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원의 아침편지(Go Dowon早上信)

2018년 10월

含閒 2018. 10. 6. 11:03


2018년 10월 8일


채철훈님, 안녕하세요.
이 글은 오늘(8일)자 아침편지에도 소개된 글입니다.
이미 보셨다면 참고만 해 주시고, 혹시 아직 읽지 못하셨다면
한 번 읽어보시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보내드립니다.
- 영주 국립산림치유원 원장직을 맡게 되었습니다 -

특별한 소식을 하나 전해드립니다.
제가 오늘, 경상북도 영주에 있는 '국립산림치유원' 원장직에 취임합니다.

갑작스런 일은 아닙니다.
깊은 고심 끝에 결심했습니다.

아시는대로 저는 글을 쓰는 사람입니다.
기자로 작가로 대통령 연설문 작성자로 반평생을 살다
심신의 에너지가 완전 방전되어 몸이 무너지는 경험을 통해
명상의 세계와 산의 치유력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깊은 산'을 찾았고, 오늘의 아침편지 명상치유센터
'깊은산속 옹달샘'을 만들었습니다. 어느덧 우리나라에서 가장
대표적인 명상치유센터로 자리잡았고, 명실공히 세계적인
명상치유 공간으로도 잘 자라고 있습니다.  

그런 과정에서 산림청과도 인연을 맺어
산림청에서 특강도 하고, 2014년 2월부터는
'산림청 정책자문위원'으로도 활동해 왔습니다.

그러던 차에
1,500억원의 국가예산을 들여
그야말로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시설들을 갖춘
영주 국립산림치유원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지켜보게 되었고,
개원한 지 2년이 지났으나 아쉽게도 아직은 인지도도 낮고
활성화도 덜 되어 있어 저로서도 늘 안타까운 마음이
한 켠에 있었습니다.
  
그동안 국가예산이나 기업의 지원 없이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마음으로 '깊은산속 옹달샘'을 일궈온 경험을
사회적 자산으로 확장시켜 국립산림치유원에 잘 접목함으로써,
국가 기관과 민간 기구가 엄청난 시너지를 내고 서로
윈윈하는 모델을 만드는 것도 저의 큰 소임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그리하여
국토의 63%가 산림인 나라,
그런 대한민국을 명상과 산림치유의 메카로 만들고 싶습니다.
그리고 장차 남북 협력의 길이 열리면, 북한땅에도 확산시켜
평양 근교의 아름다운 공간에, 또는 비무장지대 어느 곳에
'깊은산속 옹달샘'과 '국립산림치유원'이 결합된
'산림치유센터'가 만들어지는 꿈너머꿈도
꿈꾸고 있습니다.

진심으로,
많은 격려와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덧붙여 안내드릴 말씀은...
'고도원의 아침편지'는 변함없이 계속됩니다.
더불어, 법률이 정한 '공공기관 임직원 복무규정'에 따라
비영리 법인인 '아침편지 문화재단'의  이사장직도 겸임합니다.
이 또한 380만 아침편지 가족 여러분의 응원을 바랍니다.

내일 옹달샘에서 열리는
'한울타리 소울패밀리' 퍼스트무버의 모임,
'솔패 다 모이자'에도 많은 분들이 오셔서 꿈너머꿈을 향한
힘찬 발걸음에 함께해 주시길 기대합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아침편지 명상치유센터
'깊은산속 옹달샘'에서...





2018년 10월 6일



해야 할 말과 하지 말아야 할 말


현인이 이르기를,
"그대 입에 문을 만들어 달아라.
그대 입술을 멋대로 열어두느니, 차라리
보물이 가득 든 그대의 금고를 활짝 열어두어라.
훗날 비난받을지도 모를 말이 그 입에서
튀어나오지 않도록 조심하라."라고 했다.


- 조제프 앙투안 투생 디누아르의 《침묵의 기술》 중에서 -


* 원래 나쁜 말은 가장 문 앞에 있다고 하지요.
생각없이 툭 던지는 말과 너무 많은 말로 우리는
다른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기도 하지요. 이미 내뱉은 말은
주워 담을 수도 없어 후회하면서 몹시 괴롭기도 합니다.
우리는 혀를 잘 다스려, 해야 할 말과 하지 말아야 할 말을
적절히 가릴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침묵의 기술을 배워야겠습니다.
 




2018년 10월 20일



나를 위한 일


55년을 살고 나서야
이제 인생의 중요한 진실 하나를 깨달았어.
'누군가를 용서한다는 건 자기 자신을 위한 일'
이라는 진실!


- 더글라스케네디의《빅퀘스천》중에서 -


* 용서하는 것은
지나간 일에 대해 놓아버림과
마음에 갖고 있는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한
방법 가운데 하나입니다. 나를 위해 상대방에게
그리고 나에게 용서를 구합니다.
 





2018년 10월 23일



중독과 몰입


중독과 몰입의 차이는 무엇일까.
중독인지 몰입인지는 스스로가 가장 잘 안다.
둘 다 엄청난 시간과 사랑을 요구한다는 점에서는 같다.
그러나 중독과 몰입의 차이는 자신에 대한 사랑이 있느냐
없느냐의 여부에 있지 않을까. 어떤 일에 지독하게 빠져
있는 자신이 밉고 죄책감이 든다면 중독이다. 그 일을
함으로써 자신을 더욱 사랑하게 되며 내면의
자부심이 커진다면 몰입이다.


- 정희재의《어쩌면 내가 가장 듣고 싶었던 말》중에서 -


* '도박 중독'이라 하지
'도박 몰입'이라 하지 않습니다.
'마약 중독', '술 중독', '담배 중독'도 몰입이 아닙니다.
반면에 독서, 운동, 명상, 기도, 봉사에 몰입하는 것을
'중독'이라 하지 않습니다. 한 번뿐인 자기 생애에서
'중독'이라 말하는 것들의 숫자를 줄이고,
'몰입'이라 일컫는 것들의 숫자를 늘려가는
것도 의미있는 일입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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