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5월 31일
아저씨, 저를 기억하시나요?
미국 워싱턴주 웨나치에 위치한
한 가정집에 불이 났습니다.
순식간에 화염에 휩싸인 목조건물에서
소방관들은 목숨을 걸고 집주인 데이비슨 씨를
무사히 구조했습니다.
그런데 불이 난 집에서 구조되어 정신을 차린
데이비슨 씨가 다시 불난 집으로 급히
뛰어들려고 했습니다.
불이 난 집에는 생후 9개월 된 딸이
아직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딸을 구하겠다고 맨몸으로 화재 현장에
뛰어드는 일은 자살행위입니다.
이미 불구덩이가 된 집 안으로 들어가는 것은
장비를 갖추고, 경험 많은 소방관에게도
힘든 일입니다.
하지만 현장에 있던 소방관 중 마크 휴즈는
아이가 불난 집에 남아있다는 소리를
듣자마자 집안으로 뛰어 들어간 후
아기를 안고 빠져나왔습니다.
그리고 17년 후, 휴즈의 SNS 계정에
한 소녀가 글을 남겼습니다.
"소방관 아저씨, 저를 기억하시나요?
생후 9개월 때 아저씨가 저를 불에서 구해주셨어요.
그 아기는 이제 커서 고등학교를 졸업한답니다.
그래서 이번 졸업식 때 특별히 아저씨를
초청하고 싶어요."
휴즈는 기쁜 마음으로 초청에 응했고
이 사실은 언론에 알려져 당일 졸업식에는
많은 취재진이 몰려왔습니다.
그 사람들 앞에서 휴즈는 지금, 이 순간이
소방관으로서의 자기 인생을 모두 표현해주는
순간이라며 감격했습니다.
수많은 소방관들이 열악한 환경 속에서
목숨을 걸고 우리의 생명을 지켜주고 계십니다.
대부분의 소방관들은 위험을 무릅쓰고
사람의 생명을 구하고 난 후
이렇게 말합니다.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일 뿐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들을
너무나 담담하고 당연하게 지켜주기 위해
노력하는 영웅들입니다.
# 오늘의 명언
세상에서 가장 지혜로운 사람은 배우는 사람이고,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은 감사하며 사는 사람이다.
– 탈무드 –
2019년 5월 29일
천도복숭아
'초토의 시'로 유명한 시인 '구상'과
'소'를 그린 그림으로 유명한 화가 이중섭은
오랫동안 우정을 나누는 친구였습니다.
어느 날 구상이 폐결핵으로 폐 절단 수술을 받았는데
몸의 병은 병원에서 의사가 고쳐 주겠지만
약해진 마음은 사람을 만나는 것으로 치료하기에
구상은 절친한 친구인 이중섭이 꼭 찾아와
함께 이야기해 주기를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평소 이중섭보다 교류가 적었던
지인들도 병문안을 와주었는데
유독 이중섭만 나타나지 않은 것입니다.
구상은 기다리다 못해 섭섭한 마음마저
다 들던 것이 나중에는 이 친구에게
무슨 사고라도 생긴 것은 아닌가,
걱정이 들 지경이었습니다.
뒤늦게 이중섭이 찾아왔습니다.
심술이 난 구상은 반가운 마음을 감추고
짐짓 부아가 난 듯 말했습니다.
"자네가 어떻게 이럴 수가 있나?
그 누구보다 자네가 제일 먼저 달려올 줄 알았네.
내가 얼마나 자네를 기다렸는지 아나?"
"자네한테 정말 미안하게 됐네.
빈손으로 올 수가 없어서..."
이중섭이 내민 꾸러미를 풀어보니
천도복숭아 그림이 있었습니다.
"어른들 말씀이 천도복숭아를 먹으면
무병장수한다지 않던가. 그러니 자네도
이걸 먹고 어서 일어나게."
구상은 한동안 말을 잊었습니다.
과일 하나 사 올 수 없었던 가난한 친구가
그림을 그려 오느라 늦게 왔다고 생각돼
마음이 아팠습니다.
구상 시인은 2004년 5월 11일
세상을 떠날 때까지 천도복숭아를 서재에 걸어 두고
평생을 함께 했습니다.
진정한 친구 한 사람만 만들 수 있으면
인생의 반은 성공한 셈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간혹 인생의 절반이나 지탱해 줄 수 있는
친구가 있는지 생각해 봅니다.
# 오늘의 명언
우리는 사랑하는 친구들에 의해서만 알려진다.
– 윌리엄 셰익스피어 –
2019년 5월 27일
영국 한 초등학교의 선생님이 한 소녀의
학부모에게 어렵게 말을 꺼냈습니다.
"두 분의 아이는 수업 중에 쉴 새 없이 움직입니다.
지난 일 년간 아이를 위해 많은 노력을 했지만
아이가 호전되지 않는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가
아닌지 의심이 되는데 아이의 바른 교육을 위해서라도
검사를 받아보고 특수학교를 생각해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놀란 부모가 소녀를 데리고 찾아간 곳에서는
소녀에게 특이한 테스트를 했습니다.
아름다운 음악을 켜놓고 소녀가
혼자 있도록 했습니다.
옆방에서 상담사와 몰래 아이를 지켜보던
부모는 깜짝 놀랐는데, 춤을 배워 본 적도 없는
아이가 음악에 맞추어 근사한 몸동작으로
춤을 추기 시작한 것입니다.
놀라는 부모님에게 상담사가 말했습니다.
"이 아이는 춤에 재능이 있는 아이입니다.
가만히 앉아있게 한 것이 도리어
이 아이에게는 고통입니다."
이 소녀가 바로 뛰어난 발레리나이자 안무가인
'질리언 린(Gilian Lynne)'입니다.
2018년 92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그녀에 의해서 '캣츠', '오페라의 유령' 등과 같은
멋진 작품들이 만들어졌습니다.
빌 게이츠는 학창 시절 마음에 병이 있어
심리 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었으며
워렌 버핏도 소심한 성격 때문에 생긴
소통 장애를 극복하기 위한 언어 치료를
받았다고 합니다.
누구나 다른 사람과 조금 다른 면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차이점이 틀린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 차이점이 장점을 부각하는
원동력이 되어 줄 수도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너 자신이 되라! 다른 사람은 이미 있으니까.
– 오스카 와일드 –
2019년 5월 25일
어머니의 흰머리
오늘도 어김없이 회사에서 퇴근한 부부는
칠순이 넘으신 어머님이 차려주는 저녁상을 받습니다.
맞벌이를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집안 살림은
통째로 눈이 침침하고 허리까지 굽은 어머님의
차지가 돼버린 것입니다.
그날도 어머니가 요리하신 저녁상을
평소처럼 받아 식사하고 있었습니다.
식사를 다 마친 아들에게 어머니가
불쑥 말을 했습니다.
"나 돋보기 하나 사야 할 것 같다."
생전 당신 입으로 뭐 하나 사달라고 하신 적도 없고
신문 한 장 정확하게 읽을 수 없는 어머니가
돋보기를 사달라 하시니 웬일인가 싶었지만,
아들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습니다.
다음 날 저녁.
먼저 퇴근한 아내가 막 현관에 들어서는
남편에게 다가와 호들갑을 떱니다.
"여보 아무래도 어머님이 좀 이상해요.
어제는 안경을 사달라고 하시더니,
평소 잘 안 하시던 염색까지
하셨지 뭐야?"
아들 내외의 대화를 우연히 들은 노모는
멋쩍으신지 모른 채 하곤 부엌으로 갑니다.
그리곤 언제 장만했는지 돋보기를 끼고
쌀을 씻습니다.
그리고 식사 준비가 다 되어 식탁 앞에
아들과 며느리가 앉자 어머니가
침묵을 깨며 말했습니다.
"안경은 내가 장만했으니 신경 쓰지 마라.
엊그제 손자 녀석 밥그릇에 흰머리가 하나 들어갔나 보더라.
그걸 보고 애가 어찌나 투정을 부리던지...
인자 안경도 끼고 머리도 염색했으니
앞으로는 그럴 일 없겠지."
아들은 그제야 어머니가 왜 돋보기를 사달라고 하셨는지,
하얗게 센머리를 왜 염색하셨는지 알게 됐습니다.
죄송함에 아무 말 못 하고 고개를 숙인
아들의 눈에 눈물이 맺혔습니다.
먹고살기 힘들다고 늘 바라기만 했을 뿐,
어머니의 머리가 온통 백발이 된 것도
아들은 모르고 있었습니다.
자신의 눈이 불편해지고,
성성한 백발이 느는 것보다
가족들의 불편을 먼저 생각하시는 분.
바로 어머님이십니다.
어머니라 당연한 건 없는데
왜 우리는 항상 당연한 것처럼 고마움을
잊고 사는 걸까요.
# 오늘의 명언
부모를 공경하는 효행은 쉬우나,
부모를 사랑하는 효행은 어렵다.
– 장자 –
2019년 5월 24일
점 하나의 긍정의 힘
사람의 인생마저 괴롭히는 '고질병'에
점 하나 찍으면 '고칠병'이 됩니다.
연약하고 작은 마음(心)에
굳건하고 당당한 신념의 막대기 하나만
꽂으면 무엇이든 반드시(必)
할 수 있습니다.
당신이 시도해 보지도 않고
불가능(Impossible)하다고 여기는 일이라도
점 하나를 찍으면, 나는 할 수 있습니다.
(I'm possible)
당신의 현재는 물론 미래까지
검게 짓누르는 '빚'에 점 하나를 찍어보면
당신의 앞날을 하얗게 밝혀주는
'빛' 이 됩니다.
꿈은 어느 곳에도 없다고
(Dream is nowhere.)
생각되는 인생이라도
단 한걸음의 띄어쓰기만으로
꿈은 바로 여기에 있다고
(Dream is now here.)
말할 수 있는 인생으로 바뀝니다.
부정적인 것에 찍는 긍정의 점은
다른 곳이 아닌 당신의 마음에 있습니다.
절망을 희망으로 바뀌는
그 하나의 획은 바로 당신의 것입니다.
당신의 마음은 불가능한 것도 한순간에
가능한 것으로 만들 수 있는
힘이 있습니다.
청력을 잃은 베토벤이 그 후에도
수많은 걸작을 작곡할 수 있었던 것은
그의 마음속에 할 수 있다는
긍정의 점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절망과 고난을 극복한 모든 사람의
마음속에는 바로 그 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 점은 바로 우리도
가지고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우리의 인생은 우리가 생각하는 대로 만들어진다.
–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
2019년 5월 21일
퇴계의 사람 공부
어느 날, 조선 시대 대학자 퇴계 이황은
할아버지의 제사를 치르기 위해
큰 형님의 집으로 갔습니다.
방에는 정성껏 차려진 제사 음식이 가득했는데,
갑자기 제사상 위의 배가 또르륵
굴러 떨어졌습니다.
그런데 퇴계의 두 번째 부인 권 씨가
떨어진 배를 보고, 치마에 슬쩍 감추다가
큰 형님께 혼나게 되었습니다.
퇴계는 21세에 첫 번째 부인 허 씨와 결혼하고,
7년 만에 사별 후 재혼한 두 번째 부인 권 씨는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부족한 딸이 안타까웠던 권 씨 아버지의 부탁으로
퇴계는 권 씨 여인과 부부의 연을
맺게 된 것이었습니다.
자초지종이 궁금했던 퇴계는 부인 권 씨를 불러
"왜 그러셨소." 물어보았더니
"먹고 싶어서요."라고 답했습니다.
조선 예법의 대가인 대학자 퇴계는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요?
퇴계는 배를 손수 깎아 부인에게
먹여주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친지들에게 할아버지도 손자며느리가
음복하는 것을 귀엽게 여길 것이라고 말하며
부인을 감싸주었습니다.
퇴계는 당대 최고의 대학자였지만
사람보다 자신의 이념을 앞세우지 않았습니다.
이념은 사람을 위해 존재하는 것임을
몸소 보여주었습니다.
"사람이 우선이다."
이렇듯 퇴계는 사람을 존중하고, 공경하는 자세로
몸소 '사람 공부'를 실천한 것입니다.
사회 반목과 갈등이 커지고 있는 오늘날에
부, 지위, 성별과 관계없이 '사람됨'
즉 인간 존중 사상을 몸소 실천했던
퇴계 이황의 정신을 다시 한번
되새겨보는 것은 어떨까요?
공감 댓글을 남겨주시면 20분을 선정하여
'퇴계의 사람 공부'를 선물로 드립니다.
서로 이념이나 생각이 다르다 해도
인간에 대한 예의와 배려를 놓치지 않는
우리가 되길 바랍니다.
# 오늘의 명언
도(道)의 근본은 하늘에서 나왔으나,
이는 모두 사람 마음속에 갖추어져 있는 것이다.
– 퇴계 이황 –
2019년 5월 20일
내 인생에서 포기는 없다
수영과 운동을 즐기던 건강한 11세 소녀가
갑자기 쓰러져 식물인간이 되었습니다.
급기야 뇌사 판정을 받았지만
소녀의 부모와 세 오빠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4년 뒤 기적처럼 깨어난 소녀가
사람들에게 말했습니다.
"의사 선생님이 내가 뇌사상태라고 했지만
엄마 아빠는 저를 끝까지 믿어주셨어요.
그리고 세 오빠는 항상 내게 말을 걸어주었고
밖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얘기해줬죠."
소녀는 가족들의 이야기를 모두 듣고 있었습니다.
이후로도 소녀를 위한 가족들의 사랑은
끊임없이 기적을 만들었습니다.
그녀는 식물인간 상태에서 깨어났지만
다리가 굳어 휠체어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그녀가 재활을 위해서 수영하겠다고 하자
다른 사람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세 오빠는
그녀와 함께 수영장으로 뛰어들었습니다.
다리가 마비된 그녀는 허우적거리며
수영을 했습니다.
주변 사람들이 만류에도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매일 8시간 이상 수영을 하며
재활을 의지를 불태웠습니다.
2012년 런던 패럴림픽 미국 국가대표로 선발되어
세 개의 은메달과 금메달을 거머쥐었으며
세계 신기록마저 경신했던 '빅토리아 앨런'의
이야기입니다.
10년간의 기나긴 노력 끝에
그녀는 마침내 식물인간에서 금메달리스트이자
현재는 스포츠 전문 매체 ESPN 프로그램의 MC로써
새로운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의지와 노력과 사랑 앞에
불가능한 일보다 가능한 일이
더 많습니다.
# 오늘의 명언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할 때,
우리 혹은 타인의 삶에 어떤 기적이 나타나는지
아무도 모른다.
– 헬렌 켈러 –
2019년 5월 17일
선생님이 오열한 이유
올해 막 고등학교 교사로 임용한 새내기 여교사.
의욕과 열정은 넘치지만, 아직 매일 새로운
경험과 갖가지 사건으로 정신없습니다.
오늘도 등교하자마자 선배 교사에게
한 소리를 듣습니다.
“선생님. 시간표가 바뀌었는데
하나도 수정을 안 하셨네요.”
우아아! 공지 못 받았는데…
서둘러 시간표를 고치고 수업에 들어갑니다.
아침부터 실수한 선생님의 당황이
아이들에게도 옮겨간 것일까요?
평소와 다르게 수업 시간이 어수선합니다.
그리고 점점 선생님을 당황하게 만드는 사건들…
과연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요?
진정한 친구 한 명만 만들 수 있으면
인생의 반을 성공한 셈이라는 말이 있지만
진심으로 존경할 수 있는 은사 한 분만
만날 수 있다면 당신의 인생은 온전히
축복받을 수 있습니다.
우리를 사랑하시는 선생님.
당신을 존경합니다.
# 오늘의 명언
나는 나의 스승들에게서 많은 것을 배웠다.
그리고 내가 벗 삼은 친구들에게서 더 많은 것을 배웠다.
그러나 내 제자들에게선 훨씬 더 많은 것을 배웠다.
– 탈무드 –
2019년 5월 16일
맹모삼천지교
맹자가 아직 어렸을 때 맹자의 어머니는
자식의 공부와 성공을 위해 3번이나 이사를 했다는
'맹모삼천지교'의 이야기는 아주 유명합니다.
아들이 조용한 곳에서 공부하기를 바라고
공동묘지 근처에 살았더니 어린 맹자가
주변의 곡소리를 흉내 내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 시장 근처로 이사를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상인들의 흥정하는 모습을
흉내 내기 시작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학교 주변으로 이사를 하였는데
이번에는 맹자가 주변의 학구적인 분위기에 어울려
공부에 전념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이 이야기를 새롭게 해석하기도 합니다.
어떤 학자의 주장에 따르면 자식을
최고의 학자로 길러낸 현명한 맹자의 어머니가
아무 생각 없이, 공동묘지나 시장으로
이사를 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겁니다.
현명한 맹모는 맹자가 학문을 닦는 데 앞서
먼저 인생의 죽음에 관해서 공부하고
삶의 엄숙함과 진지함을 알게 하기 위해
묘지를 찾았을 것입니다.
그리고 죽음이 무엇인지 알게 한 후
시장으로 이사를 하여서 시장 사람들이
치열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며
삶이란 무엇인가를 깨닫게 한 것입니다.
그렇게 하여 인생이 무엇인지를 배우고
삶과 죽음의 바른 목적을 알게 하고
그 후에야 비로소 학문에 정진하도록
했다는 주장입니다.
루게릭병에 걸려 죽음을 앞둔
대학교수가 매주 화요일마다 한 제자와
만나 인생에 대해 나눈 이야기를 묶은 책이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입니다.
여기서 교수는 제자에게 말했습니다.
"어떻게 죽어야 할지를 배우게 되면,
어떻게 살아야 할지도 배울 수 있다네."
모든 사람은 삶과 죽음을 지나갑니다.
지금 우리는 삶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고,
우리에게 주어진 인생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 것일까요?
# 오늘의 명언
하루하루를 어떻게 보내는가에 따라 인생이 결정된다.
– 애니 딜러드 –
2019년 5월 13일
가짜 백신을 접종한 의사
폴란드 의사 유진 라조위스키는
백신의 기능이 없는 가짜 백신을
1만 명이 넘는 사람들에게 투여했습니다.
여기까지만 알게 되면 의사로서 자격이 없는
인면수심의 장사꾼으로 오해할 수 있겠지만
그의 가짜 백신을 접종받은 사람들은
덕분에 목숨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당시 독일에 점령당한 폴란드 사람들은
마구잡이로 연행되어서 강제노역을
당해야 했습니다.
바로 이런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라조위스키는 가짜 백신을 개발했습니다.
이 백신은 병을 예방하는 기능이 없습니다.
오히려 백신을 접종받은 사람의 혈액을 검사하면
장티푸스 양성 반응을 보이게 됩니다.
그렇다고 그 사람이 장티푸스에 걸린 것도 아닙니다.
그저 검사 결과가 그렇게 나올 뿐 인체에는
크게 해가 없었습니다.
지금도 위험한 전염병인 장티푸스는
당시에는 군대에 퍼지면 군사력을 악화시키는
위험한 병이었습니다.
이런 가짜 백신을 접종받은 사람이 늘어나자
라조위스키가 진료하는 지역은 위험 전염 구역으로 지정돼
격리 조치가 취해졌고 이곳은 폴란드인 뿐만 아니라,
나치에 연행되면 가스실에서 목숨을 잃는
유대인들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혹독한 전시 중에 점령군에게 저항한다는 것은
목숨을 걸어야 하는 일이었을 겁니다.
그 와중에 자국민인 폴란드뿐만 아니라
다른 민족의 생명을 위해 목숨을 거는 일은
더욱더 쉬운 일이 아니었을 겁니다.
그런데 이 이야기는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32년이 지난 1977년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자신을 돌보지 않고 생명을 구하는 의사.
자신의 업적을 자랑하는 데 관심 없는 의인.
이러한 분들이 있기에 이 세상은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 집니다.
# 오늘의 명언
사랑이란 자기희생이다.
이것은 우연에 의존하지 않는 유일한 행복이다.
– 톨스토이 –
2019년 5월 10일
절실한 마음의 힘
한 무명 여배우가 영화 오디션을 봤습니다.
제법 중요한 배역의 오디션이었기 때문에
많은 경쟁자가 함께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거장이라 불리는 영화감독과
국민배우라 불리는 선배배우 앞에서
여배우는 무척 긴장한 표정으로
자신의 차례를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차례가 된 여배우는
시퍼렇게 날이 선 생선회칼을 불쑥 꺼내 들고
영화 관계자들 앞에 당당히 나섰습니다.
여배우가 노리는 배역이 일식집 주방장이었기 때문에
미리 준비한 것입니다.
그런데 오디션 심사를 보던 선배배우는
놀라지 않고 오히려 의아함을 느꼈습니다.
여배우가 들고 온 칼은 막 구입한 새것이 아니라
오랜 시간 동안 사용되면서 잘 관리된
물건이었기 때문입니다.
선배배우가 칼을 어디서 구해왔냐고 묻자
여배우는 건물 1층 횟집에서 빌렸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선배배우는 믿지 않았습니다.
요리사가 목숨처럼 아끼는 칼을 남에게
함부로 빌려줄 수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조사해 보니 그 칼은 정말로
요리사에게 빌린 물건이었습니다.
여배우는 오디션 전에 요리사를 찾아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저는 이 작품이 진짜 절실해요.
선생님 저 이 칼 갖고 사고 칠 아이 아닙니다.
이 칼을 저에게 빌려주신다면
오디션에 큰 도움이 될 것이고
제가 합격을 한다면 선생님 덕분입니다."
요리사가 자신의 칼을 내줄 정도로
절실함을 가지고 있던 배우 강혜정은
영화 올드보이에서 선배배우 최민식과 함께
열연을 펼쳐, 영화계의 스타로
떠오를 수 있었습니다.
절실함이 만들어낸 선명한 목표를 가지면
당신의 성공은 반드시 다가옵니다.
어떤 것도 절실함을 가진 사람을 이기는 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 오늘의 명언
절대 포기하지 마라.
장벽에 부딪히거든, 그것이 절실함을 나에게 물어보는
장치에 불과하다는 것을 잊지 마라.
– 랜디 포시 –
2019년 5월 9일
조선 전기, 열심히 일하고 노력한 홍 씨라는 사람이
큰 부자가 되어 한양으로 입성하게 되었습니다.
남들이 부러워할 만한 커다란 기와집을 사서
한양에서 살게 된 홍 씨는 부자가 되었지만
여전히 노력하며 살았습니다.
대청 기둥 하나가 기울어져 무너지려는 것을 보고
수리를 하였는데, 깜짝 놀랄 일이 벌어졌습니다.
새로운 기둥을 세우기 위해 헌 기둥을 뽑아낸 자리에서
어찌 된 영문인지 은(銀) 3000냥이 들어 있는
항아리가 나온 것이었습니다.
놀란 홍 씨는 급히 수소문하여
집의 이전 주인인 이 씨를 찾았습니다.
원래 대대로 부자였던 이 씨는 가세가 기울어
홍 씨에게 집을 팔고 검소하게
살고 있었습니다.
홍 씨는 이 씨를 찾아가 은전이 든
항아리를 주려고 했지만, 이 씨가
사양하면서 말하였습니다.
"나는 집을 팔면서 그 집의
기왓장이나 주춧돌까지 몽땅 당신에게
넘겨 드린 것이니, 그 항아리는
이제 당신 것입니다."
이렇게 옥신각신하는 홍 씨와 이 씨의 사연이
관청에 전해지자, 관청에서는 조정에 아뢰었습니다.
그러자 임금이 교서를 내렸습니다.
'나의 백성 가운데 이토록 어진 자가 있으니,
누가 오늘날 사람이 옛사람만 못하다고 하겠는가.'
그리고는 은전을 반씩 나눠 가지게 한 뒤,
두 사람에게 벼슬을 내렸다고 합니다.
분명히 자신의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좋은 것을 보면 견물생심(見物生心)이
생기는 것은 어쩌면 인간의 본성에
가까운 일일지도 모릅니다.
하물며 그런 본성을 억누르고,
심지어 자신의 것이라 당당히
주장할 수 있는 큰 재물을 보고도 양보하고,
더 합당한 주인을 찾으려 하는 행동은
크게 본받아야 되겠습니다.
# 오늘의 명언
하늘은 정직한 사람을 도울 수밖에 없다.
정직한 사람은 신이 만든 것 중에
최상의 작품이기 때문이다.
– 세르반테스 –
2019년 5월 8일
당연한 것들이 주는 행복
연못 안의 잉어는 연못물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자유롭게 헤엄쳐 갈 수 있습니다.
연못에 가득 찬 물과 다양한 먹이들도
잉어에게는 당연합니다.
숲 속을 호령하는 호랑이는
어디를 가든 거칠 것이 없습니다.
호랑이를 보고 벌벌 떠는 사냥감과
나무들이 내뿜어 주는 신선한 공기도
호랑이에게는 당연합니다.
하지만 그물에 걸린 잉어가
물 밖으로 끌어올려졌을 때,
바닥 없는 늪에 잘못 발을 들인 호랑이가
늪에 가라앉아 버렸을 때.
그들은 비로소 당연하다 여기고 있던 것들의
행복과 고마움을 절실하게 느끼게
될 것입니다.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부모의 보호 안에 지내는 자녀들,
학교의 테두리에서 공부하는 학생들,
직장의 현장에서 일하는 직장인,
국가의 일원으로 권리와 자유를 누리는 국민들,
평소에는 부모와 학교와 직장과 국가에
고마움을 느끼기보다 많은 사람이
불평과 불만을 먼저 말하기를
서슴지 않습니다.
우리 주변에 당연한 듯이 여겼던 행복을
소중하게 생각하길 바랍니다.
'행복의 근원은 불행이다.'
꼭 무엇인가를 잃어버린 후 불행을 느끼게 돼서야
뒤늦게 자신이 가지고 있던 행복이 무엇인지
깨닫게 되는 실수를 하지 마세요.
# 오늘의 명언
행복은 우리 자신에게 달려있다.
– 아리스토텔레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