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하루

2019년 7월

含閒 2019. 7. 2. 15:54

2019년 7월 27일


어머니의 바느질





요즘은 옷을 기워 입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그런데 저희 가족은 기운 옷을
꼭 입어야 합니다.

최근 어머니는 조금이라도 옷이
찢어져 있는 것은 그냥 놔두지 못하고
반드시 꿰매야 직성이 풀립니다.
원인은 최근 수술과 치료를 받은
백내장 때문입니다.

어느 날 어머니는 바늘귀에 실을 꿸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병원에서 백내장 진단을 받기 전에는
침침해지는 눈이 노안이라고 생각하시고
상당히 침울해하셨습니다.

이제 겨우 쉰을 넘겼는데 손자는커녕
아직 자식이 결혼도 하지 않았는데
벌써 할머니가 되었다는 생각에
우울증도 겪으셨나 봅니다.

하지만 다행히 백내장은 녹내장과 달리
치료가 가능한 병이라더군요.
이제 수술을 받은 지 한 달 정도 되었는데
많이 좋아지신 것 같습니다.

그래도 아직은 회복에 좀 더 시간이 필요한가 봅니다.
최근에도 바늘귀에 실을 꿰려 고군분투하시다가
결국 포기하신 어머니는 약간 토라진
목소리로 말씀하셨습니다.

"좀만 기다려 봐. 다음 주만 되면
내가 깨끗하게 꿰매 놓을 테니까.
내가 늙어서 이런 게 아니라 병 때문이라잖아!
병은 고치면 그만이라고!"

'나는 노인이 아니야!'라고 외치는
저희 어머니가 너무 귀엽습니다.





자식이 아무리 나이를 먹어도
부모의 눈에는 항상 어린애로 보이는
이유는 부모의 마음가짐 때문입니다.
자식을 생각하는 부모님의 마음가짐 덕분에
우리는 나이를 먹어도 부모님 앞에서는
순수함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부모님께 남아있는 젊은 마음과 활력을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시선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 오늘의 명언
사람은 자신이 생각하는 모습대로 되는 것이다.
지금 자신의 모습은 자기 생각에서 비롯된 것이다.
내일 다른 위치에 있고자 한다면 자기 생각을 바꾸면 된다.
– 얼 나이팅게일 –




2019년 7월 26일



아이들의 눈으로 바라본 세상




이제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들도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있고
세상을 생각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아이들의 눈으로 바라본 세상에서
엄마가 기분 좋을 때 아빠한테 하는 것,
엄마가 무지 화나면 혼자서도 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팔짱'입니다.

아이가 말합니다.
"어른들이 어린이가 다 갈 때까지 보고 있어요."
이것은 아이가 바라본 '시골'입니다.

"이건 딱 손가락만 해요."
'콧구멍'입니다.

"아빠랑 목욕하면 이걸 꼭 해야 돼요."
'만세'입니다.

"엄마가 아빠랑 외출할 때 맨날 이걸 해요."
'변신'입니다.

"이게 있으면 물건을 못 버려요."
'정(情)'입니다.





아이들의 눈으로 바라본 '우정'이란
차에 친구가 안 타면 안 탔다고
소리치는 것입니다.

아이들의 눈으로 바라본 '씨앗'은
작지만 들어있을 건 다 들어 있는
알찬 생명의 알입니다.

아이들이 말하는 '걱정'은
아빠가 출장을 가면 나와 엄마 주변에
계속 남아 있는 것입니다.

아이들이 바라보는 세상은 언제나
단순하지만 매혹적입니다.


# 오늘의 명언
아이들이 당신 말을 듣지 않는 것을 걱정하지 말고
그 아이들이 항상 당신을 보고 있음을 걱정하라.
– 로버트 풀검 –




2019년 7월 20일


사람에 관한 공부





대학에서 철학을 공부하는 학생이
머리를 감싸 쥐고 한숨을 쉬었습니다.
한참을 그렇게 고민하던 학생은 철학 교수한테
찾아가 말했습니다.

"교수님. 도서관의 책을 몽땅 읽었는데
저는 아직도 사람들에 대한 정의를
어떻게 내려야 될지 모르겠습니다.
어떤 책을 읽으면 좋을까요?"

교수는 말없이 웃으며 학생을 데리고 나와
거울을 파는 상점으로 갔습니다.

마침 거울 박스를 나르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박스 앞면에서 '잘 깨지는 물건'이라고
쓰여있었습니다.

교수는 그 박스를 가리키며
학생에게 말했습니다.

"사람은 저 박스에 쓰여 있는 글처럼
깨지기 쉬운 존재라네."

그리고 그 박스를 지나치자 박스 뒷면에는
'취급 주의'라는 글이 쓰여 있었습니다.

그것을 보고 교수가 또 말했습니다.

"사람은 조심스럽게 다뤄야 하는 걸세."

당황스러워하는 표정을 짓는 학생에게
교수가 다시 말했습니다.

"사람에 대한 연구나 지식은 책에서 얻는 부분도 있지만
진짜는 이렇게 사람들 사이에서 공부해야 한다네.
보게나. 잠깐 사이에 벌써 사람에 대해
두 가지나 배우지 않았나?"





사람의 마음보다 쉽게 깨지고,
주의 깊게 다루어야 할 것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사람의 마음을 알기 위해서는
누구에게 듣고 판단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을 직접 만나봐야 할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나무는 제 손으로 가지를 꺾지 않는다.
그러나 사람은 제 마음으로 가까운
이들을 베어버린다.
– 톨스토이 –




2019년 7월 19일



행복의 조건




'많은 사람이 행복해지기 위해 노력하는데
그러면 행복해지기 위한 조건은 뭘까?'

나이는 어리지만 현명한 한 아이가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아이는 자신의 궁금증을 풀기 위해
여러 사람을 찾아가 행복의 조건이
무엇인지 물어보았습니다.

길에서 구걸하는 사람이 말했습니다.

"당연히 돈이지.
많은 돈을 가지고 큰 집에서 깨끗한 옷과
좋은 음식을 매일 먹을 수 있으니
얼마나 행복하겠어."

이번에는 부유하고 명예까지 있지만
나이도 많고 건강도 좋지 않은
부자가 말했습니다.
"젊고 건강한 몸이 진정한 행복이야.
내 팔다리로 마음껏 뛰고 달릴 수 있는 것이
바로 최고의 행복이야."

같은 질문에 대해서 젊고 건강하지만
결혼하지 못한 군인이 말했습니다.

"따뜻하고 화목한 가정이 제일 중요하지.
기쁜 일도 슬픈 일도 언제나 함께할 아내와
귀여운 재롱을 부리는 아이가 있으면
행복할 거야."

남편과 함께 다섯 아이와 생활하는
여성이 말했습니다.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해.
가족도 잠시 잊고 나만의 평화로운 시간을
가지면 행복할 거야."

여러 사람을 만난 아이는 행복의 조건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나에게 없는 것이 행복의 조건이구나."





이미 당신이 당연시하는 행복한 조건이
다른 누군가가 간절히 원하는 행복의
조건이 될 수도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어리석은 자는 멀리서 행복을 찾고,
현명한 자는 자신의 발치에서 행복을 키워간다.
– 제임스 오펜하임 –




2019년 7월 18일



유모차 공수작전




전쟁터는 인간이 만들어내는 최악의
비극이 펼쳐진 공간입니다.
자기 한목숨 건사하는 것도 힘든 전쟁터에서
1,069명의 어린아이의 소중한 생명을
구해낸 사람이 있습니다.

6.25 전쟁 당시 미 5 공군 부대 군목으로 참전한
러셀 블레이즈델 중령은 전쟁으로 부모를 잃고
방치되고 굶고 죽어가는 아이들에 대한
슬픔이 컸습니다.

그래서 러셀 중령은 파괴된 서울을 돌아다니며
부모 잃은 아이들을 위해 보육원을 세웠습니다.
매일 수십 명의 아이가 보육원에 들어왔으며
나중에는 천 명이 넘게 돌봤습니다.

아직 전쟁이 한창인 와중에 천 명의 아이들을
먹이고 입히고 재우는 데 필사적이었습니다.
러셀 중령은 그래도 이 아이들이 길바닥에서
굶어 죽지 않게 되었다는 것이
그저 행복했습니다.

그 작은 평화도 잠깐 이었습니다.
중공군의 참전으로 연합군은 철수를 시작했습니다.
러셀 중령은 천 명의 아이들을 안고 후퇴해야 했습니다.
백방으로 수송 방법을 찾던 러셀 중령은 가까스로
아이들을 이송할 비행기를 구했습니다.

하지만 공항까지 천 명의 아이들을 데리고
갈 방법이 없었습니다.

결국, 러셀 중령은 허가받은 작전이라고 속이고
해병대의 트럭을 징발하여 아이들을 무사히
제주도로 피난시킬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군법 위반이었습니다.
군사 재판에 넘겨진 러셀 중령은 당당히 말했습니다.

"누군가는 반드시 해야 할 일을
제가 한 것뿐입니다."

재판에서 러셀 중령은 무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천 명의 아이를 피난시킨 이 일은
'유모차 공수작전'으로 많은 이들에게
회자되고 있습니다.





'누구를 위해 무엇을 위해 이 일을 합니까?'라고
사람들이 물으면 이렇게 대답할 것입니다.
누구를 위한 것도 금전적인 것도 아닌
인간의 당연한 본능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 본능을 실천하기는 쉽지 않기에
당신을 존경하는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할 수 있는 모든 선을 행하라.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할 수 있는 모든 것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시간에, 할 수 있는 모든 사람에게,
할 수 있는 한 언제까지라도...
– 존 웨슬리 –




2019년 7월 17일



인생의 복기




바둑기사들은 종종 혼자서 바둑을 두기도 합니다.
바둑에 대해서 모르는 사람은 혼자서 어떻게
바둑을 두는지 의아해하지만 그 바둑기사는
복기를 하는 중입니다.

복기는 이미 끝난 바둑의 승부를
그대로 바둑판 위에 한 수씩 재현하는 것입니다.
대부분 승리와 패배를 다시 분석하여
차후 승부에서 밑거름을 삼기 위해서이고,
때로는 명인의 명승부를 존경하는
의미에서 복기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보통 한 번의 승부에
두는 수는 평균 400개입니다.
그러니까 복기를 하는 바둑 기사는
400번의 착점을 모두 외우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도 자기와 상대방이 두는 순서까지 기억하며
그대로 재현해야 하는데 바둑 기사들은
이 복기를 어려워하지 않습니다.

심지어 어떤 사람은 10년 전에 둔 바둑이나
유명한 기사들의 명승부도 외워서 복기를 하곤 합니다.
언젠가 이 점을 신기하게 여긴 기자가
프로기사에게 복기가 가능한 이유를 물었는데
그중 한 명이 이런 대답을 했습니다.

"대국을 할 때 한 수 한 수 모두
의미를 가지고 둔 돌들이기 때문에 가능합니다.
첫수만 기억하면 나머지 수는 저절로
따라오게 되어 있습니다."





수많은 선택이 계속되는 인생의 중요한 순간은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기억되는 것입니다.
각 선택의 의미를 현명하게 파악하며 살아간다면,
훗날 인생을 복기할 때 아름답게 생을
돌아볼 수 있을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인생은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채워지는 것이다.
우리는 하루하루를 보내는 것이 아니라
내가 가진 무엇으로 채워가는 것이다.
– 존 러스킨 –




2019년 7월 16일


세상의 모든 엄마는 위대합니다





질 볼트 테일러는 성공한 뇌과학자였습니다.
하버드 의과대학에서 연구원으로 일하며
강의를 병행했고, 미국 전역을 돌며
학술대회에 참가했지요.

그러던 37살의 어느 날 아침,
그녀가 평생토록 연구해온 '뇌'에
문제가 생깁니다.

뇌에서 출혈이 일어나 뇌의 기능이
하나둘씩 꺼지기 시작했습니다.
연구실 전화번호도 잊어버리고
단어를 발음할 수 없고 시야가 흐릿해지며
몸에 힘이 없어집니다.

그녀가 겨우 떠올린 번호는
1,600㎞ 떨어진 곳에 사는
어머니의 전화번호였지요.

뇌가 마비되어 생사의 갈림길에 선 와중에서도
가장 먼저 떠올린 것이 어머니라는 사실,
놀라우면서도 당연하지요?

이후 그녀는 대수술과 재활 치료를 동반한
8년의 회복기를 거치는데 그 과정에서
곁을 지킨 사람은 어머니였습니다.

"괜찮아,
나랑 같이 살자.
엄마가 옆에서 평생 보살펴줄게."

그의 어머니는 말하기, 쓰기, 읽기, 숫자 감각 등
모든 회복 과정에서 인내심을 가지고 돌봤습니다.
엄마이기에 가능한 일이었지요.





질 볼트 테일러 박사는 뇌졸중에 걸렸던
자신의 경험을 다룬 책, '나는 내가 죽었다고 생각했습니다'에서
자신의 어머니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엄마의 딸로 태어난 것이
나의 첫 번째이자 가장 큰 축복이었다면,
다시 엄마의 아기로 태어난 것은
나에게 가장 큰 행운이었다.'

공감 댓글을 남겨주시면 20분을 선정하여
도서를 선물로 보내드립니다.


신이 세상 모든 곳에 갈 수 없어
'엄마'를 보낸다는 말이 있듯 어머니의 힘은
그렇게 강한 것인가 봅니다.


# 오늘의 명언
저울의 한쪽 편에 세계를 실어 놓고,
다른 한쪽 편에 어머니를 실어 놓는다면,
세계의 편이 훨씬 가벼울 것이다.
– 랑구랄 –




2019년 7월 15일



가슴이 뛰는 한 나이는 없다




아흔을 바라보는 나이.
어쩌면 이제 살아온 인생을 돌아보고
정리해야 하는 나이로 생각할지 모릅니다.
하지만 작가이자 번역가인 김욱 작가는
아흔을 바라보는 이 나이에 아직도
현역으로 활동하고 계십니다.

김욱 작가는 소설가를 꿈꾸던 청년 시절,
6·25전쟁으로 북한 의용군에 강제로 끌려가
한순간 모든 꿈이 무너졌습니다.

의용군에서 탈출한 후 생업을 위해 기자 생활을 했습니다.
하지만 평생 모은 재산은 보증으로 날려 버리고
노숙자나 다름없는 신세가 되어 결국 남의 집
묘지를 돌보는 묘막살이를 해야 했습니다.
이미 그의 나이 일흔이었습니다.

하지만 김욱 작가는 '글을 쓸 수 있다'라는
확신으로 출판사의 문을 두드렸습니다.
작가 사후 50년이 지나 저작권이 소멸했지만
아직 국내에 출판되지 않은 주옥같은
작품들의 번역에 매달렸습니다.

그동안 김욱 작가는 자신의 이름으로
책을 낼 정도로 유명한 번역 작가가 되었으며,
고령이지만 누구보다 열심히 현역으로 살면서
200권이 넘는 책을 번역했습니다.





아흔의 나이로 현역이라는 것도 놀랍지만
일흔의 나이에 신인이었다는 것은
더욱더 놀랍습니다.

나이 일흔에 무일푼이 되었다는 처지는
누구라도 좌절하고 포기할만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절망적인 상황이라도
자신의 내면을 살피고, 아직 자신이 가진 것을
단단히 붙잡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용기가 있다면 그 어떤 좌절도
극복할 수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끝나기 전까지는 끝난 게 아니다.
– 요기 베라 –




2019년 7월 12일



웨이터의 법칙




미국 방위사업체 CEO 빌 스완스가 정리한
'책에서는 찾을 수 없는 비즈니스 규칙 33가지' 중
일부입니다.

책에는 웨이터의 법칙이라는 내용이 있는데
'당신에게는 친절하지만, 웨이터에게 무례한 사람은
절대 좋은 사람이 아니다.'
이 부분에서 많은 사람의 이목을
끌게 되었습니다.

한 고급 레스토랑에서 서빙하던 웨이터가
실수로 그중 한 명에게 와인을 쏟았습니다.
옷을 버린 손님은 불같이 화를 냈습니다.

"지금 미쳤어? 내가 누군지 알아?
여기 지배인 나오라고 해!"

이 사람과 동석한 사람은 브렌다 반스라는
의류 업계의 거물이었는데, 그녀는 이 모습을 보고
당장 거래를 취소했습니다.

유명 IT기업 위트니스 시스템의
데이브 굴드 대표도 비슷한 일을 겪었습니다.
하지만, 상대의 반응은 완전히 달랐습니다.

"마침 아침에 샤워를 못 했는데 잘됐네요.
양복도 사실 싸구려니까 너무 신경 쓰지 마세요."

그 모습을 본 데이브 굴드는 그 자리에서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웨이터의 법칙을 알린 빌 스완스는
다른 건 몰라도 이 법칙만큼은 예외 없이
정확하다고 말합니다.





자신보다 지위가 낮은 사람에게
자신이 가진 권력을 휘두르는 것으로
자신의 지위가 높다는 것을 확인하는
어리석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함께 일하는 사람들은 당신과 연결된 사람입니다.
그 사람들에게 무례하게 행동한다면
그 사람과 연결된 당신의 인격도
함께 내려가게 되는 것입니다.

당신과 함께 일하는, 그리고 당신과 연결된
모든 사람을 최대한 존중하십시오.
그것은 나를 존중받는 가장 쉬우면서
어려운 방법입니다.


# 오늘의 명언
명성을 쌓는 데는 20년이 걸리지만
그것을 무너뜨리는 데는 5분이 걸린다.
그것을 명심한다면, 당신의 행동이 달라질 것이다.
– 워런 버핏 –




2019년 7월 11일



상처 없는 독수리




날개를 심하게 다친 독수리 한 마리가
벼랑 위에서 깊은 생각에 잠겼습니다.
그는 몇 번이나 하늘 높이 날아오르려고 했으나
다친 날개로는 도저히 하늘 높이
날 수가 없었습니다.

"독수리가 하늘 높이 날 수 없다는 것은
이제는 살아갈 가치가 없다는 거야."

그는 벼랑 아래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몸을 잔뜩 웅크렸습니다.
순간, 그 모습을 본 대장 독수리가
재빠르게 날아와 물었습니다.

"형제여, 왜 어리석은 일을 하려고 하느냐?"

그는 힘없이 대답했습니다.

"우리는 평범한 새가 아닙니다.
가장 하늘 높이 나는 새들의 왕입니다.
그런데 이제 가장 낮게 나는 새가 되어버렸습니다.
이렇게 사느니 차라리 죽는 게 낫습니다."

대장 독수리는 그를 향해 날개를 활짝 폈습니다.
몸에는 여기저기 상처 자국이 있었습니다.
솔가지에 찢긴 자국, 다른 독수리에게 할퀸 자국 등
수많은 상흔으로 얼룩져 있었습니다.

"나를 봐라. 내 온몸도 이렇게 상처투성이다.
상처 없는 독수리가 어디 있겠니."

자살하려고 했던 독수리는 대장 독수리의
말에 고개를 푹 숙였습니다.
그러자 대장 독수리가 조용히 말을
이어나갔습니다.

"이것은 나의 몸에 새겨진 상처일 뿐이지만
나의 마음엔 더 수많은 상처 자국이 새겨져 있다.
그 상처 자국에도 불구하고 다시 일어났다.
상처 없는 독수리는 이 세상에 태어나자마자
죽어버린 독수리뿐이다."





오늘 따뜻한 하루 편지는 정호승 시인의 산문집
'내 인생에 힘이 되어준 한마디'에 나오는
글을 인용한 내용입니다.

자신의 인생을 돌아볼 수 있는 나이가 되면,
누구라도 여러 가지 이유로 만들어진
갖가지 형태의 상처가 남아있기 마련입니다.
때로는 너무 큰 상처에 좌절할 수도
있지만 이겨낼 수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당신의 상처를 지혜로 바꾸어라.
– 오프라 윈프리 –




2019년 7월 9일



어쩌면 말입니다




엘리베이터를 탔을 때
닫기를 누르기 전 3초만 기다려 봅시다.
그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3초 정도
지나면 저절로 닫힙니다.

어쩌면 그 3초 덕분에 학교나 회사에
지각하는 것을 막을 수도 있습니다.
어쩌면 말입니다.

내차 앞으로 다급히 끼어드는 차가 있으면
3초만 서행하며 여유를 가져봅시다.

어쩌면 끼어드는 차량에는 아플지도 모르는
아이가 있어 병원에 늦지 않게 갈 수도 있습니다.
어쩌면 말입니다.

깜빡이는 신호등에서 기다리는 3초가
시간 낭비만은 아닐 수도 있습니다.

어쩌면 그 3초를 기다렸기 때문에
다른 길에서 부딪칠 자동차와 충돌하지 않고
당신의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도 있습니다.
어쩌면 말입니다.

친구와 헤어질 때 그의 뒷모습을
3초만 더 보고 있어 봅시다.
혹시 그가 가다가 뒤돌아볼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그 3초가 힘든 일로 괴로워하는
소중한 친구에게 큰 위로가 될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말입니다.





당신의 아내에게 화가 났을 때
오히려 미소를 짓는 얼굴로 아내를 바라보며
마음속으로 세어 봅시다.

'하나. 둘. 셋.'

길을 가다가 어린이를 만났을 때
그 아이에게 웃는 얼굴로 손을 흔들며
마음속으로 세어 봅시다.

'하나. 둘. 셋.'

이 3초가 당신 혹은 누군가의 인생을
빛나게 바꾸어 줄지도 모릅니다.


# 오늘의 명언
마음 편하게 기다리는 사람은 기다림에 지치지 않는다.
– 프랑스 속담 –




2019년 7월 8일



하면 된다




매년 고등학교 또는 대학교의 수많은 선수가
프로야구의 각 구단 입단을 위해서 준비를 합니다.
어린 시절부터 긴 시간 선수 생활을 해온
그들은 모두 출중한 실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중 프로야구 선수로 입단하는 사람은
극히 일부이고, 그 일부 중에서도 1군에서
활약하는 선수 역시 극히 일부입니다.

그런데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에서
단 한 번도 야구를 해보지 못한 사람이
지금 프로야구 1군에서 투수를 하고 있는데
LG 트윈스의 한선태 선수입니다.

2009년 WBC 결승 한일전을 보고 야구에
흥미를 느낀 중학생을 선수로 받아주는 곳은
아무 데도 없었습니다.

고등학교에 올라와 야구부를 찾아갔지만
선수 출신이 아니면 버티기 어렵다고 거절당했습니다.
그래도 그저 야구가 좋아서 사회인 야구와
한일 독립야구단에서 야구를 했습니다.

물론 더 높을 곳을 향한 꿈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주변 사람들은 정신 차리라고 충고했습니다.
'프로야구 선수가 되어 성공하기를
기대하느니 차라리 복권을 사라.
맹세코 복권 쪽이 더 당첨 확률이 높다'며
한탄하는 말이 있을 정도로 한선태 선수에게
프로야구 선수의 길은 어려웠습니다.

그리고 KBO 리그는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에
6년간 등록되지 않은 선수에게 드래프트 신청
자격조차 주지 않았기에 프로야구 선수의
꿈조차 가질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2018년 이 규칙이 사라져
선수 경험이 없던 한선태 선수는
2019년 LG 트윈스에 당당히
입단했습니다.

비록 육성선수의 처지였지만
금세 2군 선수로 승격하고 1군으로 발탁되어
당당히 마운드에 올랐습니다.

한선태 선수가 1군 데뷔전을 치르며
처음으로 던진 야구공을 기념구로 챙길 때,
해설자의 말이 인상 깊습니다.

"저 공은 개인의 기념구가 아니라
KBO에서 기념해 소장해야 할
야구공입니다."





한선태 선수는 경험이 적어 아직
수비력이 약하다는 평가입니다.
하지만 오히려 투수 경험이 적었기 때문에
혹사당한 적이 없는 그의 팔은 오히려 누구보다도
더 굉장한 공을 던질 수도 있습니다.

7월 6일까지 5경기 5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활약하고 있는데,
한선태 선수의 모자챙에는 다음과 같은
글귀가 쓰여 있습니다.

'하면 된다'

그리고 그동안 '늦었어' '안 돼'라고
말하는 주변 사람에게 한선태 선수는
이렇게 말한다고 합니다.

"남들이 내 인생 살아주는 게 아니잖아.
내가 선택한 길을 가야 후회하지
않을 것 같아."


# 오늘의 명언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일들은
전혀 가망이 없는 것처럼 보이는 데도
끝까지 노력하는 사람들이 이루어 냈다.
– 데일 카네기 –




2019년 7월 6일



우리나라 최초의 현대적 서점




소크라테스는 다른 사람이 쓴 책을 많이 읽으면
책을 쓴 사람이 고생해서 얻은 다양한 지식을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대한민국의 독립투사 안중근 선생님은
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입에 가시가 돋는다며
독서의 중요함을 말씀하셨습니다.

과연 우리나라에서는 책을 파는 서점이
언제 시작되었을까요?

선비의 나라인 조선 시대 때에도 이미
책을 사고파는 곳은 있었겠지만
현대적인 모습을 갖춘 최초의 서점은
1897년 서울 광교 근처에 세워진
'회동서관'이라는 곳입니다.

고유상이라는 사람이 설립한 이 서점은
단순히 책만을 취급한 것이 아니고,
학생들에게 필요한 학용품 등 일체를
취급하고 있었습니다.

더구나 싸게 많이 대량 판매하는
영업정책을 취하고 있었으니 지금의 대형서점과
다른 점이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특이한 점은 직접 책을 출간하는 출판사도 했는데
고대소설, 위인전기, 시집, 외국 번역물과 같은
분야는 물론 산업기술 분야, 의약학 분야,
어학 분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많은 책을
출판한 출판사이기도 했습니다.

책은 자라나는 아이들을 꿈꾸게 하고,
새로운 세상으로 안내하는 최고의 스승입니다.
회동서관이 우리에게 다양한 지식을 책으로
전해 준 것처럼 우리 아이들에게도
책을 전해주는 것이 어떨까요?





'책을 읽어라'라는 충고의 바른 방법은,
말로 하는 충고와 함께 아이의 손에
책을 쥐여주는 것입니다.

따뜻한 하루도 아이들이 독서하는
바른 습관과 올바른 지식을 가질 수 있도록
여름방학을 맞이하여 다섯 곳의 지역아동센터에
신간 도서 300권을 전달합니다.


# 오늘의 명언
오늘의 나를 있게 한 것은 우리 마을 도서관이었다.
하버드 졸업장보다 소중한 것이 책을 읽는 습관이다.
– 빌 게이츠 –




2019년 7월 5일



상아로 만든 젓가락




옛날 주변 국가들을 정복하여 영토를 넓혀온
한 나라의 왕이 한동안 정복 전쟁을 멈췄는데,
평생 전장을 떠돌던 왕은 화려한 궁중 생활이
어색하기도 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적응이 되었습니다.

어느 날 왕이 신하들이 모인 자리에서 말했습니다.

"과인은 평생 전장을 떠돌았기에
거친 음식과 투박한 생활을 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제 그 덕분에 부국강병을 이루었으니
이제는 왕으로서 품위 있는 생활과 위엄을 갖겠다.
그 첫 번째로 궁중에 있는 모든 젓가락을
상아로 만든 젓가락으로 바꾸어라."

모든 신하가 머리를 조아리고 왕의 명을 받드는데,
한 신하가 죽음을 각오하고 반대를 하자
다른 신하들이 그를 질책했습니다.

"경은 어째서 이 일을 반대하는 것이오?
대국의 지존이신 전하가 고작 상아 젓가락을
사용하시는 것이 무리한 사치란 말이오?"

그러자 반대하던 신하가 머리를
조아리며 왕에게 말했습니다.

"전하! 상아 젓가락으로 다 바뀌게 된다면,
그에 걸맞은 금으로 된 그릇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금 그릇을 사용하면 그에 걸맞은
옥으로 만든 식탁이 필요하며, 그 주변은
비단과 보석으로 치장을 해야 할 것입니다.
급기야 왕궁을 새로 지어야 한다면
온 백성이 노역에 신음하게 될 터이니
어찌 걱정이 안 되겠습니까?"

반대하던 신하의 간절한 탄원을 들은 왕은
오히려 기뻐하며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잘 세워진 수천 개나 쌓아 올린 도미노는
단 한 개의 도미노가 쓰러진 것으로
모두 무너져 버립니다.

그리고, 한 번 무너져 내리기 시작한
도미노는 모든 도미노가 쓰러지기 전에는
절대로 스스로 멈출 수 없습니다.

인간의 탐욕과 욕심은 도미노 같습니다.
간단하게 시작할 수 있지만 절대로 멈출 수 없고,
그동안 쌓아 올린 모든 것을 무너트릴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 오늘의 명언
욕심의 반대는 무욕이 아닌 잠시 내게
머무름에 대한 만족입니다.
– 달라이 라마 –




2019년 7월 4일



당신의 눈을 가리고 있는 것은?




마을 사람들이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서
항상 투덜거리는 한 청년이 있었습니다.
이 청년이 보기에 마을 사람들은 하나같이
이기적이고 배움이 부족하고 무례한
사람들뿐이었습니다.

사람들에 대한 불만이 계속되자
급기야는 사람들의 목소리와 눈빛마저 불쾌하고
기분 나쁜 것으로 생각되었습니다.

어느 날 길에서 마을에 유명한 철학자를 만났습니다.
이 철학자는 평소 인품과 학식이 높아서
청년이 유일하게 불만을 품지 않고
인정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청년은 여느 때처럼 철학자에게 다가가
마을 사람들에 대해 불평을 했습니다.

"선생님 저는 비열하고 천박한 사람은 싫습니다.
선생님도 알겠지만 추레한 심성을 가진 사람은
숨기려 해도 겉으로 다 드러나는 법이지요.
저는 마을 사람들의 표정만 봐도 얼마나
천박한 사람인지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청년은 구체적인 험담의 대상을
찾아 주변을 여기저기 둘러보았습니다.
조금 떨어진 곳에 한 젊은이의 모습이 보였고
그를 가리키며 말했습니다.

"저기 저 한심하게 보이는 사람을 보세요.
삐딱하게 서 있는 모습이 얼마나 예의가 없습니까?
지저분한 옷차림만 봐도 남을 위한
배려심은 전혀 없을 것 같습니다.
마을에 이런 사람들뿐이니 제가 마을 사람들을
어떻게 좋아하겠습니까?"

그러자 철학자가 청년의 귓가에
조용히 말했습니다.

"저기 있는 것은 사람이 아니라 거울이에요.
저 사람은 거울에 비친 당신입니다."





미움이 가득한 눈에는 주변의 모든 것이
미움으로만 보이는 법입니다.
그 미움이 다른 것들을 보는 시선을
감추어 버리기 때문입니다.

고집이 가득 찬 편견은 눈가리개 보다 더,
사람의 눈을 캄캄하게 가려버립니다.
편견과 미움으로 눈을 가려 버리면
편견과 미움밖에 볼 수 없습니다.


# 오늘의 명언
편견은 마음에 드는 것만 보고,
있는 그대로는 보지 못한다.
– 오브레이 드 베르 –




2019년 7월 3일



당신도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1988년에 태어난 중국인 '웨이 메이 뉘'는
스케이트보드, 농구, 배드민턴, 수영을 즐기는
스포츠 만능의 여성으로, 특히 수영에서는
장애인올림픽에 참가해 3개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그녀는 다리가 없는 장애가 있습니다.
후천적으로 다리를 잃은 것이라 짐작되지만
그 원인은 본인도 알지 못합니다.
아무 기억이 없는 세 살 무렵에
부모로부터 버려졌기 때문입니다.

자신을 낳아준 부모의 얼굴도 모릅니다.
복지원에 버려져 고아처럼 자라왔지만
그녀는 항상 미소가 떠나지 않는
건강한 삶을 살았습니다.

그녀는 장애와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극복하며
2014년 전문학교를 졸업한 후 자신이 자란
복지원으로 돌아가 특수 교사가 되어
아이들을 가르쳤습니다.

하지만 비록 다리가 없는 자신의 몸으로도
아직 더 도전할 것이 있을 거라 생각한
그녀는 또다시 수많은 어려움을 뚫고
온라인 의류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살아가는 모습과
본인의 인생 스토리를 인터넷상에 업로드하는데
그녀를 응원하는 사람들이 100만 명에
달한다고 합니다.





그녀는 인터넷 영상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살아간다는 건 정말 놀라운 일이에요.
용기를 내서 첫발을 내디뎌보세요.
그럼 분명히 느낄 수 있을 거예요.
당신에게 일어나는 수많은 일들이 엄청나게
힘든 것이 아니고 충분히 해낼 수
있다는 걸 말이죠."


# 오늘의 명언
당신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고
스스로 더 높은 곳을 열망하면
당신은 날 수 있게 될 것이다.
– 브라이언 트레이시 –




2019년 7월 2일


행복의 크기




조용한 어촌 마을 바닷가에서 한 어부가
악기에 맞춰서 흥겹게 노래를 부르고 있었습니다.
그 곁을 지나가던 한 나이 든 사업가가
어부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아직 일할 시간이 꽤 많이 남았는데
일은 안 하고 놀아도 괜찮습니까?"

어부는 웃으며 대답했습니다.

"그동안 잡은 생선을 내다 팔고 가족들 먹을 것까지 잡았으니
이제 한가롭게 낮잠 좀 자고, 아이들과도 좀 놀고,
아내와 못한 이야기도 하고, 친구들도 만나고
이렇게 노래도 하고 뭐 그런 거지요."

"제가 당신에게 부자가 되는 방법을 알려드리지요.
우선 열심히 돈을 벌어서 배를 몇 척 더 준비하세요.
그렇게 해서 지금보다 더 많은 생선을 잡으세요.
그리고 모은 돈으로 통조림 공장을 운영해서
당신이 잡은 생선을 전 세계로 수출하는 겁니다.
앞으로 10년 이상 잠도 못 잘 정도로 바쁘고
자신을 위한 시간은 없겠지만 당신은 분명
큰 부자가 될 수 있어요."

어부는 여전히 웃으며 사업가에게 말했습니다.

"큰 부자가 되면 뭐가 좋습니까?"

"근사하고 여유로운 휴가를 즐길 수 있습니다.
자기 배로 낚시도 할 수 있고, 낮잠도 자고,
아이들과도 놀고, 아내와 이야기도 하고,
친구들도 만나고, 노래도 하면서
즐겁게 살 수 있지요."





행복의 크기, 목표의 가치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더 큰 행복을 위한다면 지금 누릴 수 있는
행복을 찾아가면서 목표를 위해
노력하길 바랍니다.


# 오늘의 명언
행복은 우리가 어떻게 끝을 맺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시작하느냐의 문제이다.
또 우리가 무엇을 소유하느냐가 아니라
무엇을 바라느냐의 문제이다.
–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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