 이재(利財)와 명리(名利)를 멀리하고 오직 경주의 신라 문화유산 발굴과 보존에 사재를 털어 헌신하는 외길만을 걸어왔다. 석당 최남주의 만년에 고택을 방문하는 국내외 후학들이 놀라워하는 것이 있었다. 경주 신라 문화유산의 최고 발견자치고는 소장품이 고작 깨어진 토기들과 신라 와당 조각 몇 점, 그리고 자신의 성성한 백발이 전부였다. 일제강점기 경주박물관장직에 있으면서 신라 유물들을 사장(私藏)해 스캔들을 일으킨 일본인들과는 전혀 다른 길을 걸어왔다. 그는 항상 후학들에게 말하기를 신라유물들을 사장하게 되면 사욕이 생겨서 문화유산 보존과 학문연구에 장애가 된..

[기고] 동양미술사학자 존 카터코벨(Jon Carter Covell) 박사의 하동 차문화사랑

[기고] 동양미술사학자 존 카터코벨(Jon Carter Covell) 박사의 하동 차문화사랑 기자명김회경 기자 입력 2023.09.04 07:25 현암 최정간(매월다암원장 차문화연구가) [경남=뉴스프리존]김회경 기자= 최근 언론에서는 옥션의 고가 미술품 경매 기사가 앞다투어 취급되고 있다. 단색화가들의 호당가격이 얼마에 팔렸다는 등 온통 카지노식 흥미 위주의 기사가 독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한국미술사의 선구자 우현 고유섭(오른쪽)과 석당 최남주와 함께 경주 문무대왕의 호국얼이 서린 동해구 유적답사 장면(1938년 봄).(사진=현암 최정간) 일부 인기화가에 집중된 이러한 미술시장은 결코 바람직스러운 현상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하도 세상이 속도와 외형의 가치만을 추구하다 보니 이런 사회적인 현상이 미..

서라벌에 깃든 석당(石堂) 최남주의 향기따라 <30>

서라벌에 깃든 석당(石堂) 최남주의 향기따라 ‘경주공원화’ 일제 때부터 몇차례 좌절…1968년에야 성사 서라벌신문 기자 / 2023년 08월 24일 현암 최 정 간 매월다암원장 차문화연구가 지금 신라고도 경주는 1970년대이후 중단되었던 동양의 로마 꿈을 다시 꾸면서 천년의 르네상스를 재현하고 있다. 2019년 12월19일 경주출신 김석기 국회의원의 열정적인 노력으로 여야 국회의원들을 초당적으로 설득하여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에 관한 특별법’ (약칭 신라왕경특별법)이 국회에서 입법으로 제정되었다. 2020년 12월 정부에 의해 시행령도 마련되었다. 한편 2022년 4월12일 대통령 당선인 시절 경주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도 신라왕경 복원사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한 바가 있다. 이렇게 경주는 다시..

[기고] 한차(韓茶)운동의 선구자 예용해 선생과 하동세계 茶엑스포

[기고] 한차(韓茶)운동의 선구자 예용해 선생과 하동세계 茶엑스포 기자명김회경 기자 입력 2023.08.01 13:25 현암 최정간(매월다암원장 차문화 연구가) [경남=뉴스프리존]김회경 기자= 지난 5월4일부터 6월30일까지 한국 차문화의 고향인 하동에서 ‘하동세계茶엑스포’가 개최됐다. 현암 최정간(매월다암원장, 차문화연구가) 하동세계차엑스포는 세계차문화 역사상 최초이자 차(茶)분야 대한민국정부공인 국제행사였다. 엑스포기간동안 국내외에서 100만명 이상의 방문객들이 통일신라시대 하동차 시배지와 그후 조성된 차밭 일원과 행사장을 찾아서 다양한 체험을 통해서 하동이 세계차문화의 메카로 그 위상을 드높이는 계기가 됐다. 필자도 또한 ‘한차문명의 동전’ 저자로서 성공적으로 끝난 이번 행사를 진심으로 축하하는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