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하루

2020년 9월

含閒 2020. 9. 1. 10:30

2020년 9월 29일

체로키 부족의 성인식




북아메리카에 살았던 인디언 중 체로키 부족이 있었습니다.
이 부족은 소년들을 강인한 성인으로 만들기 위해
독특한 훈련을 했습니다.

인디언 소년들은 어릴 때부터 사냥과 정찰을 했고,
물고기를 잡는 등의 기술들을 배웠습니다.
시간이 흘러 성장한 소년들은 성인이 되기 위한
마지막 시험을 치르게 됩니다.
일종의 성인식입니다.

이 통과의례를 치르게 하려고
아버지는 아들을 사는 곳에서 멀리 떨어진
깊은 숲속으로 데려갑니다.

그리고 아들의 눈을 가린 채 홀로 남겨둡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가족과 부족을 떠나본 적 없는 소년은
처음으로 혼자 밤을 꼬박 지새워야 합니다.

언제나 가족과 부족이 그의 안전한
울타리가 되어 주었는데...
그날 밤은 철저히 혼자의 힘으로
자신을 지켜야 합니다.

심지어 이날 밤 소년은 아침 햇살이 비출 때까지
눈가리개를 절대로 벗어서는 안 된다는
규칙을 전달받았습니다.

아무것도 볼 수 없으니 더욱 겁에 질렸습니다.
순식간에 공포에 휩싸였습니다.
서늘한 바람이 수풀 사이로, 땅 위로
매섭게 몰아쳤습니다.

소년이 앉아있는 그루터기까지 뒤흔들었습니다.
사방에서 별의별 소리가 다 들려왔습니다.
얼마나 두렵고 무서울까요?
그렇게 그 밤을 홀로 이겨내야 진정한 남자로 거듭난다기에...
소년은 이를 악물고 버텨냈습니다.

영원할 것 같은 공포의 밤은 어느덧 지나가고
어두컴컴한 숲들 사이로 새벽 미명이 스며듭니다.
마침내 눈가리개를 벗고 기나긴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는 시간이 된 것입니다.

비로소 소년의 눈엔 주변에 꽃들과 나무,
작은 숲길이 보였습니다.
그런데 인디언 소년이 눈에 어렴풋이
누군가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눈을 비비고 보니 그 사람은,
아버지였습니다.

지난밤 내내 아들 옆의 나무 그루터기에 앉아
두려움에 떨고 있는 아들을 안타까운 마음으로
뜬눈으로 지켜봤던 것입니다.

아버지는 혹시 아들에게 무슨 일이라도 있을까,
여차하면 부축해주고 보듬어주기 위해서
함께 밤을 지새웠던 것입니다.





지혜로운 부모는
조금 더 배려 있는 아이,
조금 더 강인한 아이,
조금 더 넓은 아이로 자라게 하기 위해
가끔은 모진 말과 사랑의 벌로 엄한 훈육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당신이 성장통을 겪고 있을 때,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당신을 지켜보고 계셨던
부모님 덕분에 오늘의 '썩 괜찮은 당신'이
지금 있는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가족이 지니는 의미는 그냥 단순한 사람이 아니라,
지켜봐 주는 누군가가 거기 있다는 사실을
상대방에게 알려주는 것이다.
- 미치 앨봄 -

 

 

2020년 9월 28일

누군가에게 고마운 사람이 되자




오래전 초등학생 시절 때 있었던 일입니다.
학교 수업 중 갑자기 배가 아파지기 시작했고
양호실에 다녀온 이후 조금 나아졌지만
그래도 집에서 쉬는 게 좋을 것 같다면서
선생님은 조퇴를 권유했습니다.

그런데 집으로 가는 길에
갑자기 배가 다시 아프기 시작했고
한 발짝도 걸어갈 수 없었습니다.
급한 마음에 택시를 세우려 했지만
쉽게 잡히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택시 한 대가 제 앞에 섰습니다.
택시 기사 아저씨는 땀을 뻘뻘 흘리며
배를 움켜쥔 저를 보고 깜짝 놀라 물었습니다.
"집이 어디니? 어디가 아픈 거니?"

아저씨는 얼마쯤 달리다가 한 약국 앞에서
갑자기 차를 세우고 약을 사 들고 나왔습니다.
"얘야, 일단 이 약을 먹어보렴!"

그리고 저를 집까지 태워다 주셨습니다.
택시 기사님이 저의 엄마에게 미리 전화해 놔서
엄마는 집 앞에서 걱정스러운 얼굴로
저를 계속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저는 택시 아저씨께 감사하다는 말도 못 하고
방으로 들어가자마자 푹 잠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한참을 자다가 잠에서 깨어난 저는 엄마로부터
택시기사 아저씨가 걱정을 많이 하고
돌아갔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순간 어린 시절임에도 저는 따뜻함으로
마음이 가득 찼습니다.

성인이 된 지금까지 그때의 고마움을
잊지 못하고 있으며 저도 그때의 택시 아저씨처럼
누군가에게 고마운 사람으로 남도록
노력하며 살고 있습니다.





갑자기 어려움을 겪는 사람을 보고
그냥 지나치는 이들도 있지만,
여전히 우리 주변에는 이를 외면하지 않고,
기꺼이 도움을 주는 사람들이 훨씬
많이 있습니다.

누군가에게 '참 고마운 사람'으로
마음 깊이 간직되는 사람이 계속해서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그 고마운 사람이
바로 '당신'이 되길 바랍니다.


# 오늘의 명언
다른 사람을 대할 때,
그 사람의 몸도 내 몸같이 소중히 여겨라.
그리고 네가 다른 사람에게 바라는 일을
네가 먼저 그에게 베풀어라.
- 공자 -

 

2020년 9월 26일

늑대와 어린양




어린양이 시냇가에서 물을 마시고 있었습니다.
그때 늑대 한 마리가 나타나
호통을 쳤습니다.

"새파랗게 어린놈이 어르신이 먹는 물을
왜 흐리고 있느냐?"

그러자 어린양은 눈을 껌뻑이며 대답했습니다.
"저는 어르신보다 더 아래 있는데...
어떻게 물을 흐린단 말씀입니까?"

할 말이 없어진 늑대는 잠시 머리를 굴리더니
다시 어린양에게 호통을 쳤습니다.
"지금 보니 작년에 날 욕하고 도망간
녀석이 바로 너였구나!"

그러자 어린양은 다시 늑대에게 말했습니다.
"저는 작년에 태어나지도 않았는데요?"

또 할 말이 없어진 늑대는 이리저리
머리를 굴리며 말했습니다.
"그렇다면 날 욕한 놈은 네 형이겠구나.
네놈의 형이 날 욕한 대가로 널 잡아먹을 테니...
너무 원망하지 말아라!"

결국, 늑대는 말 같지도 않은
황당한 소리로 어린양을 잡아
먹어버리고 말았습니다.

- 라 퐁텐 우화 '늑대와 어린양' -





세상에는 돈, 명예, 권력을 거머쥐고
마치 자신의 세상인 것처럼 휘두르는 소수의
힘 있는 늑대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억울하게 잡아먹히는
어린양들도 있습니다.

시시비비를 떠나 결국엔 힘 있는 자에게
약한 자가 당할 수밖에 없는 세상...
이렇게 정의롭지 않은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것은
용감한 제3자의 등장입니다.

내 일이 아니라고, 나랑 상관없다고
무관심하고 방임만 한다면
이 세상은 소수의 늑대가 지배하는 세상처럼
절대 바뀌지 않을 것입니다.

옳은 건 옳다 하고, 그른 건 그르다 하는
용기 있는 제3자들이 많아진다면....
이 세상이 조금은 더 정의롭게
되지 않을까요?


# 오늘의 명언
재산을 잃은 사람은 많이 잃은 것이고
친구를 잃은 사람은 더 많이 잃은 것이며
용기를 잃은 사람은 모든 것을 잃은 것이다.
– 세르반테스 –

 

2020년 9월 24일

적당한 선택으로 채워가는 게 중요하다




아프리카의 어느 부족 중에는 결혼을 앞둔 여성들에게
이색적인 행사를 하는 부족이 있습니다.
먼저 참가 여성들이 각각 옥수수밭에
한 고랑씩을 맡아 그 고랑에서 제일 크고
좋은 옥수수를 따는 여성이 승리자가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행사에는 특이한 규칙이 하나 있습니다.
밭을 돌다가 한 번 지나친 옥수수나무는
다시 돌아볼 수도 없고, 그 나무에 달린
옥수수를 딸 수도 없습니다.

오직 앞만 보고 가다가 마음에 드는
옥수수 하나만을 따야 합니다.
그리고 한 번 땄으면, 도중에 더 좋아 보이는 것이
있다고 해도 다신 딸 수 없습니다.
그래서 이 행사에 참여하는 여성들은 극히
신중할 수밖에 없습니다.

어느 날 세 명의 여성이 이 행사에 참여하였고
여성들은 자신감 있는 표정으로 참여했습니다.
그리고 행사가 시작되자 신중히 옥수수를
고르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옥수수밭에서 나온 여성들은
풀이 잔뜩 죽은 모습이었습니다.
처음에 있던 자신감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져버린 상태였습니다.

그녀들의 손에는 작고 형편없는 옥수수가
한 개씩 들려 있었는데 그 이유는 골라도,
너무 골랐기 때문입니다.





사람 마음이라는 게 이거다 싶다가도
금방 다른 게 좋아 보이기 마련입니다.
그렇게 고르고 고르다가 마지막 고랑에 이르면
결국 선택의 폭이 좁아지는 것입니다.

세상에는 완벽한 반쪽도,
완벽한 직장도,
완벽한 타인도 없습니다.

그러니 너무 고르지 마세요.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시간을 갖고
함께 채워 가면 됩니다.


# 오늘의 명언
완벽함이란 더 이상 보탤 것이 남아 있지 않을 때가 아니라,
더 이상 뺄 것이 없을 때 완성된다.
– 생텍쥐페리 –

 

2020년 9월 23일

밀레와 루소




'이삭 줍는 여인들', '만종'으로 유명한 화가,
장 프랑수아 밀레는 무명 시절 가난했습니다.
그림은 인정받지 못했고, 작품이 팔리지 않아
늘 가난에 허덕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절친한 친구인
테오도르 루소가 찾아왔습니다.
루소는 막 화단에서 이름을 날리고 있었습니다.
그는 밀레에게 기쁜 얼굴로 말했습니다.

"여보게, 자네의 그림을 사려는
사람이 나타났네."

그때까지 무명에 불과했던 밀레는 기쁘면서도
한편으로는 의아했지만, 루소는 돈을 꺼내며
말했습니다.

"내가 화랑에 자네의 그림을 소개했더니
구매 의사를 밝히면서 구매인은 급한 일 때문에 못 오고,
내가 대신 왔네. 그림을 내게 주게."

루소가 내민 300프랑은 그때 당시엔
상당히 큰돈이었습니다.
입에 풀칠할 것이 없어 막막하던 밀레에게
그 돈은 생명줄이었고 자신의 그림이 인정받고 있다는
희망을 안겨 주었습니다.

이후 밀레의 그림이 화단의 호평 속에서
하나둘 팔려나가자 생활에 안정을 찾았고,
보다 그림에 몰두할 수 있었습니다.

몇 년이 지난 뒤, 경제적 여유를 찾게 된 밀레는
루소의 집을 찾아갔습니다.
루소의 방 안에 자신의 그림이 걸려 있는 것을
발견한 밀레는 자신의 그림을 사 주었던 구매인이
친구였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밀레는 친구의 배려심 깊은 마음을 알고
눈물을 글썽였습니다.





진정한 친구는
내가 어려움에 부닥쳤을 때
묵묵히 곁을 지켜주는 존재입니다.
부도 명예도 모든 것을 잃어버렸을 때,
그래서 주변의 모든 사람이 내 곁을 떠났을 때,
가만히 다가와서 손을 내밀어 주는 단 한 사람...
그것이 친구입니다.


# 오늘의 명언
역경은 누가 진정한 친구인지 가르쳐준다.
– 로이스 맥마스터 부욜 –

 

 

2020년 9월 22일

긍정적인 사람




미국의 전설적인 농구 선수
매직 존슨은 선천적으로 매우 순수하고
낙천적인 사람이었다고 합니다.

매직 존슨은 부모님 모두가 농구를 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어릴 적부터 자연스럽게
농구를 접했습니다.

또한 농구에 상당한 재능도 있어서
당시 농구로 유명했던 고등학교로 진학하고 싶었지만
피치 못할 사정이 생겨 에버렛 고등학교로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에버렛 고등학교 학생들은
대부분 백인 학생들이었고, 농구부원들 역시
백인이 많았습니다.

매직 존슨은 한동안 아무도 자신에게 패스조차
하지 않는 농구부 생활을 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매직 존슨은 걱정하지 않았습니다.
유들유들한 성격의 매직 존슨은 자신을 피하는
백인 동료들에게 스스럼없이 다가가
먼저 말을 걸었습니다.

더구나 코트 위에서 주체할 수 없는 그의 실력은
다른 학생들이 따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결국 매직 존슨은 주전으로 발탁되어
전국 우승으로 이끌었습니다.

이후 미시간 주립대를 거쳐, 세계 최고의
농구 리그인 NBA에 입성한 매직 존슨은,
NBA 첫 시합에서 이겼을 때 마치 우승이라도 한 듯
너무 좋아했다고 합니다.

매직 존슨의 이러한 기질은 팀이 시합에서
질 때 더 잘 발휘되었는데 그는 팀이 경기에서 지면
오히려 더 밝고 활기찬 모습으로 팀 분위기가
가라앉는 것을 막았습니다.

덕분에 그의 팀은 많은 시합에서
승리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스스로 할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노력해도
우리는 간혹 실패할 수도 있습니다.
그것이 인생입니다.

하지만 할 수 없다고 부정적으로 생각하면
그 어떤 것도 도전할 수 없으며
성공할 수도 없습니다.

자신의 가능성을 믿고 즐거운 마음으로
세상을 대하는 것이 성공을 향한 가장 중요한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순간을 사랑하라.
그러면 그 순간의 에너지가 모든 경계를 넘어
퍼져나갈 것이다.
– 코리타 켄트 –

 

2020년 9월 21일

점심 데이트




80년대, 사람이 붐비는 한 기차역에서
잘 차려입은 백인 귀부인이 자신이 탈 기차를 향해
조심조심 걷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부인은 한 사람과 부딪쳐 들고 있던
쇼핑백을 놓쳐버렸습니다.

떨어진 쇼핑백에서 물건들이 쏟아져 나왔고
부인은 쏟아진 물건을 허겁지겁 주워 담았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시간이 지나는 사이 그만
부인이 타야 할 기차가 떠나 버리고
말았습니다.

부인은 너무 화가 났지만 지나간 일에
화를 내기보다는 다시 기차를 기다리자고 생각하고
역 구내 음식점에 자리를 잡고 샐러드
한 접시를 구입했습니다.

그런데 부인이 포크를 가지러 갔다 온 사이
허름한 차림의 흑인 남자가 자신의 테이블에 앉아
샐러드를 먹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부인은 화가 났지만, 상대에게 호통을 치는 대신
그 흑인 남자와 마주 보고 앉아 샐러드를 같이 먹었습니다.
부인의 표정에는 불쾌함이 계속 남아 있었지만
끝까지 음식을 나누어 먹었습니다.

샐러드를 다 먹은 후 흑인 남자는 커피를
두 잔 사서 하나를 부인에게 건넸습니다.
이제는 두 사람이 마치 서로 친구라도 되는 듯이
설탕을 건네주며 커피를 마셨습니다.

커피를 마신 부인은 기차를 타러 나가는데
쇼핑백을 식당에 놓고 온 것이 생각나 돌아왔지만
쇼핑백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당황한 부인이 음식점 여기저기를 훑어보는데,
흑인 남자와 같이 샐러드를 먹었던 테이블 옆의 테이블에
샐러드 한 접시와 쇼핑백이 있었습니다.

자신의 자리를 착각한 부인이
흑인 남자의 음식을 자기 것으로 생각하고
먹었던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흑인은 귀부인과 음식을 나누어 먹었고
커피까지 대접해 주었던 것입니다.





1989년에 발표된, Adam Davidson 감독의
흑백 단편영화 'The Lunch Date'의 내용입니다.
짧은 영상이지만 많은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당신은 이 짧은 영화의 내용을 통해
무엇을 느끼시나요?


# 오늘의 명언
인생을 살아가며 나는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것은 열린 마음을 잃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다.
열린 마음은 사람에게 가장 귀중한 재산이다.
– 마틴 부버 –

 

2020년 9월 16일

열흘 넘게 기다리는 강아지




한 다세대 주택 앞에서 하얀 강아지 한 마리가
굳게 닫힌 문을 열어달라고 보채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문은 열리지 않았고 강아지는 며칠이 지나도록
그 집 앞에서 문이 열리기를 기다리며
누군가를 찾고 있었습니다.

보다 못한 이웃 사람들이 물과 사료를 가져다
주기도 했지만, 강아지는 먹을 것은 거들떠보지도 않고
여전히 문이 열리기만을 기다렸습니다.

열흘의 시간이 지나도록 강아지는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문이 열리지 않았습니다.
그 집에는 열흘 동안 아무도 드나들지 않았습니다.
빈집처럼 보였습니다.

그 모습을 본 주변 사람들은 혹시 못된 주인이
강아지를 버리고 이사를 한 것은 아닌가,
이 강아지는 유기견이 아닌가 걱정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강아지의 이름은 장군이였습니다.
그리고 장군이를 돌봐주던 주인이 있었습니다.
주인은 90세를 넘긴 할아버지였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할아버지가 뇌경색으로 쓰러져서
병원에서 치료를 받게 되었고 그러는 동안
아무도 장군이를 신경 쓰지 못했습니다.

의식을 되찾은 할아버지는 뇌에 충격을 받았는지
심각한 인지장애 증상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매일 자신을 진료하는 의사도 다음날이 되면
누군지 기억하지 못할 정도였습니다.

그런 할아버지에게 장군이의 사진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런데 매일 보는 사람도 기억하지 못하던 할아버지가
사진을 보고 '장군'이라고 말했습니다.

병원에서 특별히 허락하여 병동 밖에서
할아버지와 장군이를 만나게 해 주었습니다.
할아버지는 장군이를 꼭 끌어안았고,
장군이는 할아버지의 얼굴을 너무나
행복하게 핥았습니다.

할아버지를 만나고 온 장군이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아무렇지도 않게
물과 사료를 먹기 시작했습니다.

안타깝게도 할아버지는 1년 이상 치료를 받아야 하고
치료 후에도 더 이상 반려동물을 키울 수 있는
몸 상태가 아니어서 장군이는 새로운 가정에
입양되었다고 합니다.

사랑할 줄 알고 받을 줄 아는 장군이는
어디서든 잘 살 거라 믿습니다.





반려동물에게 가장 행복한 시간은
사랑하는 주인과 함께하는 시간입니다.
'혼자'보다는 '함께'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해보면 어떨까요?


# 오늘의 명언
개들은 사랑에 대해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 제프리 무사예프 매슨 –

 

2020년 9월 15일

마음까지 생각하는 배려




두 청년이 상점에서 물건을 고르고 있었습니다.
서둘러 물건을 골라 카트에 담는 모습이
매우 바쁜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런데 휠체어를 탄 아주머니 한 분이
청년들 근처로 다가와 필요한 물건을 골라
휠체어 바구니에 담기 시작했습니다.

몇 가지 물건을 고르던 아주머니는
잠시 후 난감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사야 할 물건이 손이 닿지 않는
높은 선반 위에 있었던 것입니다.
하필이면 주변을 둘러봐도 상점의 점원이
한 명도 눈에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바쁘게 물건을 고르던 청년 중 한 명이
아주머니에게 다가와 조심스럽게 말했습니다.

"저, 아주머니.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제가 좀 도와드려도 괜찮을까요?"

그러자 아주머니는 활짝 웃으며
청년의 도움을 받아 필요한 물건을
살 수 있었습니다.

아주머니가 떠나고 다른 청년이
아주머니를 도와준 청년에게 물었습니다.

"우리도 한창 바쁜 와중에 좋은 마음으로
도움을 주려는 건 알겠는데 그렇게까지
물어보고 도와 드릴 것까지 있나"

핀잔을 들은 청년은 밝게 웃으며
다른 청년에게 말했습니다.

"내 입장에서는 도움을 드리는 것이지만,
상대방 입장에서는 함부로 동정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기분 나쁠 수도 있거든.
나는 저 아주머니가 장애인이 아니라도
내 손이 필요하면 도와드렸을 텐데
괜한 오해나 불편한 마음을 드리고
싶지 않았어."





UN 평화의 날 행사에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가수 스티비 원더와 피겨여왕 김연아 선수가
나란히 앉아 있었습니다.

앞이 보이지 않는 스티비 원더가
발언을 해야 할 때 그의 마이크가 꺼져 있었고
스위치를 찾지 못해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자
김연아 선수가 그의 마이크 스위치를
켜주었습니다.

그런데 김연아 선수가 스위치를 켜기 전
스티비 원더 뒤에 있던, 그의 비서에게
'제가 이분을 도와드려도 될까요?'라고
먼저 양해를 구한 모습에 많은 사람들은
감동을 하였습니다.

진정으로 남을 생각하는
착한 행동은 상대의 마음까지도
생각할 수 있어야 합니다.


# 오늘의 명언
마음을 자극하는 단 하나의 사랑의 명약,
그것은 진심에서 나오는 배려이다.
- 메난드로스 –

 

2020년 9월 12일

모소 대나무처럼 기다림이 필요하다




중국 극동 지방에서 자라는 모소 대나무가 있습니다.
이 대나무는 씨앗이 뿌려진 후 4년 동안
단, 3cm밖에 자라지 않습니다.

모소 대나무는 4년 동안 시간이 멈춰버린 것처럼
아무런 미동도 하지 않다가 5년이 되던 해부터
매일 30cm씩 성장하며, 6주 차가 되면
그 자리는 순식간에 빽빽하고 울창한
대나무 숲을 이루게 됩니다.

모소 대나무는 4년 동안 미동도 없다가
6주 사이에 놀라운 성장을 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모소 대나무는 지난 4년간 땅속에서
깊고 단단하게 뿌리를 내려 어느 순간
엄청난 성장을 하였던 것입니다.





우리에게도 이렇게 뿌리를 내리는 시기가 있습니다.
눈에 띄는 성과의 열매는 없지만, 도약을 위해
내실을 다지는 시기 말입니다.

그러니 여러분도 무언가 열심히 노력하는데,
성과가 없다고 좌절하거나 조급해하지 마세요.
여러분은 성장하지 않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은 뿌리를 내리고 있는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모든 꽃이 봄의 첫날 한꺼번에 피지는 않는다.
- 노먼 프랜시스 –

 

2020년 9월 11일

완벽주의자의 실수




근대 계몽주의를 정점에 올려놓았고
독일 관념 철학의 기반을 확립한 임마누엘 칸트는
완벽주의자였다고 합니다.

자신이 정한 규칙도 철저히 지키는 사람으로
매일 아침 같은 시간에 아침 식사를 하고,
매일 같은 시간에 같은 곳에서 산책하러 다녔는데,
주변 사람들은 그가 활동하는 시간을 기준으로
시계를 맞추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칸트는 젊은 시절 여자들에게 인기가 많았는데
그중 한 여성은 칸트에게 적극적으로 구애를 하며
청혼을 했지만, 칸트는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답답했던 여인이 칸트에게 다가와 결혼 여부를
분명히 하라고 최후통첩을 내렸습니다.

칸트는 '생각해 보겠습니다'라고 간단하게 말한 뒤
바로 도서관에 가서 결혼에 관한 책들을 찾아
결혼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모아 연구하며
결혼을 해야 좋을지 안 해야 좋을지를
분석했습니다.

그리고 결혼을 해야 하는 이유 354가지와
결혼을 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 350가지를 찾아내어
면밀히 연구하고 정리했습니다.

마침내 장점이 단점보다 4가지 더 많으니
결혼을 해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드디어 여인의 집에 찾아가 그녀의 아버지에게
'당신의 따님과 결혼하기로 했습니다'라고 말한
칸트에게 여자의 아버지는 말했습니다.

"너무 늦었네. 내 딸은 벌써 결혼해서
두 아이의 어머니가 됐다네.
내 딸이 자네에게 청혼한 것은 벌써 7년 전의
일이 아닌가."

이후에도 칸트는 다른 여성의 청혼을 받았지만
오랫동안 고민을 한 결과 결혼을 할 수 없었으며
평생 독신으로 살았습니다.





아름다움과 사랑은 아주 깊어서
어디서 시작되고, 어디서 끝이 나는지
가늠하기가 힘이 듭니다.

그래서 머리로만 생각하고
숫자로 계량하려고 들면
그 감동을 절대로 알 수 없습니다.

때로는 머리가 아닌 가슴을 열어 보세요.
더 아름다운 세상을 볼 수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저녁 무렵 자연스럽게 가정을 생각하는 사람은
가정의 행복을 맛보고 인생의 햇볕을 쬐는 사람이다.
그는 그 빛으로 아름다운 꽃을 피운다.
- 베히슈타인 –

 

2020년 9월 9일

할아버지의 충고




에드워드 윌리엄 보크는 네덜란드 태생으로
미국에 이민 와서 '브루클린 매거진'이란
잡지사를 창업하여 잡지계의 거성으로
자리 잡은 유명한 언론인입니다.

'레이디스 홈 저널'이란 유명한 여성 잡지도
그가 창간한 것입니다.

보크는 어린 시절 미국에 이민을 왔는데
보크의 할아버지는 손자가 미국으로 떠나기 전에
다음과 같이 충고의 말을 했습니다.

"나는 네게 일러주고 싶은 말 한마디가 있다.
이제부터 너는 어디로 가든지 네가 그곳에
있기 때문에 그곳이 무슨 모양으로라도
보다 더 나아지게 하기를 힘써라."

미국 보스턴시 한 모퉁이에서 신문을 팔게 된
보크는 할아버지의 충고를 새겨두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자신이 신문을 팔고 있는
허름한 길거리를 좋게 만들려고
마음먹었습니다.

신문을 사러 온 손님들이 더러운 길거리에
불쾌해하지 않도록 쓰레기와 담배꽁초 등을 줍고
매일 깨끗이 청소를 했습니다.

신문을 사러 오는 모든 사람들이
보고 싶은 신문이 없어 실망하지 않도록
매일 모든 신문을 제시간에 가져다 놓아
누구나 원하는 신문을 바로
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할아버지의 충고를 충실히 지킨 보크는
친절하고 신뢰성 있는 소년이 되었습니다.
그 후 보크는 출판사에 취직하여 일하게 되면서도
자신의 주변을 좋게 만드는 일을
게을리하지 않았습니다.

덕분에 그의 주변에는 좋은 사람들이 넘쳤고,
결국 미국 최고의 언론인으로 성장
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보크는 할아버지의 충고를 따름으로써,
자기가 있는 곳이 좋게 되었을 뿐 아니라,
자기 자신도 좋게 만들 수 있었습니다.





'당신이 함께 있어서 좋았습니다'라는
말을 자주 듣는 사람이 있습니다.
같이 있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고,
마음이 차분해지고, 주변이 정리되는
그런 사람이 있습니다.

그 사람은 남을 배려하고, 먼저 나서서
솔선수범하고, 항상 앞서서 노력하는
사람입니다.


# 오늘의 명언
행복이란 자신의 몸에 몇 방울 떨어뜨려 주면
다른 사람들이 기분 좋게 느낄 수 있는 향수와 같다.
– 랠프 왈도 에머슨 –

 

2020년 9월 8일

가장 자애로운 얼굴




미국을 상징하는 자유의 여신상의 이름은
'세계에 빛을 비추는 횃불을 든 자유의 신상'입니다.
높이는 46미터지만 그 밑의 기단까지 포함하면
무려 93미터에 이릅니다.

발밑에는 노예해방을 뜻하는 부서진 족쇄가 놓여 있고
치켜든 오른손에는 횃불과 왼손에는 '1776년 7월 4일'
날짜가 새겨진 독립선언서를 들고 있습니다.

프랑스는 미국의 독립 100주년 기념 선물로
프랑스 조각가 '프레데리크 오귀스트 바르톨디'에게
자유의 여신상 제작을 의뢰했습니다.

하지만 이 작품을 시작할 때 걱정이 있었습니다.
바로 이 여신상의 얼굴을 누구를 모델로 삼아
조각할지가 문제였습니다.

여러 유명한 사람들이 물망에 올랐습니다.
아름다운 여배우, 유명 정치가, 엄청난 재벌 등
사회적으로 굉장한 성취를 이룬 사람들의
모습이 추천되었습니다.

하지만 바르톨디는 모든 사람들의 자유를
생각하고 수호하는 자애로운 여신의
얼굴을 조각하고 싶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자애로운 얼굴은 무엇인가?'

결국 바르톨디는 많은 고심 끝에
자신을 낳아 기르고 사랑해주신 어머니를
모델로 삼기로 했습니다.

바르톨디에게 세상에서 가장 자애로운 얼굴은
바로 어머니의 얼굴이었던 것입니다.

제작 과정에서 연로하신 어머니가 오래도록
같은 포즈를 취하는 데 힘들어하자
어머니를 닮은 여자를 모델로 해서 작업하게 되었으며
그리고 모든 작업이 끝난 후 브르톨디는
그녀와 결혼을 했습니다.





자녀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산 부모들은
세월과 상황에 상관없이 내면에 빚어지는
자애로움이 항상 존재합니다.

당신도 분명 누군가에게는
세상에서 가장 자애로운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아름다운 것은 참답고, 참다운 것은 아름답다.
– 존 키츠 –

 

2020년 9월 7일

엄마 게와 아기 게




따뜻한 햇살이 비치는 바닷가에서
엄마 게와 아기 게가 즐겁게 산책을
나서고 있었습니다.

모처럼의 산책을 즐기던 엄마 게는 아기 게가
걷는 모습을 보고 당황스러워 아기 게를
나무랐습니다.

"그렇게 옆으로만 걸으면 안 돼.
엄마처럼 이렇게 걸어보렴."

아기 게는 엄마 게가 걷는 모습을 지켜보았습니다.
하지만 아기 게는 여전히 옆으로 걸었습니다.
엄마 게는 다시 아기 게를 야단쳤습니다.

"그렇게 걷지 말라니까!
엄마를 따라 이렇게 걸으면 된다니깐."

그러자 아기 게가 말했습니다.

"엄마. 나는 엄마가 가르쳐주는 데로
열심히 따라 하고 있어요. 저기 보세요.
엄마가 걸어온 발자국과 제 발자국이
똑같지요."

엄마 게는 모래밭에 난 발자국을 보고 놀랐습니다.
모래밭에는 아기 게의 말대로 똑같은 발자국이
찍혀 있었습니다.

엄마 게도 아기 게와 똑같이 옆으로 걷고
있었던 것입니다.





봉사와 헌신의 삶으로 아프리카의 성자로 불린
알베르트 슈바이처 박사에게 교육은
어떤 것인가를 물었습니다.

슈바이처 박사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첫째도 본보기요, 둘째도 본보기요,
셋째도 본보기다."

자녀는 가르치는 대로 사는 것이 아니라
보는 대로 산다는 평범한 진리를
말한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아이들에게는 꾸지람보다는 좋은 본보기가
더 절실하게 필요하다.
– J. 주베르 –

 

2020년 9월 5일

아내의 따뜻한 격려




열심히 일하던 세무서 직원이 갑자기 직장에서
해고되어 일자리를 잃었습니다.
그는 원래 작가가 되기 위해 노력했던 사람이었지만
결혼을 하여 한 가정의 가장이 되어
자신의 꿈을 포기하고 열심히 일하던 사람이라
그 충격은 더욱 컸습니다.

남자는 너무 많은 걱정에 수심이 가득한
얼굴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직장을 잃었다는 사실을 아내에게 말하는 것이
너무나 부끄러웠습니다.

그런 남자의 아내는 근심이 가득한
남편의 얼굴을 보고 부드럽고 편안하게
물어보았습니다.

"당신의 표정을 보니 큰 고민이 있는 것 같네요.
당신 혼자 힘겨워하는 모습을 보면 저는
몇 배나 더 힘들고 괴로움을 느껴요.
무슨 일이 생긴 것인지 저를 위해서라도
말해 줄 수 있나요?"

아내의 말에 남자는 실직한 사실을 말했습니다.
말을 마친 남자는 고개를 수그렸지만
아내는 여전히 온화하게 웃으며 남편 앞에
펜과 잉크를 가져다주었습니다.

"당신은 그동안 가정을 위해 열심히 일하느라
너무 바빠서 글을 쓰지 못했어요.
지금부터는 마음 놓고 쓰고 싶은 글을 쓰세요.
당신의 재능이라면 훌륭한 작품을
남길 수 있어요."

이렇게 자신의 글을 쓸 수 있게 된 남자는
미국의 소설가 '너대니얼 호손'입니다.
세계적인 명작으로 칭송받는 소설 '주홍글씨'는
그의 노력과 재능뿐만 아니라, 아내 소피아의
현명한 이해와 응원 덕분에 탄생할 수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믿고 배려하고 아끼는 마음
그리고 갑작스러운 시련에 주저앉지 않고
오히려 그 시련을 새로운 출발점으로 여기며
함께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합니다.

특히 사랑이 담긴 따뜻한 격려는
한 사람의 인생을 바꿀 수도 있을 만큼
큰 힘을 지니고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절망하지 마라.
종종 열쇠 꾸러미의 마지막 열쇠가 자물쇠를 연다.
– 필립 체스터필드 –

 

2020년 9월 4일

 

작은 일에 최선을 다하자




대학 졸업 후 박물관에서 계약직으로
근무한 한 청년이 있었습니다.

그는 매일 남보다 1시간 일찍 출근해서
박물관의 바닥을 닦았습니다.
청년은 바닥을 닦으며 항상 행복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그 모습을 유심히 지켜보던 사람이 물었습니다.
"아니, 대학교육까지 받은 사람이 굳이
바닥 청소까지 할 필요가 있는가?"
그러자 청년은 웃으면서 대답했습니다.
"이곳은 그냥 바닥이 아니에요.
박물관이잖아요."

그는 머지않아 박물관의 정직원으로 채용되었으며
알래스카 등을 찾아다니며 고래와 포유동물에
대한 연구에 몰입했습니다.

몇 년 후 그는 권위 있는 고고학자가 되었고,
훗날 미국 뉴욕에 위치한 자연사 박물관
관장까지 맡았습니다.

그가 바로 세계적인 동물학자이자
탐험가로 알려진 로이 채프먼 앤드루스 박사입니다.
이후 박사의 일대기는 영화 '인디아나 존스'의
소재가 되기도 했습니다.





지금 어떤 자리에 있든, 어떤 모습으로 있든
사실 그것보다도 중요한 건 지금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 성실했냐는 것입니다.

매 순간 기쁘게 남다른 성실함으로
일하는 사람을 당해낼 수는 없습니다.
결국 작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자가
큰일을 할 수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당신이 가지고 있는 최선의 것을 세상에 주라.
그러면 최선의 것이 돌아올 것이다.
– M.A. 베레 –

 

2020년 9월 3일

아이스크림 콘




1904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서
과학 박람회가 개최되었습니다.
전 세계 과학자들이 각자의 발명품을 들고
박람회에 참가했습니다.

그런데 그 박람회에서 우연히 만들어진 것이 있는데
그것은 얇은 과자로 아이스크림을 싸 먹는
아이스크림 콘이었습니다.

당시에는 아이스크림을 접시에 담아주었는데
찌는 듯한 더위가 한창이던 박람회장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상품이 되었습니다.
어찌나 잘 팔렸는지 아이스크림을 담아주는
접시가 그만 동이 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이스크림은 아직 많이 남아있었고
손님들은 계속 아이스크림을 찾았습니다.
전전긍긍하던 아이스크림 상인의 눈에,
옆 매장에서 페르시아 와플이라는 얇은 과자를
팔고 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상인은 급한 마음에 접시 대신 그 과자에
아이스크림을 팔기 시작했습니다.
사람들은 이것이 아이스크림 콘의 시작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사소한 우연이 세상 사람들에게
맛있는 기쁨을 주는 발견으로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그 우연을 만나기 전에
너무 쉽게 포기해 버린다면 그 우연을
만날 수 없습니다.


# 오늘의 명언
발견은 준비된 사람이 맞닥뜨린 우연이다.
– 알버트 센트 디외르디 –

 

2020년 9월 1일

 

당장의 욕심을 버리자




옛날 뛰어난 용맹과 지략으로 나라의 영토를
끝없이 넓혀 나가는 위대한 왕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이 왕이 지배하는 영토를 탐낸 이웃 나라가
군대를 이끌고 침략해 왔습니다.

하지만 왕은 이웃 나라의 침략을 물리치고
오히려 침략국을 정복하기 시작했습니다.

왕을 따르는 병사들은 거침없이 적국으로
진군했으며 드디어 적국의 수도가
코앞에 다가왔습니다.

그런데 적국의 수도를 향해 가면 갈수록
병사들의 발걸음에는 힘이 없어지고 있었습니다.
왕이 조사해보니 병사들은 전투를 치르면서
적국의 마을에서 노획한 전리품들을 잔뜩
짊어지고 있었습니다.

너무 무거운 짐을 지고 있어서 조금만 걸어도
금방 지쳐 버린 것이었습니다.

왕은 장작을 모아 커다란 불을 지펴놓고
병사들에게 엄한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노획한 전리품을 이 불에 던져라.
그렇지 않으면 엄벌에 처하겠다."

병사들은 속으로는 불만이 대단했지만
왕의 명령을 거역하지 못하고 전리품들을
모두 불에 태웠습니다.

그렇게 몸이 가벼워진 병사들은 적국의 수도를
공격하여 정복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적국의 보물창고를 열어본 병사들은
눈이 휘둥그레지고 말았습니다.
불에 태워버린 전리품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
보물들이 잔뜩 있었던 것입니다.

보물을 보며 왕이 말했습니다.
"이 보물은 목숨을 걸고 열심히 싸워준 너희 것이다.
그러나 과거 작은 것에 욕심을 버리지 못했다면
절대로 얻지 못했을 것이다."





제아무리 작은 욕심이라도 사람들의
마음속에는 항상 커다란 공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작은 욕심을 버릴 수 있으면
커다란 마음의 여유를 얻을 수 있습니다.

작은 욕심의 훼방을 떨쳐버리세요.
손 안의 동전을 떨어트리는 것이 아까워서
손을 펴지 못한다면 눈앞에 있는
금화를 잡지 못하는 법입니다.


# 오늘의 명언
욕심이 있으면 참된 강함은 없는 것이다.
사람이란 욕심이 있게 되면 반드시 그 욕심에 끌려서
자기의 지조를 잃게 되기 때문이다.
– 근사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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