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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오픈] '돌풍' 오스타펜코, 보즈니아키 꺾고 준결승 진출

含閒 2017. 6. 7. 14:58

[프랑스오픈] '돌풍' 오스타펜코, 보즈니아키 꺾고 준결승 진출

조영준 기자 cyj@spotvnews.co.kr 2017년 06월 07일 수요일
                                    


▲ 2017년 프랑스오픈 여자 단식 준결승 진출이 확정된 뒤 환호하는 엘레나 오스타펜코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20살의 신예 엘레나 오스타펜코(라트비아, 세계 랭킹 47위)가 행애 처음으로 프랑스 오픈 4강에 진출했다.

오스타펜코는 7일(한국 시간) 프랑스 파리의 롤랑가로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년 롤랑가로스 프랑스오픈 여자 단식 8강전에서 캐롤라인 보즈니아키(27, 덴마크, 세계 랭킹 12위)에게 2-1(4-6 6-2 6-2)로 역전승했다.

오스타펜코는 여자 프로 테니스(WTA) 투어에서 3번 결승에 진출했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2015년부터 프로 선수로 4개 그랜드슬램 대회(호주 오픈 롤랑가로스 프랑스오픈 윔블던 US오픈)에 출전한 그는 올해 호주 오픈 3회전에 진출한 것이 최고 성적이다.

이번 프랑스오픈에서 오스타펜코는 쟁쟁한 상대들을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1세트를 접전 끝에 내준 오스타펜코는 2세트를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3세트를 6-2로 손쉽게 따내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오는 8일 20세 생일을 맞이하는 오스타펜코는 프랑스오픈 홈페이지와 인터뷰에서 "이것( 프랑스오픈 준결승 진출)은 아마도 최고의 선물이라고 생각한다. 정말 행복하고 아직도 믿을 수 없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번을 계기로 자신감을 얻었고 앞으로 어떤 일도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전 세계 랭킹 1위 보즈니아키는 2010년 이후 7년 만에 프랑스오픈 8강에 진출했다. 이 대회 최고 성적에 도전했지만 오스타펜코의 강한 공격에 무너졌다.

오스타펜코는 8강전에서 크리스티나 믈라데노비치를 2-0(6-4 6-4)으로 꺾은 티미아 바친스키(28, 스위스, 세계 랭킹 31위)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2015년 이 대회 4강에 진출했던 바친스키는 2년 만에 준결승 무대를 밟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