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하루

2021년 2월

含閒 2021. 2. 1. 09:47

2021년 2월 27일

부드러운 가지가 되어라




중국의 사상가이며 도가 철학의 시조인
노자(老子)가 눈이 많이 내린 이른 아침에
숲을 거닐고 있었습니다.

그때 어디선가 요란한 소리가 들렸습니다.
깜짝 놀라 고개를 돌려보니 굵은 나뭇가지가
부러지며 땅에 떨어져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구부러짐이 없이 쌓인 눈을 지탱했지만
점차 무거워지는 눈의 무게를 감당하지 못하고
결국 부러진 것입니다.

반면 이보다 가늘고 작은 가지들은
눈이 쌓임에 따라 자연스레 휘어져
눈을 아래로 떨어뜨렸고 다시 원래대로 올라와
본래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이를 본 노자는 깊이 깨달았습니다.
"저 나뭇가지처럼 형태를 구부러뜨림으로써
변화하는 것이 버티고 저항하는 것보다 훨씬 더
나은 이치로구나!"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의 조류를
안전하게 항해하기 위해선 융통성 있게
발맞춰나가는 유연한 태도와 사고를
갖춰야 합니다.

그러나 이 유연한 사고를 갖기 위해서는
자기주장만을 내세우는 경직된 자세에서 벗어나
타인을 수용하고 생각의 폭을 넓히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 오늘의 명언
우리는 언제나 세상을 바라보는
안목을 바꿀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하며,
편견을 버릴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하며,
마음을 열고 살아갈 준비가 되어 있어야만 한다.
바람의 변화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똑같이 항해하는 선장은
결코 항구에 들어가지 못하는 법이다.
- 헨리 조지 -

 

2021년 2월 25일

겉모습보다 내면에 충실하자




중국 송나라 때 당대의 유명한 역술가가 있었습니다.
이 역술가는 한눈에 사람을 알아보는
재주가 있어 집 대문에 사람이 들어서는 순간,
샛문을 통해 이미 그 사람의 됨됨이를
파악했습니다.

그리고는 성공할 사람 같으면 정중하게
마당까지 나가서 맞이하고 벼슬도 제대로 못 할 사람 같으면
문도 열어보지 않고 방으로 알아서
들어오게 했습니다.

젊은 시절 범문공도 자신의 앞날이 궁금하여
이 역술가를 찾아갔더니 문도 열어 보지 않은 채
그냥 들어오라고 했습니다.

역술가와 마주 앉은 범문공은 물었습니다.
"제가 재상이 될 수 있겠습니까?"

역술가는 그런 인물이 될 사람이 아니니
헛된 꿈을 접으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범문공은 다시 물었습니다.
"그럼 의원은 될 수 있는지 다시 봐주십시오."

역술가는 의아했습니다.
당시 의원이란 직업은 오늘날처럼 좋은 직업이 아니라
여기저기 떠돌며 약 행상이나 하는 고생스러운
직업이었기 때문입니다.

최고의 벼슬 재상이 될 수 있는지를 묻다가
갑자기 의원이 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역술가는
어리둥절하여 그 까닭을 물었습니다.

그러자 범문공이 대답했습니다.
"도탄에 빠진 백성들을 위해 제 한 몸 바치고자 다짐했습니다.
재상이 되어 나라를 바로 잡고 그들을 떠받들면 좋았겠지만,
그럴 수 없다 하오니 나라를 돌며 아픈 사람이라도
고쳐주고자 하는 것입니다."

이 말을 들은 역술가는 다시 말했습니다.
"대개 사람을 볼 때 관상, 족상, 수상으로 보지만,
심상(心象)이라는 것도 있소이다. 내가 실수를 한 듯하오.
당신은 심상으로는 충분히 '재상'이 될 수 있으니
지금 같은 마음이 변치 마시오."

이후 범문공은 송나라의 훌륭한 재상이 되어
후세에 크게 이름을 떨쳤습니다.





간혹 외모로 사람을 판단하는 경우가 있는데
사람을 처음 만날 때 가장 먼저 보는 것이
겉으로 보이는 외모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외모가 출중하고
소위 말하는 정말 좋은 관상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됨됨이가 그를 뒷받침해주지 못한다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됨됨이를 알기 위해서는 그의 생각과 행동
그리고 시간은 걸리지만, 그의 한결같음을 알아보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입니다.

외면만큼 내면의 가치를 쌓는다면
언젠간 그 큰 가치를 알아보는 사람이 나타날 것입니다.
그럼 그토록 바라는 꿈을 실현할 수
있을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인생은 거울과 같으니, 비친 것을 밖에서 들여다보기보다
먼저 자신의 내면을 살펴야 한다.
- 월리 페이머스 아모스 -

 

2021년 2월 24일

척박한 환경 극복하기




척박한 환경인 사막에서도 꿋꿋하게 살아가는
대표적인 식물로는 선인장이 있습니다.

사막이라는 곳은 매우 덥고,
한 달 이상 비가 내리지 않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물을 구하기가 정말 힘든 곳입니다.

선인장은 어떻게 사막에 적응하여 살게 됐을까요?
선인장의 가시는 본래 잎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사막의 뜨거운 햇볕으로 살아가기에
잎은 너무 많은 수분을 필요로 했고,
최소한의 수분으로 살아남기 위해
잎을 작고 좁게 만들다 보니 차츰 가시로
변했다고 합니다.

딱딱하고 가느다란 가시는 수분을
거의 빼앗기지 않기 때문에 사막에서 살아가기에
안성맞춤인 형태로 변한 것입니다.

또한, 사막에서는 동물들도 물이 부족하여
식물로부터 수분을 섭취하기도 하는데
뾰족한 가시 동물의 습격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역할도 해준다고 합니다.

이러한 변화로 선인장은 사막이란 척박한 환경을
대표하는 식물이 된 것입니다.





주변이 열악할 수 있습니다.
출발선이 다를 수도 있습니다.
능력도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이 뒤처진다는 자책을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난 안 돼, 절대 할 수 없어.'라고
오늘을 혹은 내일을 멀게는 미래를 미리 포기해
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만약 나를 환경에 맞게 변화시키거나 발전시킬
생각을 먼저 했다면 어땠을까요?

환경이 열악하면 뭐 어때? 맞추면 되지.
출발선이 다르면 또 어때? 한 발만 빨리 뛰면 되지.
능력이 뒤처지면 어때? 조금만 더 노력하면 되지.

주어진 환경에 맞춰 나를 바꾸고,
꾸준한 노력으로 발전해 나간다면,
누구도 견줄 수 없는 최고가 될 수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비록 환경이 어둡고 괴롭더라도
항상 마음의 눈을 넓게 뜨고 있어라.
- 명심보감 -

 

2021년 2월 23일

우리는 그를 '가왕'이라 부릅니다




대한민국에서 가왕(歌王)으로 불리는 가수 조용필.
그는 마음을 움직이는 노래로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울렸습니다.

하지만 노래를 잘하는 가수는 많습니다.
그런데 왜 그는 항상 정상의 위치에 있는 것일까요?
그것은 그가 노래로만 사람들에게 감동을
준 것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신 소록도 공연.
2009년 소록도를 처음 방문했을 때, 무대를 끝내고 돌아가면서
"다시 오겠습니다"라고 한 그의 말은 형식적인
인사치레로 들릴 법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약속을 지켰습니다.
그것도 대충 때우기식 겉치레가 아닌,
하나부터 열까지 철저히 준비하고 찾아간
정성 어린 방문이었습니다.

그리고 조용필 씨가 4집 앨범 발매 당시
전 매니저인 최동규 씨가 인터뷰로 공개한 일화도
우리의 마음을 따뜻하게 합니다.

4집 앨범에 '비련'이란 곡이 실렸는데
어느 날 한 통의 전화가 걸려온 것입니다.
당시 4집 발매로 더없이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던
때였다고 합니다.

전화는 한 시골의 요양원장에게 걸려온 전화였습니다.
"저희 병원에 14세 지체 장애 여자아이가 입원해 있습니다.
지금까지 어떠한 자극에도 감정의 미동도 없었는데
'비련'을 듣더니 갑자기 눈물을 흘렸습니다.
아이의 부모님께서 돈은 얼마라도 드릴 테니 아이에게
조용필 씨가 직접 오셔서 노래 한 번 불러주시면
안 되냐며 간곡히 부탁합니다.
무리한 부탁인 줄 알지만, 노래가 안 되면 얼굴이라도
직접 보여주실 수 있는지.."

매니저인 최동규 씨의 전화 내용을 전달받은
그는 잠시도 생각 안 하고 "병원으로 출발하자"라고
했다는 것입니다.

그날은 공연이 4개나 잡혀있던 날이었다고 합니다.
당시 조용필 씨의 출연료는 꽤 높았으며,
공연을 취소하면 위약금까지 물어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그는 위약금을 물어주고 시골 요양병원으로
간 것입니다.

소녀는 자신 앞에 서 있는 조용필 씨를
아무 표정 없이 바라만 봤다고 합니다.

그가 소녀의 손을 잡고 '비련'을 부르기 시작하자
소녀는 펑펑 울기 시작했고, 소녀의 부모도
지켜보던 병원 관계자들도 모두 울었다고 합니다.

조용필 씨는 소녀를 조용히 안아주고 떠나려는데
아이의 엄마가 따라와 물었습니다.
"선생님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저...
얼마를 어디로 보내드리면 될까요?"

그러자 조용필 씨가 말했습니다.
"따님이 오늘 흘린 눈물은 제가 그동안 벌었던,
또 앞으로 벌게 될 돈보다 훨씬 더 비싼
가치가 있습니다."





그가 보여준 따뜻한 행동이야말로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정말 큰 감동입니다.
사람들에게 그는 최고의 정상에 있는 사람이었지만,
그에게 팬들은 정상에서 바라본 더 높은
산이었던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가장 높은 곳에 올라가려면 가장 낮은 곳부터 시작하라.
- 푸블리우스 시루스 -

 

2021년 2월 22일

이루지 못한 꿈




어느 금실 좋은 부부가 있었습니다.
부부는 나이가 들고 은퇴하면 고향으로 내려가
여유로운 전원생활을 하고 그동안 가 보지 못한
여행지를 찾아 여행하는 행복한
노후 계획을 세웠습니다.

이를 위해선 현재를 인색하게 살아야 한다고 생각했고
그렇게 두 사람은 매일 바쁘게 그리고 열심히 살며
노후에 대해선 그저 계획만 세울 뿐이었습니다.

하지만 부부에게 갑작스러운 불행이 찾아왔습니다.
남편이 결혼 15년 차를 앞두고 폐암에 걸려
먼저 떠나게 된 것입니다.

홀로 남겨진 아내는
혼자서 자녀들과 가정을 책임져야 했기에
전보다 더 일에 열중하며 바쁜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어느 날 시집간 딸이 혼자 사는 어머니의 집을 찾았습니다.
청소하던 중에 벽장 속에서 종이 상자를 발견했습니다.
종이 상자 안에는 부모님의 전원생활에 대한 계획과
여행자료가 수북하게 쌓여있었습니다.

부모님의 이루지 못한 꿈과 노후 계획들이
가득 차 있는 상자는 감히 들 수조차 없을 만큼
무겁게 느껴졌고 딸은 차마 이것을
치울 수 없었습니다.





미국의 말기 환자 병동에서
환자들을 간호한 브로니 웨어가 쓴
'죽기 전에 하는 후회 5가지'라는 책이 있습니다.

책 내용 중에 죽음을 앞둔 사람들이 하는
공통된 후회 중 한 가지가 있습니다.
그건 '조금 더 행복하게 살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미래의 행복을 위해서 현재의 행복에 인색하다면
결국 과거의 기억은 후회와 아쉬움으로
가득하게 됩니다.


# 오늘의 명언
모든 행복한 순간을 소중히 간직하라.
노후에 훌륭한 대비책이 된다.
- 크리스토퍼 몰리 -

 

2021년 2월 19일

봄을 닮은 사람들




출근 시간 만원 지하철.
유모차에서 계속 우는 아이와
난처한 표정의 엄마가 있었습니다.
그녀는 아픈 아이를 병원에 데려가는
길이었습니다.

승객들로 빼곡한 지하철인지라,
엄마는 아이의 울음을 멈추기 위해
무던히도 애를 썼습니다.

하지만 아픈 아이는 울음을 멈추지 않았고,
엄마는 승객들의 짜증 섞인 눈길이 두려워
고개도 제대로 들지 못한 채 죄인처럼 아이만
내려다보고 있었습니다.

그때였습니다.
한 남성이 다가오더니, 자신의 휴대폰으로
아이가 좋아할 만한 영상을 틀어 유모차 앞에 놓았습니다.
그리고 대학 점퍼를 입은 한 여성은 자리를
아이 엄마에게 양보했으며 누군가는 아이가 보채다 벗겨진
신발을 주워서 신겨주기도 했습니다.

따뜻한 눈빛과 행동으로
꽁꽁 얼었던 아이 엄마의 마음을 녹여준 그들은
봄을 닮아 있었습니다.

덕분에 그녀는 아이와 눈높이를 맞추고
상태를 살필 수 있었고,
아이는 엄마의 돌봄 속에 진정되어 편안하게
병원까지 갈 수 있었습니다.





그날 아침, 아이 엄마는 걱정스럽지만 지하철을
타고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출근시간 유모차를 끌고 지하철을 탔을 때
받을 수많은 눈총을 알면서도 아이와 함께
지하철에 탑승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지하철 승객들은 엄마의 걱정을
기우로 바꿔놓았습니다.

우리 주변에는 그렇게 뜻밖의 장면을 만들어 내는
평범한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요즘 세상이 좀 팍팍하지만, 이런 일도 있습니다.
이래서 여전히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이
살 만한 것 같습니다.

세상을 바꾸는 일은 비범한 슈퍼맨이 아니라
평범한 이들의 평범한 선의에 의해 이루어진다는 것을
우리는 경험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따뜻한 공감을 댓글로 남겨주세요.
댓글을 정성껏 남겨주시는 가족님 중
20명을 선정하여 지친 당신을 위한 위로의 에세이,
'마침 그 위로가 필요했어요' 도서를
선물로 보내드리겠습니다.


# 오늘의 명언
태양이 사라졌다고 생각하는 순간,
한 줄기의 빛이 내게 비쳤다.
- 커트 코베인 -

 

2021년 2월 18일

가장 아름다운 손




톨스토이의 동화 '황제와 청소부'의 이야기입니다.
어느 왕국의 황제가 큰 잔치를 베풀며
이날 참석자 중 가장 아름다운 손을 가진 사람에겐
왕과 왕후 사이에 앉게 하고 금과 보석 등
푸짐한 상품을 준다고 하였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사람들은 손톱을 다듬고
향수를 뿌리고 손에 좋은 것들을 덕지덕지 바르며
자신이 뽑히기 만을 기다렸습니다.

드디어 왕이 그 영광의 주인공을 뽑았고
그는 다름 아닌 궁전의 청소부
할머니였습니다.

하지만 평생 일만 해온 청소부의 손은
보기 민망할 정도로 거칠고 주름졌습니다.
그 손을 본 사람들은 모두가 이상하게 생각했고
왕은 그들에게 대답했습니다.

"이 손은 땀과 수고 그리고 성실로 장식된
가장 아름다운 손이다."





지금 당장 눈앞에 결실이 보이지 않더라도
인내와 성실로 견딘다면 마침내 아름다운 결실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높이 나는 새가 멀리 보고
새벽에 일찍 일어나는 새가 더 많은 먹이를
먹을 수 있듯이 우리에게 여전히 중요한 덕목은
바로 '성실'입니다.


# 오늘의 명언
백 권의 책 보다 하나의 성실한 마음이
사람을 움직이는 힘이 더 클 것이다.
- 벤자민 프랭클린 -

 

2021년 2월 17일

세상에서 가장 빠른 새




1951년 아일랜드 강변에서 사냥을 즐기던
'기네스 양조회사(Guinness Brewery)' 사장 휴 비버 경은
검은가슴물떼새가 너무 빨라서 한 마리도 잡지
못했다고 합니다.

집에 돌아온 그는 검은가슴물떼새와
관련된 기록을 샅샅이 뒤졌지만,
참고할만한 자료를 찾지 못했습니다.

그때 든 궁금증이 있었습니다.
'혹시 검은가슴물떼새가 세상에서 가장 빠른 새는 아닐까?'
그러한 궁금증을 시작으로 '진기한 기록'을 담은
책에 대해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그리고 1955년 8월 27일
198쪽의 양장본에 사진과 그림을 곁들여
영국과 세계 최고 기록들을 수록해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연속 출간물이
발간되었습니다.

바로 '기네스북'입니다.





검은가슴물떼새를 잡으려다 실패하자
그 새가 가장 빠른 새일 것이라는 의문을 품게 되었고
그 이후로 세계의 최고 기록을 경신하려는
사람들의 마음이 지금의 기네스북을
탄생시킨 것입니다.

어떤 분야에서 최고가 되거나, 최초가 되거나,
전문가가 되는 건, 작은 궁금증 하나에서
출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오늘의 명언
궁금증을 풀고 싶다면 어느 주제에 대한 것이든
호기심이 발동하는 그 순간을 잡아라.
그 순간을 흘려보낸다면 그 욕구는 다시 돌아오지 않을 수 있고
당신은 무지한 채로 남게 될 것이다.
- 윌리엄 워트 -

 

2021년 2월 16일

나는 어떤 사람일까요?




런던의 셀프리지 백화점의 창업자는 미국인인
해리 고든 셀프리지(Harry gordon selfridge)입니다.

1858년 위스콘신에서 태어난 그는
백화점이 태동을 시작하던 때 태어났고, 그의 인생은
백화점이라는 업태와 발맞춰 성장했습니다.

그는 시카고의 대형 백화점 마샬 필드의 직원으로 입사하여
마샬 필드의 중요한 역할을 한 경영자의 한 사람으로
성장했을 시기도 젊은 나이였습니다.

어느 회사의 신입직원으로 입사하여
임원 혹은 대표로 성공하기란 누구에게도
실현하기 쉽지 않은 목표입니다.

그가 영국에서 런던 최고의 백화점의 오너가 되기까지
가장 큰 역할을 한 성공 비결은 무엇이었을까요?
단연 그가 가졌던 생각의 차이였습니다.

고용주는 직원들을 몰아치지만, 지도자는 지도합니다.
고용주는 권위에 의존하지만, 지도자는 친절에 의존합니다.
고용주는 공포를 불어넣지만, 지도자는 영광을 고무시킵니다.
고용주는 '나'라고 말하지만, 지도자는 '우리'라고 말합니다.
고용주는 지역사회의 문제에 눈길을 돌리는 데 그치지만,
지도자는 그 문제를 해결하고자 합니다.
고용주는 이론에 밝지만, 지도자는 실행으로 보여줍니다.

그의 마인드는 이러했고, 실제로도 직원들에게
그가 가지고 있는 마인드를 실천해 보였다고 합니다.
'고용주'가 아닌 '지도자'가 되어
함께 호흡하고 함께 성장해나간 것, 그것이 바로
가장 큰 성공 비결이었습니다.





나는 어떤 사람일까요?

필요한 사람일까?
존경받는 사람일까?
성공한 사람일까?
실패한 사람일까?

쉽게 생각하면 쉬운 답이 나오지만,
살아온 나를 돌아보면 외면하고 싶은 답도
나오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진짜 답은 따로 있습니다.
지금부터 마인드를 다잡고 행동하면 됩니다.
함께 발맞춰 나아가며 사람들을 돕고,
내려다보지 말고 마주 보며 문제를 해결하고,
성공을 나의 공이 아닌 우리의 공으로 생각한다면,
실현 불가능한 꿈도 반드시 이룰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혼자서는 우리는 거의 아무것도 못 한다.
함께 하면 우리는 그렇게 많은 것을 할 수 있다.
- 헬렌 켈러 -

 

2021년 2월 15일

탐욕의 열매




북아프리카의 원주민들은 원숭이를 잡을 때
조롱박을 준비한다고 합니다.

조롱박에는 원숭이의 손이 들어갈 정도의
구멍을 뚫고 그 안에 나무 열매를
잔뜩 집어넣는 것입니다.

그리곤 이것을 원숭이가 지나는 길목에 두고
원숭이가 이 조롱박을 발견하기까지 기다립니다.
냄새를 맡고 온 원숭이는 조롱박 구멍 속에 손을 넣고
나무 열매를 꺼내려고 애씁니다.

하지만 처음 집어넣은 빈손과 달리
잔뜩 움켜쥔 손은 구멍에서 절대 빠지지 않습니다.

사실 원숭이의 탈출 방법은 너무 간단합니다.
꽉 움켜쥔 손을 놓기만 하면 되는 것인데
어리석게도 사람들이 다가와도 움켜쥔 손을 놓지 않아
결국 잡힌다고 합니다.





탐욕은 수많은 열매를 맺는 불행의 씨앗과 같습니다.
탐욕은 갈증을 낳고, 소중한 시간을 낭비하게 만들고
더 중요한 것을 놓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이때의 탈출 방법도 간단합니다.
욕심을 내려놓는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욕심의 반대는 욕심이 없음이 아닌,
잠시 내게 머무름에 대한 만족입니다.
- 달라이 라마 -

 

2021년 2월 10일

위대한 가정




1902년 자동차 조립에 성공하여
세계적인 부호가 된 자동차 왕 헨리 포드는 가정을
소중하게 생각한 사람이었습니다.

노년이 되어 은퇴한 헨리 포드는
고향에 내려가 작은 집을 짓고 살았습니다.
친구들은 말했습니다.

"백만장자의 집 치고는 너무 작은
집이 아닌가?"

그러자 헨리 포드는 분명한 어조로 친구들에게
대답했습니다.

"이 사람아, 진정한 가정은 크기가 문제가 아닐세.
그 속에 사랑이 있느냐 없느냐가 문제네.
사랑이 있으면 작은 집도 위대한 가정이며
사랑이 없으면 대리석으로 지은 거대한 집이라도
금방 무너지고 말 걸세."





행복한 가정은 집의 크기에 의해 결정되지 않습니다.
큰 집이 아니라 작은 집이라도 사랑이 충만한
가정이 위대한 가정입니다.

사랑이 가득한 집에서 자란 사람들은
조금 부족해도 위축되지 않으며,
그 어떤 어려움과 아픔도 함께 이겨나갈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가정도 사랑이 충만한,
'위대한 가정'이 되시길 소망합니다.

민족의 대명절, 설 연휴가 다가왔습니다.
코로나19로 가족들이 함께 모이지 못하는 상황이 많지만,
마음만은 따뜻한 명절이 되시길 바랍니다.

저희 따뜻한 하루도 설 연휴 잘 보내고,
오는 2월 15일 더 따뜻한 편지를 들고 돌아오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오늘의 명언
저녁 무렵 자연스럽게 가정을 생각하는 사람은
가정의 행복을 맛보고 인생의 햇볕을 쬐는 사람이다.
그는 그 빛으로 아름다운 꽃을 피운다.
- 베히슈타인 -

 

2021년 2월 6일

사과나무의 씨앗




한 아버지와 아들이 무엇인가 올려다보고 있습니다.
그건 다름 아닌 사과나무에 달린 탐스러운 사과였습니다.
이때 아버지가 아들에게 말했습니다.

"아들아, 저 사과를 하나 따서 반으로
쪼개 보려무나"

아들은 아버지의 말씀대로 사과를 하나 따
반으로 쪼갰는데 아버지가 물었습니다.

"아들아, 무엇이 보이느냐?"
"네, 씨가 보입니다."
"그럼 그 씨도 다시 쪼개 보려무나"

아들은 작은 씨를 칼로 쪼개었습니다.
아버지는 다시 아들에게 물었습니다.

"이번에는 무엇이 보이느냐?"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아버지는 어리둥절해하는 아들에게 말했습니다.

"아들아, 네가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그 작은 씨에서 저 큰 사과나무가
자라난 것이란다."





우리는 보지 못하고 지나치는 것이 많습니다.
그 가능성이 너무 작아서 간과하고,
눈에 보이지 않아 절망합니다.
미리 결정하지 마세요.

눈에 보이지도 않는 희박한 가능성이라도
작은 씨에서 자라난 큰 사과나무처럼
그 끈을 놓지 않는다면 반드시 큰 꿈을
이룰 날이 찾아올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생각의 씨앗을 뿌리면 행동의 열매가 열리고,
행동의 씨앗을 뿌리면 습관의 열매가 열리고,
습관의 씨앗을 뿌리면 성격의 열매가 열리고,
성격의 씨앗을 뿌리면 운명의 열매가 열린다.
- 나폴레옹 -

 

2021년 2월 5일

남편의 착각




어느 마을에 한 부부가 있었습니다.
평소 일상적인 대화도 곧잘 하던 부부였는데
언젠가부터 남편은 아내와의 대화에서
불편함을 느끼게 됩니다.

자신의 질문에 아내가 간혹 대답하지 않거나
동문서답을 하는 등 대화가 잘 이루어지지
않았던 것입니다.

남편은 혹시라도 아내의 귀가 잘 들리지 않게 된 건지
걱정을 하게 되었고 이를 시험해보기로 했습니다.
어느 날 그는 방 한쪽 구석에 돌아앉았고
아내는 반대편 구석에 돌아앉게 했습니다.
그리곤 그는 조그마한 목소리로 아내에게 물었습니다.

"여보 내 말이 들려요?"

그러나 아내는 대답이 없었습니다.
남편은 좀 더 가까이 가서 물어보아도,
더 바짝 다가가서 물어보아도
여전히 대답이 없었습니다.

결국 아내의 등 뒤까지 다가가 같은 질문을 했고
그러자 아내는 귀찮은 목소리로 대답했습니다.
"네 들려요! 벌써 네 번째 대답이에요."

잘 들리지 않았던 사람은 아내가 아닌
바로 남편 자신이었던 것입니다.





자신의 경험과 지식만을 통해
세상과 타인을 바라보는 것은 빨간 안경을 쓰고도
모른 채 세상이 왜 이렇게 붉은 지
불평하는 것과 같습니다.

왜곡된 나만의 색안경을 벗고
세상의 빛과 타인의 모습을 살펴본다면
그동안 알지 못했던 또 다른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우리가 곤경에 빠지는 건 뭔가를 몰라서가 아니라
뭔가를 확실하게 안다는 착각 때문이다.
- 마크 트웨인 -

 

2021년 2월 4일

성숙해진다는 것은




대부분 사람들은 잠을 잘 때
50번 이상 뒤척인다고 합니다.
이렇게 뒤척임에도 어른들은 침대에서
잘 떨어지지 않지만, 반면 아이들은 침대에서
종종 떨어지곤 합니다.

그 이유는 어른들은 뒤척이더라도
오른쪽, 왼쪽 번갈아 가며 뒤척이지만
아이들은 한 방향으로 계속 뒤척이기 때문에
침대에서 더 자주 떨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어른과 아이, 각각 다른 결과가 나타난 원인은
바로 균형감각의 차이입니다.
어른들은 본능적으로 위험을 감지해서
뒤척임의 균형을 이루는 데 비해
어린아이는 균형감각이 아직 미성숙하기
때문입니다.

이렇듯 침대에서 떨어지는 경험을
수차례 하면서 아이들은 스스로 위험을 감지하는
감각을 익히게 되는 것입니다.





나이가 들어 성숙해진다는 것은
균형감각을 갖게 되는 것과 같습니다.
이전에는 생각이나 행동이 한쪽으로 치우치는 걸
피할 수 없었지만, 점차 삶의 균형감각을
익히게 됩니다.

그러다 보면 반대 의견도 수용할 줄 알고
중도의 미를 깨닫는 성숙한 어른이
되기 때문입니다.


# 오늘의 명언
당신의 성숙을 가장 효과적으로 도와주는
고통을 쉽게 거절하지 말아라.
- 게리 토마스 -

 

2021년 2월 1일

 

다시 젊어지고 싶지 않다




뒤바뀌는 시대와 작품에 대한 탄압도 묵묵히 견디며
폭풍 같은 한국 현대사의 한 복판에서도
펜을 놓지 않았던 소설가 박경리.

그녀가 써 내려간 작품 중
30여 년의 세월 동안 집필한 대하소설 토지는
한국 문단 줄기에 깊은 뿌리가 되었습니다.
지금까지도 현대문학 최고의 고전으로 손꼽히는
토지를 쓰기까지 그녀의 삶은 고단했습니다.

가족을 등진 아버지 대신 가장의 역할을 해야 했고
억울한 옥살이로 죽은 남편과 아들을 잃은 슬픔을
오롯이 견뎌내야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냉혹한 삶의 고통마저
작품으로 승화시켰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세상을 떠나기 전 마지막까지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담은 시를 써 내려갔습니다.
소설가 박경리의 유고 시집의 한 구절입니다.

다시 젊어지고 싶지 않다.
모진 세월 가고...

아~ 편안하다.
늙어서 이렇게 편안한 것을
버리고 갈 것만 남아서 참 홀가분하다.





때론 다른 사람의 삶과 글을 통해
인생의 지혜를 배우기도 합니다.

소설가 박경리의 유고 시집을 통해서
우리는 인생의 끝자락에 다다랐을 때야
쥐고 갈 것보다 버리고 갈 것이
더 많음을 알게 됩니다.


# 오늘의 명언
그릇은 비어 있어야만 무엇을 담을 수가 있다.
- 노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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