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

<아파치 족 인디언들의 결혼 축시>

含閒 2011. 10. 7. 12:43

 

<아파치 족 인디언들의 결혼 축시> 

 
이제 두 사람은 비를 맞지 않으리라. 


서로가 서로에게 지붕이 되어 줄 테니까. 


이제 두 사람은 춥지 않으리라.

 
서로가 서로에게 따뜻함이 될 테니까. 


이제 두 사람은 더 이상 외롭지 않으리라. 


서로가 서로에게 동행이 될 테니까. 


이제 두 사람은 두 개의 몸이지만 


두 사람의 앞에는 오직  


하나의 인생만이 있으리라. 


이제 그대들의 집으로 들어가라. 


함께 있는 날들 속으로 들어가라. 


이 대지 위에서 그대들은 


오랫동안 행복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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