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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US 오픈도 기권…올림픽 불참 가능성 커져

含閒 2016. 6. 23. 16:05

박인비, US 오픈도 기권…올림픽 불참 가능성 커져

이에 따라 8월 열리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불참할 공산이 더욱 커졌다.

US여자오픈을 주최하는 미국골프협회(USGA)는 22일(현지시간) 이 대회를 두 차례(2008년, 2013년) 제패한 박인비가 왼손 엄지 부상으로 대회를 기권했다고 발표했다.

US여자오픈은 7월 7일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 마틴의 코드바예 골프장에서 열린다.

박인비의 매니지먼트사인 갤럭시아SM은 전날엔 "박인비가 역시 엄지 부상으로 7월 21일부터 미국 일리노이 주 시카고에서 개막하는 8개국 골프대항전인 인터내셔널 크라운에 참가할 수 없다는 뜻을 주최 측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엄지 부상이 장기화하면서 박인비의 리우행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박인비는 이달 초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에 출전해 LPGA 명예의 전당 입성의 영광을 누렸지만, 엄지 통증으로 컷 탈락했다.

이후 마이어 클래식과 이번 주 열리는 아칸소 챔피언십에도 출전하지 않고 치료와 휴식을 병행하고 있다.

박인비는 올림픽 출전에 강한 열의를 드러내고 있으나 부상에서 완쾌하지 못한다면 출전권을 다른 선수에게 양보하겠다는 뜻을 밝혀왔다.

특히 나라별 올림픽 출전 선수가 US 여자오픈이 끝난 뒤 7월 11일자 세계 랭킹으로 결정되기에 한국 선수 중 랭킹이 가장 높은 박인비(3위)는 올림픽 불참으로 기울면 후순위의 다른 선수가 태극마크를 달도록 최대한 서둘러 양보 의사를 건넬 것으로 보인다.

한편, USGA는 박인비를 대신해 중국 아마추어 장윈졔(17)를 US오픈 출전 선수로 선발했다고 덧붙였다.

박인비 [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 자료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