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

두견새 (한용운)

含閒 2011. 10. 6. 16:01

 

두견새

( 杜 )

                                ( 한용운 )
 
두견(杜鵑)새는 실컷 운다.
울다가 못 다 울면
피를 흘려 운다.

이별(離別)한 恨이야 너뿐이랴마는
울래야 울지도 못하는 나는
두견(杜鵑)새 못 된 恨을 또다시 어찌하리.

야속(野俗)한 두견(杜鵑)새는
돌아갈 곳도 없는 나를 보고도
'不如歸 不如歸'

 

'시(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방랑 / 김진만  (0) 2011.10.27
<아파치 족 인디언들의 결혼 축시>   (0) 2011.10.07
방문객 / 정현종  (0) 2011.08.08
젊음  (0) 2011.08.04
[스크랩] 천의 바람이 되어(3개국버젼)  (0) 2011.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