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 64

디테일의 힘

2024년 9월 10일 디테일의 힘작가가 할 일은가능한 최고의 책을 쓰는 것이고,디자이너의 할 일은 가능한 최고의 디자인을만드는 것이다. 책 한 권을 쓰고 그만두거나 한 가지제품을 디자인하고 은퇴하려고 여기까지 온 것이아니라면 말이다. 정신적으로나 경제적으로성장하고 싶다면 항상 디테일을 생각해야한다. 일을 제대로 하고 싶다면 절대디테일을 과소평가하거나간과하지 말자.- 다리우스 포루의 《가장 중요한 생각만 남기는 기술》 중에서 -* 1mm 공간에 우주를 담을 수 있습니다.그것이 디테일의 힘입니다. 어떠한 것의 완성도를높이기 위해서는 정교하고 섬세해야 합니다. 풀잎 하나,잠깐 스치는 산바람 한 점을 놓고도 수십 장 원고지를메울 수 있어야 비로소 대문호가 될 수 있습니다.평범을 넘어, 보편을 넘어선 디테일의 ..

잡초는 존재하지 않는다

2024년 9월 9일 잡초는 존재하지 않는다어느 날 아빠와 아들이 야외로 나들이하였는데아들이 이름 모를 풀을 보며 물었습니다."아빠, 저 풀은 뭐예요?""응, 잡초야!"아빠는 아들에게 대수롭지 않게 대답했는데아들이 또 물었습니다."그럼 저 풀은 뭔데요?""응, 그것도 잡초야!"그러자 아들이 희한하다는 얼굴로아빠에게 말했습니다."모든 풀은 다 잡초예요?"야생 종자 전문가인 강병화 교수는다음과 같은 말을 했습니다."17년간 전국을 돌아다니며 제가 경험한 바에 따르면이 세상에 잡초는 존재하지 않습니다.밀밭에 벼가 나면 그게 바로 잡초고,보리밭에 밀이 나면 그 역시 잡초가 되며산삼이라 해도 엉뚱한데 나면 잡초가 되는 것입니다.잡초란 단지 뿌리를 내린 곳이 다를 뿐입니다.들에서 자라는 모든 풀은 다 이름이 있고생..

따뜻한 하루 2024.09.09

빨리빨리 문화

2024년 9월 7일 빨리빨리 문화집 근처 대형마트에 갈 때면,문득 세상이 얼마나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지 실감하곤 합니다.갈 때마다 더 다양한 것들로 가득 차 있고별도의 요리 없이도 전자레인지로 조리하면몇 분 만에 든든한 한 끼를 챙겨먹을 수 있습니다.세상이 갈수록 더 편리해졌습니다.음식뿐만 아니라 커피나 빙수와 같은 식품도배달이 되지 않는 것이 없고,24시간 운영하는 편의점이 없는 골목을찾기가 어렵습니다.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의 흐름 속에서,그 속도에 발맞춰 함께 변화하지 못하면어느새 뒤처지고 맙니다.특히나 한국인은 속도에 민감합니다.속도가 곧 경쟁력이라고 이야기할 정도입니다.'빨리빨리'는 세계 사람들이 다 아는유명한 한국말이 됐습니다.이렇게 속도를 강조하며 살다 보니인내하거나 참아내지 못하는 분위기가 ..

따뜻한 하루 2024.09.09

우리의 모습 속에

2024년 9월 6일 우리의 모습 속에얼마 전 어머님이 소천하셨습니다.장례를 마치고 가족들이 모여 어색한 식사를 하면서어머니가 보고 싶다는 이야기를 나눴습니다.냉장고에 있는 빈 반찬통을 때맞춰 채워주시고뉴스에 태풍이나 각종 사건 사고로우리 사는 지역이 나올 때면자식들이 사는 동네는 괜찮을까 노심초사걱정해 주시던 어머니...그렇게 항상 우리 곁에 있을 것만 같았던 어머니가이제는 더 이상 우리 곁에 없었습니다.이제는 보고 싶어도 볼 수 없게 된어머니의 마지막 얼굴을 떠올리며누구 하나 말 한마디 없었지만,가족 모두 어머니와 함께했던 추억을 떠올렸고혹은 살아계실 때 잘못해 드렸던 시간을 후회하면서그렇게 멍하니 자기 밥그릇만 들여다보고있었습니다.그런데 남동생이 갑자기 우리에게 말했습니다.고개를 들어 서로의 얼굴을..

따뜻한 하루 2024.0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