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산책(漢詩散步)

沁園春

含閒 2017. 10. 17. 16:27

沁園春(심원춘)    毛澤東 1936.2.


北國風光 (북국풍광) : 북국의 풍광

千里氷封 (천리빙봉) : 천리에 얼음 덮이고

萬里雪飄 (만리설표) : 만리에 눈 날리네

望長城內外 (망장성내외) : 바라보니 장성 안팎은

惟餘莽莽 (유여망망) : 다만 가물거림만 남겨져 있고

大河上下 (대하상하) : 황하의 위아래로

頓失滔滔 (돈실도도) : 물결의 도도한 기세 잃었네

山舞銀蛇 (산무은사) : 산은 춤추는 은 뱀이런가

原馳蠟象 (원치랍상) : 고원은 줄달음치는 흰 코끼리런가

欲與天公試比高 (욕여천공시비고) : 하늘과 높이를 비기려네 

須晴日 (수청일) : 날이 개여 바라보니

看紅裝素裹 (간홍장소과) : 붉은 단장 소복차림

分外妖嬈 (분외요요) : 유난히 아름다워라

江山如此多嬌 (강산여차다교) : 강산이 이렇듯 아름다워

引無數英雄 (인무수영웅) : 수많은 영웅들

競折腰 (경절요) : 다투어 허리 굽혔더라

惜秦皇漢武 (석진황한무) : 애석하게도 진시황, 한무제는

略輸文采 (약수문채) : 문재 좀 모자랐고

唐宗宋祖 (당종송조) : 당태종,송태조는

稍遜風騷 (초손풍소) : 시재 좀 무디었더라

一代天驕 (일대천교) : 천하의 영웅

成吉思汗 (성길사한) : 칭키스칸도

只識彎弓射大雕 (지식만궁사대조) : 활 당겨 독수리 쏠 줄 밖에 몰랐거니

俱往矣 (구왕의) : 모두 지난 일이어라

數風流人物 (수풍류인물) : 풍류인물 세려면

還看今朝 (환간금조) : 오늘을 보아야 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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