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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늘 조민기 `괴물`로 묘사하다

含閒 2018. 2. 21. 08:53

 

사필귀정이라!

송하늘 조민기 `괴물`로 묘사하다

입력 2018-02-21 08:47  
 
송하늘 "피해자 없는 루머 아니다"..조민기 성추행 정황 대폭로 
연극배우 송하늘, 조민기 성추행 폭로 "절대 용서 못할 잘못" 
송하늘, 20일 SNS에 장문의 글 올려.."피해자 없이 떠도는 루머 아니다"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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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늘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신인 연극배우 송하늘이 성추행 논란에 휩싸인 조민기의 실체를 폭로했기 때문. 

송하늘은 이 때문에 주요 포털 실검 1위에 등극했으며 이에 대한 누리꾼들의 비판적 목소리 또한 높다.

자신을 신인 연극배우라고 밝힌 송하늘 씨는 20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장문의 글을 올리고 조민기 씨가 교수 재직 중 성추행을 어떻게 저질렀는지를 구체적으로 묘사했다.

송하늘 씨는 이 글에서 "모든 일들은 ‘피해자 없이 떠도는 루머’가 아니며 ‘불특정 세력의 음모로 조작된 일’도 아니"라며 "저와 제 친구들, 그리고 선후배들이 당했던 일은 명백한 성추행이었다"고 강조했다.

송하늘은 "학과 내에서 조민기 교수의 성추행은 공공연한 사실이었다"면서 "2013년, 학교에 처음 입학했을 때부터 선배들은 조민기 씨를 조심하라는 이야기를 했었다"고 밝혔다. 

송하늘 씨는 특히 "조민기 씨는 예술대학 캠퍼스 근처에 오피스텔을 가지고 있었다"며 "일주일에 몇 번 씩 청주에 수업하러 오는 날 밤이면 오피스텔로 여학생들을 불렀고, 술을 마셨다"고 폭로했다.

송하늘은 이어 "(조민기 오피스텔에) 가지 않으면 올 때까지 (조민기씨가) 전화를 하거나, 선배를 통해 연락을 하거나, 함께 있는 친구에게 연락을 해왔기에 결국은 (조민기씨 오피스텔) 그 자리에 갈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송하늘 씨는 심지어 "친구와 저 단 둘이 오피스텔에 불려가 술을 마시고는 여기서 자고 가라는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어떻게 이 상황을 모면해야할지 몰랐고, 조민기 씨는 침대에 눕혀진 저의 배 위에 올라타서 `이거 비싼거야`라며 제 얼굴에 로션을 발랐다"고 폭로했다. 

송하늘은 심지어 "조민기 씨는 저와 제 친구 사이에 몸을 우겨넣고 누워 팔을 쓰다듬기도 하고 옆구리에 손을 걸치기도 했다"고 구체적인 당시의 악몽을 묘사했다. 

이처럼 배우 조민기가 교수 재직 중 성추행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그의 제자였던 신인 연극배우인 송하늘이 구체적인 성추행 정황을 폭로하면서 논란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이에 앞서 지난 20일 조민기가 성추행으로 인해 청주대학교에서 교수직 박탈 및 중징계를 당했다는 소식이 언론을 통해 보도됐다. 

이에 대해 조민기 소속사 윌엔터테인먼트 측은 "성추행 관련 내용은 명백한 루머"라고 일축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송하늘이 전날 조민기가 교수 재직 중 여학생들을 상대로 성추행을 했다고 폭로하면서 파문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송하늘은 "잊고 지내려 애썼지만 조민기 교수가 억울하다며 내놓은 공식입장을 듣고 분노를 도저히 견딜 수가 없었다"고 반발했다. 

송하늘은 글에서 "나서기 너무 두려웠고 지금 이 순간에도 두렵지만 이 논란이 잠잠해지면 어디에선가 또 제 2, 제 3의 피해자가 저처럼 두려워하며 지낼 거라는 생각에 용기를 내서 글을 적어보려고 한다"며 지난 2013년부터 당했던 피해사실의 일부를 폭로했다. 

송하늘은 조민기에 대해 "연예인이자 성공한 배우인 그 사람은 예술대 캠퍼스의 왕이었다"라며 왜 그로부터 성추행 논란이 있었는지에 대한 배경을 설명했다. 

송하늘은 "조민기 교수는 예술대학 캠퍼스 근처에 오피스텔을 가지고 있었다"며 "일주일에 몇 번 씩 청주에 수업하러 오는 날 밤이면 오피스텔로 여학생들을 불렀다"고 했다. 

송하늘은 구체적으로 "친구와 저 단 둘이 오피스텔에 불려가 술을 마시고는 여기서 자고 가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저와 친구는 집에 가겠다고 했지만 조민기 교수는 끝까지 만류했고 씻고 나오라며 갈아입을 옷을 꺼내주고 칫솔까지 새 것으로 꺼내주었다"라며 "화장실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니 조민기 교수는 저희 둘을 억지로 침대에 눕게 했고, 저항하려 했지만 힘이 너무 강해 누울 수밖에 없었다"라고 폭로했다.

송하늘은 또 남자친구와 조민기의 오피스텔에 방문했던 날을 거론하며 남자친구가 술에 약해 취해서 잠이 든 상황을 설명한 뒤 "시간이 흐르고 조민기 교수가 취해 침대로 가기에 이때다 싶어 남자친구를 흔들어 깨웠는데 많이 취한 남자친구가 쉽게 일어나지 않자 저를 침대 곁으로 부르더니 홱 가슴을 만졌다. 제가 당황해서 몸을 빼자 `생각보다 작다`며 웃어넘기려 했고 수치스럽고 불쾌하고 창피해서 어지럽고 심장이 터질 것 같다. 그리고 너무 화가 나서 자는 남자친구를 억지로 깨워 들쳐 메고는 도망치듯이 오피스텔을 나왔다. 다음날 학교에서 마주친 조민기 교수는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저를 대했다. 전날 밤의 성추행범은 온 데 간 데 없었다"고 당시의 악몽을 전했다. 

조민기는 노래방에서도 송하늘을 성추행 했다고 주장했다. 

송하늘은 "1차에서 거나하게 취해 흥이 오른 조민기 교수가 앉아있는 여학생들을 억지로 일으켜 세워 춤을 추게 했고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가슴을 만지는 등의 신체 접촉이 이루어졌다"며 "모두가 지켜보고 있었지만 그 사람은 아무렇지 않게 행동했다. 가만히 앉아있던 여학생의 다리를 갑자기 번쩍 들어 올려 상의가 뒤집어져 속옷이 다 보이기도 했고 한 여학생을 벽으로 밀어놓고 후배위 자세를 취한 채 리듬을 타기도 했다"고 전했다. 

송하늘은 이어 "겨우 노래방을 빠져나와서 다 같이 취한 조민기 교수를 배웅하려 죽 서있는데 인사를 하던 중 저에게 다가와 얼굴을 붙잡고 입술에 뽀뽀를 했다. 모두가 지켜보고 있었지만 아무도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고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송하늘은 그러면서 “부디 다시는 어떤 학교에서도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며 “학교는 학생들의 순수한 열정을 더러운 욕망을 채우는 데 이용하는 괴물이 발도 붙일 수 없는 곳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민기는 앞서 예능을 통해 자신의 딸과 함께 출연해 다정한 아빠의 이미지를 묘사한 바 있다.


조민기, 성추행 부인→심각성 인지→소속사 해지의 6일

기사입력 2018-02-26 15:06:0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윌엔터테인먼트가 배우 조민기와 전속계약을 해지했다. 지난 20일 '성추행 의혹'이 수면 위로 떠오른 뒤 6일만의 일이다.


26일 윌엔터테인먼트는 공식입장을 통해 "배우 조민기의 최근 사태와 관련해 소속사 입장 전해드린다. 더 확실하고 면밀한 확인을 거치지 못한 첫 입장 표명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혼란과 불편함을 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지속적으로 이어진 사태에 대해 소속사는 심각성을 꾸준히 인지해 왔으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 동시에 그에 상응하는 방안을 위해 고심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윌엔터테인먼트는 "해당 사건이 그 어느 때보다 사회적 파장이 크고 무엇보다 배우와 매끄러운 커뮤니케이션이 되지 못한 바, 수 많은 고심과 논의 끝에 배우 조민기와 계약해지 하기로 했다. 다시 한 번 모든 분들께 깊은 사과의 마음 전해드린다"고 입장을 전했다. 

조민기와 윌엔터테인먼트의 계약 해지는 사건 발생 후 6일 만에 발생한 일. 앞서 조민기와의 계약 해지설이 나왔을 때 윌엔터테인먼트 측은 "논의 중인 사안 중 하나"라고 밝힌 바 있다.  

스포츠조선의 취재 결과 소속사 측과 조민기는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힘들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민기는 매니지먼트 측과 연락을 진행하기는 하였으나 언론 대응 등을 상의 없이 진행, 언론 인터뷰 등에서도 문제 발언을 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또 학생들의 폭로에 대해 심각성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음이 알려졌던 사실이다.

조민기는 지난 2010년 모교인 청주대학교 연극학과 조교수로 채용된 뒤 자신이 가르치던 제자들을 향한 성추행을 해왔다는 주장이 제기됐으며 학생들을 노래방과 오피스텔 등으로 불러냈다는 주장 역시 있었다. 이에 대해 경찰은 내사를 진행 중이며 조민기와 청주대 역시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처음 해당 사실이 알려진 뒤 소속사는 조민기의 입장을 따라 "명백한 루머"라는 입장을 펼쳤으나, 추가적인 폭로 글이 잇따름에 따라 "증언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을 다시 내보낸 바 있다. 조민기는 입장 전후로 성추행에 대한 인정이 아닌, 억울함 호소와 한탄을 이어와 대중의 질타를 받았다.


조민기, 성추문 뒤늦은 사과 "법적·사회적 책임지겠다"

문지연 입력 2018.02.27 14:05 수정 2018.02.27 14:33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조민기가 공식적으로 사과문을 보내왔다.

27일 오후 조민기는 전 소속사인 윌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모든 것이 제 불찰이고 제 잘못이다. 저로 인해 상처를 입은 모든 피해자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 제 잘못해 에 대해 법적, 사회적 모든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감당하기 버거운 시간들이 너무나 갑작스럽게 닥치다 보니 잠시 부끄러운 모습 보인 점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사죄드린다. 늦었지만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 남은 일생동안 제 잘못을 반성하고 자숙하며 살겠다. 헌신과 봉사로 마음의 빚을 갚아나가겠다. 거듭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사과의 말을 전했다.

한편 조민기는 지난 2010년 모교인 청주대학교 연극학과 조교수로 채용된 뒤 자신이 가르치던 제자들을 향한 성추행을 해왔다는 주장이 제기됐으며 학생들을 노래방과 오피스텔 등으로 불러냈다는 주장 역시 있었다. 이에 대해 경찰은 정식 수사를 진행 중이며 청주대 역시 적극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다음은 조민기 입장 전문

모든 것이 제 불찰이고 제 잘못입니다.

저로 인해 상처를 입은 모든 피해자분들께

진심으로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 제 잘못에 대하여 법적, 사회적 모든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습니다.

제가 감당하기에는 버거운 시간들이 너무나 갑작스럽게 닥치다보니

잠시 부끄러운 모습을 보인 점에 대해서도 다시한번 사죄드립니다.

늦었지만 모든 것을 내려놓겠습니다.

남은 일생동안 제 잘못을 반성하고, 자숙하며 살겠습니다.

앞으로 헌신과 봉사로써 마음의 빚을 갚아나가겠습니다.

거듭 고개숙여 사과드립니다.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