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민(艸民) 박용설(朴龍卨),
위기지학(爲己之學) 실현의 ‘서이재도(書以載道)’적 서예창작정신 安綠山(雅心) 2021. 3. 25. 14:27 초민(艸民) 박용설(朴龍卨), 위기지학(爲己之學) 실현의 ‘서이재도(書以載道)’적 서예창작정신 조민환(성균관대학교 교수, 동양예술학회 회장) 1. “글씨는 가슴에 있는 것을 손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이 말은 초민(艸民) 박용설(朴龍卨, 1947~현재) - 이하부터는 초민으로 - 이 서예에 뜻을 둔 이후 평생 간직하고 있는 서예창작정신의 핵심이다. 초민은 평소에 자기 자신을 되돌아봤을 때 ‘스스로를 속이는 것이 없는[무자기(無自欺)]’ 수양된 마음과 ‘자신의 몸과 행동거지를 단속하면서 타인에게 어떤 평가를 받을 까 경계하고 두려워[계신공구(戒愼恐懼)]’하는 ‘신독(愼獨)’의 자세로 살고자 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