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가진 젊은이의 짧은 생이 안타깝네요 영가의 왕생극락을 빕니다.
작년에 대통령상 받았던 최은석 대표 자살
세계 최초 4D 테마파크 설립, 작년 대통령상 받은 기대주
세계 최초로 4D 테마파크를 선보인 최은석(39) 디스트릭트 대표가 미국 출장 중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최 대표는 지난해 12월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 '라이브파크 4D'를 제작해 '2011 대한민국 콘텐츠 어워드'에서 차세대콘텐츠대상 대통령상을 받은 기대주였다.
디스트릭트는 20일 자사 페이스북을 통해 "당사의 최은석 대표가 미국 출장 중 심장쇼크로 인해 별세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본지가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LA 경찰에 문의한 결과, 최 대표는 지난 17일(현지시각) 할리우드 서쪽 지역 한 호텔에서 목을 매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최 대표는 대학을 중퇴한 뒤 스스로 디자인을 공부해 한국 멀티미디어 디자인의 일인자로 성장한 입지전적 인물이다. 1997년 청와대 등 정부 기관 웹페이지를 만들면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그는 2000년 멀티미디어 디자인 회사 '뉴틸리티'를 세웠다.
2004년 디스트릭트 홀딩스로 이름을 바꾼 이 회사는 3D 홀로그램 기술을 활용해 건물 벽면에 다양한 이미지를 투사해 변형시키는 '미디어 파사드(Media Facades)'를 선보여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그는 삼성전자 등 유명 기업의 제품 런칭쇼를 성공적으로 기획했고, 아프리카에 묘목을 심어주는 '희망의 망고나무'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최 대표가 유서를 남겼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사망 직전 장문의 메일을 직원과 지인들에게 보냈으나, 유서가 아니라 업무와 관련된 희망적인 내용의 메일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그와 가까웠던 지인들은 "벤처캐피탈의 투자를 받은 뒤 최 대표가 투자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실적을 내야 한다는 업무 스트레스에 시달린 듯하다"고 말했다. 벤처투자를 받은 뒤, 성과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것이 벤처 창업자의 공통된 고민이다. A벤처투자는 2008년 디스트릭트에 30억원을 투자해 현재 회사 지분 14.9%를 보유하고 있으며 공동대표를 파견해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디스트릭트 관계자는 "투자와 관련해서 문제가 될 만 것이 없었고 과도하게 성과를 요구한 일도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인들은 "특히 최 대표가 작년에 만든 라이브파크에서 기대만큼 성과가 나오지 않아 상심했다"고 말했다. 디스트릭트는 1만여㎡(3500평) 공간에 2년 동안 150여억원을 투자해 라이브파크를 만들었으나, 관객이 기대만큼 들지 않아 손익분기점을 넘기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라이브파크의 성과가 기대만큼 나오지 않았다는 것은) 일정 부분 사실이지만 최근 싱가포르 프로젝트가 잘 진행되고 있었다"고 말했다.
젊고 재능있는 한 벤처기업 대표의 요절에 IT 업계가 깊은 슬픔에 빠졌다.
최은석 디스트릭트 대표가 지난 18일 미국 LA 한 호텔에서 심장마비로 숨을 거뒀다. 향년 39세. 최 대표는 세계 최초로 4D 라이브파크를 개설한 디스트릭트를 설립했으며 특히 3D 홀로그램과 미디어파사드라는 기술을 상업화해 주목을 받아왔다. 미디어파사드는 건물벽면에 다양한 3D 홀로그램을 투사해 다양한 이미지 변형 효과를 선보이는 것으로 4D 라이브파크의 기반기술이다.
최 대표의 죽음을 유독 안타까워하는 이들이 많다. 그의 뛰어난 재능과 인간미 때문이다. 최대표는 멀티미디어 광고디자인업계에서 '스티브 잡스에 버금가는 크리에이터'로 불렸다.
2000년대 웹사이트 개발 사업 초기부터 업계에서 최고 디자이너로 인정받아왔으며 각종 국제 디자인상과 광고제에서 다수 수상했다. 놀라운 것은 최대표가 대학을 졸업하지도, 정식으로 디자인을 공부하지도 않았다는 점이다. 그는 독학으로 디자인과 IT기술을 섭렵한 천재다.
겸손하고 차분한 성격이지만 일에 있어서는 뜨거운 열정으로 다양한 분야 지인들과 교류했다. 개방적이고 유연한 사고로 직원들과 후배 디자이너들에겐 롤모델로 꼽혀왔다.
최대표는 웹사이트 개발에 안주하지 않고 IT와 미디어기술을 접목한 미디어 아트시장을 개척해 왔다.
그는 2009년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미디어빅뱅시대를 맞아 IT와 미디어기술을 활용한 미디어아트 신세계가 열릴 것"이라며 "아직 전입미답의 영역이라 어려움이 많지만 스티브잡스가 아이폰을 만들고 구글 창업자들이 인터넷 시장을 뒤바꾼 힘은 직관에서 나온 것 아니냐"라며 자신감을 표했다.
실제 그의 통찰력은 빛을 발했다. 2009년 삼성전자가 선보인 글로벌 전략폰 '제트'의 출시행사에서 선보인 3D홀로그램쇼는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이듬해에는 이어령 교수, 김덕수 사물놀이패와 함께 4D 미디어아트가 접목된 '디지로그 사물놀이-죽은나무 꽃피우기' 공연을 선보여 전세계 예술가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 했다.
이같은 관심에 힘입어 최근 일산 킨텍스에 1만 평방미터 규모 '4D미디어 파크'를 건립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지난 2년간 150억원에 달하는 제작비가 투입된 4D미디어파크 성공에 대한 부담감이 끝내 그를 쓰러뜨리고 말았다. 회사 관계자는 "라이브파크 성공을 위해 국내외에서 동분서주하면서 스트레스가 많이 쌓인 듯하다"고 말했다.
사이버공간에는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정주형 이모션 대표는 "도전에 미친 한 후배가 과로로 인해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길을 떠났다"며 애도했다.
한 트위테리언은 "지난 토요일에 킨텍스 4D라이브파크 다녀오고 디스트릭트 대단해 자랑스런 코리아를 연발하고 있었는데 오늘 오전에 디스트릭트 최은석 대표가 과로사로 사망해 충격받았다"면서 안타까움을 표했다.
디스트릭트는 20일 자사 페이스북을 통해 "당사의 최은석 대표가 미국 출장 중 심장쇼크로 인해 별세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본지가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LA 경찰에 문의한 결과, 최 대표는 지난 17일(현지시각) 할리우드 서쪽 지역 한 호텔에서 목을 매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최 대표는 대학을 중퇴한 뒤 스스로 디자인을 공부해 한국 멀티미디어 디자인의 일인자로 성장한 입지전적 인물이다. 1997년 청와대 등 정부 기관 웹페이지를 만들면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그는 2000년 멀티미디어 디자인 회사 '뉴틸리티'를 세웠다.
2004년 디스트릭트 홀딩스로 이름을 바꾼 이 회사는 3D 홀로그램 기술을 활용해 건물 벽면에 다양한 이미지를 투사해 변형시키는 '미디어 파사드(Media Facades)'를 선보여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그는 삼성전자 등 유명 기업의 제품 런칭쇼를 성공적으로 기획했고, 아프리카에 묘목을 심어주는 '희망의 망고나무'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최 대표가 유서를 남겼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사망 직전 장문의 메일을 직원과 지인들에게 보냈으나, 유서가 아니라 업무와 관련된 희망적인 내용의 메일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그와 가까웠던 지인들은 "벤처캐피탈의 투자를 받은 뒤 최 대표가 투자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실적을 내야 한다는 업무 스트레스에 시달린 듯하다"고 말했다. 벤처투자를 받은 뒤, 성과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것이 벤처 창업자의 공통된 고민이다. A벤처투자는 2008년 디스트릭트에 30억원을 투자해 현재 회사 지분 14.9%를 보유하고 있으며 공동대표를 파견해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디스트릭트 관계자는 "투자와 관련해서 문제가 될 만 것이 없었고 과도하게 성과를 요구한 일도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인들은 "특히 최 대표가 작년에 만든 라이브파크에서 기대만큼 성과가 나오지 않아 상심했다"고 말했다. 디스트릭트는 1만여㎡(3500평) 공간에 2년 동안 150여억원을 투자해 라이브파크를 만들었으나, 관객이 기대만큼 들지 않아 손익분기점을 넘기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라이브파크의 성과가 기대만큼 나오지 않았다는 것은) 일정 부분 사실이지만 최근 싱가포르 프로젝트가 잘 진행되고 있었다"고 말했다.
'요절'최은석…'스티브 잡스 버금가는 크리에이터'
최은석 디스트릭트대표 18일 LA호텔서 사망...디자이너들이 꼽은 최고 크리에이터 머니투데이 조성훈 기자 입력 2012.02.21 05:00 수정 2012.02.21 07:46젊고 재능있는 한 벤처기업 대표의 요절에 IT 업계가 깊은 슬픔에 빠졌다.
최은석 디스트릭트 대표가 지난 18일 미국 LA 한 호텔에서 심장마비로 숨을 거뒀다. 향년 39세. 최 대표는 세계 최초로 4D 라이브파크를 개설한 디스트릭트를 설립했으며 특히 3D 홀로그램과 미디어파사드라는 기술을 상업화해 주목을 받아왔다. 미디어파사드는 건물벽면에 다양한 3D 홀로그램을 투사해 다양한 이미지 변형 효과를 선보이는 것으로 4D 라이브파크의 기반기술이다.
2000년대 웹사이트 개발 사업 초기부터 업계에서 최고 디자이너로 인정받아왔으며 각종 국제 디자인상과 광고제에서 다수 수상했다. 놀라운 것은 최대표가 대학을 졸업하지도, 정식으로 디자인을 공부하지도 않았다는 점이다. 그는 독학으로 디자인과 IT기술을 섭렵한 천재다.
겸손하고 차분한 성격이지만 일에 있어서는 뜨거운 열정으로 다양한 분야 지인들과 교류했다. 개방적이고 유연한 사고로 직원들과 후배 디자이너들에겐 롤모델로 꼽혀왔다.
최대표는 웹사이트 개발에 안주하지 않고 IT와 미디어기술을 접목한 미디어 아트시장을 개척해 왔다.
그는 2009년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미디어빅뱅시대를 맞아 IT와 미디어기술을 활용한 미디어아트 신세계가 열릴 것"이라며 "아직 전입미답의 영역이라 어려움이 많지만 스티브잡스가 아이폰을 만들고 구글 창업자들이 인터넷 시장을 뒤바꾼 힘은 직관에서 나온 것 아니냐"라며 자신감을 표했다.
실제 그의 통찰력은 빛을 발했다. 2009년 삼성전자가 선보인 글로벌 전략폰 '제트'의 출시행사에서 선보인 3D홀로그램쇼는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이듬해에는 이어령 교수, 김덕수 사물놀이패와 함께 4D 미디어아트가 접목된 '디지로그 사물놀이-죽은나무 꽃피우기' 공연을 선보여 전세계 예술가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 했다.
이같은 관심에 힘입어 최근 일산 킨텍스에 1만 평방미터 규모 '4D미디어 파크'를 건립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지난 2년간 150억원에 달하는 제작비가 투입된 4D미디어파크 성공에 대한 부담감이 끝내 그를 쓰러뜨리고 말았다. 회사 관계자는 "라이브파크 성공을 위해 국내외에서 동분서주하면서 스트레스가 많이 쌓인 듯하다"고 말했다.
사이버공간에는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정주형 이모션 대표는 "도전에 미친 한 후배가 과로로 인해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길을 떠났다"며 애도했다.
한 트위테리언은 "지난 토요일에 킨텍스 4D라이브파크 다녀오고 디스트릭트 대단해 자랑스런 코리아를 연발하고 있었는데 오늘 오전에 디스트릭트 최은석 대표가 과로사로 사망해 충격받았다"면서 안타까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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