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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 JLPGA 먼다민컵 우승…"올림픽 포기하지 않겠다"(종합)

含閒 2016. 6. 27. 09:21

이보미, JLPGA 먼다민컵 우승…"올림픽 포기하지 않겠다"(종합)

이보미.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보미. [연합뉴스 자료사진]
시즌 2승째…상금 9천391만엔으로 1위 탈환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이보미(28)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2016 어스(Earth) 먼다민컵(총상금 1억4천만엔) 정상에 올랐다.

이보미는 26일 일본 지바현 소데가우라시 카멜리아힐스 컨트리클럽(파72·6천541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기록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를 기록한 이보미는 15언더파 273타의 배희경(24)을 5타 차로 넉넉히 따돌리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이 대회와 좋은 인연을 이어갔다.

올해 3월 요코하마 타이어 PRGR 레이디스컵에서 우승한 이보미는 시즌 2승, JLPGA 투어 통산 17승째를 거뒀다.

최근 11개 대회에서 연속 5위 이내의 성적을 올리는 꾸준한 모습을 이어간 이보미는 우승 상금 2천520만엔(약 2억9천만원)을 받았다.

시즌 상금 9천391만3천332엔을 기록한 이보미는 신지애(28)를 1주일 만에 다시 2위로 밀어내고 상금 선두에 복귀했다.

이보미는 대상 포인트와 상금, 평균타수 등 주요 개인 기록 부문 1위를 석권하고 있다.

이보미는 JLPGA 투어 인터넷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를 통해 "올림픽 출전 가능성이 1%라도 있는 한 포기하지 않겠다"고 의욕을 내보였다.

현재 세계 랭킹 15위인 이보미는 한국 선수 가운데서는 7위라 상위 4명에게 주는 올림픽 출전권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7월 초 열리는 메이저 대회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하더라도 다른 선수들의 순위를 함께 따져봐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배희경(24)이 단독 2위에 올랐고 김하늘(28·하이트진로)은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지난주 니치레이 레이디스에서 우승한 신지애는 7언더파 281타, 공동 13위였다. 신지애는 시즌 상금 7천720만5천엔으로 상금 2위로 밀렸다.

이로써 올해 JLPGA 투어 16개 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은 절반에 가까운 7승을 수확했다.

이보미와 신지애가 2승씩 거뒀고 김하늘, 이지희(37), 강수연(40)이 1승씩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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