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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라벌에 깃든 석당(石堂) 최남주의 향기따라 <42>

서라벌에 깃든 석당(石堂) 최남주의 향기따라 영국 아시아학회 회원들, 매년 답사뒤 해외에 경주 알려편집부 기자 / 2025년 01월 22일SNS 공유  현암 최 정 간매월다암원장차문화연구가그동안 서라벌신문지면을 통해 석당 최남주의 잊혀진 업적과 일대기를 연재한지도 어언 4년의 시간이 흘렀다.  역사의 푸른 이끼 속에 묻혀있던 석당에 대한 귀중한 자료들이 공개되면서 많은 독자들과 이 방면을 연구하는 후학들로부터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석당 최남주 업적 재조명마침 필자의 가형 최정대(코리아타임즈 영문컬럼리스트)는 서라벌신문에 연재된 자료를 바탕으로 2024년 12월 영국 왕립아시아학회 한국학회지에 영문으로 고고학문화재 발굴보존의 선구자 최남주란 제목으로 장문의 논문을 발표하여 해외 한국학연구기관으로부터 주목을..

할아버지의 파스

2025년 1월 23일 할아버지의 파스어느 날 밤 허리가 너무 아파 잠을제대로 잘 수 없었던 할아버지가아내에게 도움을 청했습니다."여보, 약통에서 파스 좀 꺼내여기에 붙여줘요."할머니는 불도 켜지 않은 채어둠 속에서 손에 닿는 대로 파스를 꺼내평소 하던 대로 남편의 허리에정성스럽게 붙여주었습니다.할아버지는 따뜻한 아내의 손길에 위로받으며"당신이 붙여주는 파스가 최고지!"라고 말하며다시 잠에 들었습니다.아침이 밝았습니다.이날은 김장하는 날이었습니다.할머니는 바쁜 하루를 보냈습니다.김장을 마치고 나니 허리가 아파져 와서지난밤 남편에게 붙여줬던 파스가 생각났습니다.약통을 뒤졌지만, 어찌 된 일인지파스가 보이지 않았습니다.대신 '신속배달 중화요리, ○○반점'이라고 적힌중국집 홍보 스티커만 보였습니다.그제야 할머..

따뜻한 하루 2025.01.23

때(時)와 정도(正道)

2025년 1월 23일 때(時)와 정도(正道)화석처럼오래 사는 나무도 있지만,사람이나 나무나 생을 다하는 때가 온다.나무야 그저 자연에 순응해 쓰러지지만, 사람은이겨내려 애쓰는 것이 다를 뿐이다. 그러나이겨내는 일도 정도를 벗어나면 보기 흉하다.내 것을 사수하겠다고 정도를 포기한 이들의이야기가 온 나라를 지배하는 지금,헌법재판소를 지키는 백송의안부가 궁금하다.- 김기화의 《눈부신 당신의 시간을 헤아리며》 중에서 -* 모든 것에는'때'와 '정도'가 있습니다.생(生) 할 때가 있고 멸(滅) 할 때가 있습니다.때를 알아 순응하는 것이 순천(順天)이고, 이를역행하는 것이 역천(逆天)입니다. 자신이 지금 어느때를 지나고 있는지를 깊이 살피고 헤아려 처신하되정도(正道)를 걸어야 합니다. 자칫 때를 놓치거나정도를 포..

작은 것에 감사해야 한다

2025년 1월 21일 작은 것에 감사해야 한다19세기 프랑스를 대표하는 화가인장 프랑수아 밀레(Jean-François Millet)는노르망디의 작은 마을 그레빌의 농가에서 태어났습니다.가난했던 가정 형편으로 겨울에는 땔감도 없이생활해야 했습니다.이러한 어려운 환경 속에서 자란 그는바르비종이라는 농촌 마을에 살면서농민들의 고단한 일상을 사실적으로 묘사한'씨 뿌리는 사람', '이삭 줍는 여인들','만종' 등 여러 작품을 그렸습니다.그중에서도 '만종'은 그의 대표작이면서세계적인 명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그림을 보면 노을 진 들판에 밭 갈퀴와 손수레,수확한 감자가 담긴 바구니가 놓여있습니다.그리고 가난하지만, 열심히 살아가는 한 부부가멀리 교회에서 울리는 종소리를 들으며기도를 올리고 있는 모습입니다.부부는 ..

따뜻한 하루 2025.0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