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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은혜가 먼저입니다

2024년 10월 21일 언제나 은혜가 먼저입니다마리아 앤더슨은 세계 최초 흑인 오페라 가수이자미국의 위대한 여자 성악가 중 한 사람입니다.앤더슨은 가난한 가정에서 자랐지만어릴 적 교회 성가대에서 음악을 처음 접한 후성악 공부를 시작했습니다.누구보다 열심히 노력했던 그녀는뉴욕 필하모니 오케스트라의 협연자로 뽑히기도 했으며뉴욕 맨해튼 홀에서 독창회를 가질 정도로유명해졌습니다.그러나 앤더슨이 활약하던 시기는인종차별이 심했던 때였습니다.흑인이라는 이유로 식당 출입을 거절당하기도 했으며호텔에서도 투숙을 거부당했습니다.심지어 워싱턴 DC에 있는 컨스티튜션 홀에서는그녀가 흑인이라는 이유로, 예정되어 있던공연을 취소해 버리기까지 했습니다.그녀는 노래할 수 없는 현실에 깊이 절망했습니다.그때 그녀의 어머니가 그녀를 위..

따뜻한 하루 2024.10.21

[기고]초원의 대정복자 거란과 맞선 고려 하공진 장군 ‘류방백세비(流芳百世碑)’ 건립을 축하하며

[기고]초원의 대정복자 거란과 맞선 고려 하공진 장군 ‘류방백세비(流芳百世碑)’ 건립을 축하하며기자명손승모 기자입력 2024.10.16 07:43 현암 최정간(매월다암원장 / 차문화 연구가)[경남=뉴스프리존]손승모 기자= 시월의 진주하늘은 눈부신 환희로 열려있다. 오는 10월19일 유서깊은 진주성 경절사 경내에 하공진 장군의 류방백세비가 건립된다. 진주정신의 표상이자 고려만고충신 충절공 하공진 장군의 국가를 위한 충절의 일생을 후세 길이 전하고 그 향기가 백대에 걸쳐 흐르길 염원하는 뜻을 ‘류방백세비’에 담았다.현암 최정간(매월다암원장, 차문화연구가).(사진=본인제공)필자는 연구자의 한사람으로 만시지탄이지만 비건립을 경하드리는 바이다. 진양하씨 대종회(회장 하춘길)에서 성금을 모아 건립된 ‘류방백세비’의..

소녀야, 너는 특별하단다

2024년 10월 18일 소녀야, 너는 특별하단다14살 여중생 예진(가명)이는요즘 들어 부쩍 고민이 많아졌습니다.얼마 전 초경을 시작했기 때문입니다.아버지와 단둘이 살고 있는 예진이는가정을 지켜내기 위해 밤늦게까지 일하시는 아버지에게값비싼 생리대를 사달라고 말하는 것이무척 부담스럽습니다.더군다나 한창 감수성이 예민하고 민감한 시기에아버지에게 생리에 대해서 말하는 일은여간 부끄럽고 곤란한 일이아닐 수 없습니다.그래서 예진이는 학교에서 친구들에게빌려서 사용하거나 양호실에서 생리대를받곤 합니다.그것도 눈치가 보이면 아버지가 준얼마 안 되는 용돈을 모아 생리대를 사서아껴서 쓰곤 합니다.그러나 예진이 주위에는 이러한어려움과 고충을 들어줄 어른이 없습니다.이런 어려운 상황 속에서 생리대를 구매하는 일은어느새 예진이..

따뜻한 하루 2024.10.18

혼은 어디로 갈까

2024년 10월 18일 혼은 어디로 갈까몸이 죽으면혼은 어디로 갈까, 문득 너는 생각한다.얼마나 오래 자기 몸 곁에 머물러 있을까.산 사람이 죽은 사람을 들여다볼 때, 혼도곁에서 함께 제 얼굴을 들여다보진 않을까.강당을 나서기 직전에 너는 뒤돌아본다.혼들은 어디에도 없다. 침묵하며누워 있는 사람들과 지독한시취뿐이다.- 한강의 《소년이 온다》 중에서 -* 혼은 떠나기 전,생전의 자기였던 몸을 바라본다 합니다.어쩌면 작가의 시선처럼 산 자와 함께 한때는자신이었던 몸을 보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리고한없는 슬픔과 연민과 고마움으로 작별을고할 것입니다. 이제 나머지는 오직살아있는 자들의 몫입니다.

삶의 이유

2024년 10월 17일 삶의 이유어느 마을에 한 남성이 죽음을 앞두고아들을 향해 이렇게 말했습니다."지난 인생을 돌아보니 나는 실패한 인생이다.출세를 위해 진실을 외면했고,명예를 위해 사랑을 잃었고,성공을 위해 믿음을 저버리고 말았다.마지막 순간이 되니 출세, 명예, 성공이나에게 아무 도움이 되질 않는구나.아들아! 너는 진실을, 사랑을,그리고 믿음을 지키며 살았으면 좋겠구나."어떤 사회학자는 인간이 추구하는 인생을세 유형으로 분류했습니다.첫째, 생계유지형입니다.이들은 주로 오늘의 필요에 관심을 두고소유와 안정을 구하며 삽니다.둘째, 외부지향형입니다.이들은 사회적 성공에 관심을 두고인기와 업적, 지위를 얻기 위해 애씁니다.셋째, 내부지향형입니다.이들은 소유나 성공보다는자기 성숙과 자아실현에 우선 가치를 ..

따뜻한 하루 2024.10.17

지옥 같은 고통은 왜 올까

2024년 10월 17일 지옥 같은 고통은 왜 올까극단적인 괴로움과지옥 같은 고통은 왜 오는 걸까?두말할 나위 없이 집착에서 온다.집착은 왜 하게 되는 걸까? 집착하는 대상으로하여금 내가 원하는 욕심을 채워 행복하기 위함이다.감정에만 취해서 복잡한 업의 내용을 단순하게생각한다면, 고통을 없앨 수 있는 방법은요원하다. 집착하는 만큼 고통의과보를 감내해야 한다.- 진우의《두려워하지 않는 힘》중에서 -* 집착은여러 형태의 내적 고통을 안겨줍니다.집착이 강할수록 고통의 강도도 세집니다.삶 전체를 나락으로 떨어뜨리는 '지옥 같은 고통'으로이어질 수 있습니다. 집착은 욕심에서, 그것도 이기적욕심에서 비롯됩니다. 그 이기적 욕심을 이타적꿈으로 방향을 바꾸는 순간 고통은 사라지고마음의 평화와 행복이 찾아옵니다.(202..

혼자가 아니다

2024년 10월 16일 혼자가 아니다2001년 개봉한 영화 '캐스트 어웨이'에서세계적인 택배회사의 직원 '척 놀랜드'는출장 중 폭풍우를 만난 비행기가 바다에 추락하여겨우겨우 목숨은 건졌지만, 눈을 떠보니거기는 아무도 없는 무인도였습니다.혼자가 너무 외로웠던 그는배구공에 사람 얼굴을 그리고,그것을 '윌슨'이라고 부르며 친구가 됩니다.이후 그는 윌슨에게 매일매일 말을 걸고,대화를 하고 심지어는 격하게 싸우기까지 합니다.사실 싸움보다는 싸우는 척이고, 일방적으로때리는 상황이었습니다.하지만, 무인도에서 의지할 대상이윌슨 밖에는 없었기 때문에곧바로 사과합니다.그러다가 그는 배구공하고는 친구로함께 살 생각이 없다고 공을 던져버립니다.그러나 다시 배구공을 찾아서 끌어안고오열합니다.무인도에서 지낸 지 4년째,그는 우..

따뜻한 하루 2024.1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