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하루

2019년 4월

含閒 2019. 4. 1. 08:31

2019년 4월 25일





양손이 없지만, 난 할 수 있어




미국 교육업체 재너-블로저가 1991년부터 주최하는
'재너-블로저 손글씨 대회'가 있습니다.
매년 사회 각계각층의 남녀노소가 모여
손으로 쓴 글씨의 아름다움을
겨루는 대회입니다.

올해는 메릴랜드 주의 존 가톨릭 공립학교
3학년인 10살 소녀 '세라 하인즐리'가
'니컬러스 맥심상'을 수상했습니다.

세라는 태어날 때부터 미국인은 아니었습니다.
중국에서 태어났지만, 6살이 되는 해
미국으로 입양되었습니다.

당시 영어 한마디 못하던 세라였지만,
새로운 세라의 가족들은 세라가
영어 손글씨 대회에서 수상할 정도로
성장할 수 있도록 좋은 교육과
사랑을 전해 주었습니다.

사실 세라는 연필을 쥘 손가락만 없는 게 아니라
양손이 모두 없는 장애인입니다.

그런 세라는 의수도 착용하지 않고
당당하게 손글씨 대회에 출전했습니다.
그리고 뭉툭한 양 손목 사이에 연필을 끼우고
멋지게 글을 썼습니다.





사람은 때때로 불가능해 보이는 일마저도
노력으로 이루어 낼 수 있습니다.
모든 사람이 그 위대한 일을 이루는 것은 아니지만,
분명한 건 노력한다면 한 걸음 다가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신은 우리가 성공할 것을 요구하지 않는다.
우리가 노력할 것을 요구할 뿐이다.
– 마더 테레사 –







2019년 4월 17일


길을 빌려주기는 어렵다





1592년 발발한 임진왜란.
조선은 왜군에게 전쟁이 시작된 지 20일 만에
수도 한양을 점령당하고 맙니다.

전쟁 발발 직후 왜군은 파죽지세로
부산진성을 함락시키고 동래성 앞에 집결하여
전투를 준비했습니다.

당시 동래지역을 관리하던 송상현 부사는
군사들을 모아 동래성을 지키려 했지만
조총으로 무장한 왜군들을 상대하기에는
누가 봐도 열세였습니다.

전투에 앞서 왜군 장수 고니시는
송상현 부사에게 편지를 보냈습니다.

'싸우고 싶으면 싸우고,
싸우고 싶지 않으면 길을 비켜라.'

항복을 요청하는 이 편지를 본
송상현은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수많은 조선 백성과 장병들을
죽인 왜군에게 목숨을 구걸할 수는
없었습니다.

송상현은 답장을 써서 보냈습니다.

'싸워서 죽기는 쉬워도,
길을 빌려주기는 어렵다.'

결국 벌어진 동래성 전투에서
송상현 부사는 장렬히 전사하고 말았습니다.
그의 충정과 의기에 깊이 감동한
왜장 고니시는 송상현의 유해를
단정하게 하고 예를 갖추어
장례를 치러주었습니다.





진정으로 숭고하고 뜻깊은 의지는
비록 서로 목숨을 노리는 적이라도 감동을 주고
예의를 표할 수 있게 합니다.

강직한 정신과 신념으로 지킨 지금의 대한민국을
우리의 후손에게 아름답게 물려주기 위해서는
우리 또한 뜻깊은 의지가 필요합니다.


# 오늘의 명언
신에게는 아직 12척의 배가 있고,
미천한 신은 죽지 않았습니다.
– 이순신 장군 –





2019년 4월 16일




만병통치약




옛날 당나라에 송청이라는 이름난 명의가 있었습니다.
많은 병자가 송청을 찾았기에 그의 부와 명성은
끝없이 올라가고 있었습니다.

다른 의원들은 어째서 송청이 치료하는 환자들이
더 빨리 병이 낫고 예후가 좋은지 그 비법을
알기 위해 노력했지만 아무리 봐도 송청은
다른 의원들과 다르지 않은 약제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도저히 참지 못한 의원들이 송청을 찾아가
그 비법이 무엇인지 간절히 묻자
송청이 웃으며 대답했습니다.

"글쎄요. 굳이 나에게 비법이 있다면, 
그것은 '구불약(九不藥)' 덕분이지요."

송청은 차례로 그 의미를 설명했습니다. 
"첫째, 불신(不信)
상대방이 나를 의심하지 않게 해 주고,
둘째, 불안(不安)
불안한 마음을 없애 주며, 
셋째, 불앙(不怏)
나에게 앙심을 품지 않게 해 주고,
넷째, 불구(不具)
내 마음이 곧다는 사실을 알려 주며,
다섯째, 불치(不治)
내가 약값을 속이지 않음을 믿게 해 주고,
여섯째, 불의(不義)
나와 상대방의 거리감을 없애 주며,
일곱째, 불충(不忠)
내가 성의가 없다고 느끼지 않게 해 주고,
여덟째, 불경(不敬)
내가 공손하지 않다는 불쾌감을 없애주며
아홉째, 불규(不規)
내 언행이 원칙에 어긋난다고 느끼지 않도록 해 주지요."

설명을 들은 의원들은 이 만병통치약의
제조법을 가르쳐 달라고 간청했습니다.
그러자 송청이 웃으며 대답했습니다.

"이건 약재로 지을 수 있는 약이 아닙니다.
만인의 병을 고쳐 주는 구불약(九不藥)은
바로 환자를 향한 의원의 '웃음'입니다."





웃음은 마음을 정화하는 효능을 넘어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면역력을 높이고
질병을 치료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웃음이 가진 가장 긍정적인 효능은,
나의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해주기도 하지만
그 웃음을 바라보는 다른 사람들의
몸과 마음에도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나 자신을 위해,
그리고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좀 더 웃어 봅시다.


# 오늘의 명언
웃음은 전염된다. 웃음은 감염된다.
이 둘은 당신의 건강에 좋다.
– 윌리엄 프라이 –





2019년 4월 15일




소년의 첫 달리기




'모쉬 사소킨'은 미국에 사는 9살 소년입니다.
이 아이가 복도를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는 있는 힘을 다해 달렸습니다.
고작해야 20m도 되지 않을 짧은 복도를
달린 모쉬는 숨을 헐떡입니다.
그리고 주변 사람들에게서 박수와
환호가 울려 퍼집니다.

20m의 달리기.
어찌 보면 대단치 않은 일인 것처럼 보이지만
모쉬에게는 일생일대의 사건입니다.
이것은 모쉬의 인생의 첫 달리기이기 때문입니다.

모쉬는 고작 생후 6개월에 발병한 뇌막염으로
팔과 다리를 모두 절단해야 했습니다.
제아무리 좋은 의족을 사용한다고 해도
모쉬는 걷는 것도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모쉬는 포기하지 않고 노력했고
드디어 달리기용 의족을 착용하고
복도를 힘차게 달렸습니다.

모쉬는 숨이 가쁘고 땀이 흐르지만
얼굴에는 세상을 다 가진 듯 기쁨의
미소가 가득했습니다.

악조건 속에서도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준
소년의 모습에 많은 사람이 감동하고
함께 응원하고 있습니다.





인간이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는 말은
인간의 능력이 무한하다는 것이 아닙니다.

무한한 가능성의 시작은 투철한 의지입니다.
그 어떤 역경도 극복할 수 있다는
강한 의지를 가질 수 있기에
인간의 가능성은 무한합니다.


# 오늘의 명언
삶은 두 가지 방식으로 인간의 의지를 시험합니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거나, 아니면 모든 일이
한꺼번에 일어나는 거죠.
– 파울로 코엘료 –





2019년 4월 11일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





하루가 다르게 너무도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고작 몇 년 전에 나온 새로운 제품이
얼마 지나지 않아 없어지기도 합니다.

너무나 빨리, 너무나 많이 새로운 것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어 이제는 무엇이 옛것이고
무엇이 신상품인지 구분하기조차
어려운 시기입니다.

하지만 4,000년 전에도 사용하던
비슷한 방식의 물건이 지금도 가정마다
보관되고 사용되고 있는데 그것은
바로 우산입니다.

우산을 최초로 발명한 사람은 중국 주나라 시절
도편수였던 노반이었는데 하루는 정자에서
비를 피하다 아이디어가 번쩍 떠올랐습니다.
바로 움직이는 정자를 만들면 따로 정자가
필요 없을 것이라는 생각을 한 것입니다.
그는 대나무를 잘게 쪼개 만든 바큇살에
천을 덧대 우산을 만들었습니다.

또한 고대 이집트 벽화에는 뙤약볕으로부터
파라오를 보호하기 위한 양산의 모습을 그려 놓았습니다.
위쪽에 펼칠 수 있는 가리개가 있고,
그 가리개는 가는 살로 펼칩니다.
그리고 가리개를 관통하여 지탱하는
기둥을 중심에 놓고 붙잡습니다.

비가 오는 날 들고 나갔다가 너무나도
쉽게 잃어버리는 물건인 이 우산과 양산은
아주 오래전부터 이 형태가 만들어졌고
지금까지 그 기본 형태가 크게
바뀌지 않았습니다.





스스로에게 한 번 질문해 봅니다.
여러 가지 이유로 조금이라도 지난 것은
버리고 있지만 그래도 오랜 시간이 지나도
저 우산같이 기본 틀은 변하지 않는 것이
나에게도 있는지 말입니다.


# 오늘의 명언
비를 피할 때에도 작은 우산 하나면 충분한 것이니
하늘이 드넓다 하더라도 따로 큰 것을 구할
수고가 필요 없다.
– 원효대사 –





2019년 4월 5일




노르웨이의 라면왕




노르웨이 사람들은 한국이라는 나라를
'라면왕이 태어난 나라'로 알고 있는데
'라면은 Mr. Lee'라고 생각합니다.

지금도 노르웨이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지만
한국 출신 사업가 이철호 씨가 만든 'Mr. Lee 라면'이
한때는 노르웨이 라면시장의 무려 95%를
차지한 적도 있습니다.

한국전쟁으로 가족과 헤어지고 폭격으로 크게 다쳐서
노르웨이 야전병원을 통해 노르웨이로 건너가
치료를 받은 이철호 씨는 한국 최초의
노르웨이 이주자였다고 합니다.

이역만리 낯선 곳에서 살아가기 위해
이철호 씨는 많은 고생을 겪었습니다.
화장실 청소부, 벨보이, 단역배우 등을 하며
배고플 때는 새 모이를 물에 불려 먹었고,
그나마 식당에서 설거지하며 남은 음식을
먹을 때는 행복했다고 합니다.

영양실조를 견디며 겨우 모은 돈으로
시작한 사업은 계속 실패와 좌절을
보내야만 했습니다.

그리고 야심 차게 시작한 라면 사업도
처음에는 맵고 짠맛이 강한 한국 라면이
노르웨이 사람들 입맛에 맞지 않아
3년이나 시행착오를 겪었습니다.

하지만 노력과 연구 끝에 노르웨이의
입맛을 사로잡을 라면 수프를 개발하고,
성장에 성장을 거듭하여 'Mr. Lee 라면'은
노르웨이 라면의 대명사가 되었습니다.

그의 성공담은 노르웨이 교과서에도 실릴 정도였고
2004년에는 '자랑스러운 노르웨이인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2018년 81세의 나이로 작고한
이철호 씨는 자신의 재산을 사회에 기부하여
많은 이들의 귀감이 되었습니다.





포기하고 주저앉아 버리면 실패한 그곳이
당신의 영원한 종착점이 되어 버립니다.
하지만 힘들어도 다시 일어나 도전한다면
그곳은 당신의 새로운 시작점이
될 것입니다.

지금 실패한 그곳은 종착점이 아닙니다.
당신이 또다시 도전할 수 있는
새로운 시작점일 뿐입니다.


# 오늘의 명언
할 수 없을 것 같은 일을 하라.
실패하라. 그리고 다시 도전하라. 이번에는 더 잘해보라.
넘어져 본 적이 없는 사람은 단지 위험을
감수해 본 적이 없는 사람일 뿐이다.
이제 여러분 차례이다.
이 순간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라.
– 오프라 윈프리 –





2019년 4월 3일




바람을 길들인 풍차 소년




동아프리카 말라위의 한 작은 마을에서
한 소년이 앙상하게 마른 개를 끌어안고
펑펑 울고 있었습니다.

그 개는 소년과 평생을 함께한 친구였지만
굶어 죽어가고 있었고 소년은 친구를 위해
아무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어쩔 수 없었습니다.
당시 그곳은 지독한 가뭄이 휩쓸고 있어
개는커녕 사람조차 며칠을 굶는 일이
허다한 상황이었기 때문입니다.

소년은 흐르던 눈물이 마르기도 전에
굳은 결심을 합니다.

'풍차를 만들어 전기를 만들고 그 전기로
양수기를 돌려 물을 퍼야겠다.'

평소 전기기기에 관심이 많던 소년은
자신의 계획에 자신이 있었지만
그 실행은 쉽지 않았습니다.

풍차를 만들기 위해 아버지의 자전거를 해체하여
부품을 사용해야 했는데 아버지는 그것을
용납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터무니없어 보이는 풍차 따위에 매달리는
아들에게 강제로 곡괭이를 건네주며 농사나
열심히 할 것을 종용했습니다.

살기 위해서라면 약탈도 서슴지 않고 하던
그 상황에서 아버지의 행동은 어쩌면
당연하였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소년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아버지를 설득하여 자전거 부품을 가지고
결국 풍차를 완성하고야 말았습니다.

소년을 위해 세차게 부는 바람은 풍차를 힘차게 돌렸고
그 풍력발전기로 작동하기 시작한 양수기는 
지하 깊은 곳에서 물을 펑펑 퍼 올리며
기적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소년의 이름은 윌리엄 캄쾀바(William Kamkwamba)로
'바람을 길들인 풍차 소년'이라는 제목으로
책과 영화로 나와 널리 알려진
감동적인 실화입니다.





2002년 당시 윌리엄은 가정형편으로 인해서
겨우 초등 5학년까지만 교육을 받았습니다.
이후 도서관의 책을 통해 독학으로
지식을 쌓아서 해낸 것입니다.

비록 제대로 배우지 못하는 상황일지라도
역경을 극복할 수 있는 잠재력은 누구나 있습니다.
나보다 더 가진 사람들과 비교하기 전에
내가 가진 능력을 믿고 최선을 다해
노력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 오늘의 명언
모든 사람은 경탄할만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모든 것이 내가 하기 나름이다'라고 끊임없이
자신에게 말하는 법을 배우라.
– 앙드레 지드 –





2019년 4월 2일



어밀리아 에어하트




1928년 '어밀리아 에어하트'라는
여성 파일럿에게 엄청난 환호가 쏟아졌습니다.
그녀는 세계 최초로 대서양 횡단 비행에 성공한
여성 파일럿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대통령과 악수를 하는 영광 속에
환호하는 군중들에게 둘러싸였고
언론의 집중 취재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불만이었습니다.
당시 미 공군의 주도로 진행된 대서양 횡단은
실제로는 공군의 베테랑 남성 파일럿들 중심으로
비행이 이루어졌고, 그녀의 활동은 마스코트에
가까웠기 때문입니다.

당시의 여성에 대한 인식은 요리와 바느질,
순종과 예의 바른 행동을 강요했지만,
그녀는 어린 시절부터 승마, 농구, 수학과
발명을 좋아하던 적극적인 여성이었고,
의학을 공부해 1차 세계대전에서는 의무병으로 나선
용감한 여성이기도 했습니다.

결국 그녀는 1928년 8월,
북아메리카 횡단비행에 성공한 첫 여성 파일럿이라는
공식 칭호를 스스로 따내고, 후회가 남았던
대서양 횡단마저 자력으로 14시간 무착륙 비행으로
무사히 성공합니다.

그런데 전 세계에 여성 파일럿으로서의
위상을 유감없이 선보인 어밀리아 에어하트는
1937년 47,000km 거리를 비행하는
세계 일주 비행 도중 실종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실종 이후 더 유명해졌습니다.
바로 그녀가 세상에 남긴 메시지
때문이었습니다.

'삶에서 해도 되는 것, 안 되는 것,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어'





태어난 지역, 인종, 성별, 나이, 외모 등
그 누구도 스스로 선택할 수 없는
이유로 차별을 받기도 합니다.

하지만, 인간이 가진 불굴의 의지 앞에서는
거대한 대륙도, 대서양의 끝없는 수평선도
그저 도전하는 대상일 뿐입니다.

우리가 가진 굳은 의지는 모든 것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당신이 하기를 원하고 하려고 하는 의지가 있고
오랜 시간 동안 충분히 노력한다면,
그 일은 날마다 조금씩 함으로써
반드시 성취해낼 수 있다.
– 월리엄 E. 홀 –




2019년 4월 1일


'참을 인(忍)' 의미




여러 명의 제자를 거느린 스승이 있었는데
그중 골칫덩이 제자가 한 명 있었습니다.

다른 제자들에 비해 현명하고 이해력이 높아
스승의 가르침을 금세 습득하는 뛰어난
제자였지만 한 가지 큰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술을 마시면 금방 흥분하고 자제를 하지 못해
다른 사람과 주먹 다툼이 끊이지 않는
사람이었던 것입니다.

고민하던 스승은 어느 날 그 제자를 불러
나무 상자 하나를 제자에게 맡겼습니다.

"상자 안에 든 물건은 오래전부터
우리 가문에 대대로 내려오는 도자기가 들어있다.
너는 내가 누구보다 믿고 아끼는 수제자이니
한 달간 그 도자기 상자를 맡기려고 한다.
이 한 달 동안 그 도자기 상자를 절대로
몸에서 때어놔서는 아니 될 것이야."

존경하는 스승의 보물을 보관하게 된 제자는
한 달 후 다시 도자기를 돌려주었습니다.
스승은 제자에게 물었습니다.

"최근 한 달 동안은 술자리에서 시비가 붙어도
한 번도 싸우지 않고 참았던 것 같은데
그 연유가 무엇이냐?"

"혹시 싸움이 벌어지면 품속에 보관했던
스승님의 보물이 깨질까 두려워 도저히
화를 낼 수가 없었습니다."

스승은 제자에게 '참을 인(忍)'을 종이에
크게 써서 주며 말했습니다.

"칼날 인(刃) 자 밑에 마음 심(心) 자가 놓여있다.
너의 마음속에는 이 도자기를 보관한 상자보다
훨씬 무겁고 날카로운 칼날이 있다.
이러고도 네가 깨닫지 못한다면 그 칼날이
너를 심하게 찌를 날이 올 것이 분명하니
내 심히 두렵구나."

스승의 깊은 사랑과 진의를 깨달은 제자는
'참을 인(忍)'이 써진 종이를 항상 몸에 지니고
경거망동하는 일이 없었다고 합니다.





참을 인(忍)의 칼날은
참지 못하는 자를 가장 먼저 찌릅니다.
하지만 그 칼날을 잘 사용하면
온갖 미움과 증오 그리고 분노를
싹둑 잘라버릴 수 있습니다.

나아가 인고의 삶을 터득하여
그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인격이 주어질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힘보다는 인내심으로 더 큰 일을 이룰 수 있다.
– 에드먼드 버크 –


'따뜻한 하루'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9년 6월  (0) 2019.06.03
2019년 5월  (0) 2019.05.08
2019년 3월  (0) 2019.03.02
2019년 2월  (0) 2019.02.01
2019년 1월  (0) 2019.0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