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2월 29일
저는 앞으로 계속하고 싶어요
심리학자 맥퍼슨은 악기를 연습 중인
어린이 157명을 추적해보았습니다.
그런데 9개월쯤 후부터 아이들의 실력이 크게 벌어졌습니다.
"연습량도 똑같고, 다른 조건도 다 비슷한데
도대체 왜 차이가 벌어지는 걸까?"
그는 문득 연습을 시작하기 전
아이들에게 던졌던 질문을 떠올렸습니다.
"넌 음악을 얼마나 오래 할 거지?"
아이들의 대답은 크게 세 가지였습니다.
"저는 1년만 하다가 엄마가 그만하래요."
"저는 고등학교 졸업할 때까지만 할 거예요."
"저는 앞으로 계속하고 싶어요."
맥퍼슨은 아이들의 실력을 비교해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앞으로 계속 연주할 거라는 아이들의 수준이
1년만 하고 그만둘 것이라는 아이들보다
무려 4배나 더 높았기 때문입니다.
똑같은 기간 동안, 똑같은 시간만큼
연습했는데도 말입니다.
차이는 확실합니다.
1년만 하고 그만둘 거라는 아이는
자신을 음악가라고 생각하지 않았지만
계속 음악을 할 거라는 아이는
자신을 음악가라고 생각했다는 것입니다.
지금 하는 일을 평생 할 일로 여기고
최선을 다해 보세요.
# 오늘의 명언
인생이 주는 최고의 상은 할만한 가치가 있는 일에서
온 힘을 다할 기회이다.
– 시어도어 루스벨트 –
2020년 2월 28일
오르막길
5년 전, 남편은 잘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친구와 동업을 시작했습니다.
저는 열심히 말렸지만 이미 '성공'이라는
단꿈에 빠진 남편은 제 말을 전혀 듣지 않았고,
끝내 사업에서 실패했습니다.
16명이 넘는 채무자, 10억에 달하는 빚...
집마저 가압류 후 경매로 넘어가니 집안 분위기가
말이 아니었습니다.
이사도 가야 했고, 시댁에서도 친정에서도
난리가 났습니다.
어느 날, 남편은 술을 잔뜩 먹고 집에 들어오더니
저를 붙잡고 울먹였습니다.
"나 때문에 고생하게 해서 너무 미안해.
우리 지금이라도 이혼하자..."
저는 그런 남편에게 강하게 말했습니다.
"돈 없다고 헤어질 거면, 돈 생기면 다시 결혼할 거야?
그건 부부가 아니지."
이후 저희는 법원에 파산신청을 했고,
그렇게 친하던 친구들이 하나둘, 남편을 멀리했습니다.
남편은 인간관계에서 많은 상처를 받았지만
흔들리지 않고 열심히 재기를 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예전처럼 풍족하게 사는 건 아니지만
가족들이 다시 한집에서 살 수 있게 된 것에
감사하며 살고 있습니다.
어느 날 아침 식사를 하는데 생각에 잠긴
남편이 혼잣말처럼 말하더군요.
"내가 당신 같은 아내를 만난 게
가장 큰 복이지...^^"
'사랑해 이 길 함께 가는 그대
굳이 고된 나를 택한 그대여
가끔 바람이 불 때만 저 먼 풍경을 바라봐
올라온 만큼 아름다운 우리 길
기억해 혹시 우리 손 놓쳐도 절대 당황하고 헤매지 마요
더 이상 오를 곳 없는 그곳은 넓지 않아서
우린 결국엔 만나 오른다면'
윤종신의 '오르막길' 노래 가사입니다.
언덕을 넘어 다시 언덕이고,
오르막길을 넘어 다시 오르막길일 수도 있지만
둘이 함께 걷기에 다시 힘을 낼 수 있습니다.
오르막길이든 내리막길이든 함께 하는 것이
부부이고, 가족입니다.
# 오늘의 명언
신은 인간에게 선물을 줄 때 시련이라는 포장지에 싸서 준다.
선물이 클수록 더 큰 포장지에 싸여있다.
– 브라이언 트레이시 –
2020년 2월 27일
롤러코스터 인생
한 어부가 살고 있었습니다.
어부에게는 아내와 두 명의 아들이 있었습니다.
그는 자신을 이어 두 아들도 성인이 되면
모두 어부가 되길 바랄 만큼 '어부'라는
직업에 자부심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어부는 화창한 날씨에
두 아들을 데리고 바다에 나갔습니다.
두 아들에게 자신의 물고기잡이 솜씨를
뽐낼 작정이었습니다.
아내가 정성껏 싸준 도시락까지 챙겨
기분 좋은 항해를 시작했는데.
오후가 되자 맑았던 날씨가 음산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더니 이내 바람이 불고 폭풍과 함께
장대비가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삼부자가 탄 조그만 배는 쉴 새 없이 곤두박질쳤습니다.
밤이 되도록 맹렬한 파도에 도무지 방향을
잡을 수 없었습니다.
조금 남았던 희망마저 절망으로 바뀌는 순간,
둘째 아들이 소리쳤습니다.
"아버지 저쪽에 불기둥이 보여요.
우리는 살았어요!"
삼부자는 다시 희망을 부여잡고
필사의 힘을 다해 불길 쪽으로 노를 저었습니다.
가까스로 포구에 도착한 삼부자는
기뻐 어쩔 줄 몰랐습니다.
포구에는 가족들을 걱정하며 마중 나온
아내의 모습도 보였습니다.
그런데 뭔가가 이상했습니다.
무사히 돌아온 삼부자의 모습에 환성을 지르고
한걸음에 달려올 줄 알았던 어부의 아내는
안절부절못하고 있었습니다.
어부가 아내에게 물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이렇게 살아 돌아왔는데
당신은 기쁘지도 않소?"
남편의 말에 아내는 울먹이며 말했습니다.
"여보, 사실 오늘 저녁에 우리 집 부엌에서
불이 나 집이 그만 다 타버렸어요.
저만 가까스로 살아남았어요.
미안해요."
그러니까 삼부자가 구원의 빛으로 여기며
반가워했던 불기둥은 사실 어부의 집이 타는
불기둥이었던 것입니다.
어부는 아내에게 다시 말했습니다.
"우리는 폭풍우에 방향을 잡지 못해 난파 직전에 있었소.
그런데 저 멀리 불기둥을 보고 살아온 것이오.
너무 상심하지 마오, 그 덕에 우리가 이렇게 살아 돌아왔고,
당신도 무사하잖소. 그것으로 됐소.
집이야 다시 지으면 되지."
우리네 인생은 그야말로 롤러코스터와 같습니다.
햇볕이 쨍쨍 내리쬐는 맑은 날이었다가도
갑자기 바람이 불고 장대비가 쏟아지기도 하고,
너무 캄캄해서 아무것도 볼 수 없는 밤이었다가도
금세 해가 동트는 아침이 되기도 합니다.
이렇게 알 수 없는 게 우리 인생이라지만
분명한 건 절망 끝에는 희망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절대 포기하거나 좌절하지 마세요.
다시 일어서면 그만입니다.
대한민국도 지금은 '코로나19'로 힘든 가운데 있습니다.
하지만, 반드시 다시 일어설 수 있습니다.
다들 힘내시기 바랍니다.
# 오늘의 명언
두려움은 희망 없이 있을 수 없고
희망은 두려움 없이 있을 수 없다.
– 바뤼흐 스피노자 –
2020년 2월 25일
47년 만에 돌아온 반지
미국 조지아주에 사는 63세 여성 데브라 맥케나는
최근 영문을 알 수 없는 소포를 받고
놀라워하며 감동했습니다.
그 소포는 무려 6,000km나 떨어진 핀란드에서
일면식도 없는 사람이 보내온 것입니다.
데브라는 조심스럽게 소포를 열어봤는데
소포 안에는 그녀가 47년 전에 잃어버린
반지가 들어있었던 것입니다.
47년 전, 고등학생이었던 데브라는
한 백화점 화장실에서 손을 씻으려고 잠깐 빼놓은
반지를 깜빡하고 말았습니다.
잃어버린 반지는 당시 남자 친구였던 션의
고등학교 졸업 기념으로 받은 학급 반지를 선물한 만큼
데브라에게도 남다른 물건이었습니다.
상심에 빠진 데브라에게 남자 친구인 션은
'그저 반지일 뿐'이라며 그녀를
다독였습니다.
이후에도 사랑을 이어가던 두 사람은
몇 년 뒤 결혼해 부부가 되었고
반지는 기억 속에서 사라지는 듯했습니다.
그런 그 반지가 47년의 시간이 지나고
바다를 건너 돌아온 것입니다.
반지는 핀란드 카리나 지역에서 땅에 묻혀있는
반지를 우연히 발견한 사람이 보낸 것이었습니다.
반지에 각인된 션의 고등학교, 졸업 연도,
이니셜을 보고 주인을 찾아준 겁니다.
그 반지가 왜 그 먼 곳에서 발견되었는지
이유를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반지의 원주인인 남편 션은 안타깝게도
이미 3년 전 세상을 떠났다고 합니다.
그러나 반지를 돌려받은 데브라는
'반지를 받고 세상을 떠난 남편이 아직도 나와
늘 함께하고 있다는 것 같다'며
눈물을 흘리며 기뻐했습니다.
이사를 하거나 집 청소 중에
오랫동안 잃고 있었던 추억의 물건을 발견하면
잠시 그때로 떠나서 행복해하곤 합니다.
작은 것에도 감사하는 사람이
가장 행복한 사람입니다.
# 오늘의 명언
사랑했던 시절의 따스한 추억과 뜨거운 그리움은
신비한 사랑의 힘으로 언제까지나 사라지지 않고
남아 있게 한다.
– 발타자르 그라시안 –
2020년 2월 24일
남들과는 다르게, 남들보다 앞서서
대만의 '왕융칭(王永慶)'은 1917년
타이베이 근교 신톈의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맨손으로 시작해 대만 최고의 재벌이 된 그는
학업을 포기하고 16세에 첫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쌀가게를 하면 굶지는 않겠다는 생각에 시작한
작은 쌀가게는 시작부터 다른 가게와는
전혀 달랐습니다.
당시 정미 기술이 신통치 않았던 대만의 쌀은
쌀에 섞인 돌을 골라내지 않고 그냥 팔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그 돌들을 하나하나 골라내고
'돌 없는 쌀'을 팔았습니다.
더구나 당시에는 아무도 시도하지 않은
쌀 배달을 실시하였고 나아가 고객들의
쌀 소비 패턴을 파악하여 쌀이 떨어진 집에 알아서
쌀을 배달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했습니다.
이 같은 '고객 감동'으로 그는
하루 12말을 팔던 쌀을 100말 이상
팔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2차 세계대전의 발발과 일제의
강제적인 쌀 배급제도 때문에 사업을
접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좌절하지 않고 새로운 도전을 했습니다.
전쟁으로 인해서 잘 먹이지 못해 말라가는
가축들에게 눈을 돌렸습니다.
밭에서 수확이 끝난 후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
배추 껍질과 뿌리를 모으고 정미소에서 버려지는
볏짚과 쌀겨를 사들여 사료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농가를 돌며 마른 거위들을 사들인 후
사료를 먹여 통통하게 살을 찌웠습니다.
당연히 그가 키운 거위들은 다른 거위들보다
두 배 이상의 가격에도 불구하고
날개 돋친 듯 팔렸습니다.
그렇게 돈이 모이자 1954년 대만 플라스틱을 창업하여
기업인으로 변신했으며 이후 대만에서 유일하게
'세계 50대 기업'에 들어 '경영의 신'이란
칭호까지 얻었습니다.
남들과는 다르게, 남들보다 앞서서 행동하는 것이
바로 그의 성공의 비결이었던 것입니다.
왕융칭 회장은 검소하기로도 유명합니다.
새 양복 한 벌 걸치는 것을 사치스럽게 여겼고
목욕 수건 1장으로 30년간 쓰기도 했습니다.
전화비를 아끼려고 외국에 유학 간 자녀들에게
편지를 써 보내면서 우표 값을 아끼기 위해
여러 장의 편지지에 글을 썼습니다.
2008년 향년 91세로 세상을 떠나면서
"돈이란 하늘이 잠시 내게 빌려준 것"이라면서
생전에 전 재산을 사회에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혀왔지만,
갑작스러운 심근경색으로 인한 죽음으로
유서를 남기지 못했습니다.
왕융칭 회장이 대만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가가 된 것은 이러한 품성을 바탕으로 한
능력이었기 때문입니다.
# 오늘의 명언
꿈을 품고 뭔가 할 수 있다면 그것을 시작하라.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용기 속에
당신의 천재성과 능력과 기적이 모두 숨어 있다.
– 요한 볼프강 폰 괴테 –
2020년 2월 22일
므두셀라 나무
미국 캘리포니아의 인요 국립공원 삼림지에서도
해발 3,000m 이상의 고지대에서 자생하고 있는
어쩌면 지구에서 가장 오래된 나무가 있습니다.
이 나무는 브리슬콘 소나무의 일종으로
무려 4,900년이나 되었다고 합니다.
1957년 애리조나 대학의 에드먼드 슐먼이라는 학자가
나무의 생장추를 이용해 나이를 측정한 결과이며
그중에서도 가장 오래된 나무 이름을
성경 인물 중 969살까지 산 것으로 기록돼 있는
므두셀라의 이름을 따서 부릅니다.
보통의 나무처럼 므두셀라 나무에도 형성층이 있어
굵기가 계속 굵어지는데, 4,900년 동안
굵어졌으니 엄청나겠다 싶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은데
이 나무는 아주 더디게 조금씩 자라기 때문에
100년 동안 고작 3cm밖에 굵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한 므두셀라는 혹한의 날씨와 사나운 바람,
적은 강수량 등 가장 나쁜 생존 조건 속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강인한 생명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혹시 열악한 환경 때문에 낙심하고 계신가요.
아니면 남들보다 느리게 가는 것 같아
좌절하고 계신가요.
므두셀라의 장수 비결은 최악의 환경 속에서도
꿋꿋이 살아내는 강인한 생존력과
다른 나무보다는 더디지만 아주 조금씩
꾸준히 자라는 데 있습니다.
우리가 인생에서 롱런하는 비결도
이와 같습니다.
# 오늘의 명언
역경은 당신에게 생각할 수 없는 것을
생각하게 할 용기를 준다.
– 앤디 그로브 –
2020년 2월 21일
백범(白凡)
일제강점기 시절 독립운동가 중에서도
최고의 인지도와 영향력을 가진 김구 선생님.
1876년 황해도 해주에서 태어나
조국을 위해 동학농민운동과 교육 계몽운동에
참여하신 선생님.
1919년에는 중국 상하이로 건너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에 참여했으며
1940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주석으로 선출되어
일제와 싸우며 조선의 독립을 위해
인생을 바친 김구 선생님.
대한민국 많은 사람들에게 존경 받는
김구 선생님의 호는 '백범(白凡)'입니다.
이 의미를 잘 모르는 사람은 김구 선생님의
드높은 기개를 생각하며 선생님이 품은 호의 의미가
하얀 호랑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백범의 '백'은 천대받으며 살아왔던
신분인 백정(白丁)에서 따온 것이며
'범'은 평범한 사람이라는 뜻의
범부(凡夫)에서 따온 것입니다.
'가장 낮고 가장 평범한 한 명의 사람'
백범 김구 선생님은 자신의 호를 마음에 품고
항상 조국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치기로 했습니다.
가장 낮은 곳에서 그 무엇보다도 높았던
선생님의 정신을 존경합니다.
# 오늘의 명언
오늘 내가 남긴 발자취는 후세의 사람들에게
이정표가 된다.
– 백범 김구 –
2020년 2월 20일
돼지 저금통
채프먼 부부는 미국 캔자스 주에 있는 마을에서
한센병에 걸려 고생하는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의료활동을 하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한센병 환자를 돕기 위해 유명한 설교자
W.M 탄넬을 초청하여 특별 모금 집회를 열었지만,
당일 모금 결과는 저조했습니다.
실망한 채프먼 부부의 모습을 본,
채프먼 부부의 아들 윌버는 탄넬에게 받은
3달러의 용돈을 한센병 환자를 위해
쓰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윌버는 탄넬에게 다음과 같은
편지를 써서 보냈습니다.
'아저씨가 준 용돈으로 새끼돼지를 샀습니다.
이 돼지를 팔아 한센병 환자 가족들을 돕고 싶습니다.
저도 앞으로는 누군가를 돕고 싶어요.'
윌버가 키운 돼지는 살이 통통하게 올라
이듬해 시장에 팔 수 있었고 그 돈은 한센병 환자의
치료비로 전달되었습니다.
그리고 윌버의 미담이 널리 알려지면서 사람들이
그 뜻을 기리기 위해 돼지 모양의 저금통을
만들게 되었다고 합니다.
돼지 저금통의 또 다른 유래에 대해서는,
중세 그리스인들은 피그(pygg)라는 점토로 만든 그릇에
동전을 모으던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여러 가지 중에서 윌버 소년의 이야기가
현재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교훈이 되는
이야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돼지는 복(福)을 뜻하는 만큼
올해는 돼지 저금통에 차곡차곡 동전을 모아
연말에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쓴다면
마음도 따뜻해지지 않을까요.
# 오늘의 명언
비록 나는 가난한 사람이지만 나보다 더 가난한 사람,
나보다 더 외로운 사람에게 선물을 보내고
위로해 주는 사람이 되기를 원한다.
– 반 다이크 –
2020년 2월 17일
미래를 만드는 사람들
프랑스의 발명가 조제프 몽골피에가
세계 최초로 열기구를 띄우는 일에
성공을 했을 때의 일입니다.
몽골피에는 자신의 성과가 많은 사람에게
인정을 받을 줄 알았으나 사람들은 커다란 풍선을
하늘에 날리는 게 뭐 대단한 일이냐며 무시했고,
심지어 친구들까지도 열기구를 쓸모없는
발명품으로 치부했습니다.
당시 지성인들 사이에서는 몽골피에의 열기구를
비웃는 일이 일상적인 농담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벤저민 프랭클린은 달랐습니다.
그는 열기구가 앞으로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이 프랭클린에게 열기구를
도대체 어디에 쓰냐며 비웃을 때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그건 모르지만 분명 쓸모가 있을 것입니다.
막 태어난 갓난아기가 어떻게 될지를
아는 사람이 혹시 있습니까?"
내가 이해하지 못한다고 섣불리
다른 사람을 비난하거나 남의 쓸데없는 비난에
너무 신경 쓰는 사람들은 세상을
바꿀 수 없습니다.
작은 아이디어도 포기하지 않는 사람,
그런 아이디어를 격려해주는 사람들이
세상을 바꾸며,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가는 사람들입니다.
# 오늘의 명언
나는 낙심하지 않는다.
모든 잘못된 시도는 전진을 위한
또 다른 발걸음이니까.
– 토머스 에디슨 –
2020년 2월 15일
소중하지 않은 것은 없다
고려대 환경생태공학부 강병화 교수는
17년간 전국을 돌아다니며 야생 들풀을 채집했습니다.
그 결과 4,500여 종의 씨앗을 모을 수 있었고
혼자의 노력으로 종자은행을 세우는
큰일을 해냈습니다.
이 일로 많은 언론에서 취재를 왔는데,
강병화 교수는 말했습니다.
"17년간 전국을 돌아다니며 제가 경험한 바에 따르면
이 세상에 '잡초'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밀밭에 벼가 나면 그게 바로 잡초고,
보리밭에 밀이 나면 그 역시 잡초가 됩니다.
산삼이라 해도 엉뚱한데 나면 잡초가 됩니다.
잡초란 단지 뿌리를 내린 곳이 다를 뿐입니다.
들에서 자라는 모든 풀은 다 이름이 있고
생명이 있습니다."
이 세상에 잡초 같은 사람은 누구도 없습니다.
단지, 뿌리 내려야 할 자신의 '자리'를
찾지 못했을 뿐입니다.
타고난 아름다운 자질을 제대로 펴지 못하고
잡초처럼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을 뿐입니다.
그러니 지금이라도 자신의 자리를 찾으세요.
지금 있는 그 자리를 최고의 자리라 여기고,
자신만의 달란트로 튼튼한 뿌리를 내려서
아름다운 인생을 살아보세요.
# 오늘의 명언
당신의 존재는 우연이 아니다.
특별한 재능을 받았으며, 사랑을 받으며
세상에 나왔다.
– 막스 루카도 –
2020년 2월 14일
내 청춘은 지금부터
모델 최순화 씨.
2018년 3월, 서울 패션위크 무대에 올랐고
가을·겨울 시즌 디자이너 '키미제이' 쇼에 섰습니다.
2019 봄여름 시즌 '더갱' 런웨이를 걸었습니다.
몸매가 그대로 드러나는 요가복 브랜드의
전속모델로 발탁되어 활동 중입니다.
패션 잡지에 보이는 그녀의 모습은
170cm의 시원한 장신을 당당히 표현하고
표정은 카리스마가 넘칩니다.
모델 최순화 씨, 그녀는 현재 78세입니다.
그녀는 하얀 백발을 염색하거나 감추지 않습니다.
그녀의 백발에는 한 사람의 아내, 두 아이의 어머니로
어려운 가정생활을 극복하기 위해 살아온
인생이 그대로 담겨 있습니다.
70이 넘은 나이에도 돈을 벌기 위해
힘든 병간호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그녀가 72세의 나이로 모델학원의 문을 열고
들어선 것은 어릴 때부터 마음속 깊은 곳에 남아있는,
'그래! 나는 모델이 되고 싶었어!'라는
오래된 열정과 꿋꿋한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병간호 일을 하며 일주일에 한 번 수업을 들었습니다.
쉬어가며 꿈을 이룬다는 건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해 당연히 주말에 쉬는 일도 없었습니다.
심지어 늦은 새벽 환자가 잠든 후 아무도 없는
병원 복도를 걸으며 배운 것을 수없이 복습했습니다.
포기하고픈 순간은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오히려 무슨 일이 있어도 이 일을 꼭
해야겠다는 다짐이 강해졌습니다.
모델로 성공한 지금도 그녀의 꿈은 멈추지 않습니다.
해외로 진출하여 해외 모델들과 나란히 서기 위해
그녀는 여전히 공부하고 높은 하이힐을 신고
워킹 수업을 받고 있습니다.
실패와 좌절은 끝이 아닙니다.
운이 없어 실패할 수도 있고,
힘이 부족해 좌절할 수도 있습니다.
배움이 부족해 움츠러들 수도 있고,
나이가 많다고 한탄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부족한 힘과 배움은 노력으로 채울 수 있습니다.
흘러가 버린 시간은 열정으로 채울 수 있습니다.
포기하지 않는 한 '늦어버린 시기'라는 것은
없는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열정은 노력의 어머니다.
어떠한 일도 열정 없이 성취된 것은 없다.
– 랠프 월드 에머슨 –
2020년 2월 13일
스스로 운명을 정한 사랑
세계적인 작곡가 펠릭스 멘델스존의 할아버지인
모세 멘델스존은 당대 이름을 날리던
계몽주의 철학자였습니다.
집안도 부유하고 사람들로부터 존경받고 있었지만
그는 태어날 때부터 등이 굽은 척추 장애를
가지고 태어났습니다.
젊은 시절 함부르크의 어느 상인 집에 들렀던
모세 멘델스존은 그 집의 아름다운 딸
프룸체에게 반했지만 프룸체는 장애가 있는
모세에게 눈길조차 주지 않았습니다.
시간은 흘러 결국 모세가 함부르크를 떠나
고향으로 돌아갈 날이 다가왔고,
마지막 날 모세는 용기를 내어
프룸체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당신은 신께서 미래의 배우자를
정해주신다는 말을 믿나요?"
그러자 프룸체는 고개도 돌리지 않고
그에게 말했습니다.
"네. 당신도 그 말을 믿나요?"
"신께서는 내게도 미래의 신부를 정해주셨답니다.
그런데 저에게 이렇게 덧붙이시더군요.
'너의 아내는 등이 굽은 척추 장애를 가졌다.'
그 말을 들은 내가 큰소리로 외쳤죠.
'신이시여! 제게 등이 굽는 척추 장애를 주시고,
제 신부에게는 아름다움을 주십시오!'
그래서 나는 이렇게 태어났답니다."
이 말을 들은 프룸체는
그때서야 잊어버린 무언가를 찾는 눈으로
모세를 바라보았습니다.
그리고 훗날 그녀는 모세의 헌신적인
아내가 되었습니다.
다이아몬드 같이 귀한 보석은
나무상자 안에 있어도 황금상자 안에 있어도
그 가치가 변하지 않고 여전히 고귀한
가치를 유지합니다.
진짜 가치 있는 것을 알아보는 현명한 사람은
자신의 운명도 더욱 가치 있는 것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행복한 결혼 생활에서 중요한 것은
서로 얼마나 잘 맞는가보다 다른 점을
어떻게 극복해 나가는가이다.
– 레프 톨스토이 –
2020년 2월 12일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다
1960년대를 휩쓸었던 그룹 비틀스의 멤버인
존 레넌, 폴 메카트니, 조지 해리슨, 링고 스타는
모두 어려운 환경에서 자랐습니다.
폴 매카트니의 어머니는 그가 14살 때
암으로 돌아가셨고, 링고 스타는 6살 때 걸린 병 때문에
학교를 거의 다니지 못했으며 조지 해리슨도
가난한 버스 운전사의 아들이었습니다.
특히 존 레넌의 가정환경이 어려웠습니다.
그가 어렸을 때 아버지는 가족을 버리고 떠났고,
낙심한 어머니는 존을 이모 손에 맡겼습니다.
게다가 존이 16살 때 어머니조차 타지에서
교통사고로 돌아가셨습니다.
그런 존의 학창 시절은 엉망이었습니다.
교실에서 친구들과 싸우고, 수업 중에 껌을 씹거나
크게 소리를 지르기도 해서 방과 후에 남아서
벌을 받기도 했습니다.
학교 생활기록부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습니다.
'무슨 일을 하여도 실패할 것이 뻔하다.
그리고 학교에서 다른 학생의 시간까지도
낭비하게 만든다.'
한편, 그가 이모 집에 살 때였습니다.
존의 어머니는 가끔 아들을 보러 왔는데
어느 날 어머니가 기타를 존에게 선물해 줬습니다.
그때부터 존은 기타에 빠져 살았습니다.
이모도 존이 기타를 치는 것을 응원했지만,
너무 빠져 있는 존에게 말했습니다.
"기타만 쳐서는 절대 큰돈 못 번다."
훗날 존은 전 세계적인 팝 스타로 성공을 거둔 후,
이모가 한 그 말을 금박으로 새겨 넣은 기념패를
이모에게 선물했습니다.
이모의 잔소리에도 꿈을 포기하지 않은 것을
기념하기 위해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이제까지 많은 사람이 시도해봤는데
그건 어려워 그만 포기해."
우리는 이런 사회적 통념 앞에
쉽게 기가 죽고 맙니다.
이제까지 그런 전례가 거의 없다는 이유로,
새로운 시도를 해보지도 않고
쉽게 포기해버리는 것입니다.
그러나 통념과 고정관념은 깰 수 있고,
새로운 길은 만들 수 있습니다.
단단한 통념의 껍질을 벗기지 않고서는
결코 달고 맛있는 성공의 과육을
맛볼 수 없습니다.
# 오늘의 명언
그대의 꿈이 실현되지 않았다고 해서
가엾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
정말 가엾은 것은 한 번도 꿈꿔보지
않았던 사람들이다.
– 에센바흐 –
2020년 2월 10일
아버지의 마중
퇴근하려는데 갑자기 비가 쏟아졌습니다.
금방 그칠 비가 아닌 것 같아 집으로 가는
발걸음을 재촉하는데 저쪽에서 누군가가 나에게
손짓을 하였습니다.
고목처럼 여윈 팔을 이리저리 흔들며
웃고 계신 분은 다름 아닌
나의 아버지였습니다.
아버지는 말없이 나에게 우산을 하나 건네주고는
당신 먼저 앞으로 뚜벅뚜벅 걸어가셨습니다.
얼떨결에 우산을 받아 든 나는 아버지에게
"고마워"라고 말했지만, 그다음부터는
특별히 할 말이 없어 잠자코
뒤따라갔습니다.
그 후로는 비가 올 때마다 아버지는
어김없이 그 자리에서 나를 기다렸다가
우산을 건네주셨습니다.
어느 순간 나는 아버지의 마중을
감사하게 생각하기보다는 아주 당연하게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날도 퇴근길에 갑자기
비가 많이 내렸습니다.
당연히 아버지가 마중을 나와 계실 것으로 생각했는데
아버지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나는 마중 나오지 않은 아버지를 원망하며
그대로 비를 맞으며 집으로 갔습니다.
집에 도착해 잔뜩 화가 난 얼굴로 어머니에게 말했습니다.
"아버지, 어디 계세요?"
그런데... 잠시 후, 나는 가슴이 뜨끔해졌습니다.
아버지가 갈고리 같은 손에 우산을 꼭 쥐신 채로
누워 계셨던 것입니다.
"몸살감기 때문에 오늘은 그렇게나 말렸는데도
너 비 맞으면 안 된다고 우산 들고 나가시다가
몇 발자국 못 가서 쓰러지셨단다."
나는 끝내 울음을 터트리고 말았습니다.
밭고랑처럼 깊게 팬 주름살, 하얀 머리카락,
맥없이 누워 계신 아버지의 초라한 모습...
나는 나 자신이 너무 미웠습니다.
비 오는 날마다 마중 나오는 아버지께 힘드실 텐데
집에서 쉬시라고 말하기는커녕 아주 당연하게
여겼던 것이 못내 부끄러웠습니다.
나는 그날 아버지의 깊은 사랑을
뒤늦게 깨달으며 한참을 울었습니다.
어느덧 결혼하고 아버지가 돌아가신 지 10여 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참 가슴이, 아픕니다.
밥은 먹었니,
차 조심해라,
집에 일찍 일찍 들어오고,
돈 좀 아껴 써라,
별일 없지....
부모님의 걱정이 담긴 잔소리의 다른 말은
바로 '사랑'입니다.
언제나 당신 걱정보다 자식 걱정이 먼저인 부모님...
너무 늦지 않게 그 마음을 알아주세요.
# 오늘의 명언
인생에서 최고의 행복은 우리가 사랑받고
있음을 확신하는 것이다.
– 빅터 위고 –
2020년 2월 8일
삶의 우선순위
미식축구 선수였던 '크리스 스필먼(Chris Spielman)'은
강하고 억센 라인배커(line backer)로 활약했으며
현란한 몸동작과 열정 때문에 미국인들에게
인기 있는 미식축구 선수였습니다.
그런 그가 1998년 시즌이 되기 전,
돌연 1년간 경기에 불참할 것을 선언했습니다.
유방암 진단을 받은 그의 아내 스테파니(Stefanie)를
돌보기 위함이었습니다.
당시 그는 미식축구 선수로서 최전성기에 있었지만
아내를 사랑하기 때문에 내린 결정이라면서
더는 고민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아내에게 약속했어요.
당신이 아프면 내가 병원에 데려갈 것이며,
내가 당신의 손을 잡아줄 것이며,
내가 아이들을 돌볼 것이라고요.
그 약속을 지켜야 해요."
안타깝게도 그의 아내는 결국 숨을 거두었지만,
그녀가 하늘나라에 갈 때까지 크리스 스필먼은
항암치료 중인 아내를 위해 삭발을 하는 등
투병 생활 내내 그녀의 곁을 지키며
극진한 사랑으로 보살폈습니다.
나는 아내에게 어떤 모습일까?
나는 남편에게 어떤 사람일까?
어려울 때 힘이 되어 주는 존재가 되어야 하며
힘들거나 슬플 때 먼저 떠오르는 존재가
되어야 합니다.
삶의 우선순위를 언제나 가장 가까운 사람,
'가족'에 두어야 합니다.
# 오늘의 명언
남편의 사랑이 지극할 때 아내의 소망은 작아진다.
– 안톤 체호프 –
2020년 2월 7일
외모 콤플렉스
1828년, 러시아에서 한 사내아이가 태어났습니다.
그런데 아이의 외모는 부모조차도
실망할 정도로 못생겼습니다.
넓적한 코, 두꺼운 입술, 작은 회색 눈, 큰 손과 발...
아이는 자라면서 자신의 못생긴 외모에
심한 콤플렉스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만일 신이 있다면, 나에게 기적을 베풀어주세요.
제 외모를 아름답게 해 주신다면 제 모든 것을
당신에게 바치겠습니다."
날마다 자기 전에 간절하게 기도했지만
소년의 외모는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그 소년은 자라면서 자신이 글쓰기에
소질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글을 쓰는 동안에는 외모에 대한 콤플렉스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문학에 대한 소질을 발휘하기 시작한 그는
자신을 계속 괴롭혀 온 외모 콤플렉스를
해결할 만한 답을 얻었습니다.
행복은 외모에 있지 않고,
진정한 아름다움은 내면에 있다는 것을
깨달은 것입니다.
"진정한 아름다움은 외모에 있는 게 아니라
내면에 있으며 이웃에 대한 사랑과 깨끗한 인격이 모여
아름다움을 만들어냅니다."
이 소년이 바로 '전쟁과 평화', '부활',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와 같은 주옥같은 작품을
집필한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입니다.
어느 사람도 톨스토이를 못생긴 사람으로
기억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사람들은 그를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와 사랑을
가득 품은 아름다운 작가,
역사에 길이 남을 세계적인 작가로
기억할 뿐입니다.
'외모지상주의' 세상이 만든 굴레에 갇혀
진정한 아름다움을 보지 못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진정한 아름다움은 겉으로 드러나는 '외모'가 아니라
다른 이를 향한 깊은 이해와 사랑이 담긴
'마음'에 진짜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진심으로 사람을 사랑하는 것은 그 사람의
외모나 조건 때문이 아니라 그에게서 나와 똑같은
영혼을 알아보았기에 사랑하는 것이다.
– 톨스토이 –
2020년 2월 6일
한 손으로도 박수를 치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날 무렵, 미국 시애틀의
재향군인병원에서 참전용사를 위한 공연이 열렸습니다.
이 공연의 기획자는 당시 유명한 희극배우
'지미 듀랜트'를 섭외하려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여 분 단위의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던 지미 듀랜트는
참가를 쉽게 허락할 수 없었습니다.
"그날 내 일정은 이미 가득 차 있습니다.
고작 10분 정도밖에 시간을 낼 수 없을 것 같은데
그래도 괜찮습니까?"
그러나 기획자는 그가 와준다는 것만으로도
아주 기뻐하며 그의 출연을 간곡히
부탁했습니다.
공연 당일 약속을 지킨 지미 듀랜트는
위문 공연의 무대 위에 올랐습니다.
그런데 그는 짤막한 원맨쇼를 끝내고 나서도
무대에서 내려올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공연을 즐겁게 관람하는 참전용사들은
당대 최고 코미디언의 쇼를 한 시간 가까이 보면서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병원장은 지미 듀랜트를 섭외한 의전 장교를 불러
"자네는 1계급 특진일세" 하며 어깨를
쳐주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지미 듀랜트의 쇼가 끝난 후 기획자가
의외라는 듯이 물었습니다.
"어찌 된 일입니까? 이렇게 길게 공연을 하시다니
선생님의 출연료를 10분 분량밖에 준비하지 못했는데
이렇게 긴 공연의 출연료는 여력이 없습니다."
기획자의 말은 들은 지미 듀랜트는
무대 앞줄의 참전용사 두 사람을 가리켰습니다.
두 사람은 전쟁에서 한쪽 팔을 잃은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왼팔이 없는 병사와 오른팔이 없는 병사가
남은 한쪽 손을 부딪치며 아주 즐거운 표정으로
열심히 박수를 치고 있었습니다.
"저는 저 참전용사분들로부터 귀한 교훈을 얻었습니다.
박수라고 하는 것은 두 손이 온전한 사람만이
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여기서 받은 오늘의 감동은
몇십 분의 무료공연보다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훨씬 더 귀하고 값진 것입니다."
세상에 어떤 사람도 완벽한 사람은 없습니다.
부족한 부분이 있기에 서로 협력하고
도우면서 사는 것입니다.
서로 모자란 부분을 함께 도울 수 있다면
우리 모두는 지금보다 더 힘찬 전진을
할 수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세상은 고통으로 가득하지만,
그것을 극복하는 사람들로도 가득하다.
- 헬렌 켈러 -
2020년 2월 5일
사고 싶은 거 다 사도 돼!
어느 남자 목욕탕 탈의실에
갑자기 많은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와
여기저기에서 저마다 옷을 갈아입는
번잡한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옷장과 바닥에는 많은 사람들의
옷가지와 소지품이 어지럽게
널려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소지품들 사이에서
핸드폰 하나가 계속 울리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핸드폰 주인은 그것을 알지 못했는지
핸드폰은 아무도 받지 않고 한동안
계속 울리고 있었습니다.
시끄러운 소리에 사람들이 조금씩
짜증이 날 무렵 한 남자가 핸드폰을
자연스럽게 받았습니다.
상대방의 통화 소리가 핸드폰 밖으로
크게 들렸는데 전화를 건 사람은
남자의 아들 같았습니다.
"아빠. 나 게임기 사도 돼? 저번에 사준다고 했잖아?"
"어, 그래! 사."
"아빠. 핸드폰도 바꾸고 싶은데 사도 돼?"
"그럼!"
"진짜! 그러면 아빠 카드로 인터넷에서 주문한다?"
"알았어. 그렇게 해."
남자는 아들의 말에 흔쾌히 승낙했습니다.
그리고 휴대전화를 끊고 주위를 두리번거리던
남자는 큰소리로 외쳤습니다.
"이 핸드폰 주인 누구세요?"
실제 상황이 아닌 유머 있는 글입니다.
우리 민족은 원래 이런 우스갯소리를
좋아하는 민족입니다.
심각한 상황에서도 익살과 해학을
잊지 않는 민족이기도 합니다.
요즘 경기가 좋지 않아 힘들어하는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까지 다들 걱정이 많습니다.
그래도 잠시 웃으면서 오늘 하루를
시작했으면 좋겠습니다.
# 오늘의 명언
웃음이 있으면 고통스러운 상황도 극복할 수 있다.
어떤 대상에서든 유머를 찾아낼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생존을 염려할 필요가 없다.
- 빌 코스비 -
2020년 2월 3일
친구로 남는다는 건
저희 아버지는 참 순수하신 분입니다.
그래서 사람을 너무 철석같이 믿고 잘 받아줍니다.
하지만 베푼 은혜가 돌아오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오래전 저희 집에 큰 사건이 터졌습니다.
사업을 시작하는 아버지의 죽마고우에게
아버지가 큰돈을 빌려주시게 되었는데
그 친구분은 몇 년 안 되어 사업에 실패하게 되었고
잠적해 버린 것입니다.
그 때문에 저희 집은 오랫동안 많은 고생을 했습니다.
저라면 그 친구분을 원망하며 고소를 했을 겁니다.
하지만 아버지는 친구분을 믿고 기다렸습니다.
어머니는 본인보다 더 속상해하셨습니다.
"당신은 왜 항상 속고만 다녀요?
지금 우리 삶도 빠듯한데 무슨 여유가 있다고
친구한테 그렇게 큰돈을 빌려주었어요.
이제는 친구들과 인연 끊고 살아요."
하지만 아버지는 여전했습니다.
"아니야, 지금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니깐
분명 나중에 연락이 오겠지."
아버지는 끝까지 친구분을 믿고 계셨습니다.
그렇게 10년이라는 세월이 지나갔습니다.
그리고 어느 날 그 친구분이 그만 사고로
치료를 받다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슬픔에 잠긴 아버지를 모시고 장례식장을
찾은 저는 충격을 받았습니다.
돌아가신 아버지 친구분은 자신에게 나오는
사고 합의금을 아버지에게 꼭 전달하라고
말했다는 것입니다.
아버지는 친구분의 영정 사진을 보면서
통곡하며 말했습니다.
"이 친구야. 죽어서 이런 거 남기지 말고
살아서 전화 한 통이나 해주지."
아버지의 모습에 저도 누군가에게
진정한 친구로 끝까지 남아줘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단 한 명의 진정한 친구를 만들 수 있었다면
그 인생은 성공한 것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상황에도 나를 믿어 주는 친구가
한 명이라도 곁에 있다는 것은 살면서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런데 그런 친구를 만드는 것보다
당신이 먼저 당신의 친구에게 그런 친구가
되어주는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좋은 벗은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공통된 그 많은 추억, 함께 겪은 그 많은 괴로운 시간,
그 많은 어긋남, 마음의 격동, 우정은 이런 것들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 생텍쥐페리 -
2020년 2월 1일
아빠의 낡은 핸드폰
저희 아빠는 핸드폰을 2개 가지고 있는데
그중에 오래된 핸드폰은 전화 통화가 안 되지만
멀리 외출하실 때는 꼭 들고 다니십니다.
"예전에 오랫동안 사용했던 핸드폰이라
정이 들었는지 버리기가 그렇네"
그런 어느 날 주말에 집에서 쉬고 있는데
거실에 있는 아빠의 오래된 핸드폰을 발견하고는
호기심에 영구보관함에 있는 문자를
보게 되었습니다.
보관함에 있는 문자에는 엄마의 잔소리 같은 문자와
그리고 제가 아빠에게 보냈던 문자들이
쌓여 있었습니다.
'나 과부 만들지 말고 술 좀 작작 마시고 와'
투정 부리는 엄마의 문자.
'사랑해 아빠.'
아빠에게 용돈을 받고 기분이 좋아 보낸
저의 짧은 문자.
'고맙다. 내가 정말 네 덕분에 산다.'
절절한 심정이 담긴 아빠 친구의
문자까지...
아빠의 오래된 핸드폰에 저장된 짧은 메시지는
가끔 추억의 앨범처럼 꺼내 볼 수 있는
소중한 보물이었나 봅니다.
짧아도 좋습니다.
간단해도 괜찮습니다.
진심과 사랑을 담아 전하는 말은
화려하지 않아도 좋고
거창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저 전해주기만 하면 됩니다.
요즘은 짧은 문자보다도
SNS 이모티콘으로 표시하는 시대가 되었지만
가끔은 진심이 담긴 짧은 문자에도
감동하기도 합니다.
# 오늘의 명언
추억이란 인간의 진정한 재산이다.
기억 속에서 인간은 가장 부유하면서도
또 가장 빈곤하다.
- 알렉산더 스미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