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료우칸[良寬]의 하이쿠[俳句] 읽기, 첫 번째

연재)료우칸[良寬]의 하이쿠[俳句] 읽기, 첫 번째 저 달이라도   법념/경주 흥륜사 한주  ぬす人に/ 取り残されし/ 窓の月   ぬすびとに/ とりのこされし/まとのつき  도둑이 남겨두고 갔구나, 창문에 걸린 달  (松山定男 著, 小林新一の写真と俳句 『良寛の俳句』에서 발췌)  국상산(國上山)의 오합암(五合庵)이란 조그만 암자에 료우칸이 홀로 살 때다. 어느 날, 밤중에 도둑이 들었다. 아무리 봐도 가지고 갈 만한 물건이 하나도 없었다. 도둑이 그냥 가려고 하자, 료우칸은 일부러 잠든 척하고 몸을 뒤척여 덮고 자던 이불을 도둑이 쉽게 빼가도록하였다. 휘영청 떠오른 달이 창에 걸렸다. 그는 뜰에 나와 혼자 중얼거린다. “저 달이라도 줄 수 있었으면…”   료우칸(1758~1831)은 에도[江戶] 말기에 살았..

일본어(日語) 2025.02.12

이영림 춘천지검장 "헌법재판소, 일제 치하 재판관보다 못해"

이영림 춘천지검장 "헌법재판소, 일제 치하 재판관보다 못해" "안중근 의사 장시간 최후진술…대통령은 3분 발언 요구 무시당해"이영림 춘천지검장(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이영림(54·사법연수원 30기) 춘천지검장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을 심리 중인 헌법재판소를 향해 "일제 치하 일본인 재판관보다 못하다"고 비판했다.이 검사장은 12일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일제 치하 일본인 재판관보다 못한 헌재를 보며'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그는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 암살로 검거되어 재판받을 당시 1시간 30분에 걸쳐 최후 진술했던 사례를 언급하며 "문형배 재판관은 지난 6차 변론에서 증인신문 이후 3분의 발언 기회를 요청한 대통령의 요구를 '아닙니다. 돌아가십시오.'라며 묵살했다"고 비판했다.어..

오늘의 역사 2025.02.12

당신은 당신인 채로

2025년 2월 12일 당신은 당신인 채로섣불리 타인을다 파악했다고 믿는다거나,그에게 궁금해할 것도 없다거나,나아가 내가 나 자신을 명확하게 안다고믿는 그 오만을 경계해야 한다. 당신에게는비밀이 있어서 나는 그것을 이해하기 위해평생을 경청해야 한다는 것, 당신이 누구든섣불리 폭력적으로 규정하기보다당신을 당신인 채로 놓아두는법을 배워야 한다.- 정지우의 《사람을 남기는 사람》 중에서 -* 때로는 내가 나를모르는 때가 있습니다.자기 자신도 모르는데 하물며 타인이야오죽하겠습니까. 어찌 내가 타인인 당신을안다고 규정하고 단정 지을 수 있겠습니까.당신은 당신인 채로, 나는 나인 채로자기 길을 걸어가는 것입니다.함께 웃고 함께 울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