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4월 30일
얼어붙은 눈물
서양에서는 결혼 30주년을 기념하여 축하하는
'진주혼식'이라는 의식이 있습니다.
부부가 서로 진주로 된 선물을 주고받기도
합니다.
진주는 '얼어붙은 눈물'이라고도 불리는데
그 이유는 진주의 탄생과정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진주는 모래알이 조갯살에 박히면서부터 시작되는데
이때 조개는 자신의 피라고 할 수 있는
'나카'라는 특수한 물질을 분비해 모래로 인한
상처를 감싸고, 치료합니다.
그렇게 수없이 모래알을 계속 감싸면
하나의 아름다운 진주가 탄생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때 '나카'라는 진주의 체액은
아주 조금씩, 천천히 생성되기 때문에
조개에겐 엄청난 고통이 따른다고 합니다.
그 때문에 진주가 모래알의 상처를 무시하면
당장의 고통은 없지만, 결국엔 상처 부위는
곪고 병들어 조개는 죽고 맙니다.
이렇게 모진 고통을 통해 만들어진 귀한 진주는
'부부가 진주처럼 사랑이 익어 빛난다'라는
뜻의 상징이 됐습니다.
세상에 시련 없는 인생은 없습니다.
누구나 각자의 모래알을 품고 삽니다.
단지 시련을 대하는 자세가 각자
다를 뿐입니다.
'왜 나한테만 이런 일이 생길까?'
'왜 나만 이렇게 힘들까?'
우리는 시련이라는 모래알의 크기는 다르지만
고통의 분량만큼 커지는 진주처럼
자신만의 아름다운 보석을 만드는 중이라고
생각해보세요.
# 오늘의 명언
시련을 겪는다는 것은 바닷가에 있는 자갈이 되는 것과 같다.
여기저기 다치고 멍들지만, 전보다 윤이 나고
값지게 되기 때문이다.
– 엘리사베스 퀴블러로스 –
2021년 4월 29일
성공을 대하는 자세
알마비바 백작, 바르톨로 박사, 로시나
세 사람의 삼각관계를 다룬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는 반전의 역사를 이룬
오페라로 전해집니다.
세비야의 이발사는 '조아키노 로시니'가
작곡한 곡으로 꾸며졌는데 이 작품이 처음 공연됐을 때
관중은 공연 내내 야유를 할 정도로
참혹한 실패를 거뒀습니다.
이러한 냉담한 관객의 반응에 좌절한 채
연출가와 가수, 스태프들이 로시니의 집을 찾아갔는데
그는 무심하게도 잠을 자고 있었다고 합니다.
이를 보곤 한 스태프는 그를 깨우며 말했습니다.
"지금 이렇게 편하게 잠잘 때가 아닙니다.
우리의 작품은 완전히 실패했어요."
그러자 그는 이 말과 함께 두 번째
공연을 준비했다고 합니다.
"하늘이 무너졌나요?
다음 기회에 더 좋은 곡을 쓰면 되잖소.
오늘은 자고 내일 의논합시다."
그 결과 신기하게도 초연 이후
사람들의 넘치는 환호를 받으며 대성공을 거두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도 호평을 받으며 공연되고 있으며
북미에서 5번째로 많이 상연되는
유명한 작품이 됐습니다.
최근 가요계 음원 차트 역주행으로
한 걸그룹의 이색 행보가 이슈입니다.
이 걸그룹은 해체 직전 기적 같은 차트 1위로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했습니다.
이 순간이 오기까지 4년이라는 시간이 걸렸고
그전까진 실패한 걸그룹이라는 비난을
받아야 했다고 합니다.
이렇듯 성공은 소리 없이 다가오고
순서 없이 찾아옵니다.
그러니 눈에 보이는 것이 비록 없을지라도
실패를 속단하지 말고 꾸준히 최선을 다한다면
성공의 기쁨을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성공은 성공 지향적인 사람에게만 온다.
실패는 스스로 실패할 수밖에 없다고
체념해버리는 사람에게 온다.
– 나폴레온 힐 –
2021년 4월 28일
어떻게 살겠습니까?
"당신의 수명이 1년밖에 남지 않았다면
어떻게 살겠습니까?"
미국의 한 신문에 이런 설문이 실렸다고 합니다.
이에 응답자들은 부동산이나 주식으로 돈을
더 벌겠다는 물질적 희망에 대한 내용보다는
이러한 응답이 더 많았다고 합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낼래요."
"그동안 못 해본 일들을 도전하고 싶어요."
"안타까운 이웃에게 도움을 주겠어요."
인생의 마지막이 1년 뒤가 될지,
아니면 10년, 20년, 30년 뒤가 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더 많은 것을 갖고자 하면서도
가진 것을 절대로 놓으려고 하지도
않는 것 같습니다.
어느 사람도 죽음을 피해 갈 수 없습니다.
그럼 같은 질문을 여러분께 드립니다.
"당신의 수명이 1년밖에 남지 않았다면
어떻게 살겠습니까?"
우리는 죽음 앞에서 과연 마지막까지
갖고 싶고, 지키고 싶은 것은 무엇인지
생각해 보셨으면 합니다.
# 오늘의 명언
세상에 죽음만큼 확실한 것은 없다.
그런데 사람들은 겨우살이 준비하면서도
죽음은 준비하지 않는다.
– 톨스토이 –
2021년 4월 27일
오해와 사랑의 수식
'5-3=2+2=4'
여기 특이한 수식에는
특별한 뜻이 있다고 합니다.
'5-3=2'
오해에서 세 걸음 물러나 생각하면
이해가 됩니다.
'2+2=4'
이해에 이해를 더하면
사랑이 시작됩니다.
이 간단한 셈을 통해
오해에서 천천히 한 걸음, 한 걸음 물러선 뒤에
이해를 하고 또 하다 보면 따뜻한 사랑이
찾아온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어찌 보면 사랑의 시작도 오해,
사랑의 끝도 오해가 되기도 합니다.
그만큼 오해는 사람과 사람의 관계 속에서
중요한 요소이기도합니다.
그러니 오해를 사실로 받아들이기 전에
한 걸음 물러서 생각해본다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오해에 멈춰 끝난 관계가 있다면
이젠 이해로 나아가 사랑으로 가득해지길
바랍니다.
# 오늘의 명언
당신의 고통은 당신이 오해의 껍질을 벗고
이해하는 사람이 되도록 만드는 것이다.
– 칼릴 지브란 –
2021년 4월 24일
당대의 화가를 만든 큰 스승
벨기에 플랑드르의 유명한 화가 루벤스는
어느 날 오랜 시간에 걸쳐 대작품을 완성했고,
그동안의 피로를 풀기 위해 잠시
산책하러 나갔습니다.
그 사이 그의 제자들은
스승의 작품을 구경하기 위해 화실로 몰려왔고
빨리 보고 싶은 마음에 뛰어 들어가며
서로 밀고 당기는 소동을 벌였습니다.
그런데 한 제자가 그만 떠밀려 넘어지면서
물감이 채 마르기도 전에 그림을 쓰러뜨리고 말았습니다.
순식간에 엉망이 된 그림을 보곤 사색이 되었고,
귀중한 작품을 망쳐 버린 것에 대한
두려움과 당황함으로 제자들은 서로 얼굴만 쳐다보며
어찌할 줄 몰랐습니다.
그러던 그때, 제자 중 한 사람이 붓을 들곤
손상된 부분을 직접 고치기 시작했습니다.
이윽고 스승 루벤스가 산책을 마치고
화실로 돌아왔고 이 광경을 보았지만, 그는
자신의 그림을 수정하는 제자의 모습을
아무 말 없이 바라보았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뒤에 서 있던 스승을 발견한
제자는 바짝 긴장한 채 책망을 각오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긴장감이 흐르던 긴 침묵 끝에
루벤스는 말문을 열었습니다.
"내가 그린 그림을 자네가
더 좋게 고쳐놓았군!"
이날 위기의 순간에 칭찬을 받았던 제자는
훗날 영국 궁정 수석 화가로 명성을 떨친
안토니 반 다이크였습니다.
맹자는 빛나는 스승이 아니라
따뜻한 스승이 되라고 권고했습니다.
맹자의 말처럼 학창 시절 생각나는 선생님이라고 하면
잘 가르쳤던 분보다 나를 따뜻하게 바라봐준 분이
먼저 떠오릅니다.
반다이크가 명성 있는 화가가 될 수 있던 데에는
루벤스의 지지와 아낌없는 응원이 있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우리도 누군가에게 멘토가 될 때
그 사람의 재능을 키우고 가꿔줄 줄 아는
따뜻한 스승이 되어야 합니다.
# 오늘의 명언
인간은 이런 스승을 원한다.
제자에게 처음에는 판단을 가르치고 그다음에는
지혜를 가르치고 마지막으로 학문을
가르치는 스승을.
– 칸트 –
2021년 4월 23일
생각이 삶을 창조한다
프랑스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
'개미'를 읽다 보면 흥미로운 문제가 나옵니다.
성냥개비 6개로 정삼각형 4개를 만들어보라는
문제입니다.
여러분도 한 번 도전해보세요.
집에 있는 성냥개비 6개를 찾아 바닥에 놓고
정삼각형 4개를 만들어보세요.
어떠세요? 만들어지셨나요?
성냥개비를 놓고 요리조리 고민해보지만
대부분 쉽게 답을 찾지 못합니다.
그런데 의외로 정답은 간단합니다.
성냥개비 6개를 3차원 공간상에서
정사면체 모양으로 배치하면 정삼각형 모양의 면
4개를 만들 수 있습니다.
보통의 사고에서 벗어나
'2차원 평면'에서 '3차원 공간'으로 관점을 바꾸면
쉽게 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성장하는 사람은 평면적인 사고에서 벗어나
입체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입니다.
입체적 사고로 문제를 해결하는 창조적 DNA를
소유한 사람입니다.
우리 민족에게는 이러한 기질이
풍부하게 내재되어 있음을 역사는 증명하고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과학적인 문자인 훈민정음,
세계 최초의 철갑선인 거북선,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인 직지심경 등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지금 정체되어 있다고 느낀다면,
여러분 안에 내재되어 있는 창조적 DNA를 믿고
입체적인 사고를 해보세요.
# 오늘의 명언
어떤 일이든 위대함과 평범함의 차이는
하루하루를 재창조하는 상상력과 열망을
갖고 있느냐에 달렸다.
– 톰 피터스 –
2021년 4월 22일
독수리의 새끼 훈련
미국 콜로라도 협곡에 사는 독수리들은
아이언 우드라는 가시나무의 나뭇가지로 둥지를 만듭니다.
그리고 그 위에 깃털을 겹겹이 쌓아
포근하게 만든 후 알을 낳는다고 합니다.
그러다 새끼들이 어느 정도 자라면
어미 독수리는 둥지 속 깃털을
모두 버립니다.
텅 빈 둥지 속에서 가시에 찔리면
새끼들은 가시를 피해 가장자리로 가는데
이때, 어미 독수리는 새끼들을 쪼아
둥지 밖으로 떨어지게 합니다.
그러면 아직 나는 법을 모르는 독수리 새끼는
어설픈 날갯짓을 계속하지만, 결국은 아래로
곤두박질을 치게 됩니다.
새끼 독수리들이 바닥에 떨어지려는 찰나,
공중을 선회하던 어미 독수리가 큰 날개를 펴서
땅에 닿기 직전의 새끼를 자신의
날개로 받아냅니다.
어미 독수리는 그런 과정을 반복하는 사이에
새끼 독수리는 날개를 퍼덕거리면서 자연스럽게
나는 법을 배운다고 합니다.
바닥으로 추락하던 새끼 독수리가
스스로 나는 법을 터득하며 성장한 것은
우리의 삶 속에서도 적용됩니다.
삶에서도 가시라는 이름의 시련이 필요한데
이때, 시련에 대해서 취해야 할
자세가 있습니다.
첫째, 시련은 결코 두려운 것이 아니란 것입니다.
더욱 성장할 기회이자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발돋움입니다.
둘째, 시련을 담대하게 맞설 때
이미 성장은 시작된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시련이란 꼭 방해 거리만 되는 것은 아니다.
그것을 우리의 발아래 놓으면 더 높이 올라갈 수 있다.
– C.F 블렌차드 –
2021년 4월 21일
가장 뻔뻔한 새
주로 호주와 파푸아 뉴기니에 서식하는 바우어새는
독특한 구애 행동으로 유명합니다.
바우어새의 수컷은 암컷을 유혹하기 위해서
몇 달에서 길게는 1년까지 공을 들인다고 합니다.
그리고 독특한 행동을 하는데 바로 호화로운
둥지로 만드는 것입니다.
약 1m 높이의 둥지를 지어놓고
각종 열매, 꽃, 조약돌, 조개껍데기 등을 물어와
내부를 꾸미고 과일즙으로 외벽을 칠하기도 하며
장식물이 시들거나 낡으면 새로운 것으로
계속해서 바꿔주기도 합니다.
이 때문에 바우어새는 숲 속의 작은
정원사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그러나 암컷을 유혹하려는 목적을
모두 달성한 뒤에 수컷은 돌연 폭군으로 돌변합니다.
암컷을 부리로 쪼아대며 못살게 괴롭히고
새끼도 돌보지 않고는 새로운 짝을
찾는다고 합니다.
이러한 모습을 보곤 조류학자들은
'가장 뻔뻔한 새'라고 별칭을
붙여주기도 했습니다.
친구, 연인, 가족 등 어떤 관계도
항상 처음처럼 뜨거울 수만은 없습니다.
특히 오래된 관계일수록 서로에 대한 고마움보다는
당연함이 더 커지기 마련입니다.
그렇게 소중함마저도 점점 무뎌지고
서로 소홀해지면서 어렵게 맺어진 인연이
허무하게 끊어지기도 합니다.
인간관계에서도 권태가 찾아올 때면
지난 세월 동안 받은 배려와 격려를 생각해보세요.
지금까지 옆을 지켜주고 있는 인연에 대해
감사함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아무것도 변하지 않을지라도
내가 변하면 모든 것이 변한다.
– 오노레 드 발자크 –
2021년 4월 19일
19세기 수상교통의 혁명
1800년대 초, 바람과 파도에 운명을 맡겨야 했던
항해의 시절에 동력을 이용해 이동하는
증기선이 발명됐습니다.
로버트 풀턴에 의해 발명된 이 증기선은
당시 배가 물살을 거슬러 올라갈 수 없다는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꾼 혁명이었습니다.
이러한 증기선을 만들게 된 이유로
전해 내려오는 하나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뉴잉글랜드 한 마을에 미국 독립전쟁으로 인해
두 팔을 잃게 된 군인이 살고 있었습니다.
퇴역 후 마을에서 나룻배로 사람들을 태워 나르며
겨우 생계를 잇고 있었는데, 두 팔이 없던
그 군인은 자신만의 방법으로 열심히
노를 젓고 있었습니다.
바로 나룻배에 페달을 장착해
두 팔이 아닌 발로 페달을 밟으며
나룻배를 움직였던 것입니다.
이 광경을 본 풀턴은 안타까운 마음에
덜 힘들게 노를 젓는 방법이 없을지 고민했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증기선 발명의 시작이
되었다고 합니다.
문명은 사소한 것을 깊이 있게 생각하는 데서 발전하며
불가능에 도전함으로 새로운 문명이 탄생합니다.
인생이라는 것도 이처럼 닥쳐오는 불가능과
고비를 이겨내고 한층 더 성장하며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이런 일은 도저히 불가능하다고
자신이 믿고 시작하는 것은 그것을 자기 자신이
불가능하게 만드는 수단이다.
– 존 워너 메이커 –
2021년 4월 18일
위대한 장군
상황을 제대로 분석하고
총을 쏘기 전에 목표물을 신중히
조준하는 것은 어떤 행동을 실행에 옮기기 전에
당연히 취해야 하는 행위다. 그러나 이보다 더
좋은 방법은 행동을 취해야만 하는 모든 상황을
예방하는 것이다. 손무는 고전 병법서인
'손자병법'에서 진정으로 위대한 장군은
싸우지 않고 이긴다고 했다. 탁월한
전투 능력을 갖춘 자보다
한 수 위인 것이다.
- 클라이브 윌스의《의도하지 않은 결과》중에서 -
* 위대한 장군은
총을 잘 쏘는 사람이 아닙니다.
총을 쏠 일이 없도록 만드는 사람,
다시 말해 싸울 일이 없도록 하는 사람입니다.
그것이 세상을 평화롭게 만드는 진정한 영웅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언제든 위기 상황에 총을 쏠 준비를
해야 합니다. 정확한 조준 훈련! 평소에 훈련을
해두어야 전시에 특등 사수가 될 수 있고,
그 특등 사수가 훗날 위대한 장군이
될 수 있습니다.
2021년 4월 17일
할아버지의 검은 봉지
저는 평범한 가정주부입니다.
오래전 저희 가족은 한 아파트로 이사 오게 되었고
이사 기념으로 만든 떡을 이웃 주민과 나눴습니다.
이웃 중 할아버지 한 분이 유독 고마워하시며
현관문 손잡이에 작은 호박 두 덩이와 호박잎이 담긴
검은 봉지로 답례를 하셨습니다.
이후에도 손수 만든 음식을 가지고 찾아가면
얼마 후 저희 집 현관에는 검은 봉지가 걸려있었습니다.
할아버지의 봉지에는 김부각, 깻잎과 콩잎 등
소박한 답례와 따뜻한 마음이 담겨 있었고
그렇게 저희 가족은 노부부와 소소한 인연으로
가까워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위층에서 '쿵' 소리가 들렸고
평소 거동이 불편하던 할머니가 생각나서
급한 마음에 올라가 문을 두드렸습니다.
그러나 인기척이 없었고 불안해진 저는
곧장 119에 신고했습니다.
구급대원과 함께 문을 뜯고 들어간 집에는
할머니가 쓰러져 있었습니다.
다행히 할머니는 빠른 발견으로 위급한 상황은 넘겼고
뒤늦게 병원으로 달려온 할아버지는
저의 두 손을 꼭 잡으며 고맙다는 인사를
계속하셨습니다.
그리곤 그날부터 할아버지는 매일 새벽마다
저희 집 차를 몰래 세차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사실을 알고는 깜짝 놀라 차를 숨기기도 했지만
할아버지는 어떻게든 찾아내 깨끗하게
세차를 해 놓으셨습니다.
저희 남편까지 나서 할아버지를 겨우 설득해
세차를 멈추게 했지만, 대신 문고리엔 검은 봉지가
더 자주 걸렸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할머니가 세상을 떠나셨고
할아버지는 자식과 함께 지내기 위해 이사를 하게 되셨는데
이사하는 날, 할아버지는 저희 집에 찾아와서는
옥가락지 하나와 은가락지 하나를 내밀며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아들만 둘인데 막내딸 생긴 기분이어서 좋았어.
그리고 이삿짐 정리를 하다 보니 이거를 발견했는데
아마도 먼저 간 그 사람이 막내딸에게 주라고
남겨둔 것 같아서 들고 내려왔어."
저는 할아버지의 마음을 너무도 잘 알기에
주신 가락지를 거절할 수 없었습니다.
이후 제법 긴 세월이 지났지만, 여전히 문득문득
할아버지와 검은 봉지가 떠오릅니다.
오늘 사연은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입니다.
매번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는 하루를 보내고 있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따뜻하고 살만한 세상입니다.
그건 아마도 우리 주변에는 존중과 배려를
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쑥스러워서, 바빠서 등 다양한 이유로
덮어두었던 마음을 작게나마 표현해 보세요.
세상은 따뜻함으로 물들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다른 사람을 대할 때,
그 사람의 몸도 내 몸같이 소중히 여겨라.
그리고 네가 다른 사람에게 바라는 일을
네가 먼저 그에게 베풀어라.
– 공자 –
2021년 4월 15일
순록의 태풍
크리스마스 선물이 가득 담긴
산타 할아버지의 썰매를 끌며 멋진 뿔을 자랑하는
순록은 주로 아시아, 유럽, 북아메리카의
북극지방에 서식합니다.
그런데 이 녀석들은 간혹 이해할 수 없는
특이한 행동을 합니다.
외부에 위험을 감지하면 바로 수백 마리의
순록 떼가 한데 모여 원을 그리며
뱅뱅 도는 것인데 그 모습이 태풍과 비슷하여
'순록의 태풍'으로도 불립니다.
순록이 이런 행동을 하는 이유는 천적으로부터
자기 몸과 무리를 방어하기 위한 행동인데
이때 순록의 최고 속도는 시속 80km에
달하기 때문에 아무리 강한 포식자라도
쉽게 뛰어들 수 없는 것입니다.
여기서 아주 흥미로운 점이 있는데
태풍의 눈이 되는 중심에는 생후 1년 미만의 새끼들이나
암컷이 있고 이들을 중심으로 나머지 수컷들이
바깥쪽을 회전하며 암컷과 새끼들을
보호한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무리를 지키고 보존하기 위한
순록들의 생존 본능을 넘어 부성애를
느낄 수 있습니다.
자신과 어미를 지키기 위해
가쁜 숨을 몰아쉬며 달리는 모습을 본 순록은
어른이 된 후 다른 새끼들을 지키기 위해
자신도 달리기 시작합니다.
이처럼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실 부모들도 때론 두렵고 힘들 때가 있지만
자녀들이 올바르게 살기 위해 노력하며
길잡이가 되어주어야 합니다.
그렇게 된다면 그 올바름을 보고
자란 아이들도 더 좋은 세상을 위해 노력하는
참된 어른이 될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사랑이란 자기희생이다.
이것은 우연에 의존하지 않는 유일한 행복이다.
– 톨스토이 –
2021년 4월 14일
새로운 높이뛰기의 시작
'포스베리 플롭'이란 스포츠 용어가 있습니다.
이것은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는 높이뛰기 종목의
기술로 '배면 뛰기'라고도 합니다.
이 기술이 선보이기 전까지는 대부분 앞으로
뛰어넘는 기술만을 사용했습니다.
그러다 어느 날, 딕 포스베리라는 한 무명 선수는
다이빙의 재주넘기 장면을 보다 아이디어를 얻었고
'지금까지 하던 것처럼 앞으로 넘지 말고 뒤로 넘어 보자'는
새로운 시험을 해 보았습니다.
그 결과 놀랍게도 높이뛰기의 한계로 여겨졌던
2m의 벽을 쉽게 뛰어넘을 수 있었습니다.
포스베리는 1968 멕시코 올림픽 높이뛰기에서
이 기술을 선보였고, 2.24m로 올림픽 신기록과 함께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이후로 다른 선수들도 포스베리가 선보인
기술을 익혀 대회에서 사용하기 시작한 것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날 포스베리가 이룬 것은 단순한 메달과
신기록이 아닌 새로운 역사의 탄생이자
높이뛰기 종목의 완전한 변화를
이뤘던 것입니다.
과거에는 선수들이 착지하는 곳에
톱밥이나 모래를 사용했지만 1960년 중반부터
고무매트가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이런 환경과 함께 포스베리의 새로운 기술은
시너지 효과를 냈던 것입니다.
세상을 살아갈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과거의 관념이나 기술 중 지켜야 하는 것도 있지만
새로운 기술과 환경에 대한 변화를 받아들이는
열린 자세도 필요합니다.
자신의 앞에 벽이 놓여 있다면
과거의 방법만을 고집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점검하고
시각의 변화를 시도해보세요.
# 오늘의 명언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은 세상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당신 자신을 바꾸는 것이다.
– 넬슨 만델라 –
2021년 4월 13일
꽃 좀 사가요
어느 추운 겨울날이었습니다.
두 친구가 카페에서 만나기로 했고
한 친구가 뒤늦게 도착해서 카페에 들어가려던 찰나,
한 할머니가 다가왔습니다.
"젊은이~ 꽃 좀 사가요."
꽃을 파는 할머니의 행색은
넉넉하지 못한 형편을 그대로 보여주는 듯했고,
이를 보고 마음이 쓰였던 그는
할머니에게 말했습니다.
"이렇게 추운데 왜 꽃을 팔고 계세요?"
"우리 손녀가 아픈데 약값이 없어서
꽃을 팔아야만 손녀딸의 약을 살 수 있다오."
할머니의 딱한 사정을 들은 그는
원래 꽃의 가격보다 더 많은 돈을 주고 꽃을 샀습니다.
그리곤 친구를 만나기 위해 카페에 들어갔는데
친구는 할머니를 가리키며 말했습니다.
"너한테 꽃을 판 할머니 다 거짓말이야.
항상 손녀 얘기를 하지만 사실 저 할머니한테는
손녀가 아예 없어."
그러자 꽃을 산 친구의 얼굴이 오히려
환해지며 말했습니다.
"정말 할머니에게 손녀가 없어?
그러면 저 할머니가 말한 손녀딸, 안 아픈 거네?
정말 다행이다!"
당연히 속았다며 화를 낼 줄 알았지만
꽃을 판 할머니에게 아픈 손녀가 없다는 것을 알고
진심으로 행복해했던 주인공의 반전이 담긴
해외 CF의 내용이었습니다.
누군가에게 속았을 때 혹은 손해를 봤을 때
잠도 오지 않을 만큼 분통을 터트리기도 합니다.
이야기 속 주인공도 할머니에게 속았단 사실에
꽃을 도로 갖다 주고 꽃값도 되돌려
받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세상은 마음먹기에 달려 있습니다.
부정적인 생각보다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행복을 만들어보세요.
# 오늘의 명언
누군가의 잘못으로 내가 고생하는 것이
내가 잘못을 저지르는 것보다 낫고,
남을 믿지 못하는 것보다
속아 넘어가는 편이 훨씬 행복하다.
– 새뮤얼 존슨 –
2021년 4월 12일
백발의 영웅, 하늘의 별이 되다
4월 12일이 무슨 날인지 아시나요?
우리나라에서는 특별한 날이 아니지만,
사실 이날은 우리나라 시련의 역사의 변곡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는 날입니다.
바로 1951년 4월 12일, 에티오피아 강뉴부대가
대한민국을 돕기 위해 출정식을 한 날이기 때문입니다.
또 이날은 그로부터 15년 전인 1936년,
국제연맹이 이탈리아의 공격으로부터 도와줄 수 없다고
통첩을 보낸 날이기도 했습니다.
1935년, 이탈리아는 식민지를 개척하기 위해
아프리카 에티오피아를 공격했습니다.
에티오피아는 공격해오는 이탈리아 군대를 막지 못했습니다.
하일레 셀라시에 황제는 영국으로 망명했다가
제네바 국제연맹에 참가하여 에티오피아를
도와달라고 애타게 호소했습니다.
그러나 국제연맹은 도와줄 수 없다고
에티오피아에 최후의 통첩을 보낸 날이 바로
'1936년 4월 12일'이었습니다.
그리고 15년이 지난 '1951년 4월 12일'은
대한민국을 돕기 위해 에티오피아 강뉴부대가
출정식을 한 날입니다.
100% 지원병으로 구성된 강뉴부대가 출정식을 하면서
15년 전 '1936년 4월 12일' 국제연맹으로부터 받은
약자의 서러움을 가슴 깊이 새기며 약한 나라
대한민국을 위해 목숨을 바치겠노라고 결심한 날이
바로 '1951년 4월 12일'이었습니다.
대한민국의 평화를 위해 목숨 걸고 싸웠던
영웅들이 있었기에, 오늘의 우리가 있습니다.
늦었지만 그 영웅들에게 감사함을 계속 전하고 싶은데,
애석하게도 그분들에게는 시간이 별로 남아 있지
않은 것 같습니다.
지난 4월 8일, 또 한 명의 영웅이 하늘의 별이 되셨습니다.
그의 이름은 멜레세 테세마((Melesse Tesessma), 항년 92세.
그는 6.25 전쟁에 참전했던 강뉴부대원이었습니다.
1952년, 황실근위대에 근무했던 멜레세 소위는
22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자진해서 머나먼 타국의 전쟁터로 향했습니다.
황제가 황실 근위대에 친히 지어준 이름이 '강뉴'였는데,
이는 에티오피아어로 '적을 초전에 격파한다'는 뜻이었습니다.
실제로 그 이름처럼 강뉴부대원들은 253번의 전투에서
253번의 승리를 거두는 불패 신화를 만들었습니다.
강뉴부대 4중대 멜레세 테세마 소위 역시 불패 신화를 이어갔습니다.
그는 요크고지, 낙타고지, 358 고지, 알발디고지에서
치열한 전투를 했고, 전쟁 중 오른쪽 다리에
부상을 당했습니다.
젊은 군인에서 백발의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협회장이 된
멜레세 테세마 대령은 생전에 전쟁 당시를 회상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알발디고지를 점령한 뒤 진지를 구축한 후
무기 보급을 받으려고 후방으로 가는데 부대원 1명이 안 보여
다시 돌아가 보니 적의 진지 부근에서 전사체로 발견되어
줄로 묶어 이송했던 일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우리는 죽더라도 함께 했습니다."
"적을 죽이지 못하면 내가 죽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포로가 되느니 차라리 그 자리에서 죽자는 마음뿐이었습니다.
하지만 죽음에 대한 공포보다 더 두렵고 견디기
힘들었던 것은 경험하지 못했던 강추위였습니다.
하지만 모든 것을 이겨낸 우리는 전투에서
계속 승리였습니다.
전승을 하고 돌아온 강뉴부대를 하일레 셀라시에 황제와
에티오피아인들은 자랑스럽게 맞아주었지만,
승리의 기쁨은 잠시였습니다.
그 사이 에티오피아에 공산주의 정권이 들어서게 되면서
이들은 공산주의와 싸운 대가로 하루아침에 영웅에서
반역자로 그 지위가 곤두박질쳤고, 후손들까지도 핍박을 받으며
벗어나기 힘든 굴레를 썼습니다.
평생을 가난과 핍박 속에서 살아온 에티오피아 강뉴부대원들...
멜레세 테세마 역시 전쟁으로 인한 부상과 계속되는
핍박 속에서 모진 세월을 견디며 살았습니다.
젊은 군인이었던 그는 어느덧 백발의 노인이 되었고
한국인보다 한국을 더 사랑했던 그는 생전에
이런 말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저는 한국의 두 가지 모습을 모두 지켜봤습니다.
하나는 전쟁으로 폐허가 된 것, 또 하나는 급성장을 한 대한민국.
선진국의 반열에 들게 된 대한민국의 모습에 나를 포함한
강뉴부대원들이 더 행복해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흘렸던 피가 무의미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사실 우리나라가 아직 어려움이 많다 보니,
지금은 대한민국에 많은 도움을 요청하게 됩니다.
그때마다 괜스레 미안해지는데, 우리나라도 머지않은
훗날 경제가 안정되어서 보답할 기회가
주어지면 좋겠습니다."
***********************************************
누구보다 한국을 사랑했던
멜레세 테세마 대령님,
하늘나라에서 평안히 쉬십시오.
당신이 있어서 그리고 강뉴부대가 있어서
오늘의 대한민국이,
오늘의 우리가 있습니다.
너무도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마음 다해...
존경합니다.
2021년 4월 10일
가장 괴로운 일은 무엇인가?
한 나라의 왕이 어느 날 이름난 철학자
세 사람을 초청하여 질문했습니다.
"그대들은 인생을 살아갈 때 가장
괴로운 일이 무엇인가?"
그러자 한 철학자가 대답했습니다.
"노인이 되어 일을 못 하게 된다면 가난이 찾아올 테고
가난이 찾아와도 힘이 없기에 일을 할 수 없게 되죠.
그 때문에 마음과 다르게 일을 할 수 없게 된
늙은 몸이 괴롭습니다."
또 다른 철학자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꿈꾸던 것을 이루기 직전 한계에 부딪혀
희망을 잃어갈 때 제일 괴롭습니다."
그리고 세 번째 철학자가 대답했습니다.
"그동안 살면서 아무런 선행도 없이
죽음을 맞이하는 것인데 그런 죽음 앞에는
오직 후회와 뉘우침밖에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 대답을 들은 왕은 세 명의 철학자들의
말이 다 맞는다며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삶을 괴롭게 만드는 상황은 저마다 다양하지만
사실은 상황 자체보다는 그 상황들 속에서
느끼는 감정들이 자신을 계속 괴롭게
만든다는 것입니다.
대개 후회, 좌절, 분노 등 부정적인 감정인데
이럴 때 상황을 변화시킬 수 없다면
내면에 깃든 부정적 감정을 잘 다스려야 합니다.
한 책에서는 이러한 부정적인 감정을
다스리는 법으로 이렇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나쁜 감정을 배출하고 부정적 감정을 인정하며
긍정적 사고로 전환하여 이를 위한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는 것이다.'
# 오늘의 명언
희망과 근심, 공포와 불안 가운데
그대 앞에 빛나고 있는 하루하루를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라.
그러면 예측할 수 없는 시간은 그대에게
더 많은 시간을 줄 것이다.
– 호레스 –
2021년 4월 9일
비 오는 날, 프랑스의 길거리
비가 오면 한국은 길거리 곳곳에서
형형색색 우산이 펼쳐지지만, 프랑스에서는
장대비가 아니고선 웬만해서 우산을
잘 쓰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 때문에 비 오는 날 프랑스 길거리는
아이부터 어른까지 아무렇지 않게 비를 맞고
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사실은
특별한 이유가 있다고 합니다.
바로 손이 자유롭지 못해 넘어졌을 때
다칠 위험이 크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어린아이들은 우산을 쓰고 걸어가면
시야가 좁아져서 교통사고의 위험이 커지기 때문에
우산 대신 우비나 레인코트를 입도록
교육한다고 합니다.
고정관념이란 당연한 것처럼 알려져
머릿속에 굳어진 생각입니다.
이러한 고정관념은 대부분 경험에 의해
생기게 됩니다.
하지만 우리의 경험은 극히 일부분에 불과합니다.
자신의 경험으로 굳어진 좁디좁은 생각에만
의지하지 않고 좀 더 넓은 생각으로
넓은 세상을 바라보세요.
# 오늘의 명언
변화에서 가장 힘든 것은 새로운 것을
생각해내는 것이 아니라 이전에 가지고 있던
틀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 존 메이너드 케인스 –
2021년 4월 8일
작은 습관이 큰 변화로!
가진 것 없이 미국으로 건너와
불과 스무 살의 나이에 인기 있는 작가가 되었고
미국에서 유명한 여성 잡지 '레이디스 홈 저널'의
편집장이 된 에드워드 윌리엄 보크의 이야기입니다.
그는 네덜란드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나
6살에 미국에 이민을 왔는데 고향을 떠나기 전
할아버지가 해준 충고가 있었습니다.
"나는 네게 일러주고 싶은 말 한마디가 있다.
이제부터 너는 어디로 가든지 네가 그곳에
있기 때문에 그곳이 무슨 모양으로라도
보다 더 나아지게 하기를 힘써라."
그는 처음 미국 보스턴시 한 모퉁이에서
신문을 팔게 되었을 때도 할아버지의 충고를
새겨두고 있었습니다.
신문을 사러 온 손님들이 더러운 길거리에
불쾌해하지 않도록 쓰레기와 담배꽁초 등을 줍고
매일 깨끗이 청소를 했습니다.
그리고 신문을 사러 오는 모든 사람들이
보고 싶은 신문이 없어서 실망하지 않도록
매일 모든 신문을 제시간에 가져다 놓아
누구나 원하는 신문을 바로 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할아버지의 충고를 충실히 지킨 그는
친절하고 신뢰성을 지키며 성장했습니다.
그 후 출판사에 취직하여 일하게 되면서도
자신의 주변을 좋게 만드는 일을
게을리하지 않았습니다.
덕분에 그의 주변에는 좋은 사람들이 넘쳤고,
결국 미국 최고의 언론인으로 지금까지도
존경받고 있습니다.
하나의 습관을 만들기까지 약 66일의 시간이
평균적으로 필요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재밌는 사실이 있는데
주변 정리를 습관처럼 해온 보크에게
성실함이란 변화를 가져왔듯이 작은 습관은
큰 변화를 만든다는 것입니다.
이렇듯 노력으로 만든 좋은 습관은
인생을 바꾸는 힘이 됩니다.
# 오늘의 명언
처음에는 우리가 습관을 만들지만
그다음에는 습관이 우리를 만든다.
– 존 드라이든 –
2021년 4월 7일
선한 영향력
청력이 약했던 어머니를 위해서
어린 시절부터 수화를 배웠던 한 소년이 있었습니다.
소년은 성인이 되어서 청각장애인을 가르치는
교사가 됐습니다.
교사가 된 소년은 어떻게 하면 잘 듣지 못하고
말하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을지 생각했습니다.
그러던 중 자신이 가르치던 한 여학생과 사랑에 빠졌고
많은 사람들의 축복을 받으며 결혼했습니다.
아내를 끔찍이 사랑한 그는 아내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기 위해 보청기를 연구하기 시작했는데
이것이 발전되어 현재 사용하는 전화기의
시초가 되었습니다.
시각장애인을 위해 헌신했던 이 교사는
바로 전화기 실용화의 터를 닦은
알렉산더 그레이엄 벨입니다.
사회에는 각자의 자리에서
선한 마음과 행동으로 주변을 밝게 빛내는
이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선한 영향력은 영향력의 크기보단
선한 생각을 실천으로 옮길 수 있는
행동력이 중요합니다.
작은 민들레 홀씨가 퍼져서 민들레 밭을 이루듯
우리의 선한 영향력이 세상 곳곳에 퍼져서
어제보다 오늘이, 오늘보다 내일이
더 행복하고 따뜻해질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 오늘의 명언
바람이 불지 않을 때 바람개비를 돌리는 방법은
내가 앞으로 달려 나가는 것뿐이다.
– 데일 카네기 –
2021년 4월 6일
지나친 욕심
어느 날 욕심 많은 여우가 포도원을 지나가다
담 너머로 탐스럽게 익은 포도 열매를 발견했습니다.
이를 보고 여우는 포도원 안으로 들어갈 방법을 모색했고
울타리 사이에 난 구멍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여우는 구멍 사이로 들어가려 했지만
녀석의 몸은 구멍보다 컸기에 들어갈 수 없었습니다.
이를 보곤 여우는 한 가지 꾀를 내었는데
사흘을 굶어 구멍을 통과할 정도로
몸을 홀쭉하게 만드는 것이었고
그 결과, 성공적으로 구멍을 통과해
포도를 실컷 먹었습니다.
배부른 여우는 다시 포도원을 빠져나오려고 했지만
빵빵해진 배가 구멍에 걸려 나올 수 없었습니다.
결국, 사흘을 다시 굶어 몸을 홀쭉해져서야
나올 수 있었습니다.
'욕심'이란 것은 적당하면
원하는 것을 이루는 원동력이 되지만
지나치면 오히려 일을 그르치는
양날의 칼과 같습니다.
지나친 욕심은 더 갖지 못함에 대해
괴로움과 피폐함을 만들고 결국 자기 자신을
망가뜨리게 됩니다.
# 오늘의 명언
자신이 지금 가지고 있는 것으로 만족을 할 수 없는 사람은
그 사람이 가지고 싶어 하는 것을 다 가진다고 하더라도
만족하지 못할 것이다.
– 소크라테스 –
2021년 4월 5일
당신의 인생 시계는 몇 시인가요?
사람들은 모두 각자의 인생 시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중 한국 최초 시각장애인 박사인 강영우 박사의
삶의 인생 시계는 이렇습니다.
[새벽 4시, 암흑 같던 10대]
13세, 어린 나이에 아버지를 여읜 아픔이 아물기도 전에
그의 삶에 큰 위기가 찾아왔는데 친구들과 축구를 하다
축구공에 눈을 맞는 사고로 실명하게 됩니다.
이 소식을 듣고 8시간 만에 어머니는 세상을 떠나고
어린 3남매를 거두던 큰 누나마저
먼저 하늘나라로 갔습니다.
결국 그는 서울맹학교 기숙사로 보내져
암흑 같은 10대 시절을 보내지만 꿈이 원대했던 그는
여기서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오전 9시, 열정의 30대]
끈질긴 노력 끝에 그는 연세대학교 교육과에 입학하였고
29살 되던 해 대한민국 최초 정규 유학생이 되며
미국 유학길에 올랐습니다.
그리고 미국으로 건너온 지 3년 8개월 만에
피츠버그대에서 교육학과 심리학 석사,
교육 전공 철학 박사 학위를 취득합니다.
그렇게 그는 패기 넘치는 30대를 보내며
드디어 칠흑같이 어두운 그의 인생에
일출을 경험합니다.
[오후 1시, 찬란한 50대]
그의 인생에 떠오른 해는 더욱더 뜨겁게 달아올랐고
57세가 되던 해 당시 한인 역사상 최고위직이었던
백악관 국가 장애위원회 정책 차관보로 발탁되는
영광을 안았습니다.
[저녁 7시, 아름다운 60대]
뜨거운 오후 뒤 일몰이 찾아오듯
그의 인생에도 조금씩 일몰이 찾아왔습니다.
68세가 되던 해 췌장암 판정을 받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그의 인생의 마지막은 아름다운 나눔으로
멋진 노을이 물들었습니다.
그리고 40년간 함께했던 아내에게
사랑과 감사의 마음으로 편지를 남깁니다.
"지난 세월 늘 나를 위로해주던 당신에게
난 오늘도 이렇게 위로를 받고 있습니다.
미안합니다. 더 오래 함께 해주지 못해서 미안합니다.
내가 떠난 후 당신의 외로움과 슬픔을
함께 해주지 못할 것이라서..."
그렇게 강영우 박사의 인생 시계는
저녁 7시에 멈추어 섰습니다.
강영우 박사는 인생 시계가 움직이는 동안
많은 업적을 남기며 자신의 한계를 극복했지만
저녁 7시, 그의 시간이 멈추자
그의 모든 것들도 멈췄습니다.
인생이라는 시계의 시간은
남들보다 조금 긴 새벽을 보내는 사람도 있으며
이른 아침을 빨리 맞이하는 사람도 있듯이
모두 각자의 시계 속에서 흘러갑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이 있습니다.
어두운 새벽이 있어야 태양이 떠오르고,
일출이 찾아온 뒤에야 아름다운 노을을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새벽같이 어두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
곧 반짝일 인생을 기대하며 인내하고,
찬란한 황금기가 찾아왔다면 겸손함으로
노을을 준비하는 건 어떨까요.
# 오늘의 명언
생각하는 것이 인생의 소금이라면
희망과 꿈은 인생의 사탕이다.
꿈이 없다면 인생은 쓰다.
– 바론 리튼 –
2021년 4월 3일
양초로 전하는 배려
어떤 남자가 새로운 마을에 이사 한 첫날,
짐 정리가 끝나기도 전에 마을 전체에 정전이 됐습니다.
남자는 더듬거리며 수북한 짐 사이에서
양초와 성냥을 겨우 찾았습니다.
그런데 그때 '똑똑'하며 문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문을 열어보니 한 어린아이가 서 있었고
인사와 함께 말을 건넸습니다.
"아저씨 양초 있으세요?"
아이의 말을 듣자 남자는
'이사 온 첫날부터 나에게 양초를 빌려달라고 하다니
만일 지금 양초를 빌려주면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것저것 빌려 달라고 하겠군'이라고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리곤 양초가 없다고 말하며
아이를 돌려보내려고 문을 닫으려는 순간
아이가 소리쳤습니다.
"잠깐만요 아저씨!
이사 온 첫날부터 정전 때문에 불편하실 것 같아서
제가 양초를 가지고 왔어요!"
이 말과 함께 아이는 양초 2개를 내밀었고
남자는 스스로 부끄러워져 아이의 눈을
똑바로 바라볼 수 없었습니다.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에 따라
타인과 세상이 달라 보인다고 합니다.
따라서 삭막한 세상을 살다 보면
때론 순수한 배려와 호의를 잊기도 하고
스스로 손해 보지 않으려 더 움켜쥐게
되는 것이죠.
하지만 내가 먼저 바뀌어 선의를 행한다면
세상과 타인의 마음을 밝히는 등불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사람이 사람을 헤아릴 수 있는 것은 눈도 아니고,
지성도 아니거니와 오직 마음뿐이다.
– 마크 트웨인 –
2021년 4월 2일
서툰 애정 표현
가끔 마음과는 다른 말이 튀어나올 때가 있습니다.
특히 부모님의 평소에 하는 투박한 표현에는
따뜻함이 담겨있는 것들이 있습니다.
* 늦었구나! (고생했구나, 이제 좀 쉬어라)
* 조심해야지 (넌 엄마 아빠에게 소중한 존재란다)
* 다 써버리진 말아라 (항상 비상시를 대비해 아껴두어야 한다)
* 네 방 좀 정리하렴 (좋은 습관을 길러야 한단다)
* 잘했구나 (네가 무척이나 자랑스럽다)
* 강아지 밥 줘라 (생명을 가진 모든 것들을 네 몸처럼 돌봐라)
* 계획한 일은 끝내야지 (너의 타고난 재능을 최대한 발휘하거라)
잔소리로만 알았던 말들이 사실은
자녀를 걱정하고 위해서 했던 말들이었습니다.
하지만, 절대 혼동되지 않는 한 마디가
있습니다.
"아빠 엄마는 너를 사랑한단다."
부모님의 언어와 자녀 간의 언어가 달라
서로 오해가 쌓이고 때론 마음 상할 때가 있지만
사랑이라는 것은 만국어입니다.
여러분의 주변에도 항상 서툰 표현이지만,
그 안에 따뜻함이 담겨있는 말들을
댓글로 남겨주세요.
20명을 선정해서 ㈜S&G 바이오텍에서
협찬해주신 KF94 마스크 30개를
선물로 보내드립니다.
# 오늘의 명언
감사하는 마음은 있지만 표현하지 않는 것은
선물을 포장한 후에 주지 않는 것과 같다.
- 윌리엄 아서 워드 -
2021년 4월 1일
희망을 노래한 사람
그 어느 때보다 희망이 필요한 시기
우리에게 더욱 그리운 한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항상 희망을 주는 경쾌한 음악을 들려주었던
혼성그룹 '거북이'의 리더 故 터틀맨입니다.
거북이 노래는 터틀맨이 작사, 작곡, 편곡했다고 하는데요.
많은 대중에게 사랑받는 '빙고', '비행기'와 같은
거북이의 대표곡을 들으면 터틀맨의 삶에 대한
희망과 굳은 의지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이렇게 밝고 희망찬 노래를 만들었던
그의 실제 삶은 어땠을까요?
지난 2008년, 39세라는 젊은 나이에
심근경색으로 세상을 떠난 그의 삶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참 굴곡진 인생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는 기획사를 설립해 거북이의 노래를 작사, 작곡하며
팀을 리드했고, 모든 노래가 멤버에게 골고루
배분되도록 배려했으며 저작권 수입조차도
세 명의 멤버와 동일하게 나누었습니다.
그에게는 살면서 가장 힘든 시기가 있었습니다.
육군 장교 출신이었던 아버지가 심근경색으로 돌아가셨고,
여자 친구는 그가 군 생활을 하고 있을 때
사고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사실 그는 선천성 심근경색으로 면제 판정을 받았지만,
당시 소장 계급을 달고 있던 아버지의 명예를 위해
자진 입대하게 됩니다.
입대할 당시 그는 여자 친구가 있었는데,
자주 연락하던 그녀에게서 갑자기 모든 연락이 끊깁니다.
이에 크게 좌절하고 상심에 빠지게 되는데요.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은 여자 친구가 성폭행을 피하려다가
교통사고가 나서 사망했다는 것입니다.
터틀맨은 이 이야기를 할 때마다 울먹였습니다.
그리고 매우 괴로워하고 자책하며, 자진 입대만 하지 않았다면
이런 일이 있지 않았을 텐데... 하고
고통스러워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2005년, 심근경색으로 인해 갑작스레
쓰러지기도 했는데 그 후 회복해 '비행기'라는
노래로 컴백했습니다.
'비행기'로 거북이는 음악방송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1위를 했습니다.
MC가 그에게 수상소감을 묻자 이렇게 말했습니다.
"제 두 번째 삶을 헛되게 보내지 말라는
말씀으로 알고 열심히 하겠습니다."
그리고 그는 신나는 멜로디와 희망적인 가사로
많은 사람들의 지친 마음을 최선을 다해
열심히, 위로했습니다.
2004년 거북이가 발매한 '빙고'의 가사 중
맨 마지막 부분인데 남겨진 사람들에게는
그의 유언처럼 느껴집니다.
'거룩한 인생, 고귀한 삶을 살며
북그럼(부끄럼) 없는 투명한 마음으로
이내 삶이 끝날 그 마지막 순간에
나 웃어보리라, 나 바라는 대로.'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희망을 노래했던 사람.
그 어떤 고난도 그의 삶에 대한 의지를 꺾지 못했으며,
그의 행복을 앗아갈 수 없었습니다.
삶이 아무리 힘들어도
'모든 게 마음먹기 달렸다'라고 믿으며
삶이 끝나는 마지막 순간, 웃어보기로 선택한 사람.
그는 오래전 떠났지만, 그가 남긴 희망의 메시지는
많은 사람들에게 오래도록 기억될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얼굴이 계속 햇빛을 향하도록 하라.
그러면 당신의 그림자를 볼 수 없다.
- 헬렌 켈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