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관련(高尔夫球關聯)

< LPGA> '세리 키즈' 박인비, '박세리 반열' 전설로

含閒 2016. 6. 13. 01:29

< LPGA> '세리 키즈' 박인비, '박세리 반열' 전설로

1998년 박세리 우승 보고 골프 입문
커리어 그랜드슬램·총상금은 박세리보다 앞서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골프 여제 박인비(28·KB금융그룹)가 '세리 키즈'에서 이제는 박세리와 같은 전설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박인비는 10살이던 1998년 당시 박세리가 양말을 벗고 해저드에 들어가 샷을 하며 우승했던 US여자오픈을 보고 골프채를 처음 잡은 세리 키즈 중 한 명이다.

골퍼로서 큰 꿈을 꾸며 2000년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고, 2년 만인 2002년 미국 주니어 무대를 평정하기에 이른다.

미국주니어골프협회 주관 전국대회에서 9차례 우승을 거머쥐었고, 2002년 US여자주니어선수권대회를 제패했다.

18살이던 2006년 프로로 전향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2부 투어에서 샷을 가다듬은 박인비는 1년 만인 2007년 LPGA 정규 멤버로 데뷔했다.

그리고 투어 2년 차 때인 US여자오픈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자신의 생애 첫 우승을 메이저로 장식한 것이다.

골프채를 처음 잡은 지 딱 10년 만이었다. 그것도 10년 전 TV로 박세리가 우승했던 모습을 지켜봤던 바로 그 대회였다.

박인비는 메이저대회 우승으로 세계 골프계의 큰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이후 극심한 슬럼프에 빠졌다.

2009년부터 2011년까지는 LPGA 투어에서는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급기야 일본으로 방향을 바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 시간을 들였다.

남편 남기협(35) 씨를 만난 것도 이때였다.

박인비는 당시 코치였던 남편의 도움으로 JLPGA 투어에서 4승을 차지하며 다시 샷 감을 잡았다.

이어 4년 만인 2012년 LPGA 투어 에비앙 마스터스에서 우승했다. 사임 다비 말레이시아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섰다.

그해 최저타수상(베어 트로피)도 받았다.

절정의 샷 감각을 선보인 박인비는 2013년 LPGA 투어를 지배했다.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과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 US여자오픈까지 3개 메이저대회를 연속으로 우승했다. 시즌 6승을 수확했다.

그해 4월에는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처음 1위에 등극했고, 생애 처음 올해의 선수상도 받았다.

2014년 메이저대회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 우승 등 시즌 3승을 올린 뒤 2015년에는 브리티시여자오픈 우승으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그 해 위민스 PGA챔피언십(옛 웨그먼스 LPGA챔피언십) 3연패를 달성하는 등 시즌 4승으로, 최저타수상을 받았다.

그리고 명예의 전당 입회를 위한 포인트 27점 충족했다.

이어 올해 위민스 PGA챔피언십에서 시즌 10번째 출전으로 LPGA 명예의 전당에 입회하는 쾌거를 누렸다.

박인비는 박세리를 보면서 꿈을 키웠지만, 이제는 박세리를 뛰어넘고 있다.

이미 메이저대회에서 무려 7승을 거두며 5승의 박세리를 추월했다. 박세리가 아직도 이루지 못한 커리어 그랜드슬램도 박인비는 지난해 완성했다.

또 LPGA챔피언십에서 메이저 3연패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메이저 3연패는 1939년 버그, 2005년 소렌스탐에 이어 박인비가 세 번째다.

생애 총상금에서도 박세리를 넘어섰다. 현재 1천283만4천476달러를 벌어들이며 1천258만3천713달러를 받은 박세리를 앞질렀다.

박인비가 아직 박세리를 넘지 못한 것은 한국인 최다승이다. 박인비는 17승을 따내 박세리의 25승에는 아직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번 시즌 부상 등으로 부진을 겪고 있는 박인비이지만, 제 컨디션을 되찾는다면 투어 통산 우승에서도 박세리를 넘을 날이 머지않았다.

박인비, 역대 최연소 LPGA 명예의 전당 가입 (시애틀 AP=연합뉴스) 박인비(가운데 왼쪽)가 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인근의 사할리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1라운드를 마치고 LPGA 명예의 전당에 입성, 축하를 받고 있다. 이날 박인비의 명예의 전당 입성은 27세 10개월 28일 만으로 역대 최연소이며 2007년 박세리에 이어 한국은 물론, 아시아 여자골퍼로 두 번째다.

 

taejong75@yna.co.kr

 

박인비

 

 

학력
2014 숙명여자대학교 국제관계대학원 국제홍보 및 공공외교 재학
- 광운대학교 생활체육학과 졸업
- 네바다 대학교 라스베가스 캠퍼스
- 서현초등학교
경력
- IB월드와이드
- KB금융그룹
2012.12 제주특별자치도 홍보대사
- SK텔레콤
2008 한국메이크어위시재단 홍보대사
수상
2015 제4회 MBN 여성스포츠대상 시상식 대상
2015.12 KLPGA 대상 시상식 해외 특별상
2015 LPGA 투어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 우승
2015 LPGA 안니카 메이저 어워드 수상
2015 리코 위민스 브리티시 오픈 우승
2015 KPMG 우먼스 PGA 챔피언십 우승
2015 LPGA 투어 노스 텍사스 슛아웃 우승
2015 LPGA 롯데 챔피언십 준우승
2015 LPGA 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스 우승
2014 KLPGA 대상 시상식 US LPGA 대상
2014 LPGA 투어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 3위
2014 LPGA 투어 타이완 챔피언십 우승
2014 KLPGA 투어 KB금융 STAR챔피언십 2위
2014 레인우드 LPGA 클래식 공동 3위
2014 LPGA 투어 캐나디언 여자 오픈 3위
2014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 우승
2014 마이어 LPGA 클래식 2위
2014 LPGA 투어 Manulife 파이낸셜 클래식 우승
2014.04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 3위
2014 LPGA 투어 혼다 LPGA 타일랜드 2위
2014 체육훈장 맹호장
2013 미국골프기자협회 올해의 여자선수상
2013 볼빅 KLPGA 대상 US LPGA 대상
2013 LPGA 투어 올해의 선수상
2013 KLPGA 투어 KB금융 STAR 챔피언십 준우승
2013 LPGA 투어 US 여자오픈 우승
2013.06 LPGA 투어 월마트 NW 알칸소 챔피언십 우승
2013.06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 우승
2013.04 LPGA 투어 노스텍사스 슛아웃 우승
2013 LPGA 투어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우승
2013 혼다 LPGA 타일랜드 우승
2013 대한골프협회 2012 최우수선수
2012.12 볼빅 한국여자프로골프 대상 USLPGA 대상
2012 KB금융컵 제11회 한·일여자프로골프 국가대항전 MVP
2012 LPGA 투어 상금왕
2012 LPGA 투어 베어 트로피
2012 LPGA 투어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 공동 2위
2012 LPGA 투어 사임 다비 말레이시아 우승
2012 LPGA 투어 브리티시 여자오픈 2위
2012 LPGA 투어 제이미 파 톨레도 클래식 공동 3위
2012 LPGA 투어 에비앙 마스터스 우승
2012.06 LPGA 투어 Manulife 파이낸셜 클래식 공동 2위
2012.05 JLPGA 투어 훈도킨 레이디스 우승
2011 JLPGA 투어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토너먼트 우승
2010 JLPGA 투어 챔피언십 리코컵 우승
2010 JLPGA 투어 미야기TV컵 던롭레이디스 오픈 공동 2위
2010 JLPGA 투어 니시진 레이디스 클래식 우승
2010 JLPGA 투어 요코하마 타이어 골프 토너먼트 PRGR 레이디스컵 준우승
2009 KLPGA 투어 넵스 마스터피스 준우승
2008 제63회 US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 우승
2007 LPGA 투어 세이프웨이 클래식 공동 준우승
2002 US여자주니어골프선수권대회 우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