生과 死

故 하일성, 하늘로 떠난 '국민 해설가'

含閒 2016. 9. 10. 19:36

영가시여 피안에서 모든 고통에서 벗어나 편히 쉬소서

 

故 하일성, 하늘로 떠난 '국민 해설가'

입력2016.09.10 10:09 최종수정2016.09.10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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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하일성

 


[스포츠투데이 팽현준 기자] 야구 해설가 故 하일성 씨의 발인식이 10일 오전 서울 둔촌동 중앙보훈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되고 있다. 

故 하일성 씨는 8일 오전 8시께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사무실에서 목을 맨 채 발견됐다. 최근 프로야구 구단 입단 청탁 사기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었다. 

경찰에 따르면 故 하일성 씨는 "사기 혐의는 억울하다"는 내용의 휴대폰 문자를 작성했으나 이를 보내지는 않았다. 

故 하일성 씨는 지난해 11월 지인에게 3000만원을 빌린 뒤 변제를 미루다 사기 혐의로 피소돼 물의를 빚었다. 올해에도 입단 청탁 사기와 음주운전 방조 혐의에 휘말려 논란이 됐다.

'국민 해설가'로 야구팬은 물론 일반인들에게도 친숙한 故 하일성 씨는 고교 체육교사로 일하던 중 1979년 동양방송에서 야구 해설을 시작했다. 이후 KBS에서 프로야구와 메이저리그를 중계하며 '국민 야구 해설자'로 이름을 알렸다. 2006년부터는 잠시 중계석을 떠나 KBO 사무총장을 맡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