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0월 31일
아름다운 결정
한 남자가 있습니다.
그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연일 득점포를 터뜨리며 한국인으로서
전설을 써 내려가고 있습니다.
지금의 그가 슈퍼스타가 되기까지는
든든한 조력자인 아버지가 있었습니다.
아버지는 때로는 자상한 아버지로,
때로는 엄격한 호랑이 코치로 아들을 가르쳤고,
결국 남자를 최고의 축구선수로
키워냈습니다.
그런데 아버지는 비단 아들에게
축구 실력만 가르친 게 아니었습니다.
아들에게 인성을 먼저 가르쳤고,
겸손한 삶의 자세와 더불어 살아가는 마음을
함께 가르쳤습니다.
내년 1월 춘천에 문을 열 예정인 체육공원도
아버지의 설득으로 시작됐습니다.
"아들아, 170억으로 건물을 사면
너와 나는 앞으로 편하게 살 수 있다.
그렇지만 이 돈을 대한민국 축구의 미래를 위해서
투자한다면 그게 더 가치 있는 일이다."
아들은 아버지의 권유에 망설이지 않고 동의했습니다.
그리고 축구 꿈나무들이 마음껏 이용할 수 있는
축구장 2면과 풋살장 2면 족구장 1면 등의
시설을 갖춘 7만 1,000여㎡ 규모의
체육공원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자신의 땀과 노력으로 얻은 부를
자기 자신과 가족들만을 위해 사용할 수 있지만,
아버지와 그는 자신들을 위해 쓰기보다
남을 위해 베푸는 것을 선택했습니다.
자신의 힘들었던 과거를 기억하고,
아버지의 가르침을 따라 축구 선수의 꿈을 키워가는
아이들을 돕기로 한 것입니다.
이 남자가 바로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축구 선수 손흥민입니다.
누구에게나 작고 초라했던 과거는 있습니다.
그러나 그 과거를 기억하고 초심을 잃지 않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어려운 환경 때문에
아이들이 꿈을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축구 꿈나무들에게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만든
'손흥민 체육공원'
초심을 기억하고 따뜻한 마음으로
아름다운 결정을 하게 해준 아버지 손웅정 감독과
손흥민 부자를 응원합니다!
# 오늘의 명언
힘들었던 과거와 뒤에서 이뤄지는 노력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습니다.
지금도 인내하고 또 인내하며 살고 있고
화려함과는 거리가 멉니다.
– 손흥민 –
2020년 10월 30일
당신의 재능
중국 고대 춘추전국시대 때의 일입니다.
어느 날, 초라하고 남루한 옷을 입은 젊은이가
조나라의 사상가인 공손룡을 찾아가 제자가
되기를 청했습니다.
공손룡은 젊은이에게 물었습니다.
"자네는 어떤 재주를 가지고 있는가?"
그러자 젊은이는 쩌렁쩌렁 울리는
목소리로 대답했습니다.
"저는 목청이 좋습니다.
그래서 누구보다도 큰소리로
외칠 수 있습니다."
그러자 주위에 있던 제자들이 비웃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공손룡은 제자들에게 말했습니다.
"너희 중 이 사람보다 큰 목소리로
소리를 지를 수 있는 사람이 있는가?"
공손룡은 그 젊은이의 재능을 인정하고,
제자로 받아들였습니다.
그 후 얼마 뒤, 공손룡은 사절단을 이끌고
연나라로 가게 되었습니다.
공손룡 일행이 큰 강 앞에 이르렀습니다.
건너 나루에는 배가 있었는데 이쪽 나루에는
배가 없었습니다.
공손룡의 일행들은 건너 나루를 향해
큰소리를 질렀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습니다.
이를 지켜보던 목소리 큰 제자가
앞으로 나서더니 건너 나루를 향해
큰소리로 외쳤습니다.
"여보시오! 사공!"
제자의 목소리가 어찌나 큰지
건너 나루에 있던 사공이 바로 알아듣고
손을 흔들어 보였습니다.
공손룡은 목소리가 큰 제자 덕분에
강을 건널 수 있었고, 중요한 일을
처리할 수 있었습니다.
흔히 '재능'이라고 하면
아주 특별한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소소해 보이는 것들도
충분히 특별한 재능이 될 수 있습니다.
사소한 재능이라도 알아주지 않으면
그저 묻힐 뿐입니다.
내 안에 숨겨진 재능을 하나씩 찾아서
칭찬해주세요.
# 오늘의 명언
많은 사람이 재능의 부족보다
결심의 부족으로 실패한다.
– 빌리 선데이 –
2020년 10월 29일
화해의 기술
어느 노부부가 부부싸움을 했습니다.
화간 난 할머니는 그날부터 입을 닫고,
할아버지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때가 되면 밥상을 차려놓고,
한쪽에 앉아 말없이 TV만 보고 계셨습니다.
그러다가 식사를 마칠 때쯤이면 또 말없이
숭늉을 떠다 놓았습니다.
할아버지는 할머니와 밥상을 사이에 두고
마주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던 때가
그리웠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머니의 말문을 열게 할지
한참 동안 곰곰이 생각했습니다.
잠시 뒤 할머니가 마른빨래를 정돈해서
옷장 안에 넣고 있었고, 말없이 바라보던 할아버지는
할머니가 옷장 문을 닫고 나가자 옷장 문을 열고
무언가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저기 뒤지며 부산을 떨던 할아버지는
옷장 속에 있던 옷들을 하나둘씩
꺼내놓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을 본 할머니는 화가 났습니다.
저렇게 해놓으면 나중에 치우는 것은
할머니 몫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할머니는 할아버지에게 따져 물었습니다.
"아니, 도대체 뭘 찾으려고 그러는데요?"
그러자 할아버지는 웃으며 대답했습니다.
"이제야 임자 목소리를 찾았구먼."
할아버지의 지혜로운 화해 요청에
할머니도 그동안의 화가 풀리면서 그만 따라서
웃고 말았습니다.
작은 싸움이 큰 싸움이 되는 경우가 많은데
그 이유는 바로 자존심 때문입니다.
자존심 때문에 먼저 말을 걸지 않고,
미안하다고 말하지 않기에
작은 불씨가 활활 타올라 관계에
금이 가고 마는 것입니다.
화해의 기술은 자존심을 잠시 굽히고,
먼저 미소 한 번 지으면 됩니다.
거기에서 화해는 시작되며
관계는 회복됩니다.
# 오늘의 명언
당신의 적에게 늘 화해의 문을 열어놓아라.
– 발타자르 그라시안 –
2020년 10월 28일
바위를 밀어야 하는 이유
한 병약한 남자가 있었습니다.
특히 부모님이 돌아가신 뒤 남자는 슬픔에 빠져
더 힘들게 보내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돌아가신 어머니가 꿈에 나타나 말했습니다.
"사랑하는 아들아, 집 앞의 바위를 매일 밀어라.
그러면 놀라운 일이 일어날 거다."
남자는 어머니의 말대로 희망을 품고
집 앞의 바위를 매일 밀었습니다.
그렇게 1년이 넘게 시간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바위는 조금씩 흔들릴 뿐
도통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남자는 점점 자신이 하는 일에 회의가 들었고,
어머니가 나타난 꿈에도 의심이 솟았습니다.
문득 바위의 위치를 재어 보니
그동안 한 뼘 정도만 옮기게 된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제까지의 수고가 헛수고였음을 깨달은 남자는
원통한 나머지 엉엉 울다가 잠이 들었습니다.
그날 꿈에서 다시 어머니가 나타나자,
아들이 물었습니다.
"왜 저보고 바위를 옮기라고 하신 거예요?
어머님의 말씀대로 지난 1년 동안 희망을 품고
바위를 밀었는데, 바위가 전혀 옮겨지지
않았다고요."
"왜 그렇게 슬퍼하느냐.
아들아, 나는 너에게 바위를 옮기라고 하지 않았다.
그냥 바위를 열심히 밀라고 했을 뿐이야.
이제 거울로 가서 너 자신을 보렴."
잠에서 깬 남자는 거울 앞으로 달려갔습니다.
그는 자신의 변화된 모습에 깜짝 놀랐습니다.
거울에 비친 남자는 병약했던 과거의 모습은
전혀 찾아볼 수가 없었습니다.
여러분 앞에 지금 어떤 바위가 존재하나요.
조금도 움직여지지 않을 것 같은
바위가 있는 건 아닌가요.
그 바위 때문에 때론 좌절하고
때론 깊은 절망에 빠지기도 하지만,
그 바위를 밀어내려는 끊임없는 노력이
여러분 자신을 강하게 만들고 있다는 것도
잊지 마세요.
# 오늘의 명언
세상의 중요한 업적 중 대부분은,
희망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도 끊임없이
도전한 사람들이 이룬 것이다.
– 데일 카네기 –
2020년 10월 27일
세 가지 보석
미국의 뉴멕시코주에서 있었던 이야기입니다.
한 흑인 소년이 어머니의 임종 앞에서
흐느끼고 있었습니다.
어머니는 가쁜 숨을 몰아쉬며
마지막 유언을 남겼습니다.
"아들아, 너에게 남겨줄 것이 아무것도 없구나.
그러나 이 어미의 이 말을 꼭 기억하거라.
인생을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세 가지 보석이 있단다.
그것은 믿음과 소망과 사랑이란다."
1년 전 아버지를 잃은 소년은
어머니마저 돌아가셔서 결국 할머니 집에서
자라게 되었습니다.
소년은 소아마비 장애인이어서 거동이
많이 불편한 데다가 흑인이어서 심한 인종차별과
지긋지긋한 가난, 병마의 고통이
그를 괴롭혔습니다.
그러나 그는 단 한 번도 꿈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꿈을 이룰 수 있다는 '믿음'과 미래에 대한 '소망'은
그를 UN 중재 담당관 자리에 올라서게 했으며,
'사랑'의 가르침은 세계 각국의 평화 협상을
이끌게 했습니다.
그리고 1950년, 이스라엘과 아랍 진영 간의
휴전 협상을 성공하게 한 공로로
흑인 최초의 노벨 평화상 수상자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 사람이 바로 미국의 정치학자
랠프 번치 박사입니다.
부모의 가르침은
아이들에게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합니다.
자녀의 마음 밭에 '사랑'을 심으면
'사랑'이 많은 아이로 성장할 것입니다.
하지만, 자녀의 마음 밭에 '욕심'을 심으면
'욕심'이 많은 아이로 자라납니다.
여러분은 자녀들의 마음 밭에
무엇을 심으시겠습니까?
# 오늘의 명언
가르치는 것은 두 번 배우는 것이 된다.
– 조세프 주베르 –
2020년 10월 26일
인생은 선택이다
이탈리아 태생인 루치아노 파바로티는
플라시도 도밍고, 호세 카레라스와 함께
세계 3대 테너로 유명합니다.
파바로티는 어렸을 때부터 성악에 재능을 보였지만,
가난한 가정형편으로 고등학교를 졸업 후
생계의 보탬이 되고자 교육학을 전공하였고
초등학교 교사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성악가에 대한 꿈을 버리지 못하고
계속 마음에 갈등을 겪게 되었습니다.
특히 성악가가 되는 것은
성공 보장이 없는 험난한 길이라는 걸
잘 알고 있었습니다.
고민하고 있던 파바로티에게 아버지는
의자를 두 개 가져다가 앞에 두었습니다.
그리고 그 의자 두 개를 서로
멀리 떼어놓았습니다.
"아들아, 너는 이렇게 멀리 떨어져 있는
의자에 동시에 앉을 수 있겠니?
만약 그렇게 했다가는 앉기는커녕,
바닥에 떨어지게 될 거야."
동시에 두 개의 의자를 선택할 수는 없고,
반드시 한 의자만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라는 것을
깨닫게 하는 충고였습니다.
파바로티는 부모님에게 30세가 되어도
성악가로서 성공하지 못한다면, 다른 길을
모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파바로티는 노력과 열정을 다해
결국 세계적인 성악가로 성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선택과 집중'을
잘했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며,
그 선택에 대한 집중이
성패를 좌우합니다.
한 번에 두 가지를 잘하려 하기보다,
한 가지를 선택해 거기에 모든 것을 걸어보세요.
당신의 인생이 달라질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인간은 스스로의 선택에 의해
자신의 모습을 만들어간다.
– 사르트르 –
2020년 10월 24일
성공은 작은 데서 출발한다
1923년 3월 3일.
20대 청년 두 명이 미국과 세계 도처에서 일어나고 있는
시사 문제에 대해 체계적이고 간결한 형식의 정보를
전달하는 잡지를 만들고자 시사주간지
타임지를 창간했습니다.
타임지는 미국 뉴욕시에서 발행되는
3대 주간지로 손꼽히며 매년 연말 '올해의 인물'과
'타임100(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을
선정하는 거로 유명합니다.
창간을 했던 두 젊은 청년의 이름은
헨리 R. 루스와 브리튼 해든이었는데
처음 그들이 창간 계획을 주위에 말했을 때
사람들은 냉소를 지으며 말했습니다.
"그게... 되겠어요?"
그러나 두 청년은 전혀 위축되지 않았고,
할 수 있다는 이상을 가지고 일을
추진해 나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들은 뉴욕시 지하도 벽에
붙어있는 포스터의 문안을 보게 되었습니다.
'변화를 위한 시간'(Time for change)라는 글을 보고,
'타임'이라 정하게 되었습니다.
'타임'은 그렇게 '작은 데서'
출발한 것입니다.
아무리 큰 생각도, 아무리 큰 꿈도,
처음은 작고 초라합니다.
우리는 항상 크게 꿈을 꾸어야 하지만,
그 꿈을 이루기 위한 시작은
언제나 작은 데서 출발합니다.
지금 여러분이 할 수 있는 일을 시작하세요.
그 작은 시작이 위대한 꿈을 향한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산을 움직이려 하는 이는
작은 돌을 들어내는 일로 시작한다.
– 공자 –
2020년 10월 23일
죽음을 이기는 첫 이름
저는 평생을 암 연구에 헌신해온 의사입니다.
수천 명의 암 환자를 만났고,
많은 환자의 죽음을 겪었습니다.
그중에는 사랑하는 제 남편도 있습니다.
저는 암으로 남편을 잃은 아내이기도 합니다.
제가 다루는 이 질병은 사람의 목숨을 앗아가기도 합니다.
환자들의 고통과 죽음을 목격하면서,
저는 암에 대해 이 사회가 더 많이 알아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죽음으로 가는 삶이라는 여정에서,
저는 사람들이 생존하기 위해 겪는 비극에 대해
정리하기 시작했습니다.
환자들은 마지막까지 인간으로서 존엄한 모습을
잃지 않았으며 죽음을 마주하고도 당당한 모습으로
의사인 저에게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제가 의사가 된 목적은 단 하나입니다.
'인간으로서 인간의 고통을 덜어 주는 것'
신약 개발 기사, 쏟아지는 연구 발표들...
그런데도 암 환자들은 여전히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과학은, 의학은, 이 사회는...
암 환자의 고통에 외면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암에 관해 이야기하고,
지금 암 연구가 가진 문제를 들여다봐야 합니다.
암은 개인적 차원에서 심각한 비극이고
환자의 가족들을 비탄에 빠뜨리며,
재정적으로나 사회적으로 타격을 주고
심리적 트라우마를 남깁니다.
우리는 암에 대해 더 빨리, 더 많이 이야기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조기 치료와 조기 예방,
그것을 위한 사회적, 과학적, 의학적
뒷받침이 필요합니다.
모두 암에 대해 더 많이 이야기해주세요.
암이 모두 퍼진 상태에서 환자를 고통스럽게 만드는 치료보다
더 빨리 암을 찾도록 노력해주세요.
현재의 암 치료는 마지막 암세포를 찾느라 시간을 쏟고,
환자는 이 과정에서 극한의 고통을 겪게 되는데요.
마지막 세포가 아니라 첫 번째 세포를 찾아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우리가 해야 할 일입니다.
암이 악성 세포로 자라기 전 '첫 번째 세포'를
찾을 수 있다면 인간은 고통에서
해방될 수 있습니다.
우리 중 누구도 암에 영향을 받지 않는
사람은 없는데 평균적으로 3명 중 1명이
암에 걸린다고 합니다.
오늘 따뜻한 하루 편지를 작업하면서
저 또한 어린 시절 어머님의 암으로 고생하시다가
돌아가신 일이 생각이 났습니다.
어머님은 장애가 있는 가난한 남편과 결혼해서
3형제를 낳고 키우느라 고생하셔서
암이 생기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리고 암이 말기쯤 되었을 때
어머님은 거의 활동을 못 하시고 집에만 누워 계셨는데
가난한 형편에 간병인을 둘 수도 없었기에
저희 형제는 돌아가며 어머님의 대소변을
치워야 했습니다.
아무리 어린 시절이었다 해도,
그때는 왜 그리 그게 싫어서 짜증을 냈는지...
투병 중인 어머님 마음은 어땠을까 하는 생각에
지금은 후회스럽기만 합니다.
35년도 훨씬 지난 그 시절에는
암은 치료하기도 힘들었고 치료비용도 많이 들었지만,
지금은 암을 정복할 수 있는 시대가
점점 가까워지는 것 같습니다.
암은 우리 곁에 너무도 가까이에 있습니다.
그리고 환자 본인은 물론 가족에게도
고통과 좌절을 안겨다 줍니다.
암을 정복하기 위해서는
우리는 암을 제대로 알아야 하며
미리 알아야 합니다.
암으로 고통받는 분들이 이 책을 통해서
희망을 품고 이겨냈으면 좋겠습니다.
공감 댓글을 정성껏 남겨주시는 가족님 중 20명을 선정하여
아마존, 스미소니언 선정 2019 최고의 과학책,
'퍼스트 셀 : 죽음을 이기는 첫 이름'
도서를 선물로 보내드리겠습니다.
# 오늘의 명언
건강을 유지하는 것은 자신에 대한 의무이며,
또한 사회에 대한 의무이다.
– 벤저민 프랭클린 –
2020년 10월 22일
산에 오르게
실용주의 철학 학파의 창시자 가운데 한 사람으로,
기능 심리학의 선구자이며 미국의 진보적 교육학자인
존 듀이의 90번째 생일을 맞아 있었던
일입니다.
어느 젊은 박사로부터 질문을 받았습니다.
"어떻게 하면 선생님처럼 위대한 생애를
영위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자 존 듀이가 대답했습니다.
"산에 오르게."
젊은 박사는 궁금해서 다시 물었습니다.
"산에 올라 무엇을 합니까?"
존 듀이는 의아해하는 젊은 박사에게 말했습니다.
"다시 올라갈 다른 산을 보기 위해서라네.
자네는 내려와서 그다음 산에 오를 것이고,
그러고는 또다시 다음 산을 보고 다시 오르게 될 거네.
그러다가 산에 오르는 것에 더는 흥미가 없어지면
죽을 날이 가까이 온 거야."
우리가 날마다 열심히 살아가는 이유는
각자가 이루어야 할 목표와 비전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계속 꿈을 위해 달려보세요.
인생 전반에 걸쳐 이루어야 할 커다란 꿈과
오늘 하루 성취해야 할 소소한 꿈을
만들어 보세요.
# 오늘의 명언
명확한 목적이 있는 사람은
가장 험난한 길에서조차도 앞으로 나아가고,
아무런 목적이 없는 사람은
가장 순탄한 길에서조차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다.
– 토머스 칼라일 –
2020년 10월 21일
만인을 위한 '발견'
퀴리 부인은 남편 피에르 퀴리와 함께
오랜 세월 방사능에 노출되는 위험을 감수하며
방사능 연구에 매달렸습니다.
퀴리 부인은 다른 과학자가 발견한
우라늄보다 더 강력한 빛을 방출하는 원소를 발견했고,
'라듐'이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순수한 라듐을 분리하는 일은 엄청나게
고된 일이었으며 피치블렌드란 광물 몇 톤을
화학적으로 정제해야 했습니다.
부부는 비가 새는 헛간을 실험실 삼아
밤낮없이 열심히 연구했습니다.
그리고 1902년 4월 20일, 순수한 라듐 0.1g을
분리해내는 데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이 공로를 인정받아
이듬해인 1903년, 퀴리 부부는 함께
노벨 물리학상을 받았습니다.
노벨상을 받은 퀴리 부인에게 물었습니다.
"지금 가장 원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그녀가 대답했습니다.
"단 1g이라도 좋으니 연구를 위해
라듐을 마음껏 써봤으면 좋겠습니다."
당시 라듐은 1g당 10만 달러나 될 만큼
값비쌌는데 퀴리 부인은 갖고 있던 라듐까지도
연구소에 기증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의아한 기자가 되물었습니다.
"발견하신 라듐으로 특허를 받아서
큰돈을 벌면 얼마든지 라듐을 얻을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러자 퀴리는 조용히 웃으며 대답했습니다.
"원소는 만인의 것입니다."
당시만 해도 방사성 물질인 라듐과 폴로늄이
인체에 해로운 성분이라는 과학적 지식이 부족했던 시기라
연구에 몰두한 퀴리 부인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건강이 악화했고 결국 방사능으로 말미암은
골수암, 백혈병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아인슈타인은 그녀를 다음과 같이 평했습니다.
"내가 알고 있는 유명한 사람들 중
명예 때문에 순수함을 잃지 않은
유일한 사람입니다."
퀴리 부인처럼 자신을 희생하면서
이타적인 연구를 계속해나간 과학인들이 있기에
오늘날 우리가 더 건강하고 편리하게
살아갈 수 있음을 기억해야겠습니다.
# 오늘의 명언
헌신은 억지로 하는 것이 아니라
감사함에서 흘러넘치는 것이다.
– 제임스 패커 –
2020년 10월 19일
비폭력 민족운동가
고당 조만식 선생님은 일제강점기에
3.1 운동을 주도하고 교육 활동과 물산장려운동,
축구 통제령 반대운동, 국내 민간 자본으로
민립대학 설립운동을 이끌었습니다.
특히 인도의 지도자 간디와 유사한 점이 많은데
비폭력 무저항의 정신으로 외세를 대하고
민중을 이끌었다는 것입니다.
조만식 선생님에게는 누구를 이겨내고
해치워야 할 적이 없었습니다.
그저 당신이 원하는 것은 민족 운동을 통해서
모두가 더 부유해지고 더 현명해지고,
더 자유로워지고, 더 행복해지는
것뿐이었습니다.
평생 자신의 고향인 평안도에서 사시던
조만식 선생님은 해방 후 이북에 소련 군정이 들어왔음에도
1945년 11월, 한국 최초의 우파 기독교 정당인
조선 민주당을 창당하셨습니다.
1945년 12월 28일 모스크바 3상 회의에서
조선에 대한 5년간의 신탁 통치안이 결정되자
1946년 1월 2일 소련 군정에 신탁통치
불찬성의 뜻을 통고하고 한편으로는
반탁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1946년 1월 6일 소련 군정 및 김일성 일파와의
최후 담판은 결렬되고 선생님이 인민위원회
건물 현관을 나서자 이미 소련군에 의해서
고려호텔로 연행되어 갔습니다.
그 후 공개적인 장소에서 조만식 선생님의
모습을 다시는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많은 지인과 제자들이 월남을 권유했지만
딱 잘라 거절하며 말했습니다.
"김일성과 소련의 공산당 치하에서 우리 북녘 동포들이
고통을 받는다고 생각할 때 내가 남으로 가게 된다면
북녘의 동포들은 더 고통을 받게 될 것이다.
나는 일천만 북녘 동포와 운명을 같이하기로
이미 굳게 결심하였다.
이후 아내인 전선애 여사와 자녀들에게
월남을 권유하며 떠나기 직전 자신의 머리카락과 손톱을
남겨주었다고 합니다.
현재 국립 서울현충원에 있는 조만식 선생님의
묘역에 이를 안장한 것입니다.
적을 만들고 누군가를 미워하는 것보다는
사랑하는 사람을 더 사랑하는 방법으로
세상을 이끌었던 조만식 선생님은
자신보다 남을 더 사랑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 아름다운 정신을 존경합니다.
# 오늘의 명언
고향을 묻지 말고 일해 나가자.
인화와 단결이야말로 국권을 회복하는 과정에서 뿐만 아니라
나라가 독립했을 때에도 마찬가지로 중요한 것이다.
– 고당 조만식 –
2020년 10월 17일
누군가에게 힘이 된다면
세계 최초의 흑인 오페라 가수이자
미국의 위대한 여자 성악가 중 한 사람으로 기록되고 있는
마리안 앤더슨.
그녀는 1925년 28세의 나이에 '뉴욕 필하모닉' 주최
신인 콩쿠르에서 많은 경쟁자를 뒤로하고
1등으로 합격하였습니다.
1935년에는 흑인 최초로 잘츠부르크 음악제에 섰고
이 공연을 본 거장 지휘자 아르투로 토스카니니는
한 세기에 한 번 나올만한 소리를 가졌다며
아낌없는 찬사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1939년 워싱턴 링컨 기념관 광장에서 진행한
무료 야외 연주회에서는 7만 5천여 명의 청중이
몰릴 정도로 유명해졌습니다.
그런 그녀가 조그만 도시에서 공연을
갖게 되었을 때의 일화입니다.
가난한 한 흑인 소녀가 새벽부터 호텔에서
잡일을 하다가 너무 피곤한 나머지
그만 깜빡 잠이 들었습니다.
얼마 후 소녀가 눈을 떴을 때
그녀 앞에 한 중년이 흑인 여성이 서 있었습니다.
그 여성은 소녀에게 부드럽게 말했습니다.
"너는 많이 외로워 보이는구나!"
그러자 소녀가 대답했습니다.
"네, 오늘 그토록 보고 싶었던
마리안 앤더슨의 공연이 근처에 있었어요.
그런데 저는 일을 해야 했기에...
갈 수, 없었어요..."
그러자 여성은 소녀의 손을 잡으며
나지막이 노래를 불렀습니다.
노래를 들은 소녀는 울먹이며 말했습니다.
"당신이, 마리안 앤더슨이군요."
그녀의 노랫소리에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다함께 노래를 부르면서 박수와 춤으로 화답하는
아름다운 장면이 연출됐습니다.
당신이 부르는 노래 한 소절이,
당신이 건네는 따뜻한 말 한마디가,
당신이 행동하는 작은 선행이,
누군가에게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위로와 힘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의 노래가, 따뜻한 말 한마디가,
작은 선행이 한 사람을 바꿀 수 있습니다.
아니 어쩌면 세상을 바꿀 수도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행복이란 자신에 국한되지 않은 다른 무언가를
사랑하는 데에서 싹트는 것이다.
– 윌리엄 조지 조던 –
2020년 10월 16일
다음은 없다
한 남자가 과녁을 향해 활을 겨누고 있었습니다.
그의 손에는 화살이 두 개가 있었지만,
집중이 되지 않았습니다.
옆에서 가만히 지켜보던 백발의 스승은
남자에게 냉정하게 말했습니다.
"화살 하나는 버리거라!"
남자는 스승의 말에 납득이 되지는 않았지만,
어쩔 수 없이 화살 하나에만 모든 정신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그 결과, 남자는 평소보다 더 좋은 실력으로
과녁의 가운데를 맞출 수가 있게 되었는데
남자는 물론 주변에서 구경하던 사람들도
깜짝 놀랐습니다.
스승은 맑은 미소를 지은 채 말했습니다.
"다음에도 기회가 있다고 생각하면
아무리 화살이 많아도 과녁을
제대로 맞히기 어렵지."
중석몰촉[中石沒鏃]
돌에 화살이 깊이 박혔다는 뜻으로,
정신을 집중하면 때로는 믿을 수 없을 만한
일도 이룰 수 있다는 말입니다.
무슨 일을 하든지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마음으로 임해야 성공할 수 있습니다.
다음이 있다고 생각하면 절실하지도
최선을 다하지도 않기 때문입니다.
# 오늘의 명언
현재 속에 존재한다는 것은 잡념을 없앤다는 뜻이다.
그것은 바로 지금 중요한 것에 관심을
쏟는다는 뜻이다.
– 스펜서 존스 –
2020년 10월 13일
언제나 부모의 마음이란 그렇습니다
참혹한 전쟁 중 세 아이와 함께 피난을 가던
어머니가 숲 속에서 발이 묶였습니다.
인적 없는 숲이 안전할 것으로 생각했는데
하필이면 그곳에서 격렬한 전투가
벌어진 것이었습니다.
엄마와 아이들은 작은 동굴에 숨었습니다.
그리고 동굴 밖에서 들려오는 총소리와
포탄 소리에 며칠 동안 꼼짝도 하지 못했습니다.
가져온 먹을 것이 다 떨어지자 엄마와 아이들은
나무뿌리를 먹으며 연명했습니다.
엄마는 그나마도 아이들에게 먹이느라
하루가 다르게 말라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무리의 군인이,
엄마와 아이들이 숨은 동굴 근처를 정찰하고 있었고
엄마는 아이들을 끌어안고 숨어 있었지만,
결국 군인들에게 들키고 말았습니다.
처음에는 숨어 있는 적군을 발견한 것인가
긴장하던 군인들은 여자와 아이들이라는 것을 알고
총구를 치웠습니다.
군인 중 장교 한 사람이 아이들을 끌어안고 있는
엄마의 모습을 보니, 측은한 마음에
먹을 것을 엄마에게 주었습니다.
아이들을 끌어안고 보호하던 엄마는
먹을 것을 보자 바로 삼등분해서 세 명의 아이들에게
먹이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을 본 장교가 씁쓸하게 말했습니다.
"당연하다는 듯이 애들에게만 주고
자기는 안 먹는구나!"
그러자 그 옆에 있던 병사가
'배가 덜 고픈가 보죠'라고 농담처럼 말하자
장교는 불같이 화를 내었습니다.
"아니다. 어머니라서 그렇지.
지금 어머니 쪽이 아이들보다 훨씬 더 굶주린 모습이
보이지 않는 것인가!"
장교의 말을 들은 다른 군인들은 자신들의
먹을 것까지 엄마 옆에 내려놓고 조용히
동굴을 떠났습니다.
이것이 바로 부모의 사랑입니다.
부모의 진정한 사랑은 자신의 이익보다
항상 자녀에게 아낌없이 모든 것을
주려 합니다.
# 오늘의 명언
자녀에 대한 부모의 사랑의 깊이는 측정할 수 없다.
그것은 다른 어떠한 관계와도 같지 않다.
그것은 삶 자체에 대한 우려를 넘는다.
자녀에 대한 부모의 사랑은 지속적이고
비통함과 실망을 초월한다.
– 제임스 E. 파우스트 –
2020년 10월 12일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위대함
2006년 3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대중교통국(MTA) 직원 아서 윈스턴이
100세를 맞아 모든 직원들의 축하를 받으며
퇴직했습니다.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난 아서는
어린 10살 때부터 목화밭에서 일하기 시작했으며
18살이 되어 버스 운전사가 되고 싶어
교통국 직원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인종차별이 극심하던 1920년대에
흑인에게 운전대를 맡기는 일은 절대 없었습니다.
아서가 교통국에서 맡은 일은 정비실에서
버스를 닦고 기름 치는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정비실에서 76년을 일했습니다.
76년 동안 아서는 매번 새벽 6시에
칼같이 출근했습니다.
결혼 직후 다른 회사에서 6년간 일했던
시기를 포함해서 아서의 출근 기록부에는
단 하루의 병가만 있었습니다.
단 하루의 병가는 1988년 어느 월요일로,
이틀 전 토요일에 아서의 아내 프랜시스가 세상을
떠나고 처음 맞은 근무일이었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 화요일, 아서는 여전히
새벽 6시에 출근했습니다.
그에게 직장은 네 아이를 키우고,
아내와 아이들이 모두 세상을 떠날 때까지
그의 삶과 함께한 평생의 동반자였습니다.
아서가 퇴직하기 10년 전인 1996년,
빌 클린턴 대통령은 그를 '세기의 일꾼'으로 표창했고,
1997년 로스앤젤레스 대중교통국은
그가 담당하던 5구역을 '아서 윈스턴 구역'이라고
이름을 붙여준 것입니다.
그리고 아서의 퇴직을 앞두고
많은 언론의 인터뷰 요청이 쇄도했는데
한 기자가 아서에게 퇴직 후
계획을 물었습니다.
아서는 담담하게 말했습니다.
"평범한 버스 수리공인 나에게 이런 특별한 일이
일어나다니, 모두에게 감사할 뿐입니다.
앞으로 무슨 일을 하든 쉬지 않고 움직일 거예요.
내 나이에 누웠다가 못 일어나면
큰일이니 말이오."
아서 윈스턴 씨는
퇴직한 해인 2006년 4월 13일,
100세의 나이로 조용히 눈을 감았습니다.
100세에도 자기 일을 할 수 있었고
100세가 넘어서도 일하고 싶어 했던
그의 열정을 존경합니다.
100세 시대를 맞아 우리는 어떤 삶을 살고 있나요.
중요한 건 나이에 상관없이 자신이 맡은 일에
끝까지 최선을 다해 열심히 일한 사람에게는
놀라운 축복과 존경이 쏟아진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어디서 무엇을 하건 간에 적당히 대충 하지 말라.
열 가지를 해야 한다면 스무 가지를 하라.
– 데니스 웨이틀리 –
2020년 10월 10일
단칼에 잘라내야 할 나쁜 습관
조선 중기, 존경받는 학자이자 정치가인
'율곡 이이' 선생은 평소 나쁜 습관에 대해서
경고를 하였습니다.
율곡 선생께서 쓴 '격몽요결'이라는 책에는
인생을 망치는 8가지 나쁜 습관이
무엇인지 가르치고 있습니다.
첫째, 일하지 않고 놀 생각만 하는 것.
둘째, 할 일 없이 하루를 허비하는 것.
셋째, 자기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만 좋아하는 것.
넷째, 사람들의 칭찬을 받으려고 헛된 말과 헛된 글을 쓰는 것.
다섯째, 풍류를 핑계로 인생을 허비하는 것.
여섯째, 돈만 목표로 삼아 살아가는 것.
일곱째, 남의 성공을 부러워하고 열등감을 느끼는 것.
여덟째, 절제하지 못하고 돈과 여색을 탐하는 것.
율곡 선생은 격몽요결을 통해
이 나쁜 습관을 벗어나는 방법은
칼로 잘라내듯 습관을 뿌리 뽑는
방법뿐이라고 하셨습니다.
말은 쉽지만 어렵고 힘든 일입니다.
하지만 나쁜 습관 때문에 망가진 인생을
살아가기보다 어렵고 힘든 일은
없을 것입니다.
어느 쪽이 더 현명한 선택일지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 오늘의 명언
처음에는 우리가 습관을 만들지만,
그다음에는 습관이 우리를 만든다.
– 존 드라이든 –
2020년 10월 9일
마음에 따뜻한 꽃을 피우다
한 중고거래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입니다.
어떤 사람이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혈압측정기를
적절한 가격인 35,000원에 판매한다고 올리자
누군가 구매를 요청했습니다.
'마포구청 역인데 어디로 언제 가야하나요?
차가없어 전철로 가야하고 3만원에 주세요.
깍을려고 하는게 아니고 돈이 모자라고
필요해서 그레요 죄송해요.'
맞춤법도 띄어쓰기도 제멋대로인 것이
핸드폰 문자를 잘 못 하시는 어르신 같았습니다.
이런 구입 요청을 본 판매자는 대뜸
25,000원에 드린다고 답하고 거래장소로
갔습니다.
거래장소와 시간을 약속하는 내내 상대방은
미안해하고 조심스러워했습니다.
'시간나실때 봐주세요.'
'일하시는데 방해될까 조심스러워서요.'
'고마워요 전절로 가요 미안해요.'
'시간충분해요 괸찬어요.'
'찬찬히일보세요 기다릴게요.'
'일보시고 나오세요.'
여전히 맞춤법도 띄어쓰기도 엉망인
채팅 문자를 보고 판매자가 약속 장소에 나가보니
아니나 다를까 노부부가 나와 계셨습니다.
한눈에 보기에도 할머니의 건강이
좋지 않아 보였습니다.
판매자는 25,000원을 받고 혈압측정기의
사용법을 꼼꼼하게 알려 드렸습니다.
그리고 돌아선 판매자의 머리에 돌아가신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의 모습이
갑자기 떠올랐습니다.
판매자는 노부부를 향해 다시 달려갔습니다.
그리고 한사코 거부하는 노부부에게 조심스레
25,000원을 다시 돌려 드렸습니다.
"돌아가신 할아버지 할머니 생각이 나서요.
이거 쓰고 꼭 다시 건강해지세요."
1년 전 미담이지만 수많은 사람이
따뜻한 사연을 접하고 마음이 환해지는
감동을 했습니다.
이 세상을 더 좋고 아름답게 만드는 일은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닌 듯싶습니다.
사랑을 마음에 품고 한 발만 앞으로
나갈 수 있으면 됩니다.
# 오늘의 명언
마음은 팔 수도 살 수도 없지만
줄 수 있는 보물이다.
– 플로베르 –
2020년 10월 8일
어려울 때 가장 많이 성장한다
19세기 네덜란드 위트레흐트 기술학교에서
한 학생이 사소한 일로 퇴학을 당하게 되었는데
이유는 선생님의 얼굴을 우습게 그린 친구를 밝히라는
학교의 지시에 대해 끝까지 거부하다가
졸업을 앞두고 퇴학을 당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너무 과한 결정이라 생각되지만,
그때는 그런 일들이 가능했던 시기였습니다.
중퇴 학력 때문에 대학을 갈 수 없던 학생은
더욱 열심히 공부해서 고등학교 졸업장이 필요 없는
스위스의 취리히 연방 공과대학에 입학했습니다.
그리고 스위스에서 대학을 졸업한 그는
자신이 태어난 독일로 돌아와 취업하려 했지만
과거 퇴학당했었다는 이유로 어떤 곳에서도
그에게 일자리를 주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는 취업이 되지 않아 남는 시간을
오히려 학문연구에 계속 투자했습니다.
무직의 시간을 자기 계발의 시간으로
활용한 것입니다.
그렇게 연구에 매진하던 그는 이후
여러 대학교의 강사와 교수로 일하게 되었으며
1900년에는 뮌헨대학교 교수가
되었습니다.
그는 뮌헨대학교에서 X선을 발견한 공로로
1901년 최초의 노벨 물리학상을 받았던
'빌헬름 콘라트 뢴트겐'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역경을 겪게 마련입니다.
하지만 그것을 정면으로 돌파할 수 있다면,
어쩌면 당신을 더 크고 위대하게 성장시키는
밑거름일지도 모릅니다.
# 오늘의 명언
어려울 때 우리는 가장 많이 성장한다는 것을 기억하라.
– 조지 워싱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