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方廣佛華嚴經 (卷 第 三) 5
대방광불화엄경 (권 제 삼 )
世主妙嚴品 (第 一 之 三)
세주묘엄품 (제 일 지 삼)
喜眼觀世主夜神 得廣大淸淨可愛樂功德相解脫門
희안관세주야신 득광대청정가애락공덕상해탈문
기쁜 눈 세상 보는 밤 맡은 신은 넓고 크고 청정하여 사랑스러운 공덕의 모습인 해탈문을 얻었고
護世精氣主夜神 得普現世間調伏衆生解脫門
호세정기주야신 득보현세간조복중생해탈문
세상 정기 보호하는 밤 맡은 신은 세간에 두루 나타나서 중생을 극복하는 해탈문을 얻었고
寂靜海音主夜神 得積集廣大歡喜心解脫門
적정해음주야신 득적집광대환희심해탈문
고요한 바다 소리 밤 맡은 신은 넓고 크고 즐거운 마음을 모아 쌓는 해탈문을 얻었고
普現吉祥主夜神 得甚深自在悅意言音解脫門
보현길상주야신 득심심자재열의언음해탈문
좋은 일 널리 나타내는 밤 맡은 신은 깊고 자재하여 듣기 좋게 말씀하는 해탈문을 얻었다.
普發樹華主夜神 得光明滿足廣大歡喜藏解脫門
보발수화주야신 득광명만족광대환희장해탈문
나무 꽃 활짝 핀 밤 맡은 신은 광명이 만족하여 넓고 크게 환희하는 광 해탈문을 얻었고
平等護育主夜神 得開悟衆生令成熟善根解脫門
평등호육주야신 득개오중생령성숙선근해탈문
평등하게 길러주는 밤 맡은 신은 중생을 깨우쳐서 선근을 성숙케 하는 해탈문을 얻었고
遊戱快樂主夜神 得救護衆生無邊慈解脫門
유희쾌락주야신 득구호중생무변자해탈문
유희하며 즐겨하는 밤 맡은 신은 중생을 구호하는 그지없이 인자한 해탈문을 얻었고
諸根常喜主夜神 得普現莊嚴大悲門解脫門
제근상희주야신 득보현장엄대비문해탈문
모든 근(根)이 항상 기쁜 밤 맡은 신은 장엄을 널리 나타내고 크게 가엾이 여기는 해탈문을 얻었고
示現淨福主夜神 得普使一切衆生所樂滿足解脫門
시현정복주야신 득보사일체중생소악만족해탈문
깨끗한 복을 내는 밤 맡은 신은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좋아하는 일을 만족케 하는 해탈문을 얻었다.
爾時普德淨光主夜神 承佛威力 遍觀一切主夜神衆 而說頌言
이시보덕정광주야신 승불위력 편관일체주야신중 이설송언
그 때 넓은 공덕 조촐한 빛 밤 맡은 신이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온갖 밤 맡은 신의 무리들을 두루 살펴보고 게송으로 말하였다.
汝等應觀佛所行 廣大寂靜虛空相 欲海無涯悉治淨 離垢端嚴照十方
여등응관불소행 광대적정허공상 욕해무애실치정 리구단엄조시방
너희들은 부처님의 행함을 보라, 넓고 크고 고요한 허공의 모양
끝없는 욕심 바다 깨끗이 하니, 때 없고 단정함이 시방 비치네.
一切世間咸樂見 無量劫海時一遇 大悲念物靡不周 此解脫門觀世覩
일체세간함요견 무량겁해시일우 대비념물미불주 차해탈문관세도
온 세간이 보기를 좋아하지만, 한량없이 오랜 겁에 한 번 만나니
큰 자비로 중생들을 생각하는 일, 세상 보는 밤 맡은 신 얻은 해탈문
導師救護諸世間 衆生悉見在其前 能令諸趣皆淸淨 如是護世能觀察
도사구호제세간 중생실견재기전 능령제취개청정 여시호세능관찰
도사께서 모든 세간 구호하거든, 중생마다 자기 앞에 있다고 보며
모든 갈래 중생을 깨끗케 함을, 세상 정기 보호하는 신이 보았고
佛昔修治歡喜海 廣大無邊不可測 是故見者咸欣樂 此是寂音之所了
불석수치환희해 광대무변불가측 시고견자함흔락 차시적음지소료
부처님의 닦으신 즐거운 바다, 넓고 크고 끝이 없어 측량 못하나
보는 이는 누구라도 기뻐하나니, 고요한 바다 소리 신이 알았고
如來境界不可量 寂而能演遍十方 普使衆生意淸淨 尸利夜神聞踊悅
여래경계불가량 숙이능연편십방 보사중생의청정 호리야신문용열
여래의 묘한 경계 요량 못하며, 고요하게 연설하심 시방에 두루
중생들의 마음을 청정케 하니, 좋은 일 나타내는 신이 들었고
佛於無福衆生中 大福莊嚴甚威曜 示彼離塵寂滅法 普發華神悟斯道
불어무복중생중 대복장엄심위요 시피리진적멸법 보발화신오사도
부처님이 복 없는 중생 가운데, 큰 복으로 장엄하신 위풍이 늠름
티끌 없고 적멸한 법 보이시나니, 나무꽃 활짝 피는 신이 깨쳤고
十方普現大神通 一切衆生悉調伏 種種色相皆令見 此護育神之所觀
시방보현대신통 일체중생실조복 종종색상개령견 차호육신지소관
시방에 큰 신통을 두루 나타내, 중생들을 모두 다 조복하시며
가지가지 몸매를 보게 하나니, 길러 주는 밤 맡은 신 보는 해탈문
如來往昔念念中 悉淨方便慈悲海 救護世間無不遍 此福樂神之解脫
여래왕석념념중 실정방편자비해 구호세간무불편 차복락신지해탈
여래께서 지난 옛적 생각생각에, 방편과 자비 바다 깨끗이 하고
세간을 구호하여 두루하시니, 유희하며 즐기는 신 해탈이로다.
衆生愚癡常亂濁 其心堅毒甚可畏 如來慈愍爲出興 此滅怨神能悟喜
중생우치상란탁 기심견독심가외 여래자민위출흥 차멸원신능오희
중생이 우치하여 항상 흐리며, 마음이 악독하여 무서운 것을
가엾이 여기시어 부처님 출현, 모든 근 항상 기쁜 신이 알았고
佛昔修行爲衆生 一切願欲皆令滿 由是具成功德相 此現福神之所入
불석수행위중생 일체원욕개령만 유시구성공덕상 차현복신지소입
부처님 옛적 수행 중생을 위해, 온갖 원(願)과 욕망을 만족하시며
그러므로 모든 공덕 구족하시니, 깨끗한 복 밤 맡은 신 본 것이니라.
復次遍住一切主方神 得普救護力解脫門
부차편주일체주방신 득보구호력해탈문
또 온갖 곳에 두루 있는 방위 맡은 신은 널리 구호하는 힘 해탈문을 얻었고
普現光明主方神 得成辨化一切衆生神通業解脫門
보현광명주방신 득성변화일체중생신통업해탈문
광명 널리 나타내는 방위 맡은 신은 모든 중생을 교화하는 신통한 업을 마련하는 해탈문을 얻었고
光行莊嚴主方神 得破一切闇障生喜樂大光明解脫門
광행장엄주방신 득파일체암장생희락대광명해탈문
빛과 행동 장엄한 방위 맡은 신은 모든 어두운 업장을 부수고 즐거움을 내는 큰 광명 해탈문을 얻었고
周行不礙主方神 得普現一切處不唐勞解脫門
주행불애주방신 득보현일체처불당로해탈문
두루 다녀 걸림 없는 방위 맡은 신은 온 갖 곳에 두루 나타나되 부질없이 수고만 하지 않는 해탈문을 얻었고
永斷迷惑主方神 得示現等一切衆生數名號發生功德解脫門
영단미혹주방신 득시현등일체중생수명호발생공덕해탈문
미혹을 아주 끊은 방위 맡은 신은 모든 중생의 수와 같은 명호를 나타내어 공덕을 발생하는 해탈문을 얻었다.
遍遊淨空主方神 得恒發妙音令聽者皆歡喜解脫門
편유정공주방신 득항발묘음령청자개환희해탈문
조촐한 허공 널리 다니는 방위 맡은 신은 항상 내어 듣는 이를 기쁘게 하는 해탈문을 얻었고
雲幢大音主方神 得如龍普雨令衆生歡喜解脫門
운당대음주방신 득여룡보우령중생환희해탈문
큰 구름 당기 음성 방위 맡은 신은 용이 비를 널리 내리듯이 중생들을 기쁘게 하는 해탈문을 얻었고
髻目無亂主方神 得示現一切衆生業無差別自在力解脫門
계목무란주방신 득시현일체중생업무차별자재력해탈문
상투 눈 현란치 않은 방위 맡은 신은 모든 갈래 중생들의 가지각색 업을 관찰하는 해탈문을 얻었고
普觀世業主方神 得觀察一切趣生中種種業解脫門
보관세업주방신 득관찰일체취생중종종업해탈문
두루 다녀 구경하는 방위 맡은 신은 모든 취생중의 여러 업을 관찰해하는 해탈문을 얻었다.
周遍遊覽主方神 得所作事皆究竟生一切衆生歡喜解脫門
주편유람주방신 득소작사개구경생일체중생환희해탈문
주편유람을 맡은 신은 하는 일이 모두 끝까지 이르러 모든 중생의 기쁨을 내는 해탈문을 얻었다.
爾時遍住一切主方神 承佛威力 普觀一切主方神衆 而說頌言
이시편주일체주방신 승불위력 보관일체주방신중 이설송언
그 때 온갖 곳에 두루 있는 방위 맡은 신이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온갖 방위 맡은 신의 무리들을 두루 살펴보고 게송으로 말하였다.
如來自在出世間 敎化一切諸群生 普示法門令悟入 悉使當成無上智
여래자재출세간 교화일체제군생 보시법문령오입 실사당성무상지
여래께서 자재하게 세간에 출현, 갖가지 중생들을 교화하시되
법문을 널리 보여 깨달아 들어, 위없는 큰 지혜를 이루게 하네.
神通無量等衆生 隨其所樂示諸相 見者皆蒙出離苦 此現光神解脫力
신통무량등중생 수기소요시제상 견자개몽출리고 차현광신해탈력
신통이 한량없기 중생과 같아, 좋아함을 따라서 형상 보이니
보는 이 모든 고통 여의게 됨은, 광명 널리 나타낸 신(神) 해탈이로다.
佛於闇障衆生海 爲現法炬大光明 其光普照無不見 此行莊嚴之解脫
불어암장중생해 위현법거대광명 기광보조무불견 차행장엄지해탈
부처님이 캄캄한 중생 바다에, 법의 횃불 큰 광명 나타내거든
그 광명 널리 비쳐 모두 보나니, 빛과 행동 장엄한 신 해탈이니라.
具足世間種種音 普轉法輪無不解 衆生聽者煩惱滅 此遍往神之所悟
구족세간종종음 보전법륜무불해 중생청자번뇌멸 차편왕신지소오
세간의 가지각색 음성 갖추고, 보행하는 법수레를 누가 모르랴.
중생마다 듣고는 번뇌가 소멸, 두루 다녀 걸림없는 신이 알았고
一切世間所有名 佛名等彼而出生 悉使衆生離癡惑 此斷迷神所行處
일체세간소유명 불명등피이출생 실사중생리치혹 차단미신소행처
온 세간에 수없이 많은 이름들, 부처 이름 저와 같이 출현하시어
중생들의 어리석음 여의게 하니, 미혹 끊은 방위 맡은 신이 가는 곳
若有衆生至佛前 得聞如來美妙音 莫不心生大歡喜 遍遊虛空悟斯法
약유중생지불전 득문여래미묘음 막불심생대환희 편유허공오사법
어떤 중생 부처님 앞에 나아가, 여래의 미묘하신 음성 들으면
마음에 환희하지 않는 이 없어, 허공 널리 다니는 신 이 법 알았고
佛於一一刹那中 普雨無邊大法雨 悉使衆生煩惱滅 此雲幢神所了知
불어일일찰나중 보우무변대법우 실사중생번뇌멸 차운당신소료지
부처님이 찰나찰나 그 가운데서, 그지없는 큰 법비를 두루 내리어
중생들의 번뇌를 소멸하나니, 구름 당기 방위 맡은 신이 알았고
一切世間諸業海 佛悉開示等無異 普使衆生除業惑 此髻目神之所了
일체세간제업해 불실개시등무이 보사중생제업혹 차계목신지소료
세간의 가지가지 업의 바다를, 부처님이 차별 없이 열어 보이사
중생들의 업과 번뇌 제해 주시니, 상투 눈 산란찮은 신이 깨닫고
一切智地無有邊 一切衆生種種心 如來照見悉明了 此廣大門觀世入
일체지지무유변 일체중생종종심 여래조견실명료 차광대문관세입
온갖 것 아는 지혜 그지없으사, 모든 종류 중생들의 갖가지 마음
여래께서 살펴보고 밝게 아시나니, 세상 업을 두루 보는 신이 알았고
佛於往昔修諸行 無量諸度悉圓滿 大慈哀愍利衆生 此遍遊神之解脫
불어왕석수제행 무량제도실원만 대자애민리중생 차편유신지해탈
부처님이 지난 옛적 행을 닦으사, 한량없는 바라밀 원만하였고
큰 자비로 중생들께 이익 주시니, 두루 다녀 구경하는 신의 해탈문
復次淨光普照主空神 得普知諸趣一切衆生心解脫門
부차정광보조주공신 득보지제취일체중생심해탈문
또 조촐한 빛 널리 비치는 허공 맡은 신은 여러 갈래 중생들의 마음을 모두 아는 해탈문을 얻었고
普遊深廣主空神 得普入法界解脫門
보유심광주공신 득보입법계해탈문
두루 다녀 깊고 넓은 허공 맡은 신은 법계에 두루 들어가는 해탈문을 얻었고
生吉祥風主空神 得了達無邊境界身相解脫門
생길상풍주공신 득료달무변경계신상해탈문
상서로운 바람 내는 허공 맡은 신은 끝없이 경계의 몸매를 분명히 아는 해탈문을 얻었고
離障安住主空神 得能除一切衆生業惑障解脫門
이장안주주공신 득능제일체중생업혹장해탈문
장애를 떠나 안주를 맡은 신은 일체 중생의 업과 미혹과 장애를 없애줄 수 있는 해탈의 문을 얻고
廣步妙髻主空神 得普觀察思惟廣大行海解脫門
광보묘계주공신 득보관찰사유광대행해해탈문
널리 걷는 묘한 상투 허공 맡은 신은 넓고 큰 수행 바다를 두루 관찰하는 해탈문을 얻었다.
無礙光焰主空神 得大悲光普救護一切衆生厄難解脫門
무애광염주공신 득대비광보구호일체중생액난해탈문
걸림 없이 빛난 불꽃 허공 맡은 신은 큰 자비 광명으로 모든 중생의 액난을 널리 구호하는 해탈문을 얻었고
無礙勝力主空神 得普入一切無所著福德力解脫門
무애승력주공신 득보입일체무소저복덕력해탈문
걸림없이 수승한 힘 허공 맡은 신은 온갖 것에 집착함이 없는 복덕의 힘에 들어가는 해탈문을 얻었고
離垢光明主空神 得能令一切衆生心離諸蓋淸淨解脫門
이구광명주공신 득능령일체중생심리제개청정해탈문
때 없는 광명 허공 맡은 신은 시방을 두루 보는 지혜 광명 해탈문을 얻었고
深遠妙音主空神 得普見十方智光明解脫門
심원묘음주공신 득보견시방지광명해탈문
심원묘원을 허공을 맡은 신은 널리 시방의 지혜광명을 해탈문을 얻었고
光遍十方主空神 得不動本處而普現世間解脫門
광편시방주공신 득불동본처이보현세간해탈문
시방에 광명 가득 허공 맡은 신은 본 고장에서 동하지 않고 세간에 두루 나타나는 해탈문을 얻었다.
爾時淨光普照主空神 承佛威力 普觀一切主空神衆 而說頌言
이시정광보조주공신 승불위력 보관일체주공신중 이설송언
그 때 조촐한 빛 널리 비치는 허공 맡은 신이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온갖 허공 맡은 신의 무리들을 두루 살펴보고 게송으로 말하였다.
如來廣大目 淸淨如虛空 普見諸衆生 一切悉明了
여래광대목 청정여허공 보견제중생 일체실명료
여래의 넓고 큰 눈, 깨끗하기 허공 같아
여러 중생 두루 보고, 온갖 것을 환히 아네.
佛身大光明 遍照於十方 處處現前住 普遊觀此道
불신대광명 편조어시방 처처현전주 보유관차도
부처님 몸 큰 광명이, 시방에 두루 비쳐
간 데마다 앞에 있음, 두루 다닌 신이 보고
佛身如虛空 無生無所取 無得無自性 吉祥風所見
불신여허공 무생무소취 무득무자성 길상풍소견
부처님 몸 허공처럼, 나지 않고 잡지도 못해
얻을 성품 다 없으니, 상서 바람 본 것이고
如來無量劫 廣說諸聖道 普滅衆生障 圓光悟此門
여래무량겁 광설제성도 보멸중생장 원광오차문
여래께서 오랜 겁에, 성인의 도(道) 말씀하여
중생 업장 소멸하니, 장애 없는 신이 알고
我觀佛往昔 所集菩提行 悉爲安世間 妙髻行斯境
아관불왕석 소집보제행 실위안세간 묘계행사경
부처님이 지난 옛적, 모아 놓은 보리행은
온 세간을 편케 하심, 묘한 상투 신의 경계
一切衆生界 流轉生死海 佛放滅苦光 無礙神能見
일체중생계 류전생사해 불방멸고광 무애신능견
갖가지 중생들이, 생사 바다 헤매거늘
고통 없앤 부처 광명, 걸림 없는 신이 보고
淸淨功德藏 能爲世福田 隨以智開覺 力神於此悟
청정공덕장 능위세복전 수이지개각 역신어차오
청정하온 공덕 장, 세상 사람 복밭 되고
지혜로써 알게 하니, 수승한 힘 이를 알고
衆生癡所覆 流轉於險道 佛爲放光明 離垢神能證
중생치소복 류전어험도 불위방광명 이구신능증
중생들이 무명으로, 험난한 길 헤매거늘
부처님이 광명 놓음, 때 없는 신 증득하고
智慧無邊際 悉現諸國土 光明照世間 妙音斯見佛
지혜무변제 실현제국토 광명조세간 묘음사견불
끝 없는 큰 지혜로, 모든 국토 나타내고
온 세간에 밝게 비침, 묘한 음성 신이 보고
佛爲度衆生 修行遍十方 如是大願心 普現能觀察
불위도중생 수행편시방 여시대원심 보현능관찰
중생들을 건지려고, 부처님이 시방에서
수행하신 큰 서원을, 시방 광명 신이 보네
復次無礙光明主風神 得普入佛法及一切世間解脫門
부차무애광명주풍신 득보입불법급일체세간해탈문
또 걸림 없는 광명 바람 맡은 신은 부처님 법과 모든 세간에 두루 들어가는 해탈문을 얻었고
普現勇業主風神 得無量國土佛出現咸廣大供養解脫門
보현용업주풍신 득무량국토불출현함광대공양해탈문
용맹한 업 널리 나타내는 바람 맡은 신은 한량없는 국토에 부처님이 출현하는 대로
모두 광대하게 공양하는 해탈문을 얻었고
飄擊雲幢主風神 得以香風普滅一切衆生病解脫門
표격운당주풍신 득이향풍보멸일체중생병해탈문
날려 치는 구름 당기 바람 맡은 신은 향기로운 바람으로 모든 중생의 병을 두루 소멸하는 해탈문을 얻었고
淨光莊嚴主風神 得普生一切衆生善根令摧滅重障山解脫門
정광장엄주풍신 득보생일체중생선근령최멸중장산해탈문
깨끗한 빛 장엄한 바람 맡은 신은 모든 중생의 선근(善根)을 내어서 중대한 업장의
산을 부수어 버리게 하는 해탈문을 얻었고
力能竭水主風神 得能破無邊惡魔衆解脫門
역능갈수주풍신 득능파무변악마중해탈문
물 말리는 힘 가진 바람 맡은 신은 그지없는 악마의 무리를 능히 깨뜨리는 해탈문을 얻었다.
大聲遍吼主風神 得永滅一切衆生怖解脫門
대성편후주풍신 득영멸일체중생포해탈문
큰 소리로 외치는 바람 맡은 신은 모든 중생의 공포를 영원히 멸하는 해탈문을 얻었고
樹杪垂髻主風神 得入一切諸法實相辯才海解脫門
수초수계주풍신 득입일체제법실상변재해해탈문
나무 끝에 상투 달린 바람 맡은 신은 모든 법의 실상에 들어가는 변재 바다 해탈문을 얻었고
普行無礙主風神 得調伏一切衆生方便藏解脫門
보행무애주풍신 득조복일체중생방편장해탈문
간 데마다 걸림 없는 바람 맡은 신은 모든 중생을 조복하는 방편 광[藏] 해탈문을얻었고
種種宮殿主風神 得入寂靜禪定門滅極重愚癡闇解脫門
종종궁전주풍신 득입적정선정문멸극중우치암해탈문
여러 가지 궁전 바람 맡은 신은 고요한 선정의 문에 들어가서 극심하게 우치한 어둠을 깨뜨리는
해탈문을 얻었고
大光普照主風神 得隨順一切衆生行無礙力解脫門
대광보조주풍신 득수순일체중생행무애력해탈문
큰 빛으로 널리 비친 바람 맡은 신은 온갖 중생의 행을 따라 주는 걸림 없는 힘 해탈문을 얻었다.
爾時無礙光明主風神 承佛威力 普觀一切主風神衆 而說頌言
이시무애광명주풍신 승불위력 보관일체주풍신중 이설송언
그 때 걸림 없는 광명 바람 맡은 신이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온갖 바람 맡은 신의 무리들을 두루 살펴보고 게송으로 말하였다.
一切諸佛法甚深 無礙方便普能入 所有世間常出現 無相無形無影像
일체제불법심심 무애방편보능입 소유세간상출현 무상무형무영상
부처님들 법문이 깊고 깊은데, 걸림없는 방편으로 두루 들어가
여러 곳 세간마다 나타나지만, 모양 없고 형체 없고 영상도 없어
汝觀如來於往昔 一念供養無邊佛 如是勇猛菩提行 此普現神能悟了
여관여래어왕석 일념공양무변불 여시용맹보제행 차보현신능오료
네가 보라 여래가 지난 옛적에, 한 생각에 그지없는 부처님 공양
이렇듯이 용맹한 보리의 행은, 용맹한 업 나타내는 신이 알았고
如來救世不思議 所有方便無空過 悉使衆行離諸苦 此雲幢神之解脫
여래구세불사의 소유방편무공과 실사중행리제고 차운당신지해탈
세상을 구원하는 여래의 방편, 헤아릴 수 없으나 헛되지 않고
중생들의 고통을 여의게 하니, 구름 당기 바람 맡은 신의 해탈문
衆生無福受衆苦 重蓋密障常迷覆 一切皆令得解脫 此淨光神所了知
중생무복수중고 중개밀장상미복 일체개령득해탈 차정광신소료지
중생들 복이 없어 고통 받으며, 모든 번뇌 많은 업장 덮여 있거늘
그런 이를 모두 다 해탈케 함은, 깨끗한 빛 바람 신이 이를 알았고
如來廣大神通力 克殄一切魔軍衆 所有調伏諸方便 勇健威力能觀察
여래광대신통력 극진일절마군중 소유조복제방편 용건위력능관찰
여래의 크고 넓은 신통하신 힘, 마군의 무리들을 무찌르나니
그렇게 조복하는 여러 방편은, 물 말리는 바람 신이 관찰하였고
佛於毛孔演妙音 其音普遍於世間 一切苦畏皆令息 此遍吼神之所了
불어모공연묘음 기음보편어세간 일절고외개령식 차편후신지소료
부처님의 털구멍이 말하는 법문, 그 음성이 세간에 두루 퍼져서
온갖 고통 두려움을 쉬게 하나니, 큰 소리로 외치는 신 깨달아 알고
佛於一切衆刹海 不思議劫常演說 此如來地妙辯才 樹杪髻神能悟解
불어일절중찰해 불사의겁상연설 차여래지묘변재 수초계신능오해
부처님이 온갖 세계 바다 속에서, 알 수 없는 오랜 겁에 법문을 연설
이러한 여래 지위 묘한 변재는, 나무 끝에 상투 신이 능히 알도다.
佛於一切方便門 智入其中悉無礙 境界無邊無與等 此普行神之解脫
불어일체방편문 지입기중실무애 경계무변무여등 차보행신지해탈
부처님이 여러 가지 방편문에서, 지혜로 들어감이 걸림없으며
경계가 끝이 없고 짝이 없나니, 걸림없는 바람 신의 해탈이로다.
如來境界無有邊 處處方便皆令見 而身寂靜無諸相 種種宮神解脫門
여래경계무유변 처처방편개령견 이신적정무제상 종종궁신해탈문
여래의 묘한 경계 끝이 없거늘, 간 데마다 방편으로 보게 하시나
몸은 항상 고요하여 형상 없으니, 갖가지 궁전 바람 맡은 신의 해탈문
如來劫海修諸行 一切諸力皆成滿 能隨世法應衆生 此普照神之所見
여래겁해수제행 일체제력개성만 능수세법응중생 차보조신지소견
여래는 오랜 겁에 행을 닦아서, 온갖 힘을 골고루 이룩하시고
세간 법을 따라서 중생 응하니, 널리 비친 바람 신의 보는 바니라.
<끝>
[출처] 화엄경 전문 해석 9(제 3권) ⑤|작성자 팔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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