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하루

2020년 4월

含閒 2020. 4. 1. 09:04

2020년 4월 30일


할머니의 장갑





저는 노인요양시설에서 사회복지사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세상에 쉬운 일은 없는 법이지만, 도움이 필요한
어르신들은 자꾸 늘어나는 데 저희의 일손은
한정되어 있다 보니 원하는 날짜에 쉬는 것도
쉽지가 않습니다.

어느 겨울, 드물게 연휴를 포함해서 3일을
편히 쉴 수 있게 되었고 저는 모처럼의 휴식에
몸과 마음을 다시 다잡고 출근을 했습니다.

저희 시설에는 96세 할머니가 계시는데
노환으로 인해 힘들어하시지만 항상 저를 보시면
환한 웃는 표정으로 반겨주셨습니다.

그렇게 며칠 만에 저를 보신 할머니는
왜 이제야 왔냐면서 저를 보시더니 뜬금없이
장갑을 건네주면서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얼마나 기다렸는데 이제야 왔어.
아무 말 말고 이거 한번 끼워봐."

"할머니, 이거 생신 선물로 받으신 거잖아요.
할머니 이름까지 미싱으로 작업해서 붙어 있는데
이걸 제가 미안해서 어떻게 써요."

"종일 방 안에 있는 내가 장갑이 무슨 소용이야.
추운데 돌아다니는 젊은 사람 손이 따뜻하고 예뻐야지.
내가 이거 주려고 밤새 이름표를 장갑에서 땠어.
그러니 걱정하지 말고 끼고 다녀."

미싱으로 꼼꼼하게 박은 할머니의 이름표를
잘 보이시지도 않으면서 쪽가위 하나로
밤새 안간힘을 써 뜯으셨을 할머니 모습을 상상하니
갑자기 눈시울이 뜨거워졌습니다.





갖가지 형태를 가진 사랑 중에는
'내리사랑'이라는 예쁜 이름을 가진
사랑이 있습니다.

우리가 모르는 중에도 받아왔던 '내리사랑'
그 따뜻하고 예쁜 사랑을 기억하고
세상에 나누어 주세요.


# 오늘의 명언
조그마한 친절이, 한 마디의 사랑의 말이,
저 위의 하늘나라처럼 이 땅을 즐거운 곳으로 만든다.
– J.F. 카네기 –




2020년 4월 28일



큰 돌과 작은 돌




지혜로운 스승을 섬기는 제자들 가운데
주변 사람들로부터 평판이 좋지 않던 청년이
한 명 있었습니다.

크고 작은 사고를 저지르곤 하던 청년은
어느 날 자신의 행동을 뉘우치고 자신이 잘못한 사람들을
찾아가 사과를 했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그 청년을
바라보던 시선이 좋지 않았습니다.

고민하던 청년은 스승을 찾아가 자신의
무엇이 아직도 잘못된 것인지를 물었습니다.
제자의 고민을 들어준 스승은 바구니 하나를 주며
커다란 돌덩이들을 바구니 가득
담아오라고 말했습니다.

바구니에 대여섯개의 돌덩이를 넣자 가득 찼습니다.
무거운 바구니를 들고 돌아온 청년에게 스승은
그 돌덩이들을 원래 있던 그 자리에 다시
갖다 놓으라고 말했습니다.

돌덩이를 제자리에 돌려놓고 온 청년에게
스승은 이번에는 그 바구니에 작은 돌멩이들을
가득 채워 오라고 말했습니다.

수십 개의 돌멩이를 넣어야 바구니가 가득 찼습니다.
그리고 바구니에 빈자리가 없이 돌이 가득 차자
조금 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바구니가 무거워졌습니다.

겨우 바구니를 들고 돌아온 청년에게
스승은 다시 그 돌멩이들을 원래 있던 그 자리에
갖다 놓으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수십 개의 돌멩이가 놓여 있던 자리를
일일이 기억하지 못하는 청년은 스승에게
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스승이 말했습니다.
"잘못이란 그 돌과 같은 것이다.
큰 잘못은 기억하지만 작은 잘못은 기억하지 못한다.
하지만, 작은 잘못이라고 해서 그 무게가 없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작은 잘못이 모였을 때, 큰 잘못 보다 무거워진다.
그러니 살아가면서 잘못한 일은 그 잘못을 잊기 전에,
반성하고 뉘우치고 고쳐야 하느니라."





우리는 정작 자기 자신의 작은 잘못은 볼 줄 모릅니다.
아무리 하찮은 죄라도 그것이 쌓이면 누군가에게
큰 상처를 주고 피해를 줍니다.

당연히 큰 잘못은 더 큰 용서를 구하고
진심으로 참회해야 합니다.
그리고 작은 잘못일지라도 지나간 잘못들을 뉘우치고
반복하지 않을 때 앞으로의 삶도 행복하게
열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잘못은 따로 있는 게 아니다.
같은 잘못을 계속 되풀이하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잘못이다.
– 알렉산데르 푸슈킨 –




2020년 4월 27일


무병장수의 비결




평생을 아픈 사람들을 위해 최선을 다했던
어떤 의사 선생님이 많은 사람들의 슬픔 속에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 의사 선생님은 인품도 훌륭했지만
엄청난 의술로 사람들의 병을 치료했던 명의였기에
사람들의 안타까움은 더 컸습니다.

그런데 남은 사람들이 그 명의의 유품을
정리하던 중 '무병장수의 비결'이라는 제목의
봉인된 책 한 권을 발견했습니다.

사람들은 유명한 명의로 알려진 의사가 남긴
그 책 한 권에 높은 관심이 쏠렸습니다.
그리고 가족이 없던 의사의 책 소유권을 두고서
서로 다투었습니다.

결국 그 책을 경매에 올리게 되었습니다.
마침내 한 부자가 엄청난 거금을 지불하고
그 책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책을 낙찰받은 부자는 봉인된 책을
조심스레 뜯고 두근거리는 가슴을 억누르며
책장을 넘겼습니다.

그 책의 대부분은 백지였습니다. 
그런데 가장 마지막 페이지에 커다란 글씨로
세 문장의 글이 적혀 있었습니다.

'머리는 차게 하고 발은 따뜻하게 하라.
지나친 욕심을 부리지 말고 항상 마음을 편안하게 하라.
그러면 모든 의사를 비웃게 될 것이다.'





어찌 된 영문인지 많은 사람들은
기본적이고 상식적인 사항을 꾸준히 지키는 것에
매우 힘들어하고 어려워합니다.

'술을 줄이고 흡연은 절대 하지 말아야 하며,
규칙적인 식사와 음식은 골고루 섭취하되 과식은 하지 말고,
매일 가벼운 운동을 하세요.'

대부분의 의사가 환자에게 약을 처방하기 전에
가장 많이 하는 말 중의 하나일 것입니다.
가장 기본적인 건강 상식을 지키는 것이
무병장수의 원칙입니다.


# 오늘의 명언
이 세상에서 가장 좋은 의사는
식이요법, 안정, 명랑이라는 의사이다.
– 조나단 스위프트 –




2020년 4월 25일



행복을 노래하는 화가




19세기 후반 미술사의 격변기를 살았던 대가 중
프랑스의 르누아르는 비극적인 주제를
그리지 않은 유일한 화가입니다.

그는 화려한 빛과 색채의 조합을 통해
5,000여 점에 달하는 주옥같은 작품을 남겼습니다.
그는 삶의 어둠 대신 기쁨과 환희의 순간을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말년에 그는 육체적으로도, 가정적으로도 어려웠습니다.
두 아들은 전쟁에서 큰 상처를 입었고,
그 또한 류머티즘성 관절염으로 휠체어에 의지해야 했고
손은 점점 심하게 뒤틀렸고, 급기야 손가락에
붓을 묶어서 그림을 그려야 했습니다.

그런데도 절망하지도, 분노하지도 않았습니다.
대신 찬란한 햇빛 속에 비친 아름다운 세상을 그렸고,
행복을 노래하는 작품들을 그렸습니다.

소박한 여인들,
귀여운 아이들,
일상 속에서 온화한 미소를 짓는 사람들..

초기 그의 그림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지 못했지만,
고통 속에서 그린 세월의 작품들은
대작으로 평가받았습니다.





숱한 불면의 밤을 고통으로 지새우면서도
붓을 놓지 않으며 찬란한 행복을 그려 내려갔던
빛의 화가, 르누아르.

육체적 한계를 극복하며 행복을 노래했기에...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어둠을 이겨내고 빛을 노래했기에...
그의 그림에는 절망과 좌절, 고통을 치유하는
놀라운 힘이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고통은 지나가지만, 아름다움은 영원하다.
– 르누아르 –




2020년 4월 24일



명품 인생




사회초년생이었을 때의 일입니다.
늦은 밤, 회식을 마치고 집에 가기 위해
거리에서 손을 흔들었습니다.

같은 팀 동료들과 상사들의 권유를 거절하지 못하고
늦게까지 남아있는 터라 몸도 마음도 지쳐 있었습니다.
이미 막차가 끊긴 시간인지라 택시를 잡기 위해
발을 동동거렸습니다.

그렇게 한참 시간이 지났습니다.
그때, 저 멀리서 반갑게도 '빈 차'라는
빨간 불빛이 보이더군요.

너무나 반가운 마음에 얼른 택시를 탔는데
기사님은 고생한 저를 다독여주시듯
반갑게 인사를 해주셨습니다.

기사님은 정갈하게 2:8 가르마를 하고 계셨으며
파란색 넥타이를 맨 모습이 굉장히 프로페셔널하고
멋있게 보였습니다.

"와, 기사님! 굉장히 멋쟁이세요!"

"그런 얘기는 종종 듣습니다.
어디로 모실까요?"

그렇게 에너지가 넘치는 기사님과 저는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습니다.

6개월 전까지는 중견기업에서 임원으로 일하고 계시다
명예퇴직을 하시고 지금의 일을 하게 된 과정까지...
집까지 가는 짧은 길에 기사님의 60년
인생 이야기를 전해 들었습니다.

"퇴직한 후, 집에만 계속 있다 보니
도저히 몸이 근질근질해서 안 되겠더라고요.
그때 택시 운전을 해 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다양한 손님과 인생사는 얘기도 나누는 것도
이리저리 맘 편히 돌아다닐 수 있어서
저한테는 너무 좋네요."

"그래도 택시 운전이라는 게 힘들기도 하고...
가족분들이 반대했을 것 같은데요."

"아내부터 자녀들까지 반대도 심했지요.
그래도 임원까지 하던 사람이 왜 사서 고생을 하느냐고.
주변 사람들 보기에도 부끄럽다고...
뭐 그런 쓸데없는 잔소리를..."

오랜 시간 택시 기사님은 자신의 이야기를
너무도 유쾌하게 이야기해주셨습니다.
그렇게 목적지에 다 도착할 때쯤에 기사님은
저에게 당부의 말씀을 하셨습니다.

"저희 아들뻘 정도 되시는 것 같은데
그냥 편하게 흘려서 들으시면 좋을 것 같네요.
제가 아직 인생을 다 살아보지는 못했지만
살면서 주변 환경과 상황만 탓하기 전에
자신을 명품이라 생각하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나 스스로가 빛을 발할 때 언제 어디서나
명품으로 대접받더라고요."





지금 어떤 일을 하든, 어떤 자리에 있든
나 자신을 최고의 명품으로 생각하고 사랑하세요.
그럼 세상 무엇보다 빛나는 멋진 인생을
만들 수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행복의 비밀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하는 일을 좋아하는 것이다.
내가 변할 때 삶도 변한다.
내가 좋아질 때 삶도 좋아진다.
내가 변하기 전에는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
우리가 삶에서 무엇을 갖는가는
자신이 어떤 사람인가에 달려있다.
– 앤드류 매튜스 –




2020년 4월 22일


처음으로 스테이크를 먹었습니다




오늘 우리 가족은 처음으로 레스토랑에 갔습니다.
내가 5살 때 식당일을 하고 돌아오던 엄마가
교통사고로 돌아가셨습니다.

아빠는 일용직을 전전하며 8살, 5살 딸들을
키우기 위해 정말 열심히 일했지만, 우리는 항상 간신히
먹고살 정도로 가난했습니다.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예쁜 원피스를 입은
친구를 사귀며 우리 집이 가난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래도 중학교에 입학해서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결과는 전교 상위권 성적이었습니다.
나의 인생을 바꿀 수 있을까 하는 희망이
현실로 다가온 순간이었습니다.

고등학교 첫 시험에서도 상위권 성적을 받았습니다.
학원은 다니지 못했지만, 정부에서 주는 지원금으로
문제집을 사서 공부하여 이룬 결과였습니다.
열심히 공부해서 나중에 성공하게 되면
우리 가족에게 도움을 줄 수 있겠다는 생각에
저는 행복했습니다.

그런데 아빠가 건설 현장에서 사고를 당했습니다.
아빠는 그렇게 더 이상 일을 하실 수 없게 되었고
나도 더 이상 공부를 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언니는 그런 아버지를 대신해서 일찌감치
대학을 포기하고 실업계 고등학교를 졸업해서
돈을 벌기 시작했습니다.

나도 언니처럼 될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꿈을 꿀 형편이 아니라는 것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어느 날 언니가 나를 끌어안고 말해 주었습니다.
"어떻게든 언니가 돈 벌어올 테니 너는 공부해.
죽어라 공부해서 개천에서 용 한 번
제대로 나 봐."

언니가 정말 고마웠고 너무 미안해서
죽을 지경으로 정말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나에게 두 번의 기회는 없다는 것을 잘 알기에
힘들고 슬퍼할 겨를도 없었습니다.

죽어라 공부하고 수능시험을 치렀고
단 2문제만 틀렸습니다.
채점표를 붙들고 온 가족이 목 놓아
함께 울었습니다.

그렇게 나는 연세대 의대생이 되고 과외선생으로
석 달을 일하니 밀린 월세를 모두 갚고도 돈이 남았습니다.
그리고 아빠와 언니와 처음으로 레스토랑을 갔습니다.
스테이크, 랍스터, 파스타를 먹었습니다.
그렇게 저희 세 명은 울면서 음식을
함께 먹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다짐했습니다.
우리 아빠, 우리 언니에게 특별한 날이 아니라도
스테이크와 랍스터를 먹을 수 있는
멋진 인생을 선물해 주기로...





최근 페이스북 페이지 '연세대학교 대나무숲'에
한 의대생이 올린 사연을 요약한 것입니다.
익명의 게시판에 올라온 글이라 사실 여부를
확인할 수는 없지만, 눈시울을 붉히게
만드는 사연입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합니다.
너무 힘들고 괴로운 일이 삶을 힘들게 하여도
어쩌면 우리 힘으로 모두 극복 가능한
것인지도 모릅니다.


# 오늘의 명언
설령, 하나의 문이 닫혔을 때도
실망하지 않는다면 또 하나의 문이 열릴 것이다.
역경은 희망으로 극복된다.
– 메난드로스 –




2020년 44월 21일


어려웠던 시절의 마음가짐




미국의 강철왕으로 유명한 카네기(A. Carnegie)는
19세기 미국 산업계를 대표했던 재벌입니다.
그의 전성기 때의 재산을 현재의 가치로 환산하면
약 450조 원이라고 합니다.

사업가로서의 카네기에 대한 평판은 호불호가 나뉘었지만,
그는 평생 근검절약을 실천하며 검소하게 살아왔고,
재산의 꽤 많은 부분을 사회에 환원하는 데
앞장섰던 사람입니다.

카네기가 자신의 재산을 더 어려운 사람에게
아낌없이 나눈 이유는 너무나 가난해서
비참하게 살아가야 했던 어린 시절을
잊지 않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의 가족이 스코틀랜드에서 미국으로
처음 이주해 왔을 때는 매우 가난하여
온 가족이 많은 고생을 했습니다.

수작업으로 테이블보를 만들었던 아버지는
산업혁명으로 인해 결국 공장에서 일하는
노동자가 되어야 했습니다.

어머니 역시도 하루에 열여섯 시간 이상
갖은 종류의 허드렛일을 해야 했습니다.
어린 카네기 역시 낮에는 공장에서 일하고
밤에는 청소부 일을 해야 가족들이
먹고살 수 있었습니다.

카네기가 고된 노동을 마치고 밤늦게
집으로 돌아오면 어머니는 늦은 시각임에도 불구하고
아들의 내의를 빨아 난로에 말렸습니다.
내의가 한 벌밖에 없었기 때문입니다.

고생하는 어머니를 보면서 자란 카네기는
어머니를 편안하게 모실 때까지는
결혼하지 않겠다고 맹세했습니다.

그리고 정말로 사업가로서 성공한 후
52세에 결혼을 하여 60세에 첫아들을
얻기도 했습니다.

카네기는 카네기 홀, 카네기 교육 진흥재단,
그리고 2,500여 개의 도서관을 지었으며
각종 대학 등에 천문학적인 금액을 기부함으로
배우지 못해 힘겨워하는 사람들을 위해
아낌없이 나누었다고 합니다.





작은 성취에 자만하고 과거를 잊는 사람은
더 이상의 성장 가능성을 잃는 것입니다.
힘들었던 자신의 모습을 잊지 않고,
더 나아가 힘들어하는 다른 사람들의 모습도
보살필 줄 아는 마음가짐이야말로
무한히 성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평소에 흔들림 없는 삶의 태도를 유지하는 것은
인생의 갖가지 어려움을 현명하게 대처하는 길이다.
– 앤드류 카네기 –




2020년 4월 20일



결혼하려면 시험을 봐야 한다




열정적이고 자유분방한 삼바의 나라로 잘 알려진
브라질 사람들은 결혼을 어떻게 할까요?

브라질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엄격하고 까다로운 과정을 거쳐 결혼하는
문화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무려 결혼 전에 결혼에 관한 공부를 하고
시험에 합격해야 결혼할 수 있는
자격을 준다고 합니다.

결혼하려는 남녀는 전문기관에서 약 열흘간 합숙하며
결혼에 관련된 교육을 이수해야 합니다.
그리고 교육 이수 후 바로 결혼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 교육 과정을 모두 마쳐야 결혼 시험을
치를 수 있는 자격이 생기는 것입니다.
최종 시험에 합격해야 결혼 자격 증명서가 나와
결혼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열심히 준비했지만, 점수가 부족하여
떨어지는 사람들도 간혹 있습니다.
물론 떨어졌다고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하지 못하고
헤어져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결혼 시험에 불합격한 사람도 결혼할 수는 있습니다.
다만 유산 상속 및 법리를 다투는 상황에서
불이익을 당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시험 문화는 과거 부족 사회였던 시기에
통나무를 짊어지고 운반하거나 채찍을 견디는 등
부족마다 다양한 테스트를 통과해야만
결혼할 수 있었는데 이런 풍습이 현대에 와서는
시험으로 바뀐 것입니다.





이런 결혼 시험 때문만은 꼭 아니겠지만
브라질은 세계에서 이혼율이 낮은 나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에 반해서 우리는 이혼율이 증가하고 있는데,
결혼이 부여하는 사회적 책임뿐 아니라
배우자로서의 신의를 지키고 마음가짐을 다시
되새겨 봤으면 합니다.


# 오늘의 명언
행복한 결혼생활에서 중요한 것은
서로 얼마나 잘 맞는가가 아니라 다른 점을
어떻게 극복해 나가느냐이다.
– 레프 톨스토이 –




2020년 4월 17일


아버님 제가 착각을 했습니다





오래전 한 선생님이 있었습니다.
그 선생님은 임용고시에 합격하고 처음으로 담임을 맡았는데
60명 가까이 되는 반 학생들의 이름을 외우는 일도
너무나 힘겨워했습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길에서 학부모 한 분을 만났습니다.
학부모는 자신의 아이 이름을 말해 주었지만
선생님은 그 학생이 누군지 기억해 내는 데
조금 시간이 걸렸습니다.

가까스로 그 학생이 누구인지 생각해낸 선생님은
학부모에게 반갑게 말했습니다.

"자녀분이 이번 시험에서 3등을 했습니다.
이렇게 열심히만 하면 앞으로 좋은 결실을 볼 거라
기대되는 학생입니다."

다음날 학교에서 학적부와 성적표를
다시 살펴본 선생님은 크게 당황했습니다.
다른 학생과 착각을 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선생님이 학부모에게 칭찬했던 학생은
중위권 성적이었습니다.

선생님은 참으로 난처했습니다.
다음 시험의 성적표를 받아 볼 학부모는
크게 실망하고 심지어 화를 낼지도 모를 일이었습니다.
어쩌면 자신의 실수 때문에 죄 없는 학생이
부모로부터 크게 곤혹을 치를지도
모를 일이었습니다.

선생님은 자신의 실수를 바로잡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그 방법은 학부모에게 자신의 실수를
고백하고 사죄하는 것이 아니라 그 학생을
우등생으로 키워 보기로 한 것입니다.

선생님은 상담을 통하여 학습 방법의
결함도 찾아보고, 학생의 긴장이 풀린 것 같으면
따로 불러서 격려도 했습니다.

그런데 한 학생의 효과적인 학습 방법을 찾다 보니
자연스럽게 학급의 다른 학생들의 학습지도도
좋아졌고 덕분에 그 선생님의 반 학생들의 성적이
모두 좋아져 많은 학생들이 대학으로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당연히 처음 이름을 착각했던 학생도
원하는 대학에 당당히 합격했습니다.

졸업식에 찾아온 그 학부모는 선생님의
손을 잡고 너무도 감사해했습니다.
그런 학부모의 행동에 선생님은 속으로
말했습니다.

'아버님! 사실은 그때 제가 착각을 했습니다.
거짓말을 한 것처럼 된 저의 실수를
메우기 위해서 노력했던 것이지, 결코 제가
훌륭해서가 아닙니다.'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합니다.
그런데 그 실수를 받아들이는 자세는
사람마다 모두 다릅니다.

어떤 사람은 실수와 실패에 좌절하기도 하고
또 어떤 사람은 그저 변명만 하며
달아나려 합니다.

하지만, 어떤 사람은 그 실수와 실패를
기회로 삼아 오히려 더욱 발전합니다.
우리도 실수를 기회로 만들어보는
긍정적인 사람이 되어보세요.


# 오늘의 명언
실수와 착오가 일어나도 실망하지 말라.
자기의 실수를 깨닫는 것처럼 공부가 되는 것은 없다.
그것은 자기를 교육하는 가장 좋은 방법의 하나이다.
– 칼라일 –




2020년 4월 16일


거절당하는 것은 나쁜 일이 아니다





전자제품 매장에서 한 손님이 TV를 고르고 있었습니다.
판매원은 손님에게 성심성의껏 여러 제품의 TV의
장점과 기능을 열심히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판매원의 설명을 다 들은 손님은
좀 더 알아보겠다는 말만 남긴 채
매장을 그냥 나섰습니다.

제법 긴 시간의 노력이 허사로 돌아갔지만
판매원은 낙담하지 않고 다시 환한 표정으로 일했습니다.
헛수고한 판매원을 위로하려던 다른 직원들은
그 모습에 의아해했습니다.

"저렇게 설명만 잔뜩 듣고 그냥 가버렸는데
뭐가 그렇게 기뻐서 웃고 있어요?"

"그냥 가버린 저 손님 덕분에 저는 이제 곧
실적을 올릴 수 있을 거예요."

웃으며 말하는 판매원의 말에 다른 사람들은
더욱 영문을 알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습니다.
판매원은 여전히 싱글벙글 웃으며
계속 말했습니다.

"내가 물건을 판매한 기록을 자세히 살펴보니
거절을 많이 당할수록 물건을 팔 확률이 높더군요.
평균을 내보니 10명의 손님이 거절하면
열한 번째 손님은 사겠다고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거절이 많아지는 만큼 성공할 가능성도
다가오고 있으니 신나는 일이지요."





우리를 힘들게 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그건 외부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품고 있는 부정적인 생각과
현실에 대한 낙담입니다.

스스로 불행하게 하는 좌절감에
짓눌리기 전에 현실을 뛰어넘어 지혜로
마음을 지켜야 할 때입니다.


# 오늘의 명언
그곳을 빠져가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곳을 거쳐 가는 것이다.
– 로버트 프로스트 –




2020년 4월 14일

욕심의 바람을 빼자





돈 많은 어떤 사람이 차로 달리고 있었습니다.
차를 달리던 중 밭에서 콩을 심는
한 농부가 보였습니다.

땡볕 아래 땀을 뻘뻘 흘리며 밭을 일구는 모습이
매우 힘들어 보였는지 부자는 차를 세우고
농부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선생님, 이렇게 힘들게 콩을 심고 수확하면
도대체 돈을 얼마나 벌 수 있습니까?"

농부가 웃으며 대답했습니다.

"별로 신통치 않습니다.
그저 한 알은 하늘의 새를 위해,
또 한 알은 땅속의 벌레를 위해,
나머지 한 알은 사람인 제가 먹기 위해
심는 것이지요."

부자는 속으로 별 싱거운 소리를 다 한다고
비웃으며 다시 차를 출발시키려 했습니다.
그런데 자동차가 앞으로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부자가 차에 내려 살펴보니 자동차 앞바퀴가
모래밭에 빠져서 아무리 액셀을 밟아도
자동차 바퀴는 헛돌기만 할 뿐
앞으로 나아가지 못했습니다.

당황한 부자에게 농부가 다가와 말했습니다.

"어이쿠! 바퀴가 빠졌네요.
이럴 때는 바퀴의 바람을 살짝 빼서
타이어를 넓게 퍼지게 만들면 쉽게 빠져나올 수 있지요.
이것도 사람 욕심하고 같아서 오히려 조금 빼줘야지
앞으로 나갈 수 있는 법이지요."





적절한 욕심은 어떤 일을 추진하는 데
좋은 원동력과 동기부여가 됩니다.
하지만 욕심이 지나쳐서 무리한 의욕만
가득 차 있는 상태가 되어버리면
위기의 순간에 발목을 잡는
방해물이 되어버립니다.


# 오늘의 명언
행복에 이르는 길은 욕심을 채울 때가 아니라
비울 때 열린다.
– 에피쿠로스 –




2020년 4월 13일


성공을 위한 실패의 노력




영국의 추리소설 작가 '존 크리시'는
'영국추리작가협회'의 창립자 중 한 명으로
세계 문학계에 유명한 작가입니다.

그를 기념하기 위해 신인 작가들에게 수상하는
'CWA 존 크리시 메모리얼 대거' 상은
신인 추리 소설가들이 선망하는
상이기도 합니다.

존 크리시는 평생 564권의 책을 집필했고
많은 사람에게도 존경과 사랑을 받는 작가였지만,
처음부터 작가로서 두각을 나타낸 것은
아니었습니다.

35세에 작가 활동을 시작한 존 크리시는
누군가의 도움이나 지도 없이 독학으로
자신의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아무리 재능이 뛰어나다고 해도 주먹구구식으로
쓴 작품들은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는 낙담하지 않고 계속 창작활동을 하며
자신의 작품을 출판사에 보내는 것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당시 영국에 있는 출판사와 문예물을 간행하는
회사 중 존 크리시의 원고를 받지 않는
곳이 없을 지경이었습니다.

하지만 그가 돌려받은 것은
743장의 '거절통지서'였습니다.

하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첫 번째 '거절 통지서'를 받았을 때,
그는 두 번째 원고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두 번째 '거절 통지서'를 받았을 때,
그는 세 번째 원고에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743번째 '거절 통지서'를 받았을 때도,
그는 포기하지 않고 744번째 원고에 썼고
마침내 성공했습니다.





실패가 없으면 성공도 없다고 합니다.
실패를 단순한 좌절로만 생각하지 않고
성공을 위한 경험으로 쌓는 노력을 할 수 있다면
분명 성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절대 포기하지 마라.
장벽에 부딪히거든, 그것이 절실함을 나에게 물어보는
장치에 불과하다는 것을 잊지 마라.
– 랜디 포시 –




2020년 4월 10일

세상을 바꾸는 사람





스위스의 번화한 거리를 한 노인이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그 노인은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걸어가다
때때로 허리를 굽혀 땅에서 무언가를 주워서
주머니에 넣고 있었습니다.

마침 그 길을 순찰하고 있던 경찰이
그 노인을 발견하고 수상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직접 가서 물었습니다.

"어르신, 아까부터 계속해서 무언가를 주워
주머니에 넣으시던데 그것이 무엇입니까?
다른 사람의 습득물은 경찰서에 신고해야 하는데
혹시 모르셨나요?"

"아무것도 아닙니다.
그리 대단한 것이 아니에요!"

노인의 말에 더욱 이상하단 생각이든 경찰은
지금 주머니에 든 것을 보여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노인은 주머니 속에든 것을 꺼내놓았습니다.
그런데 경찰의 손바닥 위로 떨어진 것은
다름 아닌 유리 조각이었습니다.

순간 당황해서 의아한 표정을 하는
경찰에게 노인이 말했습니다.

"혹시나 길을 가다가 아이들이 밟아서
다치면 안 되지 않습니까?"

이 노인이 스위스의 교육학자이자
고아들의 대부로 알려졌으며 어린이의 교육에 있어
조건 없는 사랑을 실천한 것으로 유명한
페스탈로치였습니다.





조금은 불편해도, 조금은 곤궁해도,
보이지 않는 낮은 곳에서 남을 위해서
조용히 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자기 자신의 편한 삶을 뒤로하고,
다른 이들의 행복을 위해 사는 사람들...
그들이 세상을 바꿉니다.


# 오늘의 명언
올바른 사회는 오직 아이들에게 참다운 교육을
실시함으로써 이루어질 수 있다.
– 페스탈로치 –




2020년 4월 8일


시간은 잔액이 없다




매일 당신에게 86,400달러,
우리 돈으로 1억이 넘는 거액을 입금해주는
은행이 있다고 상상을 해보세요.

그러나 당일이 지나면 잔액이 남지 않습니다.
하루가 지나면 쓰지 못하고 남은 잔액은 없어져 버립니다.
당신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당연히!! 그날 모두 찾아야죠!

시간은 우리에게 마치 이런 은행과도 같습니다.
매일 우리는 86,400초를 부여받고 있지만,
버려진 시간처럼 그냥 무의미하게 없어져
버릴 때가 많습니다.

그런데 시간은 잔액이 없습니다.
더 많이 사용할 수도, 내일을 위해 남겨둘 수도 없습니다.
그러기에 최대한 사용할 수 있을 만큼
시간을 뽑아서 써야 합니다.





시간은 매일 누구에게나, 공짜로 주어지지만
돈으로 환산할 수 없을 만큼 값진 것입니다.
또 당일에 사용하지 않으면 사라지기에,
우리는 최선을 다해 주어진 시간을
사용해야 합니다.

오늘도 선물 받은 86,400초의 시간...
여러분은 어떻게 사용하시겠어요?


# 오늘의 명언
시간은 인간이 쓸 수 있는 가장 값진 것이다.
– 테오프라스토스 –




2020년 4월 6일


삶에서 아웃 해야 할 것들




고대 그리스에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입니다.
한 육상선수가 중요한 경기에서 아쉽게도 2등을 했습니다.
그는 죽을 고생을 하며 시합을 준비했지만
군중은 오직 결과적으로 1등을 한 우승자에게만
환호를 보냈습니다.

승자를 위해 축사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도 그의 귀에는 오직 1등의
이름밖에 들리지 않았습니다.

며칠 후 시내 한복판에는 우승자를 기리는
거대한 동상이 세워졌고, 2등 선수는 그 동상을 보며
자신이 패자임을 확인해야 했습니다.

밤마다 시기와 질투로 잠을 뒤척이던 그는
매일 밤 동상으로 가서 석상을 조금씩
파내기 시작했고 그렇게 거대한 석상은
조금씩 약해져 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밤, 여느 때와 같이
그가 석상을 파내려는 순간 동상이 큰소리를 내며
갈라지고 쓰러진 것입니다.

그 거대한 동상은 남자를 향해 덮쳤고,
그는 결국 목숨을 잃게 됐습니다.





남자는 동상이 무너진 순간에 죽은 것이 아닙니다.
그간 조금씩 커진 질투와 시기가 남자를
결국 죽게 만든 것입니다.

우리의 삶에서 질투와 시기를 '아웃' 하세요.
대신 작은 것에 만족하고 감사하며 사는 삶을 택하십시오.
질투와 시기가 계속된다면 결국 불행해지는 건
자신일 수밖에 없습니다.


# 오늘의 명언
질투는 언제나 타인과의 비교로 인해 생겨나며,
비교가 없는 곳에는 질투도 없다.
– 프랜시스 베이컨 –




2020년 4월 1일


엄마의 화장품




제 방 침대에 아무렇게나 던져 놓은
이불이나 방바닥에 내팽개친 옷가지들은
언제나 저절로 정리되어 있습니다.
참 신기한 일입니다.

싫증이 나서 방치한 물건, 치우지 않은 쓰레기,
쓰레기통 주변에 대충 던져 놓은 빈 화장품 통까지
언제나 저절로 치워져 있습니다.

사실 엄마가 저 대신에 청소해주고 있습니다.
그걸 알면서도 항상 먼저 하지 못하는 저는
참 못된 딸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우연히 부모님의 방에서
엄마의 파우치를 보고 이런 철없는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엄마의 화장품 파우치에는 제가 사용하다가
마음에 들지 않거나 다 썼다고 내버리던
화장품들이 들어 있었습니다.

저는 다 썼다고 생각한 화장품의 바닥에
남은 한 방울까지 엄마는 쥐어짜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집안일과 자식을 위해 헌신하시느라
정작 자기를 가꿀 시간과 투자에 대해서는
생각이 없으셨던 겁니다.
제가 버리려고 모아둔 화장품을 쓰시다니
마음이 덜컥 아려왔습니다.

그날로 마트에 가서 새 화장품 몇 가지 사서
몰래 엄마의 파우치 안에 넣어드렸습니다.

며칠 후 야근하고 집에 돌아오니
식구들은 모두 자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 방문에 쪽지가 하나 붙어있더군요.

"엄마 생각하는 건 우리 딸밖에 없네.
화장품 정말 고맙다."





태어나서 지금까지 부모님의 보살핌은
언제나 우리 곁에 있었기에 마치 당연한 것처럼
생각하기도 합니다.

마치 공기처럼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우리를 소중히 지켜주는 부모님의 사랑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생각해 봅시다.


# 오늘의 명언
부모님이 우리의 어린 시절을
아름답게 꾸며주셨으니
이제는 우리가 부모님의 여생을 아름답게
꾸며드려야 한다.
– 생텍쥐페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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