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산책(漢詩散步)

八月十五夜月

含閒 2017. 9. 27. 16:53

八月十五夜月(팔월십오야월)

                         杜甫(두보)

   팔월 보름달

 

  其一

 

滿月飛明鏡(만월비명경)
歸心折大刀(귀심절대도)
轉蓬行地遠(전봉행지원)
攀桂仰天高(반계앙천고)
水路疑霜雪(수로의상설)
林棲見羽毛(임서견우모)
此時瞻白兎(차시첨백토)
直欲數秋毫(직욕수추호)


하늘에 뜬 둥근 달이 거울 속에도 비치는데
고향 생각에 가슴이 저미듯이 아프네
이리저리 떠돌다가 너무 멀리 왔나 싶어
계수나무 붙잡고 올라 높은 하늘 바라보네
물이 흘러 가는 길 눈서리 내린 것 같고
둥지에 깃든 새들은 깃을 다듬네
하늘에 뜬 달 속에 흰 토끼를 보니
한가하게 새로 난 털 세어보고 있네

 

   其二

 

稍下巫山峽(초하무산협)
猶銜白帝城(유함백제성)
氣沉全浦暗(기침전포암)
輪仄半樓明(윤측반루명)
刁斗皆催曉(조두개최효)
蟾蜍且自傾(섬서차자경)
張弓倚殘魄(장궁의잔백)
不獨漢家營(부독한가영)

 
무산의 깊은 골로 조금씩 지는 달이
여전히 백제성을 머금고 있네
운무 짙은 강가 포구 어둠 속에 있지만
지는 달빛에 누각은 반 남짓 밝네
새벽을 재촉하는 병영의 조두소리
월궁의 두꺼비도 알아서 기울어가네
둥근 달 모양 마치 크게 당긴 활줄처럼
흰 얼굴로 군영 밖까지 비춰주고 있네

 

▶ 歸心(귀심): 집으로 돌아갈 생각. 왕찬王贊은 「雜詩」에서 ‘朔風動秋草, 邊馬有歸心(찬바람이 가을 풀을 흔들어대면 / 변경에서 풀을 뜯던 말로 고향집을 떠올리네)’라고 읊었다.  
‘歸心折大刀’는 ‘오강벌계吳剛伐桂’라는 전설 속 고사를 인용한 것이다. 오강吳剛이라는 견습선인이 배움을 게을리하다가 상제의 노여움을 사서 달에 있는 계수나무를 베라는 벌을 받았는데 아무리 도끼질을 해도 나무를 베어내지 못해 달에서 나올 수 없었고 그는 끝내 선인이 되는 바람을 이룰 수 없었다. 오강의 전설은 여러 종류가 전한다.

▶ 轉蓬(전봉): (바람에 민망초가 날리는 것처럼) 떠돌아다니다. 잠참 岑參은 「送祇樂歸河東」이란 시에서 ‘鳥且不敢飛, 子行如轉蓬(새들조차 날아가려 하지 않는데 / 그대는 민망초처럼 떠돌아다니네)’이라고 읊었다.

▶ 攀桂(반계): 달 속에 있는 계수나무를 붙잡고 오르다. 과거에 급제하는 것을 가리키기도 한다.

▶ 秋毫(추호): 가을이 되면 길짐승이나 날짐승에게서 나는 가는 털을 가리킨다. 셀 수 없이 많은 것 중에 하나를 가리키기도 한다. ‘直’은 ‘特’과 통하여 ‘일일이’, ‘하나하나’와 같은 뜻을 갖는다.

▶ 巫山(무산): 산 이름. 쓰촨四川과 후베이湖北의 접경에 있으며 생긴 모양이 ‘巫’ 자를 닮아 붙여진 이름이다. 장강長江이 이 산을 흐르며 삼협三峽을 형성한다.

▶ 白帝城(백제성): 스촨성四川省 봉절현奉節縣 백제산白帝山에 있다.

▶ 輪仄(윤측): 수레의 바퀴처럼 기울어진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을 가리킨다.

▶ 刁斗(조두): 옛날 군대에서 낮에는 밥을 짓고 밤에는 순찰을 돌 때 소리를 내던 구리로 만든 도구를 가리킨다. 이기李頎는 「古從軍行」에서 ‘行人刁斗風沙暗, 公主琵琶幽怨多(행인의 경계소리, 사막은 바람 불어 어둡고 / 공주의 비파소리, 속에 든 원망도 많네)’라고 읊었다.

▶ 張弓(장궁): 시위를 당기다. 시위를 당겨 팽팽해진 활처럼 둥근 모양을 가리킨다.

▶ 殘魄(잔백): 아직 지지 않은 달을 가리킨다.

▶ 漢家(한가): 여기서는 (한漢나라) 군영軍營을 가리킨다.

 

 

※ 杜甫(두보,712~770)

자는 자미(子美), 호는 소릉야로(少陵野老), 두릉야로(杜陵野老), 두릉포의(杜陵布衣) 등이 있다. 하남(河南)의 공현(鞏縣)에서 태어났다. 짧았지만 좌습유(左拾遺)와 검교공부원외랑(檢校工部員外郞)을 지낸 적이 있어서 사람들이 그를 두습유, 두공부 등으로 불렀고, 또 장안성 밖 소릉(少陵)의 초당에서 지낸 적이 있기 때문에 두소릉, 두초당으로 부르기도 했다. 그는 시선(詩仙) 이백(李白)과 함께 이두(李杜)로 불렸는데, 두목과 이상은의 합칭, 소이두(小李杜)와 구별하기 위해 대이두(大李杜)라고도 부른다. 두보와 두목은 종친이기도 했는데, 두보는 진조(晉朝)에서 손오(孫吳)를 멸한 장군 두예(杜預)의 후예였다. 그러나 문학을 발판 삼아 벼슬로 나아가려던 그의 꿈이 큰 성취를 이루지 못함으로써 짧은 한때를 빼고는 평생을 가난과 병으로 고생을 겪어야 했다. 벼슬살이와 달리 문학, 특히 시에서 이룬 성취가 대단하여 동아시아 한문문화권에서 그의 시가 끼친 영향력이 지대하였다. 남긴 시가 1500여 수에 달하며 작품집으로 《두공부집(杜工部集)》이 있다. 후세 사람들에게 그 자신은 시성(詩聖)으로, 또 그의 시는 시사(詩史)라는 영예로운 칭호를 얻었다.


八月十五夜月二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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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八月十五夜月二首》是唐代伟大诗人杜甫组诗作品。组诗共两首,采用了虚实结合,借景抒情的写作手法,表现了作者思念亲人,怀念家乡的思想感情。
中文名称
《八月十五夜月二首》
类    别
古诗
别    名
《八月十五夜月》
创作年代
盛唐
作    者
杜甫
文学体裁
五言律诗
出    处
全唐诗

作品原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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八月十五夜月二首
【其一】
满月飞明镜,归心折大刀。
转蓬行地远,攀桂仰天高。
水路疑霜雪,林栖见羽毛。
此时瞻白兔,直欲数秋毫。
【其二】
稍下巫山峡,犹衔白帝城。
气沈全浦暗,轮仄半楼明。
刁斗皆催晓,蟾蜍且自倾。
张弓倚残魄,不独汉家营。[1] 

作品译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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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其一】
窗外是满月,明镜里也是满月,思乡的情绪如同刀在心头乱割!
辗转流离,家乡越来越远;桂花攀折,天空如此远阔!
归去吧!路上的霜露像雪一样洁白,林中栖息的小鸟正梳理着羽毛。
此时月光如水,明亮如昼,好似那月中的兔儿,也秋毫可见!
【其二】
圆月慢慢落下巫山深峡,犹自被白帝城衔挂着。
江上雾气沉沉,江浦昏暗,但是车轮一样倾斜的圆月依然把半座楼照得通明。
兵营里士兵的刁斗敲响了催晓的声音,月宫的蟾蜍也自然倾斜。
圆月如同张满的弓,苍白的魂魄不仅仅照耀汉家营盘。[1] 

作品评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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这是诗人避乱蜀中之作。此组诗主调应该是悲伤苍凉的。第一首诗前两联睹月兴感,用象征团圆的八月十五的月亮反衬自己飘泊异乡的羁旅愁思。“归心折大刀”说的是吴刚在月宫被罚砍桂花树,杜甫猜想,吴刚也不是情愿砍树,一心想回到人间来。归去之心,竟然折断了砍树的大刀。“蓬”,蓬草,遇风飞转,故叫“飞蓬”。这里诗人用“转蓬”遇风飞转的形象,比喻自己飘泊不定的生活,隐示自己羁旅漂泊的苦味。由景入情,转篷象征漂泊无依的情感,杜甫空有归心只可惜无处还乡的凄凉。“行地远”指诗人自己当时处在偏远的夔州。诗人借此表达了反对战乱的思想。后两联描状中秋夜色,“见羽毛”、“数秋毫”极力写月亮之亮,进一步反衬自己思念远征的亲人,祈愿平息战争,国泰民安。末两句,“直”通“特”,“简直”的意思。“此时瞻白兔,直欲数秋毫”意为,这个时候仰望玉兔(指月亮),简直会数得清它的毫毛,形容月亮的明亮。第一首诗采用了反衬手法,在鲜明的比照中,表露了避乱生涯中的愁闷。[2] 
第二首诗全诗写景,景中见情。“气沈全浦暗,轮仄半楼明。”描写的月光给人的感觉是苍茫的,悲凉的。“刁斗皆催晓,蟾蜍且自倾。”刁斗声起,让诗人想起离乡戍边的“汉家营”里的士卒,更想到了普天下在战乱中背景离乡的劳苦大众。忧己更忧民,这正表现了杜甫的伟大之处。[3] 

作者简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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杜甫
杜甫杜甫
(712~770)字子美,诗中尝自称少陵野老,世称杜少陵。其先代由原籍襄阳(今属湖北)迁居巩县(今河南巩义)。杜审言之孙。开元(唐玄宗年号,713~741)后期,举进士不第。漫游各地。公元744年(天宝三载),在洛阳与李白相识。后寓居长安近十年,未能有所施展,生活贫困,逐渐接近人民,对当时生活状况有较深的认识。及安禄山军临长安,曾被困城中半年,后逃至凤翔,竭见肃宗,官左拾遗。长安收复后,随肃宗还京,不久出为华州司功参军。旋弃官居秦州,未几,又移家成都,筑草堂于浣花溪上,世称“浣花草堂”。一度在剑南节度使严武幕中任参谋,武表为检校工部员外郎,故世称杜工部。晚年举家出蜀,病死湘江途中。其诗大胆揭露当时社会矛盾,对穷苦人民寄予深切同情,内容深刻。许多优秀作品,显示了唐代由盛转衰的历史过程,因被称为“诗史”。在艺术上,善于运用各种诗歌形式,尤长于律诗;风格多样,而以沉郁为主;语言精炼,具有高度的表达能力。继承《诗经》以来注重反映社会现实的优良文学传统,成为古代诗歌艺术的又一高峰,对后世影响巨大。杜甫是唐代最伟大的现实主义诗人,宋以后被尊为“诗圣”,与李白并称“李杜”。存诗1400多首,有《杜工部集》。[5] 


八月十五夜月

作者:杜甫

满月飞明镜,归心折大刀。
转蓬行地远,攀桂仰天高。
水路疑霜雪,林栖见羽毛。
此时瞻白兔,直欲数秋毫。

译文
  窗外是满月,明镜里也是满月! 
  思乡的情绪如同刀在心头割刮! 
  辗转流离,家乡越来越远! 
  桂花攀折,天空如此远阔! 
  归去吧! 
  路上的霜露像雪一样洁白, 
  林中栖息的小鸟正梳理着羽毛, 
  看着那月宫中的兔儿, 
  正在明亮的月光下,悠闲地数着新生的白毛。

赏析
  “转蓬”比喻辗转流离,远离家乡,好像飘零的蓬草 
  “行地远”是指离家越来越远 
  直:正在,正 
  “此时瞻白兔,直欲数秋毫。 ”的意思是,看着那月宫中的兔儿,正在明亮的月光下,悠闲地数着新生 的白毛。 
  秋毫的意思是鸟类秋天生出的羽毛,在此比喻月宫白兔的兔毛。 
  手法:象征,对比  
  初一上册语文补充习题第十三课

杜甫

杜甫

杜甫(712-770),字子美,自号少陵野老,世称“杜工部”、“杜少陵”等,汉族,河南府巩县(今河南省巩义市)人,唐代伟大的现实主义诗人,杜甫被世人尊为“诗圣”,其诗被称为“诗史”。杜甫与李白合称“李杜”,为了跟另外两位诗人李商隐与杜牧即“小李杜”区别开来,杜甫与李白又合称“大李杜”。他忧国忧民,人格高尚,他的约1400余首诗被保留了下来,诗艺精湛,在中国古典诗歌中备受推崇,影响深远。759-766年间曾居成都,后世有杜甫草堂纪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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