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월 31일
자녀는 부모를 비추는 거울
한 어린아이가 엄마와 함께
동네 마트에서 장을 보고 있었습니다.
그날은 명절이라 사람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그런데 구매한 물건을 계산하는 중
너무 붐비고 정신이 없어서 그랬는지
물품 하나를 직원이 바코드를 제대로 찍지 않고
계산을 해버렸습니다.
엄마는 그걸 알면서도 아무 소리 하지 않고
아이의 손을 잡고 계산대를 빠져나왔습니다.
아이는 그런 엄마의 행동이 이상해서
엄마에게 물었습니다.
"엄마. 왜 저건 돈을 내지 않고
그냥 가져가나요?"
그러자 엄마는 주위의 눈치를 살피며
조용히 말했습니다.
"괜찮아. 실수는 저쪽에서 한 거니까
우리 잘못은 아니니깐 괜찮아."
마트 주차장에는 아빠가 차에 시동을 걸고
가족들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짐을 싣고 아이와 엄마가 차에 타자
아빠는 차를 출발시켰습니다.
그런데 너무 서둘렀는지 아빠가 운전하는 차가
옆에 주차된 차를 슬쩍 부딪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아빠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주차장을 급하게 빠져나왔습니다.
아이가 아빠에게 물었습니다.
"아빠. 옆 차와 부딪치지 않았나요?"
아빠는 아들에게 시큰둥하게 대답했습니다.
"아무도 본 사람이 없으니 괜찮아.
그리고 우리도 몰랐던 거야!"
어느덧 아이가 어른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회사에 취직했으나 횡령 사건을 저지르고
감옥에 수감되고 말았습니다.
부모님이 울면서 아들에게 말했습니다.
"도대체 왜 이런 짓을 한 거야?
나쁜 짓을 하면 안 된다는 것을
너는 몰랐니?"
아들이 쓴웃음을 지으며 대답했습니다.
"뭐든 들키지 않으면 괜찮은 거 아닌가요?
저도 들키지 않을 줄 알았어요.
전 재수가 없어서 걸린 것뿐이에요."
예전에 훈육이 되지 않는 아이들을 육아,
교육 전문가들이 찾아가 아이들의 문제점을 고치는
TV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이 프로그램에 등장한 아이들은
다양하고 많은 종류의 문제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많은 아이들의 많은 문제점의
원인은 모두 같았습니다.
바로 부모의 잘못된 교육과 육아가 원인이었습니다.
잘 몰라서, 너무 바빠서, 그냥 이렇게 해도
될 것 같아서 등 저마다 여러 가지 이유로
아이를 잘못 돌보는 부모들이었습니다.
# 오늘의 명언
인생은 목표를 이루는 과정이 아니라
그 자체가 소중한 여행일지니 서투른 자녀 교육보다
과정 자체를 소중하게 생각할 수 있는
훈육을 시키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 키르케고르 -
2020년 1월 30일
상하이 대첩
2004년 10월 12일,
'농심 신라면배 세계바둑 최강전'
대회가 열렸습니다.
해당 대회는 한, 중, 일의 프로바둑기사
5명씩 팀을 이뤄 출전하는 국가대항전 방식으로
이긴 사람만 다음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대회였습니다.
한국은 이전 대회에서 계속 우승을 했기에
바둑 강국 중국과 일본은 한국을 이기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던 때였습니다.
한국 역시 방심하지 않았습니다.
한종진 5단, 안달훈 6단, 유창혁 9단,
최철한 9단, 이창호 9단으로 구성된
최강의 팀을 출전시켰습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어이없는 상황이 펼쳐졌습니다.
대회 1라운드 만에 이창호 기사를 제외한
전원이 탈락한 것입니다.
심지어 최철한 기사가 1승을 했을 뿐
나머지 기사들은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하고
탈락한 충격적인 패배였습니다.
마지막 3라운드에 남은 기사는
중국 3명, 일본 2명 그리고 한국은
이창호 기사 혼자였습니다.
한국이 대회에서 우승하려면 이창호 기사 혼자
중국과 일본의 5명의 기사를 상대로 모두
이겨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드디어 한국바둑을 이긴다고 예상한
일본과 중국은 축제 분위기였습니다.
중국과 일본 언론에서는 이창호 기사의 우승 확률은
3%도 되지 않는다며 기뻐했습니다.
심지어 한국에서조차 당시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이창호 기사가 우승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않았습니다.
마지막 3라운드가 펼쳐지는 상하이에서
대회장으로 들어가는 중국 기사들과
이창호 기사의 모습이 찍힌 사진을 보면
중국 기사들은 웃음과 함께 담소를 나누고 있지만
홀로 대회장으로 들어가는 이창호 기사는
외로워 보이기까지 했습니다.
그리고 펼쳐진 3라운드
이창호 기사는 중국의 러쉬허, 일본의 장쉬,
중국의 왕레이, 일본의 왕민완, 중국의 왕시
5명을 연달아 격파하고 5연승을 거두어
우승을 거머쥐었습니다.
아무도 예상 못 한 결과에
일본은 침묵했고 중국은 분노했습니다.
엄청난 위업을 달성한 이창호 기사의 우승은
'상하이 대첩'이라 불리고 있습니다.
이창호 기사의 우승 후 중국의
또 다른 바둑 강자인 창하오 9단은
사람들에게 말했습니다.
"다른 한국 기사를 모두 꺾어도
이창호가 남아있다면, 그때부터 시작이다."
살다 보면 수많은 실패와 마주치게 됩니다.
노력으로도 어쩔 수 없는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실패하는 사람들을 잘 살펴보면
아직 완전히 실패하지 않았는데
중간에 포기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에
놀라게 됩니다.
포기와 실패는 다릅니다.
실패한 사람은 그 실패의 경험을 딛고
다시 도전할 수 있지만 포기한 사람은
절대로 다시 도전할 수 없습니다.
# 오늘의 명언
노력을 이기는 재능은 없고
노력을 외면하는 결과도 없다.
- 이창호 -
2020년 1월 29일
따뜻한 마음
저에게는 잊지 못할 회사가 있습니다.
바로 첫 직장이었는데 그 직장에서 5년을
열심히 다녔습니다.
비록 급여는 적었지만 제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던 직장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머니에게 병이 생겼습니다.
평생 가족들을 위해 자신을 혹사하던
어머니에게 한계가 온 것입니다.
입원하고 다양한 치료를 받으셔야 하는데
당시에 우리 집 형편으로는 매달 들어가는
병원비를 감당하기가 힘이 들었습니다.
다니던 회사도 사정이 어려웠던 상황인지라
할 수 없이 급여를 더 많이 주는 회사로
옮기기로 했습니다.
5년간이나 함께 일했던 직장동료들은
저의 사정을 알지만 그만둔다고 하자 다들
서운해했습니다.
제 급한 사정에 인수인계도 제대로 못 했는데
마지막 날에는 제 짐만 허겁지겁 정리해서
도망치듯 사무실을 나섰습니다.
그런데 밖에 사장님과 저희 부서 과장님이
함께 서 계셨는데 사장님이 저에게
쪽지와 봉투를 주셨습니다.
"월급을 많이 주지 못해서 미안하네.
부디 어머니께서 쾌차하시길 빌고 힘내게.
이거 적지만 나하고 회사 사람들이
조금씩 모은 거야.'
봉투를 받기도 전에 울컥하며 눈물이 나왔습니다.
고개를 들어 사무실 창문을 바라보니
몇몇 직원들이 저에게 손을
흔들어주고 있었습니다.
어느덧 30년도 지나 저도 작게나마
공장을 운영하면서 그때의 고마움과 감사함으로
저희 직원들을 대하고 있습니다.
이심전심(以心傳心)
가진 것이 없고, 가난으로 삶이 힘들어도,
말하지 않아도 알아주고
설명하지 않아도 이해해 주는 동료가 있다면
당신은 세상 누구보다 부유하고
행복한 사람입니다.
# 오늘의 명언
마음은 팔 수도 살 수도 없지만
줄 수 있는 보물이다.
- 플로베르 -
2020년 1월 28일
생각과 마음의 차이
공자가 나라에 관리로 일하고 있는
조카 '공멸'에게 질문했습니다.
"네가 일하며 얻은 것은 무엇이며
잃은 것은 무엇이냐?"
공멸은 한숨을 쉬며 대답했습니다.
"제가 얻은 것은 한 가지도 없는데
잃은 것은 무려 세 가지나 있습니다.
첫째, 아직 제가 많이 부족하여 해야 할 공부가 많은데
일이 너무 많아 공부를 제대로 못했고
둘째, 보수가 너무 적어 부모님을 봉양하기도 어렵고
주변 사람들을 대접하지 못해 평판이 나빠지고 있습니다.
셋째, 관리 일이 너무 바쁘고 시간이 없어서
매일 늦은 시간까지 일해야 하다 보니
친구들과 멀어지게 되었습니다."
이후 공자는 공멸과 같이 관리로 일하는
제자 '자천'에게 같은 질문을 했습니다.
그 질문에 자천은 대답했습니다.
"잃은 것이라니요? 그런 것은 없습니다.
그런데 얻은 것은 세 가지나 있습니다.
첫째, 일하면서 배운 것을 실행해보게 되어
배운 내용이 더욱 확실해졌습니다.
둘째, 받은 보수로 조촐하게라도 주변 사람들에게
대접하니 사람들과 더욱 친숙해졌습니다.
셋째, 친구들과 만날 시간을 만들기 위해
제 업무를 더 정확하고 빠르게 하도록 노력했더니
제 능력도 높아지고 친구들과의 우정도
더욱 두터워졌습니다."
컵에 물이 반만 담겨 있는 것을 보고
누구는 '컵에 물이 반밖에 없네'라고 하고
누구는 '컵에 물이 반이나 차 있네'라고 합니다.
똑같은 것이 주어졌어도 그것을 바라보는
차이를 잘 보여주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면 컵의 남은 반을 마저
채울 수 있는 사람은 누구일까요?
당연히 자신에게 주어진 것의 소중함을
잘 알고 있는 사람입니다.
# 오늘의 명언
우리에게는 현재의 인생에 불만을 품을 어떠한 권리도 없다.
자신의 인생에 도저히 만족할 수 없다면,
자기 자신에게 불만을 품고 있다는 증거이다.
- 레프 톨스토이 -
2020년 1월 22일
백비에 담긴 의미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는 속담에서
알 수 있듯이, 사람은 호랑이 가죽처럼
값비싼 물질보다 세상에 남기는
명예를 더 소중히 합니다.
그런데 이름은커녕 글자 하나
남기지 않은 비석으로 무엇보다 훌륭한 명예를
남기는 분들이 있습니다.
비문에 아무 글자도 쓰지 않은 비석을
'백비(白碑)'라고 합니다.
전남 장성군 황룡면에 조선 시대 청백리로
이름난 아곡 박수량의 백비가 있습니다.
그는 전라도 관찰사 등 높은 관직들을 역임했지만
어찌나 청렴했든지 돌아가신 후에
그의 상여를 메고 고향에도 가지 못할 만큼
청렴하게 살아왔습니다.
이에 명종이 크게 감동하여 암석을 골라 하사하면서
'박수량의 청백을 알면서 빗돌에다 새삼스럽게
그가 청백했던 생활상을 쓴다는 것은
오히려 그의 청렴을 잘못 아는 결과가 될지 모르니
비문 없이 그대로 세우라'고 명하여
'백비(白碑)'가 세워졌다 합니다.
이는 돌에 새길 비문 대신
모든 사람의 마음속에 박수량의 뜻을 깊이 새겨
후세에 전하고자 한 것입니다.
이 세상엔 탐욕스럽게 허명에 사로잡혀
명예만 좇으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진실한 명예는 자신이 잡아
자신의 안에 담을 수 있는 것이
절대로 아닙니다.
# 오늘의 명언
이 세상에서 영예롭게 사는 가장 위대한 길은
우리가 표방하는 모습이 되는 것이다.
- 소크라테스 -
2020년 1월 17일
저를 봐요. 그러지 마세요.
한 젊은 청년이 다리 위에서 흐르는
강물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한겨울 강물은 차가워 보였고
수심은 아주 깊었습니다.
그런데 청년이 갑자기 신발을 벗더니
다리 난간 위를 기어 올라가기 시작했습니다.
누가 보더라도 뛰어내릴 기세입니다.
그 모습을 본 젊은 여성 한 분이
급하게 달려와서 다급하게 청년의 허리를
붙잡고 매달렸습니다.
여성은 청년을 꼭 끌어안으며 말했습니다.
"지금 여기서 뛰어내리면 너무 추워요.
저를 봐요. 그러지 마세요."
여성은 청년이 벗어둔 신발을
손수 신겨주며 계속 위로했습니다.
그러고도 안심이 안 됐는지 다리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청년을 데리고 가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한참을 위로하던 여성이 눈물을 글썽이며
청년에게 다시 말했습니다.
"내일도 죽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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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하려는 사람을 예방하기 위한 사회 실험 영상이며
경찰과 한국생명보호예방협회 협조 아래 안전하게
치러진 것이라고 하오니 위험한 모방 실험은
절대 삼가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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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을 위해 함부로 도움을 전하는 것도
조심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세상이 아무리 메마르고 힘겨워도
사람이 아름다운 건 분명 따뜻한
사랑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절망에 빠진 사람의
그 아픔을 함께할 수 있는 사람은
특별한 사람이 아니라 우리처럼
평범한 사람들입니다.
# 오늘의 명언
한겨울이 되어서야 나는 내 안에 사라지지 않는
여름이 있다는 것을 마침내 깨달았다.
- 알베르 까뮈 -
2020년 1월 10일
우리 멋진 할머니
저희 할머니는 작은 체구이시지만
오래전 할아버지가 지병으로 돌아가신 이후로
저희 아버지를 포함해서 삼남매를 키우면서
억척스럽게 생활하셨습니다.
어린 시절 방학이 되면 할머니 손을 잡고
재래시장을 가는 것이 저에게는
참 즐거운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한참 장을 보다가
가방 안을 뒤져보신 할머니가
지갑이 없다고 놀라시는 게 아닙니까?
아무래도 지갑을 떨어뜨리신
모양이었습니다.
할머니는 급하게 왔던 길을 되돌아가며
지갑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시장 바닥 여기저기를 살피며 지갑을 찾는
저와 할머니에게 웬 아저씨가
조심스럽게 다가왔습니다.
다리도 불편하시고,
허름한 복장을 하고 있었는데
몇 걸음 앞에 그 아저씨가 오자 안 좋은
냄새가 진동했습니다.
그런데 그 아저씨가 할머니가 잃어버린
지갑을 불쑥 내밀며 말했습니다.
"할머니 이거, 떨어트렸어요.
제가 다리가 아파서 빨리 못 쫓아왔네요."
할머니는 건네받은 지갑을 빨리 열어서
먼저 꼼꼼하게 내용물을 확인하시더군요.
돈은 전부 들어있었습니다.
그리고 뒤돌아 가려는 아저씨에게
할머니가 말했습니다.
"지갑을 찾아준 것도 고마운데 이런 경우가 있나!
내 지갑에는 이렇게 큰돈이 없었는데
왜 당신 돈을 여기에 더 넣어둔 거예요?
이거는 내 돈이 아니니 가져가요?"
할머니는 아저씨에게 지갑 속의 절반 정도 되는
돈을 억지로 쥐여 주더니 제 손을 잡고
빠르게 가셨습니다.
한동안은 할머니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보니 할머니가 얼마나
멋진 사람인지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사람의 마음이란 너무 복잡하고 다양해서
때로는 의도치 않은 오해와 의심으로
상처를 줄 수도 있습니다.
결국 잘못된 오해는 누군가에게 상처가 되고
상처는 사람을 안 좋게 바꿀 수도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 오늘의 명언
나에 대한 오해를 푸는 길은
오해를 하는 사람에게 옳고 그른 것을
따지듯 물어 설득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고,
그냥 내 마음으로 그 사람에게
친절을 베푸는 것이다.
- 혜민 스님 -
2020년 1월 9일
나는 내가 좋은 엄마인 줄 알았습니다
다정하고, 유능하고, 완벽한 엄마를 꿈꾸는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누구보다 가족을 사랑했고 가족이 도움의
손을 내밀 때마다 다른 일은 전부
제쳐두고 달려갔지요.
하지만, 넘치는 사랑과 노력에도 불구하고
현실은 생각과는 달랐습니다.
아들은 분열 정동 장애 진단을 받았고
딸 역시 불안증과 우울증 증세를 보였습니다.
그녀는 곰곰이 자신을 되돌아봤습니다.
자신이 바로 '인에이블러' 엄마였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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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에이블러(Enabler) :
도와준다면서 망치는 사람
=======================
험한 세상을 아이 대신 헤쳐나갈 것이 아니라
아이가 험한 세상을 헤쳐나갈 방법을
터득할 기회를 주어야 합니다.
스스로 난관을 극복하고 이겨낼 수 있는
힘을 기르도록 옆으로 비켜주는 것이
진정한 엄마의 사랑이 아닐까요?
자녀를 사랑한다면서 모든 책임을 대신해준다면
나중에 아이가 홀로 서야 할 시기가 왔을 때
자립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녀는 사람들에게 말합니다.
'자녀는 내가 선택한 대로 사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선택한 대로 살 권리가 있다.'
사랑한다는 이유로,
아이의 손을 너무 꽉 쥐고 있진 않았나요?
이제는 그 손을 놓고, 자신의 선택에 책임을 지며
살게 하는 것이 어떨까요?
그것을 지켜보는 게 마음이 아프더라도
아이는 더 단단하게 성장해나갈 수
있을 거예요.
각자의 삶은 그 누구도 대신 살 수 없습니다.
그러기에 맡은 몫의 책임을 다하며 살 때,
우리는 더 건강하게 서로 사랑할 수 있습니다.
공감 댓글을 남겨주시면 20분을 선정하여
'나는 내가 좋은 엄마인 줄 알았습니다'
도서를 선물로 보내드립니다.
# 오늘의 명언
우리는 온 인생을 단번에 살아야 하는 것이 아니다.
다행히도 한 번에 하루를 살면 된다.
- 앤절린 밀러 -
2020년 1월 8일
더 빨리 보다는 더 정확히
세상은 모든 것이 점점 빨라지고 있습니다.
업무는 물론 사람과의 만남도 인생도
터무니없이 빨라졌습니다.
밥 먹는 시간을 아끼려고 일회용 그릇에 담긴
냉동식품과 패스트푸드를 먹습니다.
때로는 정확하고 꼼꼼하고 신중한 사람은
무능력자 취급을 받기도 합니다.
미래학자 엘빈 토플러는 '제3의 물결'을 통해
21세기는 정보화 시대가 찾아올
것이라고 예견했습니다.
실제로 1990년대가 되면서 세계적으로
컴퓨터와 인터넷 보급률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며
정보화 시대가 왔고, 지금은 스마트 시대라는
새로운 물결이 찾아왔습니다.
그러나 토론토대 경영대학원 샌포드 드보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속도에 쫓기는 사람들은
오히려 시간과 효율을 낭비하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높은 타율을 자랑하는 야구선수는
타석에서 절대 서두르지 않습니다.
날아오는 공을 최대한 오래 바라보며
방망이를 최대한 늦게 휘두릅니다.
공이 포수의 미트에 들어가는
아슬아슬한 순간까지 기다릴 줄 알아야
투구가 어디로 오는지 정확하게 판단해서
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속도와 효율이 중요한 시대를 살고 있지만
그로 인해 침착하게 기다릴 줄 알고,
정말 중요한 것을 놓치지 않는 사람들이
더욱 필요한 시대이기도 합니다.
'더 빨리! 더 많이!'라고 외치는 시대가 왔지만
'어떤 일을? 어떻게?'라고 의문을 가지며
현명하게 살아가는 것은 그 어느 시대라도
가장 중요한 덕목이 될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신중하지 않으면 찾아온 기회를 놓치기 일쑤이다.
- 퍼블릴리어스 사이러스 -
2020년 1월 7일
나무로 된 낡은 목비
강원도 화천의 옛 6·25 전쟁 격전지에
낡은 목비(木碑)가 서 있었습니다.
비바람에 병사의 이름도 지워져 있었고
이끼 낀 썩은 목비였습니다.
******************************
초연이 쓸고 간 깊은 계곡 양지 녘에
비바람 긴 세월로 이름 모를 비목이여
먼 고향 초동 친구 두고 온 하늘 가
그리워 마디마디 이끼 되어 맺혔네.
궁노루 산울림 달빛 타고 흐르는 밤
홀로 선 적막감에 울어 지친 비목이여
그 옛날 천진스런 추억은 애달퍼
서러움 알알이 돌이 되어 쌓였네.
******************************
1960년대 중반 ROTC 육군 소위로 수색 중대
DMZ의 초소장으로 근무하던 한명희는
어느 날 우연히 잡초 우거진 곳에서
녹슨 철모와 십자 나무만 세워진 무명용사의
돌무덤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그는 자기 또래의 젊은이가 조국을 지키다
이렇게 된 것을 안타까이 여겨 노랫말을 지었으며,
작곡가 장일남을 만나 이 노랫말에 곡을 붙여
가곡 '비목'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2020년 1월 4일
와이파이의 정신
어떤 사람이 죽을 때 유언으로
'내가 죽거든 와이파이가 잘 터지는
곳에 묻어 달라'고 했답니다.
아마 죽어서도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않을 작정이었나 봅니다.
이러저러한 농담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정보화 사회를 사는 지금의 세대는
와이파이가 이미 중요한 자원이자
삶의 일부분이기까지 합니다.
이렇게 모두에게 사랑받는 와이파이의
명칭은 'Wireless Fidelity'를
줄여 만들어졌습니다.
와이어리스는 선이 없다는 의미이고,
피델리티는 충성을 의미합니다.
전자 용어로는 충성보다는 충실도라고
번역하는 것이 더 정확합니다.
연결된 선이 없더라도 유선 랜을
연결했을 때처럼 신호를 재생하는 것이
바로 와이파이입니다.
이렇게 보이지 않아도 늘 충실하게
나타내는 것이 와이파이의
정신입니다.
그런 사람이 있습니다.
활동적이지도 않고 앞으로 잘 나서지도 않지만
자신의 자리에서 묵묵히 충실히 일하는 사람.
일할 때 없으면 허전하고 불안하고
있으면 마음 편하고 든든한 사람.
어찌 보면 와이파이의 정신처럼
충실한 사람입니다.
당신에게 이런 사람이 있다면 행복할 것입니다.
하지만 당신이 이런 사람이 되어준다면
아마도 더 많은 행복을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자신의 본성이 어떤 것이든 그에 충실하라.
자신이 가진 재능의 끈을 놓아 버리지 마라.
본성이 이끄는 대로 따르면 성공할 것이다.
- 시드니 스미스 -
2020년 1월 3일
슬럼프를 극복하는 방법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 투수 '존 스몰츠'는
한 때 심각한 슬럼프에 시달리고
있었습니다.
슬럼프의 원인은 바로 실투였습니다.
그가 던진 실투는 타자에게 정통으로 맞았으며
그 실수가 계속 머릿속을 떠나지
않게 된 것입니다.
'왜 그렇게 던졌지?'
훈련을 할 때도 경기를 할 때도
이 질문이 항상 머리에 떠올랐습니다.
당연히 훈련도 경기도 제대로 되지 않아
존 스몰츠 선수의 경기 실적은 바닥으로
곤두박질치게 되었습니다.
악순환으로 더욱 침울해진 존 스몰츠 선수의
슬럼프는 더욱 깊어지게 되었습니다.
정신과 병원을 찾은 존 스몰츠 선수에게,
의사가 내놓은 처방은 간단한 것이었습니다.
2분짜리 동영상을 보여 주면서 그것을
계속 보라는 것이었습니다.
동영상에는 존 스몰츠 선수가 완벽한 피칭을
보여주는 장면이 편집되어 있었습니다.
존 스몰츠 선수는 그 동영상을
보고 또 봤습니다.
실제 경기 중 다시 실수했을 때도
그 동영상 속의 자신의 모습을 다시 상기했습니다.
그리고 그 당시 당당한 모습과 함께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슬럼프는 언제 어떻게 다가올지 모릅니다.
하지만 과거 성취감과 자신감이 충만했던 순간을
기억하며 극복해 나가시길 바랍니다.
우리는 충분히 슬럼프를 극복
할 수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나를 슬럼프에 빠지게 한 가장 큰 요인은
'안된다'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 박찬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