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원의 아침편지(Go Dowon早上信)

2011년 5월

含閒 2011. 5. 4. 09:56

2011년 5월 4일


내면의 슬픔 

 내면의 슬픔은 
여러 가지 모습으로 표면화된다. 
폭력이 되기도 하고, 광기가 되기도 하고, 
불같은 열정과 창조력의 원천이 되기도 한다. 
슬픔을 이성적으로 억누르고자 하면 
병이 되기도 한다.
 
- 이주은의《그림에, 마음을 놓다》중에서 -



* 슬픔이 없는 삶은 없습니다.
그 슬픔을 안으로 삭여 다시 삶에 녹여낼 때
시가 되고 노래가 되고 그림이 되기도 합니다.
그런 점에서 슬픔은 창조하는 사람에게는
다시 없는 선물이며 큰 축복입니다.
슬픈 일이 있거든 감사하십시오.
슬픔이 변하여 기쁨으로
바뀔 것입니다. 

 

2011년 5월 10일(부처님 오신 날)

 

열반과 해탈


불교의
궁극적 이상은
열반과 해탈입니다.
열반이라는 말은 완전한 행복을 말하고,
해탈이라는 말은 완전한 자유를 말합니다.
그래서 오늘보다는 내일이, 내일보다는 모레가
한발 더 자유롭고 행복한 쪽으로
갈 수 있도록 살아야 합니다.
그렇게 사는 것이
곧 수행입니다.

- 법륜의《행복하기 행복전하기》중에서 -

* 완전한 행복, 완전한 자유...
인간사에 어쩌면 거의 불가능한 일인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것을 향해 걸어갈 수는 있습니다.
그 목표를 향해 하루하루 정진하다 보면
어느새 자기 자신이 쑥 자라난 모습을
스스로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하루하루가 곧 수행입니다.


2011년 5월 17일


꿈꾸는 집 

집이란 다양한 정서가 담긴 곳이다. 
외로움, 서러움, 아픔, 두려움, 무서움 같은 것도 있고, 
가까움, 아름다움, 소박함, 단출함, 포근함, 고마움, 따뜻함, 
친밀함 같은 것도 있다. 집은 빛이 부리는 조화를 담는 곳이다. 
빛을 어떻게 담느냐에 따라 집의 모습은 크게 변한다. 
전기 조명은 집의 빛 개념을 크게 바꾸어 놓았지만, 
자연 광선은 집에 각종 요술을 여전히 부린다. 

- 김진애의《이 집은 누구인가》중에서 -

* 집은 삶입니다.
그 사람의 빛이며, 인생이고 행복입니다.
누구나 자기 나름의 '꿈꾸는 집'이 있습니다.
요술을 부리는 집, 복을 주는 집, 꿈을 꾸는 집,
그런 집 하나 마음에 그리며 열심히 사노라면
삶도 좋아지고 꿈도 이루게 됩니다.
'꿈꾸는 집' 하나가 나로 하여금
좋은 꿈을 꾸게 합니다.   


2011년 5월 18일


철이 들었다 

봄이 오면 여름이 오고, 
여름이 오면 가을이 오고, 
가을이 오면 겨울이 온다는 것을 알았을 때, 
철이 들었다고 한다. 씨를 뿌려야 꽃이 피고 
열매를 맺게 되는 자연의 법칙을 이해했을 때, 
철이 들었다고 말한다. 공짜는 없다는 것을 
알았을 때 우리는 철이 들었다고 말한다. 

- 김용욱의《몰입, 이렇게 하라》중에서 -

* 하기야
계절을 모르면 철 들었다 할 수 없지요.
세상 이치, 자연과 우주의 법칙을 모르면서
어찌 사람이 철 들었다 말할 수가 있겠습니까.
삶의 모든 면에도 분명한 이치가 있습니다.
비워야 채워지고, 나누면 커집니다. 
그 이치를 모르면 나이가 들어도
철이 없습니다. 

2011년 5월 21일

 

예쁘지 않은 꽃은 없다

꽃과 잡초는
구분되는 것이 아니다.
잡초란 인간이 붙인 지극히
이기적인 이름일 뿐이다.
인간의 잣대로 해충과 익충을
구분하는 것처럼.
그러나 인간이 뭐라고 하던
제비꽃은 장미꽃을 부러워하지 않는다.
이 세상에 예쁘지 않은 꽃은 없다.

- 정호승의《이 시를 가슴에 품는다》중에서 -

* 가끔 다른 사람과 나를 비교하다 보니
자주 내가 아름답다는 사실을 잊고 삽니다.
그렇습니다. 이 세상에 예쁘지 않은 꽃은 없습니다.
예쁘지 않은 사람도 없습니다. 사람마다 예쁜 구석 하나쯤은
반드시 가지고 있습니다. 남이 가진 아름다움을 탐내지
말고, 내가 가진 아름다움을 빛내는
사람이 되어야 겠습니다.

2011년 5월 25일

 

연못

늪이 없는 연꽃은
존재할 수 없습니다.
연꽃 없는 늪은 죽은 늪입니다.
늪과 연꽃은 서로가 서로에게 의지처요
모체입니다. 어느 하나는 버리고,
어느 하나를 천하게 여길 수가
없습니다.

- 도법의《그물코 인생 그물코 사랑》중에서 -

* 옹달샘 못에도 연을 심었습니다.
그냥 '못'이었다가 진짜 '연못'이 된 셈이지요.
못이 있어 연을 심고, 연이 있어 못도 살아납니다.
당신과 나, 둘이 하나가 된 우리는 연못과 같습니다.
당신이 있어 내가 살고, 내가 있어 당신이 삽니다.
둘이 따로 떨어져 존재할 수 없는,
우리는 연못입니다.

 

2011년 5월 26일

 

내 입술에 불평은 없다

불평하는 것은
전략이 될 수 없다.
우리 모두 한정된 시간과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
우리가 불평하는 데 쓰는 아주 약간의 시간도
목표를 달성하는 데 아무 득이 되지 않는다.
그러면 좋을 게 없지 않은가.


- 랜디포시의《마지막 강의》 중에서 -

* 그럼요. 좋을 턱이 없지요.
불평하는데 시간을 쓰기 시작하면
모든 것이 불평의 대상으로 바뀝니다.
자기 입술에 불평과 불만이 담기기 시작하면
자기의 삶도 불평과 불만으로 채워지게 됩니다.
내 입술에 불평은 없다, 내 삶에 불만은 없다,
이렇게 마음 먹고 오늘 하루를 잘 보내면
오늘이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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