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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 12' 한국, 초대 우승국 올라…미국에 8-0 대승

含閒 2015. 11. 22.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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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 12' 한국, 초대 우승국 올라…미국에 8-0 대승

'프리미어 12' 한국, 초대 우승국 올라…미국에 8-0 대승
21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5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결승전 대한민국과 미국의 경기 4회초 2사 2.3루 한국 박병호가 3점홈런을 치고 있다. 2015.11.21/사진=뉴스1


한국 야구 대표팀이 김광현의 무실점 피칭과 박병호의 쓰리런 홈런 등으로 미국을 꺾고 '프리미어 12' 초대 우승국이 됐다.

한국 대표팀은 21일 열린 '2015 WBSC 프리미어 12' 결승전에서 미국 대표팀과 맞붙었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초반부터 득점포를 가동했다. 1회 초 선두타자 정근우와 이용규의 연속 안타로 선취점을 뽑았고, 3회 초에는 선두타자 이용규가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김현수가 우중간 펜스를 맞추는 2루타로 1점을 추가하며 미국 선발 잭 세고비아를 강판시켰다.

4회 초 1아웃 주자 없던 상황에서는 김재호가 좌측 파울라인 위로 공을 보내며 2루에 안착했고, 정근우의 내야안타와 이용규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루찬스가 만들어졌다.

이때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가 2루타를 치며 2점을 더 뽑았다.

이어 이대호가 삼진을 당한 뒤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비거리 130m)을 쳐 스코어 7대 0을 만들었다.

공격은 마지막까지 이어졌다. 9회 초 선두타자 박병호가 삼진으로 물러난 1아웃 상황에서 민병헌이 안타를 치고 나갔다. 이어 황재균의 대타로 나온 오재원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양의지의 대타로 나온 나성범이 삼진 아웃되며 2아웃 주자 1, 2루 상황이 됐다.

타석에 들어선 다음 타자 김재호는 유격수 왼쪽으로 내야 안타를 치며 만루 찬스를 만들었고, 정근우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1점을 추가했다.

8점 차 리드가 만들어지자 한국 응원단은 승리를 예감하며 파도타기 응원을 벌이기도 했다.

마운드에선 선발 김광현이 5이닝 동안 72개의 공을 던지며 무실점 투구를 했다. 김광현은 고비 때마다 삼진을 잡아내며 미국 타선을 제압했다.

6회부터 마운드를 이어받은 불펜진도 무실점 피칭을 이어갔다. 임창민이 1이닝 2삼진, 차우찬이 1.1이닝 2삼진, 정대현이 0.2이닝 1삼진으로 실점없이 미국 타선을 잘 눌렀다.

이어 9회 말 마운드에 올라온 마무리 조상우는 타일러 패스토니키를 삼진, 댄 블랙을 유격수 땅볼, 카일 마틴을 삼진으로 잡으며 경기를 마쳤다.


한국은 이로써 8대 0으로 미국을 꺾었고 프리미어 12 대회 초대 우승국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