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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29년 만에 리틀리그 월드시리즈 정상 등극

含閒 2014. 8. 26. 09:08

한국, 29년 만에 리틀리그 월드시리즈 정상 등극

[OSEN=조인식 기자] 한국 리틀야구가 29년 만에 세계 정상에 올랐다.

한국 리틀야구 대표팀은 25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윌리엄스포트의 라마데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틀야구 월드시리즈 결승전에서 미국 그룹 1위인 시카고 대표 일리노이를 맞아 8-4로 승리했다. 한국 리틀야구는 일본에 이어 미국 챔피언까지 꺾으며 세계무대에서 정상에 오르는 쾌거를 이룩했다. 지난 1984년과 1985년에 이 대회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한 한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예선 포함 11전 전승으로 새로운 신화를 창조했다.

1회초에 한국은 선취점을 뽑았다. 1사에 신동완이 중견수 실책으로 2루까지 갔고, 황재영이 외야 왼쪽으로 빠지는 2루타로 신동완을 불러들였다. 3회초에도 1사에 최해찬의 볼넷과 신동완의 중전안타로 찬스를 잡은 한국은 더블스틸과 황재영의 3루 땅볼로 추가점을 얻었다.


 
3회말 1점을 내줬지만, 한국은 4회와 5회 1점씩을 얻어 더욱 달아났다. 1사에 박지호가 외야 왼쪽으로 2루타를 치고 나갔고, 권규현의 좌전안타로 한국은 미국의 추격을 저지했다. 그리고 5회초에는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신동완의 솔로홈런으로 4-1을 만들었다.

한국은 마지막 공격이던 6회초에 쐐기를 박았다. 선두 문태민의 우전안타와 1사에 나온 권규현의 좌전안타, 외야 좌측으로 뻗은 김재민의 적시 2루타로 추가점을 뽑은 한국은 전진우의 우전 적시타 때 2명이 홈을 밟았다. 전진우는 2루에서 아웃됐지만, 최해찬의 좌월 솔로홈런으로 8-1까지 달아나 승부는 사실상 결정됐다. 한국은 6회말에 3실점했지만 이변 없이 챔피언이 됐다.

선발투수 황재영은 2이닝 1실점으로 초반 흐름을 내주지 않는 데 기여했고, 최해찬은 6회 실점하기는 했으나 5회까지 3이닝 무실점으로 결정적 호투를 했다. 최해찬은 타석에서도 홈런을 터뜨리며 만점 활약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