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작품(書法·艸民朴龍卨)

臨江仙

含閒 2019. 10. 10. 10:41

臨江仙


임강선(臨江仙)-소식(蘇軾)
강가의 신선

夜飮東坡醒復醉(야음동파성부취) : 동파에서 밤술 마시니 깨었다가 또 취했네
歸來髣髴三更(귀래방불삼경) : 돌아올 땐 아마도 삼경이었을꺼야
家童鼻息已雷鳴(가동비식이뢰명) : 머슴아이 코고는 소리 이미 천둥소리
敲門都不應(고문도불응) : 문 두드려도 도통 나와보질 않아
倚杖聽江聲(의장청강성) : 지팡이에 의지하여 강물소리 들어본다
長恨此身非我有(장한차신비아유) : 아, 이 내 몸이 내 것이 아니구나
何時忘卻營營(하시망각영영) : 언제나 잊어버릴려나 분분한 마음
夜闌風靜縠紋平(야란풍정곡문평) : 밤이 깊어가자 바람은 고요하고 물살은 잔잔해진다
小舟從此逝(소주종차서) : 에라, 조각 배 타고서 이곳을 떠나
江海寄餘生(강해기여생) : 강과 바다에 근처에서 남은 삶은 기탁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