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1월 29일
자기 몸을 던진 의인
![](http://www.ondayimg.or.kr/letter/mail/2019/images/1129_1.jpg)
지난 4월 경남 진주의 한 아파트에 누군가 불을 질렀습니다.
당황한 주민들이 대피하는 가운데 방화범은
주민들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흉기 난동을 벌이는 방화범을 막은 것은,
평범한 아파트 관리인 정연섭 씨였습니다.
무서웠습니다. 얼굴을 찔렸습니다.
하지만 정연섭 씨는 피를 흘리면서도
끝까지 주민들을 대피시킨 뒤 마지막으로
응급차에 올랐습니다.
정연섭 씨는 광대뼈 골절에 잇몸과 턱이 내려앉고
얼굴 신경 절반이 마비되어 전치 20주
진단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다시 아픈 몸을 이끌고 아파트로
출근했지만 사고 당시가 떠오르며
정신이 혼미해지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근무를 설 수 없었습니다.
정연섭 씨는 노부모와 할아버지를 모시며,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었는데
본인보다 주민들을 위해 몸을 던져
방화범을 막았습니다.
의로운 인물의 안타까운 소식을 듣고
정연섭 씨가 새로 직장에 취업을 할 때까지
생활비를 지원하고자 연락을 드렸습니다.
하지만 정연섭 씨는 그 정성으로 다른 어려운
이웃을 도와달라며 정중히 거절하셨습니다.
다만 부모님과 할아버지를 위해서
건강식품을 보내드리겠다는 저희의 마음은
감사하게 받겠다고 했습니다.
자신이 맡은 일에 몸을 던져 최선을 다하고,
자신의 것이 아닌 것은 거절할 줄 아는
이 시대 진정한 의인 정연섭 씨.
지금 잠시 힘겨운 현실을 마주하고 있지만
이력서를 넣은 곳에서 연락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는
정연섭 씨의 밝고 찬란할 앞날을 위해서
따뜻한 하루도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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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섭 씨와 같이 대한민국에는 여전히
올곧고, 바르고, 굳건한 마음을 가진
진정한 의인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선한 행동의 결과는 반드시
세상에 드러나는 법입니다.
# 오늘의 명언
의인은 향나무처럼 자기를 찍는 도끼에도 향기를 묻힌다.
- 조르주 루오 -
2019년 11월 28일
아이에게 남은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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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마을에서 어린아이 한 명이 사라졌습니다.
때가 되면 돌아오려니 했던 아이는
해가 지고 뜨고 날이 바뀌어도 집으로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아이가 있을 만한 곳을
구석구석 찾기 시작했습니다.
마을 안에서는 어디에서도 아이를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조금씩 날이 차가워지는 계절인지라
많은 사람들이 아이가 험한 일을 당한 것은
아닌가 걱정했습니다.
그런데 다행히 아이가 발견되었습니다.
마을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마른 우물에
아이가 빠져 있었던 것입니다.
사용하지 않게 된 지 오래된 우물이어서
마을 사람들도 그 존재를 잊고 있어
그곳에서 아이를 찾는 것이
늦었던 것입니다.
아이에게는 제법 깊은 우물이었고
다리를 다친 아이가 구해달라고 내지른 고함은
밖으로 거의 들리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은 어둡고 험한 이곳에서
희망도 없이 며칠이나 버텨야 했던
아이가 걱정스러웠는데 먼저 사람들에게
아이가 말했습니다.
"아저씨. 우리 엄마 왔어요?
엄마 오기만 계속 기다리고 있었어요.
우리 엄마 어디 있어요?"
그제야 마을 사람들은 깨달았습니다.
자신의 엄마가 구하러 오리라는 것을
굳게 믿고 있던 아이는 자신에게 온
시련이 하나도 무섭지 않았다는
것을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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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몸을 묶은 것이 사랑이고
그 사랑의 끝을 당신이 사랑하고 신뢰하는
사람이 붙잡고 있다면 어떨까요?
그렇다면 세상에 무서운 것이 없을 것입니다.
그것이 사랑이며 사랑은 당신을 무엇보다도
강하게 만들어줍니다.
# 오늘의 명언
절망에 대한 가장 확실한 해독제는 믿음이다.
- 키르케고르 -
2019년 11월 26일
맨발의 정신
![](http://www.ondayimg.or.kr/letter/mail/2019/images/1126_1.jpg)
한국전쟁에 참전하여 눈부신 성과를 보인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중에 한 명의 이야기입니다.
그도 역시 한국전쟁에 참전한 에티오피아 용사로
대한민국을 위해 싸워준 사람입니다.
그는 군 복무 시절 참가한 군인 마라톤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 마라톤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1960년 로마 올림픽에 대표선수로
선발되지는 못했습니다.
그런데 다른 선수 중 하나가 축구를 하다
발목을 다쳐 그가 엉겁결에 올림픽 마라톤 대회에
출전하게 된 것입니다.
그는 갑작스러운 합류 때문에 준비된 신발도 없었습니다.
그렇게 맨발로 42.195km를 달려 결승선인
콘스탄티누스 개선문을 통과하자 사람들이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2시간 15분 16초 2'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한 그는
'맨발의 아베베'라 불리는 전설적인 마라토너
'아베베 비킬라'였습니다.
그리고 아베베는 1964년 도쿄올림픽에서
2시간 12분 11초로 또다시 세계 신기록을 수립하며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올림픽 5주 전, 흔히 맹장이라고 말하는
급성 충수염으로 개복수술을 받고,
성치 않은 몸으로 이룬 결과입니다.
아무도 아베베의 우승을 예상하지 못해
에티오피아 국기와 국가도 준비해두지 않아
시상식에서 국기도 없고 엉뚱한 나라의 국가인
기미가요가 울려 퍼졌습니다.
도쿄 올림픽에서 전 세계를 향해 펼쳐진,
최악으로 망신스러운 일로 꼽히는
큰 사건이었습니다.
그러나 모든 것을 불굴의 정신으로 이겨낸
아베베도 이길 수 없을 것 같은 시련이 찾아왔습니다.
1969년 교통사고로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은 것입니다.
하지만 그는 절망하지 않았습니다.
1970년 노르웨이 25Km 휠체어 눈썰매
크로스컨트리 대회에서 금메달을 땄고,
10Km 레이스에선 특별상도 받았습니다.
장애인올림픽에서는 양궁과 탁구 선수로
참가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끝까지 불굴의 정신을 가진
맨발의 아베베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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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베는 쉽게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에게는 누구보다 강한 불굴의 정신이 있었기에
모든 게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는 불굴의 정신만으로
인생에서 성공할 수만은 없습니다.
그런데도 당신이 아무것도 노력하지 않는다면
성공할 기회도 줄어들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나는 남과 경쟁하여 이기는 것보다
자신의 고통을 이겨내는 것을 언제나 생각한다.
고통과 괴로움에 지지 않고 끝까지 달렸을 때
그것은 승리로 연결되었다.
- 아베베 비킬라 -
2019년 11월 20일
불행은 넘침에 있습니다
![](http://www.ondayimg.or.kr/letter/mail/2019/images/1120_1.jpg)
나우루 공화국은 오세아니아 미크로네시아에 위치한 섬입니다.
바티칸 시국(0.44km²)과 모나코(2km²)에 이은
세계에서 세 번째로 작은 나라이며 21㎢ 연안을 따라
도로를 일주하는데 30분이면 족합니다.
식민지 개척 시절 독일과 호주의 지배를 받다가,
태평양 전쟁 시기에는 일본에 잠시 점령되기도 했습니다.
나우루인은 약 3000년 전 섬에 정착한 이후,
주로 양식업을 하며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나우루 공화국을 이루고 있는 섬은
철새들의 배설물과 바닷물이 오랜 시간 화학적 결합으로
변형된 인산염으로 변해 있었고, 인산염은 화학비료의
중요한 원료로 사용되었습니다.
처음 나우루에서 인산염을 발견한 것은 서구 열강입니다.
이들은 관리해 준다는 명목으로 인산염을 깨 갔으며
나우루에서 받은 대가는 수익금의 2% 정도에
아주 적은 비용이었습니다.
그리고 1968년 독립한 나우루는
인산염이라는 희귀한 자원을 국유화했으며
정부는 국민과 공평하게 수익을 나눠 가졌습니다.
'석유 재벌' 국가에 맞먹는 수준의
부자가 되었습니다.
부자가 된 국민은 최고급 자동차를 타고 다녔으며
자가용 비행기를 타고 피지와 하와이로
쇼핑하러 다닐 정도였다고 합니다.
집집마다 가정부와 집사가 있었습니다.
집은 나라에서 사주었습니다.
학비도 병원비도 모두 공짜였습니다.
그러면서 나라에서는 세금도 걷지 않았습니다.
나우루 국민들에게는 모든 것이 공짜였고
어떤 일도 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나우루 사람들은 아무 일도 하지 않았습니다.
인산염을 채굴하는 것도 외국인 노동자에게 맡겼으며
심지어 국정을 돌보는 공무원들도
외국인에게 맡겼습니다.
하지만 넘쳐날 것 같았던 인산염은 바닥을 드러냈습니다.
1990년대에 접어들자 위기의 조짐이 시작되었지만,
나우루인은 과거의 삶으로 돌아갈 생각이 없었습니다.
30,000불을 넘나들던 1인당 GDP는 2,500불까지
추락하게 되었습니다.
외국인 노동자들이 모두 떠났습니다.
돈을 벌기 위해 일을 하는 방법은커녕
빨래와 청소와 요리조차 하는 방법을 잊어버린
나우루 국민들만 남았습니다.
그리고 오랜 기간 인산염 채굴을 지나치게 파내어서
섬의 고도가 낮아져 섬 자체가 바다 밑으로
사라질 위험도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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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족할 때 게으름을 피우다가 부족할 때
힘겨워하는 어리석음은 먼 나라만의 이야기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항상 자만하지 말고 경계를 해야 합니다.
지금 당장의 이득 때문에 미루고 있는 일들이
훗날 우리에게 위험으로 다가올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 오늘의 명언
지나침은 모자람만 못하다. (過猶不及)
– 논어 선진 편 –
2019년 11월 19일
진짜 해녀가 된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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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작가이자 제주 가파도의 해녀인
유용예 작가는 예전에는 전혀 다른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IT업계 직장인, 디자이너, 초고속 승진,
높은 연봉과 안락한 삶을 가진 그녀가
그저 지쳤을 때 찾아간 제주도에서 만난
해녀와 몇 마디 말을 나눴을 뿐입니다.
그리고 무작정 제주도 서남쪽 모슬포항에서
배를 타고 10분 거리인 가파도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리고 해녀들의 모습을 바라봤습니다.
카메라를 가지고 갔지만, 첫 1년 동안은
차마 렌즈를 들이대지 못했습니다.
그저 바라보고 따라다니며 해녀들의 삶 속으로
조금씩 비집고 들어가기 위해
천천히 다가갔습니다.
1년이 지나 카메라를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산소통을 메고 해녀들과 함께
물속으로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온갖 장비를 갖춘 그녀는,
고작 오리발 하나로 자맥질을 하는 해녀들을
따라가지 못하고 버벅 대기만 했습니다.
결국 장비를 벗어던지고 맨 숨으로
물속의 해녀들을 따라나섰습니다.
그렇게 몇 년의 시간이 흐르고 유용예 작가는
그간 찍은 사진 작품들을 마을 담벼락에 전시했습니다.
해녀뿐 아니라 마을의 구석구석을 찍었습니다.
바람에 누운 풀과 돌멩이 하나에도
섬이 녹아있는 것 같았습니다.
자신들이 찍힌 커다란 사진을 보며
사진 찍어서 가져다준 사람은 네가 처음이라고
즐겁게 웃는 해녀 어머님들의 표정에서
유용예 작가는 행복을 느꼈습니다.
유용예 작가는 법환 해녀 학교에 등록하여
80시간의 교육과 3개월의 인턴 생활을 거쳐
가파도 어촌계에 입성한 정식 해녀입니다.
'하군, 중군, 상군, 대상군'으로 구분된
해녀 등급에서 이제 중군을 지나 슬슬 상군의
해녀로 인정되고 있습니다.
해녀가 되고 나서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했다는 유용예 작가는
이렇게 말합니다.
"처음엔 해녀를 알고 싶었지만,
지금은 가파도라는 섬을 알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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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의 모습을 볼 때는
눈을 사용하고 다른 사람의
목소리를 들을 때는 귀를 사용합니다.
하지만 눈살을 찌푸리고 바라보면
사람을 잘못 볼 수도 있고,
귀를 막고 들으면 상대의 말을 잘못 듣고
오해할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모습과 목소리를
마음으로 보고 듣는 사람이 있습니다.
사람뿐만 아니라 이 세상의 모습과 목소리도
마음으로 보고 듣기 위해 살아가는
그 사람의 아름다운 모습은
경이롭고 감동적입니다.
# 오늘의 명언
지금 당신이 무엇을 못 가졌는지가 아니라
당신이 가진 것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지를 생각하라.
– 어니스트 헤밍웨이 –
2019년 11월 18일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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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개봉한 영화 '달마야 놀자'에서
등장한 에피소드입니다.
경찰에게 쫓기던 조직폭력배들이
피난처를 찾아 산속 사찰을 침입했습니다.
그러자 사찰의 주지 스님은 조직폭력배들에게
문제를 내고 맞히면 사찰에 있는 것을
허락하겠다고 했습니다.
주지 스님이 그들에게 낸 문제는
아랫부분이 깨져서 물이 새는 항아리에
물을 가득 채우라는 것이었습니다.
조직폭력배들은 그들답게 단순 무식한 방법으로
밑 빠진 독에 물을 채우려고 했습니다.
다름 아닌 물이 빠져나가기 전에
먼저 항아리에 물을 채운다는
전략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아무리 빨리 뛰어다니면서
아무리 많은 물을 항아리에 쏟아붓는다고 해도,
항아리 밑에 뚫린 커다란 구멍을 통해
금방 물이 흘러나가 버렸습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물을 채울 수 없어
하나둘 지쳐 쓰러질 지경이 되었을 때
조직폭력배들의 두목에게 번뜩이는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두목은 지쳐 쓰러진 부하들에게
항아리를 들고 달리라고 명령했습니다.
그들이 달려 도착한 곳은 작은 연못이었습니다.
그리고 밑 빠진 항아리를 연못에
집어던졌습니다.
그들은 천천히 물속으로 가라앉은
항아리의 안팎으로 물을 가득 채우는 것을
성공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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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들의 마음속에는 그릇이 있습니다.
그 그릇에는 사랑, 감사, 기쁨, 행복 등
세상의 좋은 것을 얼마든지 담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 그릇을
소홀히 하고 있어 금이 가거나 깨져 버려
그 소중한 것들이 흔적도 없이
새어나가 버리곤 합니다.
그렇다면 이 세상을 온통 사랑과 감사와
기쁨과 행복으로 채워버리는 것이 어떨까요?
그렇게 한다면 당신 속의 그릇이
두 동강이 나버려 항상 비어 있다고 해도
항상 행복해할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나는 행복에 이르는 길이 우리를 얽매는
'채움'이 아니라 우리를 자유롭게 하는
'비움'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 미하엘 코르트 –
2019년 11월 16일
100점짜리 인생을 사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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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의 알파벳을 시작하는 A는 1점,
두 번째 알파벳인 B는 2점, C는 3점.
이런 식으로 Z까지 점수를 각각 매겨봅니다.
그리고 인생에서 성공에 관련된 단어를 대입시켜서
가장 큰 점수를 받는 것을 찾습니다.
예를 들어 사랑인 'LOVE'는
12점의 L, 15점의 O, 22점의 V, 5점의 E,
이렇게 합쳐서 54점이 됩니다.
그리고 돈을 뜻하는 'MONEY'의 점수를
위에 방식대로 계산하면 72점이
나오게 됩니다.
행운을 뜻하는 'LUCK'은 47점입니다.
행운과 요행만을 바라는 인생은
점수가 낮은 모양입니다.
지식을 뜻하는 'KNOWLEDGE'는 88점이고,
열심히 일한다는 뜻의 'HARD WORK'를
이 식에 대입하면 98점이 나옵니다.
인생의 성공에서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단어들은
저마다의 점수를 가지고 있지만 100점은
쉽게 나오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 성공방정식에 대입했을 때
100점이 나오는 단어가 하나 있는데,
그것은 '태도', '자세'를 나타내는
'ATTITUDE'입니다.
![](http://www.ondayimg.or.kr/letter/mail/2019/images/1116_3.jpg)
성공을 위한 좋은 태도를 갖기 위해서는
생각보다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꾸밈없는 마음으로 정직하게 배려하며 충실해야
비로소 언제 어디서라도 좋은 태도가
생겨나는 법입니다.
어쩌면 좋은 태도를 가진 사람이
100점짜리 인생을 사는 것이 아니라,
100점짜리 인생을 살아왔기 때문에
좋은 태도가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이 아닐까요.
# 오늘의 명언
태도는 사소한 것이지만 그것이 만드는 차이는 엄청나다.
즉 어떤 마음가짐을 갖느냐가 어떤 일을 하느냐보다
더 큰 가치를 만들 수 있다.
– 윈스턴 처칠 –
2019년 11월 13일
내 잘못이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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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서를 지키고 순서대로 하는 것이
가장 빠른 방법이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을
저는 무척이나 싫어합니다.
그런데 아침 늦잠으로 회사 출근이 늦어질까 봐
줄을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을 무시하고
먼저 들어가는 저를 욕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렇게 남을 배려할 줄 모르는 사람도
저는 무척이나 싫어합니다.
버스나 지하철에서 좀 더 조심하지 않고
저를 마구 밀치면서 지나가는 사람을
저는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제가 짐을 들고 만원 버스를 타고 갈 때,
안쪽으로 들어가는데 저의 커다란 가방에
몸이 부딪친다고 신경질을 내는 사람을
저는 이해할 수 없습니다.
자동차가 너무 많아 길이 막힙니다.
사람들은 더 많이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합니다.
그런데 저는 짐이 많고 불편해서
자동차를 이용해야 합니다.
다른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사람은
성격이 음침하고 고립적입니다.
하지만 저는 진취적이고 독립적인 성품 탓에
사람이 많고 복잡한 것을 싫어합니다.
![](http://www.ondayimg.or.kr/letter/mail/2019/images/1113_3.jpg)
'당신은 잘못이지만 저는 괜찮습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남에게 엄격하고
자신에게 관대한 심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네 탓은 잘못이지만 내 탓은 잘못이
아니라고 쉽게 생각해 버립니다.
이 세상의 모든 싸움과 다툼의 시작점은
바로 이런 네 탓과 내 탓은 다르다고
구분하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 오늘의 명언
과거의 탓, 남의 탓이라는 생각을 버릴 때
인생은 호전한다.
– 웨인 다이어 –
2019년 11월 12일
가장 멋진 행복한 데이트
![](http://www.ondayimg.or.kr/letter/mail/2019/images/1112_1.jpg)
저는 결혼 한 지 10년 가까이 되는 남자입니다.
그런데 얼마 전 아내 말고 다른 여자(?)와
데이트를 하기 위해 외출했습니다.
"당신에게 세상 최고로 멋진 여자와
데이트할 기회를 오늘 드릴게요.
단, 저와 지켜야 할 약속 몇 가지가 있어요.
첫째, 밤 10시 전에 데이트가 끝나면 안 돼요.
둘째, 식사할 때 그녀의 이야기에 집중해 줘야 해요.
셋째, 극장에서 그녀의 손을 꼭 잡아줘야 해요.
잘 아시겠어요?"
영문 모를 아내의 제안에 의아해하면서도
저는 정장을 잘 차려입고 데이트 장소로 떠났습니다.
별로 긴장하지는 않았습니다.
모처럼 특별한 시간을 보내고 싶은 아내의
계획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넥타이를 고쳐 매며 아내가 어서 오기를 기다리던 중,
저만치서 우아한 검정 원피스를 입고,
곱게 화장을 한 여인 한 명이 다가왔습니다.
그런데 여인은 아내가 아니었습니다.
"아니, 네가 웬일이냐?"
"어머니는 여기 어쩐 일이세요?"
당황하면서도 어리둥절했던 우리 모자는
금세 아내의 마음을 알아채고 웃음을 터뜨렸습니다.
아버지 돌아가시고 혼자되신 지 5년이나 된
어머니를 위해 아내가 준비한 놀라운
이벤트였던 것입니다.
그날 저녁, 아내와의 약속을 성실히 지켰습니다.
식사 시간 내내 어머니의 말을 잘 들으며 이야기했고,
영화를 보는 2시간 동안 내내 어머니의 손을
꼭 잡아 드리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10시가 되어 어머니를 집 앞에
모셔다 드리니 어머니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오늘 너무도 행복한 시간이었단다.
집에 들어가면 어멈에게 꼭 전해줘라.
정말 고맙고, 사랑한다고 말이야."
![](http://www.ondayimg.or.kr/letter/mail/2019/images/1112_3.jpg)
당신의 부모님을 사랑해 주세요.
그리고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의 부모님도
함께 사랑해 주세요.
# 오늘의 명언
네 자식이 해주길 바라는 것과
똑같이 네 부모에게 행하라.
– 소크라테스 –
2019년 11월 11일
턴 투워드 부산
![](http://www.ondayimg.or.kr/letter/mail/2019/images/1111_1.jpg)
11월 11일.
우리 쌀 우리 농산물로 만든 가래떡을 나눠 먹고
초콜릿 과자를 선물하는 날로 아는 분들이 많지만
전 세계에서 자유와 평화와 희생과 헌신에
감사하는 바른 의식이 있는 사람들이
대한민국 부산을 향해 엄숙한 추모 묵념을
올리는 날이기도 합니다.
11월 11일 오전 11시.
전 세계가 2,300분의 한국전쟁 전몰장병이 안장된,
부산 남구의 유엔기념공원을 향해 1분 동안
추모 묵념을 합니다.
6·25 전쟁에 참전한 유엔군 전사자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기 위해서입니다.
"대한민국과 세계의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다
소중한 생명을 바친 전사자들이 안장되어 있는
세계 유일의 유엔묘지를 향해 추모하자."
'턴 투워드 부산(turn toward Busan)'으로
불리는 이 행사는 캐나다에서 한국전쟁에 참전한
'빈센트 커트니' 씨가 2007년 발의하여
매년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10년 이상 지속한
이 중요한 행사에 대해서 아는 사람들도
관심도 적은 편입니다.
점점 잊히고 아픈 역사로만 기억하지 마시고
대한민국을 위해 희생한 분들에 대해 감사함으로
함께 추모 묵념에 동참해 주세요.
![](http://www.ondayimg.or.kr/letter/mail/2019/images/1111_3.jpg)
![](http://www.ondayimg.or.kr/letter/mail/2019/images/1111_4.jpg)
![](http://www.ondayimg.or.kr/letter/mail/2019/images/1111_5.jpg)
![](http://www.ondayimg.or.kr/letter/mail/2019/images/1111_6.jpg)
# 오늘의 명언
죽음도 불사하며 죽어간 용사들의 용기를
과소평가하지 않는 것처럼, 우리 또한 용사들이 삶으로 보여준
용맹함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 존 F. 케네디 –
2019년 11월 8일
생각한다면, 할 수 있다
![](http://www.ondayimg.or.kr/letter/mail/2019/images/1108_1.jpg)
부부의 아이는 건강해 보였습니다.
건강하게 태어났고, 아무 탈 없이 자랐습니다.
하지만 5살이 될 때까지 도통 말이
트이지 않았습니다.
걱정으로 검사를 받아본 부부에게
청천벽력 같은 결과가 나왔습니다.
건강해 보이던 부부의 아이는
자폐증이었던 것입니다.
사랑하는 아이가 자폐증과 함께 지적장애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된 부부는 슬퍼했습니다.
하지만 절망하지는 않았습니다.
부부는 온 힘을 다해 아이를 교육했습니다.
조금이라도 사회성을 기르기 위해
장애인 학교에 보내 사람들을 만나게 하고,
창의성과 인지능력을 위한 미술치료, 음악치료 등
아이에게 필요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특히 자신의 아이와 한마디라도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부부는 언어치료에
많은 힘을 쏟았습니다.
아이는 무럭무럭 자라나 성인이 되었습니다.
다른 건강에는 전혀 이상이 없었고,
장애인 작업장에서의 단순노동이었지만
직업도 생겨 훌륭히 자립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었습니다.
하지만 부부에게는 한 가지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성장하여 자립까지 할 수 있는 아들이 끝내
한마디의 말도 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어느 날 이들이 일하는 장애인 작업장에
새로 부임한 책임자가, 부부의
아들을 보고 생각했습니다.
'이 청년은 더 할 수 있는 사람이다.'
책임자는 청년에게 컴퓨터 활용법을 가르쳤습니다.
비장애인에 비하면 몇 년이나 더 오랜 시간
기다리고 가르쳐야 했습니다.
그리고 어느 날 책임자는
청년의 부모를 작업장으로 불렀습니다.
청년은 부모님이 보는 앞에서 천천히
자판을 눌렀습니다.
컴퓨터 화면에 한 글자 한 글자가 떠오릅니다.
청년의 한 문장은 완성하기까지 힘겹고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정확하게
화면에 다 쳤습니다.
'이제 어머니 아버지에게 사랑한다고
말하게 되어 행복합니다.'
청년은 언제나 부모님을 사랑하고 있었고
그것을 알리고 싶었지만, 방법을
잘 몰랐던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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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부족하고 다른 친구들보다 떨어지더라도
자녀의 가능성을 끝까지 찾아 주고,
오랫동안 믿고 지켜봐 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입니다.
하지만, 가능성을 찾아 힘쓰고 노력해도
아이에게 보답을 받기보다는
그냥 묵묵히 기다려 줄 수 있는 것이
부모의 마음입니다.
# 오늘의 명언
If you think it, you can do it
생각한다면, 할 수 있다.
– 디온 워윅 –
2019년 11월 7일
실수를 삶의 훈련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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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을 너무도 사랑하여 자식의 앞날을
항상 걱정하는 아버지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아버지는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니
너무나 많은 후회가 남아있다는 것을
언제나 걱정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남들보다 더 많이 공부하지 못하고
언제나 최선을 다해 노력하지 못했던 것을
아쉽게 생각했고 이런 실수와 후회를
아들이 하지 않기를 원했습니다.
그래서 아버지는 아들에게 항상 말했습니다.
"아들아 더 노력하고, 더 공부해라.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열심히 하지 않고
빈둥거리다 기회를 놓치는 실수를 하면
앞으로 계속 후회만 하며 살 것이다.
너는 아버지와 같은 삶을 살지
않았으면 좋겠다."
아버지의 이런 걱정은 아들에게 영향을 주었는데,
아들은 사소한 실수를 하는 것도 겁을 내며
움츠러드는 소심한 아이가 되었습니다.
어느 날 아버지는 아들과 함께,
크게 성공한 사업가를 만나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아버지는 사업가에게 물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그렇게 실수 없이 지혜롭고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습니까?
저희 아들도 선생님처럼 실수 없는 인생을
살게 하고 싶습니다."
그러자 사업가는 웃으며 대답했습니다.
"제 인생은 잘못된 선택과 실수투성이였습니다.
하지만 그 수많은 실수로 발생한 경험이
지금의 성공을 이룰 수 있는 현명한 결정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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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를 달리는 기차는 어느 운송 수단보다
빠르고 효율적이며 많은 짐과 사람들을
안전하게 옮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차는 철도가 없는 길은 달릴 수 없습니다.
스스로 자신의 길을 찾아 나설 수도 없습니다.
철도를 달리는 기차처럼 살아온 사람은
빠르고 편해 보입니다.
하지만 그 사람은 누군가 깔아준 철도가
없어지면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인생은 철도와 같이 그렇게 탄탄대로만
이어져 있는 것이 아닙니다.
때로는 비포장도로를 가야 하기도 하고
거친 산길을 올라가기도 해야 합니다.
아무 실패 없이 빠르고 편하게 살아온 사람은
그 거친 길을 갈 수 없습니다.
실수하고 실패하여 좌절했던 그 아픔이
바로 거친 길을 현명하게 갈 수 있도록 하는
소중한 경험입니다.
# 오늘의 명언
새로운 것을 배우고 뭔가 새로운 것을 시도해보라.
그리고 멋진 실수를 해보라. 실수는 자산이다.
– 다니엘 핑크 –
2019년 11월 6일
말을 아끼는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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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변은 은(銀)이요 침묵은 금(金)이다.'라는
격언은 침묵을 강조할 때 자주 쓰입니다.
시리아의 북쪽에 위치한 타우라스 산 정상은
조류의 제왕인 독수리들이 터를 잡는
서식지로 유명합니다.
타우라스 산은 척박하여 독수리들은
사냥할 먹이가 많지 않았지만, 그중에 1년에 두 차례씩
이곳을 넘어서 이동하는 두루미들을 공격해
허기진 배를 채우곤 했습니다.
그런데 그중에서도 독수리의 먹이가 되는 것은
그냥 날아가지 않고 끊임없이 울어대며
날아가는 두루미입니다.
덕분에 독수리들은 그 소리를 듣고
쉽게 두루미를 찾아 항상 사냥을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나이가 많은 노련한 두루미들은
산을 넘는 동안 거의 희생하지 않고
무사히 살아남았습니다.
그 이유는 나이 든 두루미들은 산을 넘기 전에
돌멩이를 입에 물고 하늘을 날아올랐습니다.
입에 문 돌의 무게만큼 무거운 침묵이
두루미를 안전하게 지켜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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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론 침묵이 말보다 값진 것이 되기도 합니다.
함부로 내뱉은 말은 상대방을 공격하게 되고
다시 나를 공격하게 만드는 원인이 되어
돌아오기도 합니다.
이런 사실을 젊은 시절에는 쉽게 잊어버리지만,
세월이 지나 한 살 한 살 나이를 먹어가며
조금씩 변화하는 자신의 모습을 봅니다.
나이가 들면 어느 순간, 젊은 날이 그리워지고
시간을 되돌리고 싶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러나 조금만 생각을 바꾸면,
나이를 먹는 동안 소중한 경험을 통해서
연륜과 지혜가 생기는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연륜이 쌓여 갈 때 비로소 그 사람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알 수 있다.
– 아누크 에메 –
2019년 11월 5일
당신의 눈이 되어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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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단풍이 절경을 이루는 가을입니다.
오래전 이때쯤에 저는 부산에 사는
친구를 만나 하룻밤을 묵고 다시 서울로
올라오는 길이었습니다.
아직 KTX가 없던 시절 새마을호를 타고
한참을 가야 했기에 차라리 잠을 청하려고
눈을 감고 좌석에 앉아 있었습니다.
그렇게 얼마나 흘렀을까?
잠시 정차했던 역을 지나게 되었고,
비어 있던 내 뒷자리에도 중년 부부가 앉더니
두런두런 이야기 소리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와! 벌써 겨울인가? 나뭇잎이 다 떨어졌네.
근데 낙엽 덮인 길이 너무 예쁘다.
알록달록 무슨 비단 깔아 놓은 것 같아.
가서 직접 밟아 봤으면 좋겠다.
무척 푹신할 것 같은데..."
그런데 부부 중 남편의 목소리만 계속해서
조용히 들리기만 했습니다.
"저 산에는 아직 단풍이 잔뜩 남아 있는데
산 전체가 빨간 것이 아주 멋지네."
쉴 새 없이 떠드는 남자의 목소리에
나는 궁금한 마음에 뒷자리를 쳐다보았습니다.
그 순간 저는 온몸이 찌릿한 감동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뒷좌석에는 앞을 보지 못하는 50대 아주머니와
남편으로 보이는 아저씨가 서로 손을
꼭 잡고 계셨습니다.
그리고 그 아주머니는 아저씨의 말에
일일이 고개를 끄덕이며 응수하였습니다.
마치 실제로 보기라도 한다는 듯
입가엔 엷은 미소를 짓고 있는 얼굴은
아주 행복해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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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불행은 결핍에서 나옵니다.
불행한 사람들은 모두 결핍을 안고 있는데
자신이 남들보다 갖지 못한 것, 모자란 것 때문에
힘겨워하고 좌절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모든 불행한 사람들이 겪는 결핍은
반드시 보충할 수 있는 것들입니다.
왜냐하면 그들의 결핍을 채울 수 있는
사람들의 사랑이 있기 때문입니다.
# 오늘의 명언
어떤 이들은 그들이 가는 곳마다 행복을 만들어내고,
어떤 이들은 그들이 떠날 때마다 행복을 만들어낸다.
- 오스카 와일드 -
2019년 11월 4일
시골 버스의 기다림
![](https://www.onday.or.kr/letter/mail/2019/images/1104_1.jpg)
오래전 어느 시골길 허름한 버스정류장에는
한 번 버스를 놓치면 다음 버스를
몇 시간이고 기다려야 했습니다.
무더운 여름날 그런 시골길을 달리던
버스 앞에 군인이 손을 흔들고 서 있었습니다.
버스 정류장도 아닌데 버스 기사는 흔쾌히
버스를 세워 군인을 태웠고 승객들은
아무도 불평하지 않았습니다.
뜨거운 태양에 달궈질 대로 달궈져
찜통 같은 버스가 다시 출발해야 하는데
버스가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더위에 슬슬 짜증이 난 승객들은
버스 기사에게 출발하자고 재촉했지만
버스 기사는 "저기..." 하며
눈으로 창밖을 가리켰습니다.
모두가 버스 기사의 눈을 따라 시선을 옮겼는데,
여인 한 명이 버스를 향해 열심히 뛰어오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심지어 여인은 어린 아기를 업고 있었습니다.
저렇게 열심히 뛰어오는데, 버스가 출발하면
얼마나 허망할까 하는 생각에 승객들은 여인을
기다려 주기로 했습니다.
뜨거운 날씨에 에어컨도 없는 그 시절 버스에서
땀을 흘리는 승객들은 손부채를 흔들면서
아무 불평 없이 여인을 기다렸습니다.
그러길 몇 분 후, 여인이 도착했는데
여인은 버스를 타지 않고 버스 창문만
물끄러미 계속 바라보는 것이었습니다.
버스 기사가 타라고 말했지만, 여인은
버스를 타지 않고 창문을 통해 먼저 탄
군인에게 말했습니다.
"가족 걱정하지 말고 몸성히
잘 다녀오세요."
아쉬움과 사랑스러움이 듬뿍 담긴
여인의 말에 군인도 답했습니다.
"날씨도 더운데 힘들게 여기까지 왜 왔나.
걱정하지 말고 내 건강히 잘 다녀올게."
이 광경을 보고 있던 승객들은
아무도 불평도 짜증도 내지 않았습니다.
그저 조용히 유쾌한 웃음으로
화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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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예전과는 다르게 시간이 갈수록
더 빠르고 더 편해져 가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아무리 더운 여름이라도 버스에는 언제나
에어컨이 켜져 있고, 정해진 시간에 맞춰
버스를 탈 수 있는 세상입니다.
그리고 이제는 버스의 에어컨이 켜지지 않거나
출발 시간이 조금만 지체돼도 허허 웃으며
이해해 주는 사람들이 적은 세상으로
되어 버렸습니다.
하지만 조금 불편해도 가끔은 사람들 간의
정으로 움직이는 무언가가 그리울 때가
더 많아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 오늘의 명언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소중한 것은
보이거나 만져지지 않는다.
단지 가슴으로만 느낄 수 있다.
– 헬렌 켈러 –
2019년 11월 2일
칭찬의 긍정적인 힘
![](https://www.onday.or.kr/letter/mail/2019/images/1102_1.jpg)
해마다 적자를 면치 못하는 회사가 있었습니다.
임원진들은 날마다 머리를 맞대고 방법을
고민했습니다.
좋은 사업계획들을 많이 시행하였지만
결과는 항상 신통치 않았습니다.
더 이상은 안 되겠다 싶어 임원진들은
보다 근본적인 원인을 조사하게 되었습니다.
살펴보니 계획된 것에 비해 상품들의
생산량이 현저하게 낮았습니다.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저조한 생산량에
임원진들은 직접 생산 현장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현장의 근무자들은 모두가 하나같이
어둡고 지쳐 보이는 표정으로 일을 하고 있었으며
현장을 관리하는 간부는 그런 직원에게
그냥 호통만 치고 있었습니다.
임원진이 현장 간부에게 물었습니다.
"혹시 직원들에게 호통 대신에
칭찬해 본 적이 있습니까?"
현장 간부는 한숨을 쉬며 말했습니다.
"말도 마십시오. 칭찬할 일이 있어야 칭찬을 하지요.
아무리 말을 해도 목표량을 달성하지 못하니
저도 답답해서 죽겠습니다."
임원진들은 드디어 원인을 알았습니다.
매일같이 혼나기만 한 직원들은 눈치만 보느라
업무의 능률이 전혀 오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차라리 내버려 두었다면 충분히
채울 수 있는 목표량조차 달성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http://www.onday.or.kr/letter/mail/2019/images/1102_3.jpg)
이솝우화 태양과 북풍에서
지나가는 나그네의 외투를 벗긴 것은
차갑게 휘몰아치는 북풍이 아니라
따뜻하게 내리쬐는 태양의
햇살이었습니다.
한 번 해보시면 칭찬은 어렵지 않습니다.
'잘했어요, 멋집니다, 좋습니다'라고
지금 말해 보세요.
# 오늘의 명언
일주일에 적어도 두 시간 정도는 따로 빼서
다른 약속들과 마찬가지로 달력에 직원들을
격려하는 시간으로 적어 놓으라.
- 켄 블랜차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