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원의 아침편지(Go Dowon早上信)

2018년 12월

含閒 2018. 12. 4. 08:16

2018년 12월 28일

정직하면 손해 본다?



정직이란
남을 속이지 않는 것이 아니다.
정직이란 나만 알고 있고 상대방이 모르고
있는 것을 상대방의 입장에서 해 주는 것이다.
그런데 왜 정직하지 못할까? 정직하면 손해 본다는
생각이 있기 때문이다. 사실상 손해 맞다. 손해 보지
않고 정직하게 비즈니스를 하는 방법은 없다.
그러나 장기적인 안목에서는
절대로 손해가 아니다.


- 김진수의《선한 영향력》중에서 -


* 정직하면
손해 볼 수 있습니다.
바보 소리를 들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정직해야 합니다. 정직을 가르쳐야 합니다.
장기적인 안목에서 손해가 아니기 때문만이 아닙니다.
인간사회 신뢰를 지탱하는 최후의 보루이기 때문입니다.
이 보루가 붕괴되면 모든 것이 함께 무너지기 때문입니다.
약육강식의 동물사회가 되기 때문입니다.  




2018년 12월 27일


'왜'라는 질문은 왜 하는가



인간의 궁극적인 물음은
바로 '인생에 어떤 의미가 있는가'라는
물음이다. '인간은 왜 태어났고, 무엇을 위해
살고 있으며, 어디에 어떤 의미가 있는가'를 묻고
답해 나가는 것. '왜'는 이유나 목적을 묻는 질문이다.
애초에 어떤 이유나 목적이 없다면 '왜'라는
질문도 있을 이유가 없다.


- 원황철의《인생길 새롭게 열다》중에서 -


* 왜라는 질문은 왜 할까요.
모든 의미가 그 질문에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궁극, 근원, 시작, 목표, 방향, 꿈도 그 안에 있습니다.
왜 사는가, 왜 먹는가, 왜 일하는가, 왜 꿈꾸는가.
'왜'를 묻는 그 질문에서부터 답은 이미
찾은 셈입니다. 질문이 있어야
답도 있습니다. 




2018년 12월 26일


절대 잊을 수 없는 순간들



인생을 되돌아볼 때
우리가 '정말 살아 있었다'고
회고하는 순간은 사랑을 받는다고 느끼거나
사랑에 빠지는 순간들이다. 그 사람을 만난 장소,
그 사람과의 첫 키스, 그 사람을 처음 만진 순간을
절대 잊을 수 없다. 이러한 기억들은 너무나
강렬해서 생생히 떠오를 정도다.


- 맨프레드 케츠 드 브리스의 《삶의 진정성》 중에서 -


* 맞습니다.
절대 잊을 수 없는 순간들이 있습니다.
행복했던 순간도 있지만 불행의 순간도 있습니다.
사랑하고 사랑받았던 순간도 있지만 돌덩이처럼 굳어진
미움의 순간도 있습니다. 그러나 돌이켜 보면 그 모든
순간들이 오늘의 나를 있게 해 주었습니다.
어느 것 하나도 감히 잊을 수 없는
감사한 순간들입니다.



2018년 12월 19일



'그냥 써라~'

너무 완벽하게
하려고 하면 시작을 못 해요.
시작을 못 하면 시간이 갈수록 더 불안해져요.
박사 논문을 쓸 때 제 지도 교수님이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좋은 논문은 끝마친 논문이고,
박사 논문이 인생 최고의 책이 될
가능성은 희박하니
그냥 써라~."


- 혜민의《고요할수록 밝아지는 것들》중에서 -


* 처음부터 완벽한 글은 없습니다.
아주 잘 쓰겠다 하면 첫 줄부터 막힙니다.
공명심, 우월감, 힘이 들어가면 다음 글도 막힙니다.
최고의 글, 최고의 책, 그런 헛힘을 빼야 합니다.
연습하는 마음으로, 다시 쓸 요량으로  
일단 써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냥 쓰는 것입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218년 12월 15일

 

가수 이선희가 부를 절정의 노래


"제가 처음에 가수로 데뷔할 때는
저의 힘과 열정으로만 노래를 불렀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어느새부턴 가는 누군가의 힘에 의지해서
간절하게 노래를 부른 것 같았지요.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니
저와 노래가 따로 분리되어 있던 것이 아니더군요. 제 자신이
노래이고 음악이 저의 삶 자체였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저 혼자 노래하지 않고 연주자들과 코러스,
스텝들과 함께 한 팀을 이루어 노래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더 좋은 노래 아니, 제 인생의
절정의 노래를 부를 수 있으리라고
기대합니다."


- 이선희의《클라이막스 콘서트(2018년 6월31일 올림픽홀)》에서 -


* 우리 인생도 마찬가지죠.
처음엔 누구나 열정으로 시작합니다.
그런데 그 열정은 간절함과 진정성으로 발전을 하지요.
그러다가 인생은 혼자 살아갈 수 없고 여러 사람이 함께
어우러져야 함을 알게 됩니다. 당신 곁에는 누가 있나요?
당신은 누구의 길동무가 되고 있나요? 혼자 걷지 말고
함께 걸어보세요. 그럴 때 우리 인생의 들길에도 ​
​향기로운 꽃이 피어나고 언젠가는 생의 눈부신
클라이막스를 맞이할 수 있지 않을까요?
 




2018년 12월 4일


진짜 사내 안중근

스산한 바람이 불어왔다.
유리창이 간헐적으로 푸르릉푸르릉 울었다.
모든 저물어가는 풍경에는 슬픔이 묻어 있다.
언젠가 이토 공이 말했었다. 나라가 기울어가니까
그토록 인물이 많던 조선에 어리바리한 사내들만 발에
차였노라고. 맥 빠진 조선 궁성 안에서 유일하게
사내 노릇하던 명성황후를 제거한 건 신의
한 수였노라고. 그런데 혜성같이 나타난
진짜 사내놈이 하나 있었던 것이다.


- 김종록의《금척金尺》중에서 -


* 그 사내놈이 바로
조선 청년 안중근입니다.
그가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를 척살한 총에
'금척'이라는 문양이 새겨져 있었고, 안중근 혼자가 아니라
26명의 조력자가 있었다는 사실을 혹시 알고 있나요?
그런 사실들을 소재로 영감을 얻어 펼쳐가는
한 소설가의 드라마틱한 상상력에
저도 잠시 흠뻑 빠졌습니다.


2018년 12월 11일


용서의 결심

용서의 과정은
언제나 결정과 함께 시작된다.
용서는 의지의 행위이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하는 것이다.


- 데이비드 스툽의《부모를 용서하기 나를 용서하기》중에서 -


* 용서는 선택입니다.
결정해야 합니다. 결심해야 합니다.
그리고 맨 먼저 자기 자신을 풀어줘야 합니다.
나를 풀어줘야 다른 사람을 용서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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