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우승(高尔夫球冠軍)

美 언론 "신지애 우승 '아시아 슬램' 이끌었다"

含閒 2012. 9. 17. 11:06

 

美 언론 "신지애 우승 '아시아 슬램' 이끌었다"

스포츠서울 | 김용일 | 입력 2012.09.17 08:31 | 수정 2012.09.17 10:45 바탕  


[스포츠서울닷컴ㅣ김용일 기자] 미국 언론이 4년 만에 메이저대회 정상에 오른 '골프 여제'신지애(24·미래에셋)가 '아시아 슬램'을 이끌었다고 보도했다.

뉴욕 타임스는 17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최악의 상황에서 브리티시여자오픈 우승을 차지한 신지애'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신지애가 9언더파의 놀라운 기록으로 2위 박인비와 무려 9타 차의 완벽한 우승을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신지애의 우승으로 올 시즌 아시아 출신 선수들이 4개 메이저대회를 모두 휩쓸어 '아시아 슬램'을 이뤘다"고 밝혔다.



4년 만에 브리티시여자오픈 우승을 차지한 신지애.
/ 스포츠서울 DB

신지애 우승 이전까지 유선영이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최나연이 US 여자오픈, 펑샨샨(중국)이 LPGA 챔피언십을 각각 제패했다. 한국 낭자들이 4개 메이저대회 가운데 3개 대회를 휩쓰는 쾌거를 이뤘다.

지난 10일 미국여자프로골프투어(LPGA) 킹스밀 챔피언십에서 1년 10개월 만에 우승한 신지애는 2주 뒤 열린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브라티시여자오픈에서 4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리버풀 로열 리버풀 링크스(파72·6천657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연이어 치른 3, 4라운드에서 각각 1타를 줄이고 1타를 잃어 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로 이븐파 288타를 친 박인비를 9타 차로 누르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008년 이 대회 우승에 이어 4년 만에 정상에 복귀다.

시즌 2승을 거둔 신지애는 한국 선수로는 박세리에 이어 LPGA 통산 10승째를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