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

방랑 / 김진만

含閒 2011. 10. 27. 10:58

방랑     

                                                                      김 진만

 

 

눈 내린 밤길을 나 홀로 걷는 건
차라리 잊고 싶은 사연이 있기 때문이요
그 누가 왜 이리 헤 메이느냐 물어본다면
그저 사람 없는 길 에 서고 싶었다 대답 할 테요

너무도 오랜 시간 길 아닌 길에
헤어나지 못한 것이 죄가 된다면
이제는 떠나리 내 마음 머물 곳 찾아
물들어가는 황혼 저 건너편
사랑의 횃불 밝혀 든 내 님이 있어
방황 아닌 방랑의 길을 떠나리

잊어도 되는지 버려도 되는지
아파하던 모습들만 기억에 남아 흐르는데
그 누가 왜 이리 서성이느냐 물어 본다면
별빛 가득 내 마음에 담고 싶었다 대답 할 테요

너무도 오랜 시간 길 아닌 길에
헤어나지 못한 것이 죄가 된다면
이제는 떠나리 내 마음 머물 곳 찾아
물들어가는 황혼 저 건너편
사랑의 횃불 밝혀 든 내 님이 있어
방황 아닌 방랑의 길을 떠나리
방황 아닌 방랑의 길을 떠나리

 

 

김 건모 의 노래 가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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