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원의 아침편지(Go Dowon早上信) 324

도토리 떡잎

2024년 7월 25일 도토리 떡잎도토리에서떡잎들이 나왔네나는 떡갈나무가 될 거야나는 신갈나무가 될 거야나는 상수리나무가 될 거야아름드리나무가 되어서다람쥐들에게 도토리를 두루 나눠 줄 거야그래그래 우리 나중에다람쥐들한테 도토리 많이 나눠주자- 최승호의 시집 《부처님의 작은 선물》 에 실린시 〈도토리〉 중에서 -* 저희 옹달샘에도도토리나무가 많습니다.떡갈나무, 신갈나무, 상수리나무, 이파리 모양에따라 이름이 다르지만 모두 도토리나무로 통합니다.도토리 떡잎에 다람쥐의 생존이 달려 있습니다.떡잎이 튼실할수록 큰 나무로 자라 더 많은도토리가 열리고, 더 많은 다람쥐들이그 혜택을 누릴 것입니다. 그것이자연의 순리입니다.

사랑하고 또 사랑하자

2024년 7월 12일 사랑하고 또 사랑하자읽고 또 읽으라고 한다생각하라고 또 생각하라고 한다노력하고 더 노력하라고 한다하지만 그건...사랑하고 또 사랑하자- 민시우의 동시집 《고마워》 에 실린 동시 〈정답은 없다〉 전문 -* 기독교의 성경은'하나님은 사랑'이라고 말합니다.모든 것의 궁극적 가치는 '사랑'입니다.동시를 쓰는 시인은 그 진리를 알아버렸고자라는 아이들에게 알려주고 싶었던 겁니다.

울음과 웃음

2024년 7월11일 울음과 웃음우리는감정을 느끼도록 만들어졌다.감정을 억제하거나 묻어두거나 숨기는 것은우리 본성과 어긋난다. 이 경우 어느 날 갑자기화산처럼 감정이 폭발하거나 몸에 병이 생기기도한다. 이것은 뭔가 문제가 있다는 분명한 신호이다.울음과 웃음은 몸에서 에너지가 방출되도록도와주는 것으로, 감정 흐름이 막히지 않게해주는 가장 인기 있는 형태의 해소제다.그러니 감정을 마음껏 분출시키자!- 트레이시 리트의 《당신은 꽤 괜찮은 사람입니다》 중에서 -* 아이들은 잘 웃고 잘 웁니다.울다가도 금방 웃고, 웃다가도 금방 웁니다.하루에도 수도 없이 그렇게 울고 웃습니다.그래서 아이들은 순수하고 스트레스가없습니다. 어른이 되며 그 순수함은옅어집니다. 예의와 교양과 체면과다른 이유들로 가득 찹니다. 점차울음과..

모래 한 알에서 세상을 보라!

2024s년 7월 9일 모래 한 알에서 세상을 보라!개천이 모여 강물이 되듯하나의 길로 열린 오늘 하루!이 하루하루의 날들이 합쳐지면 인생이 되는것이리라. 언젠가 B 스님이 노란 화선지에적어 보낸 글 한마디. "이 세상은 울타리넓은 수도원"이야. 그렇지, 이 세상은울타리가 넓은 수도원이라 했지.- 안윤자의 《사대문 밖 마을》 중에서 -* 하루가 일생이라 생각하면오늘 하루가 얼마나 소중한지 절감하게 됩니다.지금 이 시점이 내 인생의 어디쯤인가도 다시금가늠해 보게 됩니다. 언젠가 해는 서산으로 넘어갈 것이고,나도 저물어 갈 것입니다. '모래 한 알 속에서 세상을 보라.'윌리엄 블레이크의 싯구처럼 세상은 극미(極微)와극대(極大)의 세계가 중첩되어 있습니다.세상은 그 자체로 수행터이며,수도원입니다.

내면의 평온함을 유지하는 방법

2024년 6월 25일 내면의 평온함을 유지하는 방법이 모든 것의 최종 목표는단 하나, 바로 내면의 평온함을 찾는 것이다.인생에서 어떤 일을 경험하든, 무슨 일이 벌어지든,어떤 상황에서도 마음속 평온함을 유지해야 한다.그것이야말로 인생의 궁극적인 목표다.- 다리우스 포루의 《가장 중요한 생각만 남기는 기술》 중에서 -* 어떤 상황에서도내면의 평온함을 유지하는 것,이것이 바로 명상이며 깨달음입니다.삶의 파도가 드높을 때, 바람이 거세게 휘몰아칠 때,그때마다 태풍의 눈처럼 고요함을 지키는 것, 그저그 모든 것이 오고 감을 지켜보는 것, 그것을지켜보는 '나'를 알아차리는 것,이것이 명상의 핵심입니다.

남 탓, 날씨 탓

2024년 6월 21일 남 탓, 날씨 탓타인이 어리석고 둔감하며무례하고 거만하며 경솔하고 아둔하다고판단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고 나면 그 사람의행동에 당신의 기분이 상하고 화가 날 수 있을겁니다. 당신의 마음속에서 타인을 판단하는행위가 일어난다고 칩시다. 그 판단으로그들이 규정되는 게 아닙니다. 오히려당신 자신을 타인을 판단할 수 있는사람으로 규정하는 셈이 되지요.- 웨인 다이어의 《웨인 다이어의 인생 수업》 중에서 -* 살면서 조심할 것이타인에 대한 섣부른 판단입니다.특히 남 탓을 하는 것은 절대 경계해야 합니다.바람이 분다고, 햇살이 뜨겁다고, 날이 춥다고날씨 탓하며 일일이 불평해 봐야 소용없습니다.다른 사람을 판단하고 탓하는 일이 이와같습니다. 그 시간에 자신을 돌아보아스스로를 갖추는 것이 내공이고..

천천히 생각하기

2024년 6월 17일 천천히 생각하기왜 우리는 사람들이자신을 바보 같다고 생각할까 봐두려워하는 걸까? 이 의문은 천천히 생각하기를실행하는 완벽한 사례가 될 수 있다. '내가 증명해보이겠어!'라며 본능을 따르는 대신 한발 물러서서스스로 물어보자. 다른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생각하는지는 중요하지 않을 것이다. 언제나천천히 생각하는 것이 더 좋다. 사람들이나를 바보 같다고 생각한다면그들이야말로 바보 같은사람이다.- 다리우스 포루의 《가장 중요한 생각만 남기는 기술》 중에서 -* 급히 생각하면급한 결정을 하기 쉽습니다.급한 결정은 뒤늦은 후회가 뒤따릅니다.다른 사람의 언행에도 급히 반응하다 보면휘둘리게 됩니다. 스스로 똑똑하다 여겼던 사람도바보같은 결정을 하게 됩니다. 타인의 비난에일희일비할 필요 없습니다. 천..

누군가 불쾌한 말을 했을 때

2024년 6월 12일 누군가 불쾌한 말을 했을 때누군가가당신에게 불쾌한 말을 했을 때,화를 내기보다 오히려 온화한 태도로 당신이방금 들은 이야기를 객관화할 수도 있습니다.당신은 시시비비를 가리지 않고 친절하기만 하면됩니다. 다른 사람의 잘못을 지적하거나앙갚음할 필요도 없습니다.이것이 당신을 위한일입니다.- 웨인 다이어의 《웨인 다이어의 인생 수업》 중에서 -* 사람 사이의 다툼은대부분 '불쾌한 말'에서 시작됩니다.누군가로부터 불쾌한 말을 들었을 때 가장 먼저조심할 것은 다툼으로 번지지 않게 하는 것입니다.상대의 불쾌한 말을 자발적으로 수용하는 것,화 대신 웃음으로 대꾸하는 것이결국 이기는 길입니다.

오뚝이처럼

2024년 6월 11일 오뚝이처럼사람과사람 사이의 믿음은우리를 지탱하는 보이지 않는힘과 같아서, 우리가 외부의 충격에흔들릴 때마다 오뚝이처럼 중심을잡게 해준다. 그리고 그런 믿음은작은 약속의 끈들로만들어진다.- 김지호의 《마음을 알아주는 마음》 중에서 -* 오뚝이는어떤 상황에서도 다시 일어섭니다.아무리 흔들리다가도 금세 중심을 잡습니다.사람과 사람 사이의 중심은 신의, 곧 믿음입니다.실낱같은 바람에 신의가 무너져 사람 사이가깨지고, 공동체와 나라가 초토화되는 일이비일비재합니다. 작은 약속부터 잘지키는 것이 신의의 출발입니다.

아이는 하루에 삼백 번을 웃는다

2024년 5월 22일 아이는 하루에 삼백 번을 웃는다아이는하루에 삼백 번을 웃지만어른은 겨우 다섯 번 웃는다는 말이 있다.유년기와 성년기 사이에 어떤 일이 벌어지기에우리는 그렇게 진지해지는 것일까? 미국의 코미디언제리 사인펠드는 별 목표나 계획 없이 흐트러진 시간을'쓰레기 시간'이라고 부르면서, 그러나 그 시간이야말로자신에게 소중하다고 말한 적 있다. 어쩌면 우리도그렇게 쓰레기 시간을 보낼 때 오히려 일에유년기의 활기와 패기를 불어넣을 수있을지 모른다.- 브라이언 키팅의 《물리학자는 두뇌를 믿지 않는다》 중에서 -* 아이들은 선입견이 없습니다.세상을 있는 그대로 바라봅니다. 웃음도많습니다. 개똥이 굴러가도 깔깔대고 웃고, 낙엽이구르면 구르는 대로 대굴대굴 웃습니다. 하지만 나이 든어른들은 다릅니다.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